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국내 유통사 최초로 일본 유통업체 돈키호테에 PB상품을 출시했다. CU는 올해 4월부터 일본 전역의 450여개 돈키호테 지점에서 HEYROO 치즈맛 라면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CU는 지난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처음으로 획득한 이후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여러 해외 유통채널과 직거래를 통해 PB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HEYROO 치즈맛 라면은 지금까지 총 3만개가 수출됐으며 별도 홍보 없이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번에 전용 매대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수출되는 CU의 PB상품은 △HEYROO 치즈맛 라면 △HEYROO 청양고추 라면 △HEYROO 김부각 득템 △HEYROO 버터스틱 쿠키 △HEYROO 초코칩 쿠키 △HEYROO 카라멜 러스크 등 총 15종으로 일본 전역의 600여 개 지점에서 판매 된다. CU의 PB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상생 경영에 더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총 590여개의 해외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곳에 이른다. CU는 지금까지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들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불을 목표로 더욱 다양한 국가들로 수출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 한편, K-편의점 메가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도 올해 3월 몽골로 수출 되어 20만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디저트 상품으로는 처음 해외에 나간 것으로 국내의 폭발적인 인기가 해외까지 퍼져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 추진한 사례다. BGF리테일 원휘연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업계 1위 CU의 PB상품 경쟁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 받으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편의점 종주국인 일본의 주류 유통사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은 한류를 넘어 상품 고유의 경쟁력이 충분함을 입증한 결과"라며 "국내 유통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상생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1 10:31:24케플러(Kep1er)가 K팝 아이돌 최초로 일본 돈키호테와 컬래버레이션한다. 29일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는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가 일본 대표 유통사 돈키호테와 손잡고 협업 상품 및 테마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케플러의 컬래버레이션 MD 상품은 6월 8일부터 일본 내 돈키호테 대상 점포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추후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MD 상품은 케플러 멤버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 카드와 포토카드 홀더뿐 아니라, 스마트폰 링, 티셔츠, 미니 파우치, 랜덤 캔뱃지, 저지 등 총 9가지 종류로 팬들의 소장 가치를 더한다. 케플러는 테마송으로도 현지 팬들과 만난다. 케플러가 직접 부른 돈키호테의 테마송은 일본 전국 돈키호테 점포 내에서 송출된다. 또 실제 점포 내에서는 해당 음원과 더불어 멤버들의 코멘트 오디오도 함께 노출돼 특별함을 더할 전망이다. 케플러는 일본에서 데뷔 싱글 'FLY-UP(플라이-업)', 두 번째 싱글 'FLY-BY(플라이-바이)', 세 번째 싱글 'FLY-HIGH(플라이-하이)'를 발매하며 'FLY' 시리즈를 완성하고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3개 연속 '골드' 음반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3월 개최한 데뷔 첫 일본 팬 콘서트 'FLY-HIGH'를 통해 약 3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러한 인기와 더불어 일본 돈키호테와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소식까지 알려지며 일본 내 케플러의 뜨거운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한편, 케플러는 오는 6월 3일 케플러와 케플리안(공식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국내 첫 정규앨범 'Kep1going On(켑원고잉 온)'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 웨이크원
2024-05-29 16:06:24[파이낸셜뉴스] 이제 일본 쇼핑채널 돈키호테에서 편의점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살 수 있게 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일본과 홍콩에 자체브랜드 상품을 중간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일본의 쇼핑 채널 '돈키호테'에는 PB 상품인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을 수출한다. 돈키호테는 식료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인기 쇼핑 채널이다. 이미 한국의 라면, 과자, 주류 등 인기 식음료들을 판매 중이지만 국내 편의점 PB 상품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1년간 협상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일본 전역의 450여개 매장에서 자체브랜드 컵라면을 판매하기로 했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CU가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한 뒤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성장하면서 일본 현지에 PB상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편의점 매장을 처음 낸 뒤 2012년 일본 브랜드를 떼고 독자 브랜드 CU로 전환했다. CU는 또 홍콩 최대 슈퍼마켓인 '파크앤샵(ParkNShop)'에는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을 직수출한다. 홍콩 내 3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파크앤샵은 최근 'K-푸드' 인기에 한국 식음료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로 관련 상품 도입에 적극적인 곳이다. 수제맥주와 하이볼은 현지에서 2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CU는 2022년부터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확보하고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인기상품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CU의 브랜드 파워와 PB상품의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수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편의점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도와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29 10:15:05[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최대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Don Quijote)’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돈키호테에서 10,000엔 이상 결제하면 500엔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내 1인당 2번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총 1000엔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외에도 