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언제 어디서나 공백없는 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누구나 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누구나 돌봄 사업'은 기존 돌봄의 공백으로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연령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다. 관련 서비스는 △생활돌봄 (신체활동·가사지원) △동행돌봄(병원.일상동행) △주거안전(소규모 집수리) 등이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120%이하 가구는 전액 무료, 120 ~ 150% 가구는 비용의 절반을 지원 받으며, 150%초과 가구는 전액 자부담해야 한다. 신청 방법은 동 주민센터 방문·유선 접수 또는 '경기민원24'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의왕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주변 이웃들이 어떤 위기와 돌발상황에서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사회 형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누구나 돌봄서비스'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0 11:21:10[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되었던 소상공인을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시작하는 것이다. KB금융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의 상생경영활동인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소상공인은 직장인과 달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라는 개념이 없어 출산과 육아가 바로 생계활동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KB금융과 서울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기간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임대료, 공과금 등) 지원의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 3종세트'를 통해 소상공인이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금융은 또 출산과 육아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양종희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 분들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모아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은 저출생·자영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 체계를 개편했다. ‘돌봄’ 영역은 저출생(출산장려 지원), 보육(돌봄체계 구축), 교육(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시니어 케어) 분야로, 상생 영역은 일자리 지원(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사업지원), 환경(탄소배출량 감축), 글로벌(의료·교육지원) 분야로 구성되어 추진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6 12:17:1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지역 대학교 아이 돌봄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방학 중 경북 아이들 돌봄에 나선다. 경북도는 22일부터 대학생 아이 돌봄 서포터즈 69명을 선발해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간호학과 등 아동 관련 학과 2학년 이상의 대학생 중 대학에서 추천받은 자로 인·적성검사, 면접, 사전 필수교육 등을 거친 후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돌봄 활동에 선발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지난 10일과 12일 안동과 구미에서 아동 안전관리 교육, 유아·아동 돌봄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활동하는 아이 돌보미와 함께 현장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도는 대학생 아이 돌봄 서포터즈 운영으로 돌봄 공급 인력의 다양화와 지역이 함께 돌보는 공동 돌봄 토대를 마련하고, 유아교육 관련 대학생들에게는 사전 경험을 제공해 사명감과 자신감을 성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 대학생들과 대학이 저출생 극복에 함께 나서서 공동 돌봄에 앞장서 줘서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해 기존 정책들은 견고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 중 하나로 돌봄 공백 해소와 지역 인재 활용을 위해 '대학생 아이 돌봄 서포터즈'를 기획해 지난 5월 대구·경북 지역 10개 대학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도는 경제적인 이유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부담하는 본인 부담금(최대 시간당 1만1630원)을 90~100%까지 지원한다. 그 결과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 아이 돌보미를 지속해 충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군에서는 서비스 이용 신청이 집중되고, 대기 가정이 발생하는 등 돌봄 공급 인력 부족의 문제가 발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2 07:39:51[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햇반 솥반' 1만여개를 돌봄공백 아동에게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CJ온스타일의 TV라이브 프로그램 '강주은의 굿라이프'를 통해 진행됐으며 방송을 통해 판매된 햇반 솥반 세트 수량만큼 해당 제품을 돌봄공백 아동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햇반 솥반 전 제품이 담긴 1세트(37팩) 판매 당 제품 1개를 기부하는 식이다. CJ제일제당은 당초 목표로 했던 판매량 7000세트를 뛰어넘은 약 1만여세트를 판매해 '햇반 솥반 통곡물밥'을 돌봄공백 아동에게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CJ나눔재단을 통해 학교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방학 기간에 맞춰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현동 CJ제일제당 이커머스 세일즈 담당은 "돌봄공백 아동들을 위한 따듯한 마음들이 모여 기부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달성했다"며 "끼니를 잘 챙겨먹지 못하는 돌봄공백 아동들에게 햇반 솥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11 10:16:13[파이낸셜뉴스] 농번기에 들어선 농촌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이 돌봄이 필요한 일손을 돕는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번기에 아이돌봄 지원 운영 기간 등을 검토하고, 소규모 어린이집 지원을 지속하는 등 '보육 공백'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후 충남 금산 '자연하나 어린이집'을 방문해 농번기를 앞두고 보육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방문은 농촌의 소규모 어린이집 운영 상황을 살피고, 농촌에서의 아이 보육과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어린이집 원생을 둔 학부모는 농번기 주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농번기 아이돌봄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농식품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농촌의 소규모 어린이집이 폐원되지 않도록 지속해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 차관은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고령화로 인한 원아 감소로 운영 여건이 악화되고, 어린이집 폐원이 늘어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 “농촌 지역의 보육지원은 우리 농촌의 소멸을 막는 중요한 정책 수단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촌지역의 보육 공백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젊은층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24 16:46:18[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금융권 최초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은 주말·공휴일·정규 보육 시간 이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해 보육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7곳과 365일형 어린이집 3곳 등 총 어린이집 50곳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향후 5년 간 총 300억원이다. 365일형 돌봄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원하는 다양한 시간대에 돌봄 보육이 가능하며, 기존 어린이집에 운영되고 있는 반과 별도로 운영된다. 주말·공휴일형 돌봄 서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로,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하거나 당일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이날 서울 노원구 ‘중계 어린이집’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올해 100번째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보육의 양적 확대에 기여했다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정규 보육 시간 이외의 돌봄 공백을 지원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통해 영유아 9166명에게 보육을 제공하고 교직원 1983명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장애아 어린이집, 농어촌 어린이집 등을 통해 소외계층과 취약지역 보육에 힘쓰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20 15:37:00[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돌봄 공백 아동∙청소년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CJ제일제당과 함께 ‘나눔햇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3월 15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 진행된다. 