[파이낸셜뉴스] 한 50대 남성이 일본인 여행객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돈 가방을 편취한 혐의(점유물이탈 횡령)로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씨를 체포하고 주거지에서 약 345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국적의 연극배우 B씨는 작품에 필요한 의상과 원단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에 왔다. 서울역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그는 14일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양주행 지하철에 탑승했다. 반대 방향 열차에 탑승한 사실도 모른 채 잠이 든 B씨는 오전 5시57분쯤 광운대역에서 하차했다. 이때 노약자석에 가방을 두고 내렸고, 같은 칸에 타고 있던 A씨가 이를 챙겨 양주역에서 내렸다. 가방에는 약 3450만원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B씨는 이튿날 종로2가 지구대에 신고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사건을 넘겨받아 폐쇄회로(CC)TV 80여 대를 분석, 교통카드 이력 등을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17일 오전 10시55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1500만원과 A씨가 계좌로 입금한 1500만원, 엔화 50만 7000엔(약 4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행 등 전과 11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무도 가방을 챙기지 않아 가지고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6 09:42:22[파이낸셜뉴스] "돈인지 뭔지 몰라요." 5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수천만 원을 주고받던 10대 한국인과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경찰이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남성 A씨를 붙잡는 모습이 담겼다. 골목 반대편에서는 또 다른 남성 B씨가 붙잡혔고, 경찰은 "돈은 누가 갖고 있냐"고 물었다. A씨가 끝까지 잡아떼자, 경찰은 방금 전 찍은 영상을 보여주며 가방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가방 안에는 5만원짜리 현금 다발이 들어있었고, 총 금액은 2400만원이나 됐다.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것이었다.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은 국가정보원에서 첩보를 받았고, 잠복 끝에 일당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중국인이 한국인에게 돈을 수거한 뒤 이를 중국에 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4명 이상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총책을 추적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06:38:47[파이낸셜뉴스] 대낮에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한 남성의 돈가방을 빼앗으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피해자 지인들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사업가인 30대 B씨를 폭행한 뒤 현금 7000만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도주했다가 23시간 만에 경기도 광주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상가 건물 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가방에 넣고 나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가 지난 15일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피해자를 넘어뜨린 뒤 올라타 몸싸움을 벌였다. 피해자가 저항하자 헬멧을 쓴 또 다른 남성이 가세해 가방을 빼앗으려 시도했다. 몸싸움이 2분간 이어지다가 일당은 지나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을 의식했는지 곧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 일부는 B씨와 지인으로 사건 당일 B씨가 은행에서 목돈을 인출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한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5명이 공모한 계획 범죄로, 범행 동기 파악 후 전원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6 11:34:48[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연희동 자택 침실 벽에 현금봉투로 가득한 돈 가방이 많았다"며 전 전 대통령은 손님에게 "돈 봉투를 나눠주는 것이 관례였으며, (어머니가 말하길) 천만원 단위로도 주고 백만원 단위로도 줬다"고 폭로했다. 전씨는 4일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어릴 적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침실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여러 개가 있었다. 그런 게 항상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이러한 비자금이 큰아버지인 전재국씨에게 가장 많이 갔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업을 가장 많이 하고 재판할 때도 다 큰아버지가 맡아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광주를 찾은 전씨는 가족들 중 유일하게 어머니만 ‘자랑스럽다, 정말 수고했다'라고 말했을 뿐 아버지 전재용씨와 할머니 이순자씨를 비롯한 가족들은 연락을 해도 받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전씨는 가족들이 5·18 관련된 이야기를 일절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제가 의아하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저희 가족들은 5·18 관련된 대화를 일체 나누지 않았다"며 "제가 물어봤을 땐 답변을 회피하거나, '감히 이런 질문을', 이런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 전 전 대통령이 어떤 할아버지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할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정말 따뜻한 할아버지보다는 어떻게든 잘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상속을 받거나 용돈을 받을려는 그런 존재였다"며 "부모님이 시켜서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강제적으로 애교를 떨어야 되고 그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전씨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삶을 포기하고 힘든 길에 나선 이유에 대해 "돈으로 인해서 붙어 있던 가족인데 추징금이나 비자금 관련 조사로 돈이 없어지면서 다 뿔뿔이 흩어졌다"며 "저도 어떻게 보면 전재용씨가 재혼을 해 버려진 아들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5 13:20:58[파이낸셜뉴스] 바람피웠던 사실을 SNS에 게시하는 등 전 남자친구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30대 여성이 1심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전경세 판사는 공갈,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혐의를 받은 A(35)씨에게 최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4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의 한 장소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B씨가 나와 교제 기간 중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이후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인스타 지워주겠다고 하려던 참이다", "내가 무슨 일을 해도 이제 괜찮냐"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교수 임용을 앞둔 B씨가 겁을 먹고 전화하자 A씨는 "가방 살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785만원을 송금받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메시지를 보낸 것은 공갈용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었다"라고 진술했으나 재판부는 의사 결정 및 실행의 자유를 방해할 정도의 해악을 알린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6 08:15:20【파이낸셜뉴스 부산】 택시에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두고 내린 보이스피싱 수금책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부산사상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통해 수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택시기사의 신고와 경찰의 기지가 절묘하게 발휘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택시기사 B씨(50대)는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린 A씨가 현금 2000만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상경찰서 이준홍 경사는 분실물을 찾아주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A씨는 두고 내린 현금의 용도에 대해 ‘할머니 수술비’라고 둘러 됐다. 