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돌싱 모임에서 만난 남성과 재혼까지 고려했지만, 알고보니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혼남'인줄 알고 유부남 만난 여성 28일 방송된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살고 있던 A씨는 친구의 권유로 돌싱 모임에 나가게 됐다. 이후 모임에서 남성 B씨를 만났고,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A씨와 B씨는 이혼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면서 더욱 깊은 관계가 됐고, 재혼 이야기까지 나누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됐다. B씨가 돌싱이 아닌 유부남이었던 것. A씨는 “주말에 B씨와 식당에 갔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오더니 울면서 사진을 찍었다”며 “그 여자는 자신이 B씨의 아내라고 했다.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법대로 하자”고 나온 B씨의 아내에게 A씨는 “다시는 B씨를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B씨는 A씨에게 “아내와 이혼할 생각이어서 그냥 이혼했다고 말했다. 속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 곧 이혼할 테니 계속 만나자”는 내용의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A씨는 “B씨의 긴 글은 ‘사랑한다’는 말로 끝났다. 그걸 보니까 제 마음이 흔들린다”며 “그 사람을 다시 믿고 만나도 되겠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혼인관계 몰랐다면 아내에게 위자료 줄 필요 없어 해당 사연을 들은 이준헌 변호사는 이 경우 A씨에게는 위자료 책임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돌싱 모임에서 B씨와 만났다는 점, B씨의 프로필에 항상 혼자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 등의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민법 제750조는 불법행위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 행위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런데 A씨는 B씨가 이혼하지 않았다는 걸 몰랐고, 이혼하지 않았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정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자료 책임을 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만약 A씨의 불법 행위가 인정돼 위자료를 지급한 뒤 A씨와 B씨가 만남을 계속 이어갈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에 지급한 위자료는 판결 전에 있던 부정행위에 대한 위자료이고, 판결 이후에도 계속 만난다면 그 행위는 새로운 불법행위가 되기 때문”이라며 “한 번 책임을 물었는데도 또 부정행위를 한다면 A씨에게 부정적으로 참작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A씨와 B씨가 성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선 사기죄로 처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8 10:42:27MBN 연애 리얼리티 방송 '돌싱글즈5'가 MZ세대 출연진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출연자들의 주요 데이트 장소로 등장한 제주신화월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먼저, 90년대생 돌싱들의 럭셔리 숙소 신화빌라스 ‘돌싱하우스’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8회 방송의 1대 1 데이트 코스가 제주신화월드 내에 있다. 2018년 3월에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와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포함한 놀이시설, 다목적 컨벤션센터, 40개 이상의 식음업장, 도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 시설을 제공하는 복합리조트다. 제주 안덕면에 위치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해변들이 인접해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돌싱글즈5' 속 종규와 세아는 제주 최초의 프리미엄 영화관 ‘JSW 씨네라운지’에서 프라이빗 데이트를 즐겼다. 씨네라운지는 한 관당 18석의 소규모 영화관으로, 전 좌석이 리클라이너석으로 마련돼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최신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영화 상영 외에도 소규모 행사, 모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중 ‘JSW 씨네라운지 로맨틱 패키지’를 이용하면 전체 대관과 더불어 특별 영상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 1대1 데이트의 유일한 주인공이었던 규덕과 혜경의 디너 장소는 흑돼지 철판구이 전문점 ‘제주선 더블랙’이었다. 두 사람은 세련된 분위기의 다이닝 테이블에서 고품격 철판 코스 요리를 맛보며 미식 데이트를 만끽했다. ‘제주선 더블랙’은 시그니처 메뉴인 '192시간 숙성 흑돼지'를 비롯해 한우 안심, 랍스터 등 고품격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철판 요리를 제공한다. 테이블마다 지정된 담당 셰프가 화려한 불 쇼와 함께 눈앞에서 요리를 제공해 오감 만족 맛집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내 물놀이 시설인 '신화워터파크'도 지난 6일 전체 개장했다. 도내 최대 규모인 워터파크 내에는 ‘자이언트 더블 리프’, ‘슈퍼 크리퍼 코일’, ‘버블팝’ 등 18개의 다이내믹 어트랙션과 실내풀, 릴렉싱 스파, 바데풀, 찜질방, 식음 매장 등을 갖췄다. 수상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해 온 가족 모두가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방송에 공개된 장소 외에도 제주신화월드 내에 로맨틱 무드가 절로 느껴지는 데이트 명소들이 곳곳에 많다"며 "프라이빗한 공간과 레스토랑, 다이내믹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트랙션 시설까지 이번 여름 제주신화월드 데이트 코스를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8 14:05:01'개승자' 팀장으로 돌아온 개그맨 윤형빈이 사전 모임에서부터 녹슬지 않는 입담을 자랑했다. 