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을 활용해 도로위 돌발상황을 첨단 관리하는 실시간 GPS 및 AI 기반 '화성형 디지털도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화성형 디지털도로시스템은 GPS 및 AI를 기반으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포트홀, 도로균열, 낙하물, 노면표시 불량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도로운영 관리부서에서 활용함으로써 안전한 도로 환경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까지 화성시 관내 H버스 및 법인택시에 AI도로분석단말기 70대를 설치하고 11월 수집 정보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시는 2024년부터는 도로관리 관련 부서에 운영프로그램을 배포하고 화성형 디지털도로시스템을 본격 운영해, 도로위 돌발상황을 첨단 시스템 기반으로 관리해 위험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또 AI도로분석단말기를 쓰레기 수거 및 도로 청소차량 등에도 확대 설치해 첨단도로관리 수집·관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의 책무"라며 "화성형 디지털도로시스템을 통해 도로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5 10:56:29[파이낸셜뉴스]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 고객은 운전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주행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20일 현대차·기아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성남시 EX-스마트센터에서 '공공-민간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 내 인명피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공유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공유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고객은 이처럼 실시간으로 수집된 사고·교통 정보를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0 15:22:41[파이낸셜뉴스]이복원 금융감독원 원장이 29일 KB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자회사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평판 위험이 확대되는 것을 두고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면밀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에 대해서도 현 경영진의 내부 통제 수준으로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등 외연 확장 과정에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9일 임원회의를 통해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은행 등의 금융사고와 해외 현지법인 투자, 운영 부실 등에 대해 정기검사 과정에서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KB금융에 대해 이례적으로 동시에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선 이 원장은 KB금융의 해외 현지법인 투자결정과 전산시스템 개발 과정의 문제, 콜센터 업무위탁 관리 등과 관련한 반복적 지적은 평판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금융 현 경영진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로 △조직문화의 기저를 이루는 파벌주의 용인 △금융사고에 대한 안일한 인식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경영체계 지속으로 건전성과 내부통제 약화를 초래할 위험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이러한 운영리스크와 건전성 문제 등이 그룹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성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의 부실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KB뱅크의 적자는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8021억원, 지난해 2613억원, 올해 상반기 1515억원 등으로 지속되고 있다. 우리은행도 부당대출 사태 논란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직접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과 관련해서도 고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달라며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대내외 불안요인이 산적해 연말로 갈수록 돌발적 위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원장은 "미국 대선,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결부돼 주가·금리·환율 변동성이 예상치를 벗어나 거액 손실 또는 유동성 충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환율·고금리 여파가 누적된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취약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부실이 중소금융회사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모니터링 및 위기상황을 가정한 대비책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PF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리대상 사업장은 신속하게 경·공매, 상각 등을 추진해 달라"며 "주택공급이 가능한 정상, 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은행 점포 및 ATM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금융접근성 제고를 주요 금융감독 어젠다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독려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은행 점포와 AMT은 각각 5724개, 2만7347개로 2019년 말(6738개, 3만6382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의 충실한 이행을 지도하고, 은행간 공동점포, 공동 ATM, 이동점포 등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체수단 강구 및 활성화 유도해야 한다”며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각 금융회사의 장애인 업무매뉴얼과 인프라를 점검하고 미흡사항을 개선하는 등 장애인 금융거래 지원 제도의 실효성도 제고해야 한다”고 짚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5:04:01[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의 운전석 없는 'B형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최고속도 40㎞/h로 달릴 수 있는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일반도로에서 40㎞/h까지 달릴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이번 임시운행허가를 통과한 차량들은 강릉, 순천, 경주 등에 우선 도입하며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형 자율주행차들은 아직까지 대부분이 최대 25㎞/h로 주행이 가능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인증으로 기존보다 60% 상향된 속도인 시속 40㎞로 도로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내 주행 시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고 일반차들과 비슷한 속력으로 운행 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대중화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제작한 프레임과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발 △전기차 배터리 인증시험 △전자파적합성 시험 △고전원 전기장치 안전성 시험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기준 인증시험을 통과하며 시속 40㎞를 운행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차로유지, 차로변경, 끼어들기 등 차량운행능력과 라이다 센서를 통한 신호등, 차선, 객체 인지, 영상기반의 AI 인지 소프트웨어 고도화, 돌발상황 발생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강화하며 주행시험 인증도 통과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 국내 최초로 B형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세종, 강릉, 순천, 충남 내포신도시 등에서 약 5만㎞ 시내 주행 운행실적을 쌓았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셔틀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유일하다. 