네이버와 CJ제일제당이 함께 기획한 ‘나눔햇반 3종’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캠페인 종료 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CJ나눔재단이 총 1억원 상당의 기부금과 햇반 제품을 돌봄 공백 아동∙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은 캠페인 페이지 내 기부 액션이나 응원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 지급받은 해피빈 콩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는 기업의 나눔 및 공익 활동을 소개하는 해피빈 굿액션 탭 및 나눔햇반 택배 박스의 QR 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강태은 책임리더는 “사회의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네이버와 해피빈, CJ제일제당, CJ나눔재단과 함께 관련 상품과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기업과 이용자들의 공익 참여를 독려하여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5 08:38:29[파이낸셜뉴스] 학교 급식과 돌봄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내 교직원을 활용하고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 차별해소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한다. 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3개 노조로 구성됐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총파업 선포문을 통해 "파업 요구에 화답하지 않는다면 재차 파업 등 장기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12월 지역별 총력투쟁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023년 신학기 총파업도 이어나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정규직에 차별 없는 임금체계 마련 △금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 △지방교육 재정 감축 중단 및 교육복지 예산 확충 △교육현장 인력충원 △교육공무직 법제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최대 8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시교육청 관내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만 해도 약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일부만 파업에 참여한다 해도 급식과 돌봄 등 현장에서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파업으로 인한 일선 학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직무대리인 최승복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파업관련 주요 부서장과 회의를 열고 학교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파업대비 상황반을 구성했다.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연대회의의 요구에 대해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으로 현재 노사 간 현격한 의견 차이가 있으나, 전국 시·도교육감-노동조합 간 집단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25 01:06:3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돌봄SOS센터'가 코로나19 시대 돌봄 공백 해소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운영을 지원하는 '돌봄SOS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도시락 제조·배달 업체, 장기요양기관, 방역업체 등의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긴급 돌봄이 필요한 50세 이상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일시재가, 주거편의(청소·세탁 등), 식사 지원 등 전문적인 10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돌봄SOS센터'를 통해 3만3156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받았다. 전년도 1만4026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사지원' 서비스 수요가 가장 많았다. 이용 건수는 지난 2020년 1만632건에서 지난해 2만6058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제공한 총 식사 건수는 70만6333건(지난해 기준)이었다. 이어 수요가 많았던 '일시재가'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같은 기간 5284건에서 1만2900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비스 총 제공 시간은 63만3702시간(지난해 기준)이었다. '주거편의' 서비스의 경우 이용 건수가 지난 2020년 1751건에서 지난해 8552건으로 약 5배 급증했다. 기존에 형광등 교체 등 소규모 수리, 청소·방역 분야를 서비스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세탁지원까지 편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 등에 함께 가는 '동행지원' 서비스 이용 건수도 같은 기간 928건에서 5473건으로 약 6배 급증했다. '돌봄SOS센터'의 서비스는 지역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 서울시가 돌봄SOS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서비스를 제공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2개 기관이 지난해 평균 4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서비스 제공기관(협약기관)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564개소의 67.7%는 돌봄SOS센터 사업 참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제공기관들의 사업 참여 목적은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 참여'가 42.6%로 가장 높았다. 또 돌봄SOS센터 협약기관들은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돌봄 서비스제공기관들에 비해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인식과 공공·민간 기관의 서비스 통합 및 연계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22 18:50:04[파이낸셜뉴스] 요소수 품귀 대란으로 어린이 통학버스가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통학차량 운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어린이 통학 차량 대부분이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경유 차량인 탓이다. 현장에선 요소수 대란이 돌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이번주 넘어가면 통학 차량 멈춰 설 가능성 높아"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어린이집이 보유한 통학 차량 1048대 가운데 경유 차량은 686대(6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 될 경우 통학 차량 운행이 위태로운 실정이라고 호소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는 "하루에도 협회에 10건 넘게 요소수 부족 문의가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요소수) 품귀가 11월 중순을 넘어간다면 당장 통학 차량 운행을 멈춰야 하는 유치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에 문의를 해도 돌아오는 답변이 없고, 협회 측에서도 요소수를 구해줄 수 없는 노릇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A영어학원 관계자는 "통학차량 지입 기사 세 분이 며칠 전 소속 회사를 통해 요소수 두 통을 겨우 구매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연말까지는 버틸 여력이 된다고 하지만 그 뒤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학 차량이 멈춰 설 경우 돌봄 공백과 교통 체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재훈 전국셔틀버스노조 충북지부 부위원장은 "어린이 통학차량의 경우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셔틀버스가 멈춰 설 경우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며 "아이를 직접 바래다 주려는 부모들의 차량으로 유치원 등 일대가 교통 체증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버스 운행을 못해 수입이 제로에 가까웠다. 위드코로나로 이제야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다가 '요소수 대란'이 터져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한 불 끄기보다 공급망 다각화 해야" 요소수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요소 1만8700여t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중국 현지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요소 수입으로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품귀 대란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공급망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특정 국가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수입 다변화와 재고 물량 확대 또는 전략 물자로 바꿔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1-11-10 15: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