연휴 기간 일본을 찾는 국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로손(Lawson)’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2회까지 100엔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인 ‘킨테츠 백화점(Kintetsu)’과 가전제품 쇼핑몰인 ‘빅카메라(BicCamera)’, 문구점 ‘로프트(LOFT)’, 드럭스토어 ‘츠루하(Tsuruha)’에서는 10월 말까지 1만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1회 500엔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간사이공항에서는 11월 30일까지, 나리타공항∙후쿠오카공항∙신치토세공항에서는 12월 25일까지 카카오페이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500엔 할인 혜택을 1인당 1회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사용자들을 위해 쇼핑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다양한 가맹점들과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일본에서 쇼핑할 때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여러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26 13:54:06【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관광객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은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엔을 넘었다. 18일 TBS 등에 따르면 일본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전날 올해 영업이익이 1053억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1000억엔을 넘은 것은 198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PPIH가 발표한 올해 6월까지 1년간의 결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많은 1조9368억엔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완화돼 외출 수요가 늘면서 핵심 사업인 돈키호테의 계절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7% 웃도는 1053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순이익은 662억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반부터는 방일 외국인 손님에 의한 소비가 급속히 증가했다. 면세 매출은 383억엔으로 가장 최근인 4월부터 6월에는 2019년 같은 시기의 약 95%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8-18 06:43:47[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돈키호테와 함께하는 환전 이벤트’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로 일본 최대 할인잡화점인 돈키호테에서 1만엔 이상 구매하면 기존 10% 면세 할인 혜택에 추가해 5% 할인을 담은 쿠폰을 모바일뱅킹 및 인터넷뱅킹에서 제공한다. 이 쿠폰은 일본 내 모든 지역의 돈키호테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김해공항지점 및 국제여객터미널 영업소에서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엔화 3만엔 이상 환전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에서 1만엔 이상 제품 구매 시 헤어영양크림을 증정하는 교환쿠폰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 홈페이지 및 모바일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은행은 오는 12월 18일까지 ‘환전Da모아’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뱅킹에서 30만원 이상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미화(USD), 엔화(JPY) 환율 우대 90%를 제공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01 10:48:41[파이낸셜뉴스]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는 국내 최초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완독 오디오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돈키호테'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지은 지구상에서 성서 다음으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작품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유토피아도, 광기도 아닌 정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문학 100대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진정한 고전으로 꼽힌다. 2023년 판 오디오북 '돈키호테'는 국내 최초 한국어 완역본의 완독판으로 제작됐다. '황제를 위하여', '베니스의 개성상인' 녹음에 참여한 황원종 성우의 나레이션과 '동물농장', '오즈의 마법사', '십자도 살인사건' 녹음에 참여한 홍범기 성우의 탁월한 연기가 만나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이상운, 최현식, 허예은, 강새봄, 유선일 성우가 낭독에 참여해 다채로운 열연을 펼친다. 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전인 '돈키호테'를 한국어판 완역 오디오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전문 성우들의 열연과 의미와 재미를 더한 '돈키호테' 2권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19 12:16:36국립발레단 버전 레퍼토리 '해적'의 안무가 송정빈(사진)이 두 번째 전막 발레 '돈키호테'를 오는 12~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강수진 단장은 "재임기간 늘 대한민국만의 발레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허난설헌-수월경화' '호이 랑' '해적'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발레가 세계 여러 국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다고 확신했다. 이번 '돈키호테'는 안무적·테크니적으로 한국발레의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립발레단 버전 '돈키호테'는 기존 3막 작품을 2막으로 줄이고 인터미션 포함해 2시간 내로 맞췄다. 발레 '돈키호테'는 원작소설과 달리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돈키호테는 지나가는 행인에 가까웠다. 송정빈은 "기존 작품과 달리 돈키호테의 비중을 높였다"며 "기존에 마임만 하던 돈키호테에서 벗어나 테크닉을 요구하는 동작도 많이 넣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현시대 관객에 맞춰 빠르고 유쾌한 전개를 선보인다. 특히 2막 드림신은 대폭 수정하여 원작과 완전 다르다. 돈키호테는 꿈속에서 자신의 이상형 둘시네아와 사랑의 파드되(2인무)를 춘다. 이때 젊은 시절의 돈키호테가 등장한다. 반면 2막 2장은 원작을 고스란히 살렸다. '돈키호테'의 하이라이트인 여주인공 키트리의 '캐스터네츠 솔로'와 '결혼식 그랑 파드되'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송정빈은 "관객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이야기의 개연성을 높였다"며 "동시에 고전은 고전다워야 한다고 생각해 원작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정빈의 첫 안무작 '해적'은 올해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발레의 본고장 유럽·북미 7개국 투어를 추진한다. 송정빈은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고전 발레 작품으로 해외에 나가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연 유럽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기대 반, 두려움 반의 심경"이라고 했다. 