롯데이노베이트 정인태 nDX사업본부장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것에 이어 또 한번의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고도화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셔틀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기술을 연계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인지 및 판단하여 차량을 제어한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정부의 R&D 과제에 참여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1 09:03:47[파이낸셜뉴스] 에스더블유엠(SWM)이 국내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 26일 SMW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서울 강남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정해진 노선 없이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방식이다. 로보택시는 로봇과 택시 합성어로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말한다. 탑승자가 모바일 앱으로 호출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 센서와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길을 찾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다. 로보택시는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서비스가 일반화했다. 편리하고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SWM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상암과 대구, 안양, 강남 등 도로 운행을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고도화된 AI 학습 능력으로 로보택시 운행 성능을 강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강남지역에서 심야 로보택시를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이번 로보택시에는 SWM이 개발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인 ‘AP-500’을 탑재해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 등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처리해 200개 이상 자동차와 사람 등 사물을 동시에 인지하고 방향을 예측하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고연산 처리 능력에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차내 공간 측면에서도 자동차 트렁크 공간을 100% 활용 가능해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모차, 트렁크 등을 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SWM은 자체 구축한 관제시스템(FMS)을 통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긴급 제동, 모듈 이상, 센서 이상 등 운행 관련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운행 안전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SWM은 로보택시 완성도 향상을 위해 2022년 9월 KG모빌리티와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 차량의 각종 동적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로보택시를 개발할 수 있었다. SWM 관계자는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로보택시 수용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과 지속적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향후 운행 범위를 주간 시간과 강남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법제도 정비 시점에 맞춰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로 확장시켜 국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08:26:36【 평택(경기도)=김준석 기자】 "등대공장이 '등대공장'을 만들어 드립니다."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18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LG 디지털파크에서 개최한 LG전자 생산기술원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18년 이후 매년 2회씩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등대가 밤하늘 속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뜻한다. LG전자가 경남 창원과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지능형 자율공장은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산업안전·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LG전자는 향후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주요 축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점찍고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스마트팩토리 담당을 신설해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 2030년 조 단위 사업 목표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원년인 올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주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두지휘 중인 생산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2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LG전자는 향후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F&B)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외부 매출액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사장)은 "LG 그룹사의 다양한 공장들의 효율화, 합리화, 지능화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했다"면서 "특히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LG전자가 축적한 경험과 확보한 디지털 자산을 결합해 사업화로 이어가겠다는 게 현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이 현재 주 타깃"이라면서 "미국 내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 가운데 인력 효율화 등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생산 효율·안전' 두 토끼 잡는다이날 LG전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망라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시연했다. 생산시스템 설계 및 운영 솔루션은 디지털트윈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공장 설계에 앞서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공장을 만들고 향후 구축될 실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미리 살펴 공장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스마트팩토리 전반에 활용되면서 공정의 효율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전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을 통해 폐쇄회로(CC) TV와 연계해 이상 상황이나 온도, 불량 등을 감지한다. 