또 반환절차상 통장내역 등을 확인하려 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이 경사는 현금 묶음에 날인된 인출은행을 통해 보이스피싱 유사신고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A씨는 경남 고성경찰서에서 수배 중이었다. 이후 수배에 나선 경찰은 지난 3월 10일 분실물을 찾으러 찾아온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를 통해 2000만원의 본래 주인은 울산에 거주 중인 C씨(5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에 저금리 대출 미끼에 속아 A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던 것. 향후 경찰은 A씨가 편취한 현금을 C씨에게 되돌려주고, 최초 신고자인 택시기사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경사는 “수천만원을 분실한 시민의 입장에서 꼭 현금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범인을 붙잡고 분실물을 되돌려 줄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3-13 12:21:59홍콩 갑부의 현금 100억원 가량이 담긴 가방을 훔쳐 중국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이수정 판사)은 특수절도, 장물운반 혐의로 기소된 취모씨(29), 천모씨(37)에게 징역 2년 6월, 징역 10월을 각각 선고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취씨는 이번 사건의 총책인 정모씨의 아내로, 남편과 함께 서울 중구에서 환전소를 운영해왔다. 중국 국적자인 천씨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정씨와 취씨는 홍콩 갑부를 상대로 투자거래, 환전을 하면서 이들이 배송업무 담당자에게 고액의 현금을 맡긴 뒤 한국에 들어와 실물 거래를 하게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배송업무 담당자인 A, B씨와 신뢰를 쌓으면서 이들이 홍콩 갑부로부터 전달받은 850만달러(약 100억원)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려 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5시 30분께 A씨와 B씨는 총 850만달러가 든 캐리어 2개, 배낭 2개를 하나씩 나눠들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취씨, 천씨 등과 공범인 신모씨, 강모씨는 이들을 맞아준 뒤 현금이 든 가방들을 차 트렁크에 싣고 명동 방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마치 숙소에 도착한 것처럼 하면서 A, B씨를 내리게 한 뒤 이들이 돈가방을 옮기려고 하는 순간 차량을 급출발시켜 돈가방과 함께 달아났다. 이들 일당은 여러 경로를 거쳐 돈가방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취씨는 공범들과 함께 절취한 피해액이 100억원을 상회하는 점, 남편 정모씨 등과 함께 특수절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준비해 각자 역할 분담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취씨는 이 사건의 주범격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위, 수단 및 결과, 범행 전후 정황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씨에 대해서는 “범행으로 취득한 850만 달러 중 60만 달러를 운반해 죄책이 가볍지 않은 점, 운반한 장물이 바로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보이고 중국으로 도주한 주범들에게 장물이 전달되는 루트가 됐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천씨가 취득한 이득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8-07 09:32:39'영화 속 돈가방 트럭, 자세히 보면 '쓱배송' 차량이네?' SSG닷컴은 오는 12일까지 영화 '반도' 개봉일을 앞두고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퀴즈를 풀고 영화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적립금과 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바 있는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 영화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렸다. SSG닷컴은 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 가운데 하나인 '돈가방'을 옮기는 수단으로 SSG닷컴 '쓱카(쓱배송 차량)'가 등장하는 것에 착안, 영화 개봉 전 특별히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반도' 예고편에 등장하는 쓱카를 찾고 차 옆면에 작성된 문구를 맞추는 퀴즈를 풀면 SSG닷컴은 물론,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SSGPAY를 통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SG머니' 1만원을 증정할 계획이다. 영화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총 150명을 추첨해 예매권 2장도 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7-06 09:45:53【파이낸셜뉴스 부산】 우연히 돈 가방을 주운 환경관리원이 주인을 찾아 준 사실이 알려졌다.19일 부산 남구청이 관내 환경관리원 문정현(49·사진) 주무관이 지난 18일 새벽 6시께 근무를 하던 중 우연히 돈이 든 가방을 습득한 뒤, 이를 인근 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가방 안에는 현금 110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습득한 가방을 곧장 주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관리원 문 주무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문 주무관은 2017년 1월 남구청 환경관리원으로 입사해 남구 대연동 일대 가로청소를 맡고 있다. 그는 각종 행사지원이나 동료들의 어려운 일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헌혈 활동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2-19 16:01:20[제주=좌승훈기자] 70대 노부부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아파트 구입자금이 든 가방을 분실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다. 19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70대 노부부가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쓰려고 현금과 수표 3억7000만원을 가방에 넣어 서울에서 가지고 내려왔다가 렌터카 주차장 쪽에서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당시 대합실 내부 순찰 중이던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치경찰단은 노부부가 말한 이동 동선대로 자세히 수색한 끝에 제주공항 5번게이트 횡단보도 끝 렌터카하우스 통로 구석에서 가방을 발견했다. 큰돈을 찾게 된 노부부는 사례를 하려고 했으나, 자치경찰단은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복숙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공항에서는 구내 도로 또는 주차장에서 물건을 그대로 두고 탑승 출발하면서 유실물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공항 이용객들이 출발 전에 한 번 씩 더 신경을 써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4-19 14:3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