이어 "'해적'에는 한국적 정서가 어느 정도 녹아있다"며 "요즘 K팝이나 K드라마에 투영된 우리 정서가 외국에서도 통하니까, K발레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06 18:46:1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제안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이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가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도 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이 후보는 "모자란 생각", "악의적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여기에 이 대표가 "혼자 돈키호테같이 (당과) 다른 말을 한다"고 일갈하면서 논쟁이 과열되는 모양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김포공항 이전·인천공항 통폐합으로 제주 관광산업이 영향을 받는다'는 이 대표 주장에 대해 "좀 모자란 생각이거나 악의적 선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역공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직선거리로 약 33여km 떨어져 있다며 "최근개발된 고속전철을 기준으로 한다면 10여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김포공항으로 인한 소음 피해, 고도 제한 때문에 생기는 개발 제한 피해가 약 300만명에 이른다"면서 "엄청난 면적이 규제 대상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과 수도권 서부 발전을 위해서도, 새로운 항공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이 맞다"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주장은 전체적으로 거짓말과 막말의 조합일 뿐 아무 내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가깝다는 주장에 대해 "거리와 시간 비용이 늘어나면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게 맞다"면서 "제주 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이 모두 증가하는데 제주도 관광이 더 활성화될 거라는 헛소리는, 초밥과 소고기가 비싸지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많이 먹게 될 것이라는 기적의 논리"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주장이 당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김포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민주당 제주도당 입장을 거론, "제발 좀 당에서 혼자 돈키호테같이 다른 말 하지 마시고 제주도당이랑 상의라도 하고 말해달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동산도 직주근접성을 포함한 거리 이론을 따라간다”며 “김포공항에 신도시를 지어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이 후보 생각이 실현되기라도 한다면 부평과 송도, 청라를 포함한 인천 전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택수요가 김포공항을 없애고 짓는 신도시로 옮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작 인천에 자가주택을 보유하신 분들은 이 후보 공약이 혹시라도 실현된다면 부동산 가격 폭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해솔 기자
2022-05-30 18:54:01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 서구 근대 문학의 효시이자 스페인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며 400년 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명작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17세기 초반에 발표한 이 소설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이상적인 면과 현실적인 면을 절묘하게 그려내며 진정으로 '인간'을 그린 최초, 최고의 소설이라는 격찬을 받아왔다.세르반테스의 죽음 이후 오페라와 연극, 발레, 텔레비전 쇼 등 200여가지 이상의 형태로 무대화된 이 작품을 올 상반기 다시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뮤지컬과 발레 속 돈키호테의 모습을 살펴보며 원전과 다른 재미를 찾아보자. ■이상주의자 세르반테스 등장,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1964년 초연된 이래 50년 넘게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삼은 공연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돈키호테의 작가인 세르반테스가 직접 등장한다. 세금을 연체한 수도원에 차압 딱지를 붙였다는 이유로 신성모독죄에 대한 종교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 세르반테스가 지하감옥에 끌려와 죄수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자신이 쓴 작품을 연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를 통해 종교 재판을 앞둔 '세르반테스'의 이야기와 자신을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로 믿는 노인 '알론조'의 이야기를 통해 두 사람의 삶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준다. 밑바닥의 삶을 살지만 '돈키호테'로 인해 어둠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알돈자' 캐릭터는 극명한 이상과 현실의 대비를 보여주며 그녀의 변화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뮤지컬은 소설 '돈키호테' 안에 있던 주옥 같은 명대사와 더불어 작품을 대표하는 넘버 '이룰 수 없는 꿈' '라만차의 사나이' 등 명곡이 어우러진 수작으로, 원작 소설의 전개를 따라가면서도 결말을 달리해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현재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홉번째 시즌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에 류정한과 조승우, 알돈자 역에 윤공주·김지현·최수진, 산초 역에 이훈진·정원영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은 5월 16일까지. ■돈키호테보다는 바질과 키트리, 발레 '돈키호테'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발레 '돈키호테'는 방대한 원작 소설의 내용을 모두 담아내려 애쓰기보다 소설 속의 에피소드 일부를 차용해 희극성을 극대화 한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발레 속 주인공은 아름다운 여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있는 이발사 '바질'이 주인공이다. 시작은 돈키호테의 서재에서 시작되며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주요 배경은 돈키호테의 여정 중 잠시 나오는 바르셀로나 광장으로 이발사 바질이 선술집 딸 키트리에게 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버지 로렌조가 딸을 멍청한 귀족 가마슈와 결혼시키려는 가운데 돈키호테가 나타나 키트리를 둘시네아로 착각해 춤을 신청하고 마을 사람들과 소란을 벌이는 사이 키트리와 바질이 사랑의 도피를 벌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전설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만든 이 작품은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1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전발레 미학의 정수가 집결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고전발레의 형식미에 정열적인 투우사의 춤과 세기딜랴, 판당고 등 이국적인 스페인 춤 형식이 절묘하게 접목되며 재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낭만과 스페인의 정취가 녹아있는 무대와 의상, 코믹한 발레마임,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해프닝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공연은 오는 6월 4~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12 17: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