제품의 이상 외에도 생산현장에 안전모나 작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도 구별할 수 있고, 기계에 팔이 끼거나 돌발 상황이 벌어질 시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등 안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공장 자동화 차원의 다양한 산업용 로봇 솔루션도 장점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부품·자재를 공급한다. AMR에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M)은 부품·자재 운반과 동시에 로봇 팔을 활용한 조립, 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2024-07-18 18:10:07【파이낸셜뉴스 경기북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며 호우 특보 발효가 연일 이어지는 와중 양주시에서도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곳곳에서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를 비롯한 의정부시, 파주시 등의 지자체들이 비상단계를 격상하며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침수 피해, 산사태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양주시는 연이어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김정민 부시장의 주재로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재난협업부서장들과 함께 피해 및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가장 많은 비가 온 남면을 비롯해 도로 침수, 개발지 등 토사 유출 등 양주시 지역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관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양주소방서, 양주경찰서 등 주요 협업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피해 지역 주민 대피 및 교통 통제, 응급 복구 등 시민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여름철 자연 재난을 대비해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상시 대비에서부터 초기 대응(준비 단계), 비상단계(1 ~ 3단계)까지의 5단계 상황 근무 체계를 수립하는 등 주간 및 야간을 아우르는 빈틈없는 대응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운영 중인 비상 2단계를 비상 3단계로 격상 발령하며 강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충실한 책임을 더욱더 발하고 있는 동시에 24시간 돌발 상황에 전력 대비할 방침이다. 경기 의정부시 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의정부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며 누적 강수량 270mm 이상을 기록했다. 시는 17일 오전 6시 50분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김동근 시장도 긴급 현장점검에 나서 각 하천의 위험수위를 확인하고 실시간 강우현황 등을 파악했다. 또한, 시는 18일 오전 7시 20분 호우경보 발표에 따라 전 직원에게 비상 2단계 근무를 통보해 근무 인원을 보강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7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문산읍 자유로 당동IC 일대 침수 도로 복구현장과 동문천변에 위치한 파양초등학교 앞 수해 복구현장을 들러 피해상황을 살피는 등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조치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예고된 폭우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파주시는 16일 호우예비특보 발표를 시작으로 17일 새벽 3시 2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이어 새벽 4시 10분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파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발령해 33개 부서 52명과 읍면동 95명 공무원 등 관계자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잠시 호우 소강상태에 따라 오후 1시 호우경보 해제되었으나, 다시금 오후 4시 1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파주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안전국장, 집중호우 대처 주요부서 부서장, 읍면동장을 즉각 소집해, 김경일 시장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김경일 시장은 "호우경보에 따라 비상2단계 돌입 등 적극 대응하고 있음에도 강한 시우량에 의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호우주의보에는 앞서 발생한 피해 상황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특히 함수량 증가에 따른 산사태 위험에 따른 조치와 임진강 유역의 예찰활동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8 16:34:04#OBJECT0#【 평택(경기도)=김준석 기자】 "등대공장이 '등대공장'을 만들어 드립니다."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18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LG 디지털파크에서 개최한 LG전자 생산기술원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18년 이후 매년 2회씩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등대가 밤하늘 속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뜻한다. LG전자가 경남 창원과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지능형 자율공장은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산업안전·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LG전자는 향후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주요 축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점찍고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스마트팩토리 담당을 신설해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2030년 조 단위 사업 목표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원년인 올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주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두지휘 중인 생산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2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LG전자는 향후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F&B)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외부 매출액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사장)은 "LG 그룹사의 다양한 공장들의 효율화, 합리화, 지능화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했다"면서 "특히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LG전자가 축적한 경험과 확보한 디지털 자산을 결합해 사업화로 이어가겠다는 게 현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이 현재 주 타깃"이라면서 "미국 내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 가운데 인력 효율화 등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생산 효율·안전' 두 토끼 잡는다 이날 LG전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망라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시연했다. 생산시스템 설계 및 운영 솔루션은 디지털트윈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공장 설계에 앞서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공장을 만들고 향후 구축될 실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미리 살펴 공장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스마트팩토리 전반에 활용되면서 공정의 효율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전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을 통해 폐쇄회로(CC) TV와 연계해 이상 상황이나 온도, 불량 등을 감지한다. 제품의 이상 외에도 생산현장에 안전모나 작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도 구별할 수 있고, 기계에 팔이 끼거나 돌발 상황이 벌어질 시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등 안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공장 자동화 차원의 다양한 산업용 로봇 솔루션도 장점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부품·자재를 공급한다. AMR에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M)은 부품·자재 운반과 동시에 로봇 팔을 활용한 조립, 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송신웅 책임은 "원래 5㎏ 협동 로봇 등을 제작했는데 현재는 로봇 자체를 만드는 것보다 로봇에다가 AI 기반의 요소 기술들을 탑재하는 쪽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자체 로봇 브랜드인 클로이를 비롯해 자체 스마트팩토리용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18 15:54:13[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장마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한 주의가 당부 된다. 최근 기상 변수가 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은 자연재난 피해 우려 지역과 119신고접수 체계를 점검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방청은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피해 우려지 역과 풍수해 대응 첨단장비를 점검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번주 제주에서 비가 내리면서 시작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남화영 소방청장은 울산 태화시장 시찰에 나서 집중호우와 태풍 내습 시 침수사고 대응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울산 태화시장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 태화시장 내 점포 310개가 완전히 침수돼, 큰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어서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방문해 첨단소방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방수훈련을 참관하고, 운영관리 현황을 살핀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분당 7만5000ℓ의 물을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고성능 첨단장비다. 소방청은 일상화되어 가는 극한 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지난 5월 15일부터 대책기간에 돌입했다. 극한 기상으로 인한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NDMS 상황전파시스템, PS-LTE 등을 활용해 재난상황을 공유한다. 호우 등으로 인한 동시다발적 재난이 발생할 경우 119신고폭주에 대비해 기상특보 발표 시 보조접수대 508대를 증설, 총 844대의 119신고접수대를 운영한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상예보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험지펌프차, 위성중계차량(SNG) 등 특수장비를 선제적으로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신고폭주 상황에 대비해 비긴급 신고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19신고접수 건수는 1190만 건으로, 1일 평균 3만2000여건의 119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 중 안내 및 민원 신고가 27.6%로 가장 많았고, 구급신고가 26.8%로 뒤를 이었다. 2022년과 2023년 월별 신고접수현황을 살펴보면 장마, 폭우, 태풍 등 국지성 기후변화가 가장 심한 6월~9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2022년 6월~8월에는 1일 평균 신고 건수가 평소 대비 23% 증가했고, 2023년에는 약 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구조·대민출동 신고의 경우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가 내렸던 8월에만 연평균 대비 66%(8만9876건)가 증가했고, 2023년 한반도 폭우사태가 있었던 7월과 8월에는 연평균 대비 56%(8만205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 기간 동안 신고 폭주로 인해 신고접수가 되지 않은 미응답 건수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한정해 3만1370건이나 발생했다. 2023년 한반도에 많은 비가 내렸던 7월 9일부터 7월 27일까지 기간에는 충남, 대전 등 내륙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응답 건수가 2만9238건으로 집계됐다. 동시다발적 재난발생 시 유선신고가 집중되며 발생하는 미응답 건수에 대해 소방은 기록된 번호로 신고접수요원이 다시 전화하는 '역걸기'를 통해 신고상황과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한다. 또한 긴급상황시 이러한 신고접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와 영상, 앱, 온라인 웹페이지를 통해 119신고를 접수하는 다매체 119신고서비스의 적극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소방청은 "올해도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수증기가 유입돼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고, 집중호우 등 돌발성 기후변화가 자주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구급 출동공백 방지를 위해 전국 상황실의 119신고접수대를 확대하고, 신고접수요원도 확충하는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9 14:29:26#.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일반 노선 대비 교통 공급이 적은 비산체육공원 등 왕복 6.8㎞를 주행한다. 자정부터 오전 2시 사이에는 인덕원역, 범계역, 평촌역, 안양역 등 늦은 시간에도 시민들의 이동 수요가 있지만 버스 운행이 부족한 역세권 14.4㎞를 누빈다. KT 컨소시엄과 안양시가 협력해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레벨3) '주야로'의 일상이다. 27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을 진행한 주야로는 실제 4~5개 정류장을 도는 동안 방향등을 스스로 켜고 도로 위 주정차된 자동차와 도로 위를 건너는 보행자에 따라 멈추거나 피해서 운행했다. 현재 안양시를 포함, 14개 지자체와 자율주행 협력을 진행 중인 KT는 안양시와의 시범사업 특징을 ITS 인프라 기반의 안전성 및 노선의 난이도로 꼽았다. KT는 자율주행버스 운영에 있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교통 인식·관리·제어 기술을 제공 중이다. 자율주행 도로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플랫폼에 올리는 '디지털 도로',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량과 주고받는 'AI 기반의 교통분석·자율주행모빌리티 플랫폼(로드마스터, 모빌리티메이커스)',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기반으로 돌발 상황에서 차량을 신속하게 제어하는 기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차량 센싱 정보뿐만 아니라 ITS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며 "안양시의 경우 정류소 주변에 주차량이 꽤 있는 등 노선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정류소 간 최적경로를 찾아서 차선을 바꾸고 정차할 건지를 AI 기반으로 학습해서 개선해 나간다는 점이 기존 자율주행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은 안전성 100%를 담보해야 하고, KT도 '사고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시와 KT는 자율주행버스가 향후 기사 인력난 및 운수사 비용 효율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정호 안양시 스마트도시정보과 스마트사업팀장은 "운수회사 입장을 들어보면 인력난이 많고, 있는 인력들도 야간에는 운행을 안 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운수사의 적자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수익이 안 나면 노선을 형성하는 데 주춤한다. 이런 허점이 있는 곳에 노선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후 유료화를 검토 중인 안양시는 향후 자율주행 행정 서비스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KT도 미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DRT, 도심항공교통(UAM) 등에도 자율주행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국가적 경쟁력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국내 지자체, 기업들이 교통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27 18: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