윤형빈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이하 개승자)'에서 13인의 팀장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1라운드가 열리기 한 달 전, 팀장들의 사전 미팅이 진행됐다. 윤형빈은 그를 대표하는 캐릭터 '왕비호' 복장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개그콘서트' 20년 역사가 담긴 스튜디오를 돌아보며 "반갑기도 하고, 이제는 없는 곳이라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형빈은 공채와 특채를 구분 지으려는 박성광의 짓궂은 농담에 "붙고 떨어지고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발끈하면서, 개그맨들의 티키타카에 불씨를 당겼다. 또 서바이벌 전문 MC 김성주가 등장하자 "이런 프로그램들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라며 "우리 프로그램 잘 될까요?"라고 센스있는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개그콘서트' 역대 코너 베스트 50중 최고의 캐릭터로 뽑힌 왕비호"라며 윤형빈을 소개했다. 윤형빈은 그 시절 '왕비호' 감성을 살리면서 이수근, 김대희, 김준호를 소개했다. 특히 김준호를 바라보며 "'돌싱포맨'에서 이혼의 아이콘으로 선배들의 길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걸어 줘! 제2의 엄영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1라운드에서 11번을 뽑았다. 윤형빈은 과연 팀원으로 어떤 개그맨들을 선발했는지, 윤형빈 팀의 개그 무대는 오는 20일 방송될 전망이다. 한편, 윤형빈은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개그 공연장 '홍대 윤형빈소극장'은 '쇼미더퍼니', '홍콩쇼', '코미디의 맛'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
2021-11-14 14:17:15[파이낸셜뉴스]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의 경우 정치 성향이 다른 이성과의 재혼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치성향이 다른 재혼 상대자와의 결혼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4.5%, 여성은 33.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관련된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재혼 과정에서 미래 배우자와의 정치적 성향 차이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결혼 경험이 있는 부부 사이에도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의견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 조사 결과 남성의 35.7%는 이 같은 경우 의견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꼽았고 그 뒤로 '가족 모임시 곤란(27.9%)', 일체감 형성에 부정적(20.9%), '대화 소재 줄어듬(15.5%)' 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과정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다 의견이 엇갈려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이 많고 정치적 이슈가 대화 소재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되도록 갈등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사회생활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적이고 승부근성이 강한 남성은 귀가한 후에는 배우자로부터 따뜻한 말을 듣고 싶어 하나 정치 성향 차이 등으로 의견 충돌이 있으면 가정에서 휴식을 제대로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경우 배우자와 정치 성향이 다를 경우 명절 등 가족 모임이 있을 때 시가에 가면 아무래도 소수자로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7-05 13:50:34코로나 블루(우울감) 장기화로 결혼정보업체 가입자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오랜기간이 이어지면서 정서적,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려는 싱글남녀들이 결혼정보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로나19가 시작된 올해 1~4월까지는 소비심리가 얼어 붙어 결혼정보업체 가입 회원수가 줄었지만, 지난 5월부터 늘기 시작해 현재 정점에 이르고 있다. 26일 결혼정보업체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듀오에 가입한 회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한 지난 5월이후 월평균 15%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월까지 가입 회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한국도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게 영향이 컸다. 5월이후 상황이 급반전한 배경에 대해 듀오는 코로나 블루와 불경기 등으로 불안해진 싱글들이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 심리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수가 증가세를 타고 있지만, 주선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예년에 인기를 끌었던 각종 파티를 중단한 게 대표적이다. 듀오 관계자는 "과거에 금융위기 등 경기불황기에도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는 회원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날 기회인 회식, 친목 모임이 줄자 다급해진 미혼남녀들이 결혼정보업체를 찾고 있다"고 풀이했다. 가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4월 가연에 가입하는 회원수는 전년대비 평균 16% 줄었지만 5월이후 현재까지 월평균 9%이상 증가했다. 추석을 한달여 앞둔 이달 말에는 특히 남성 회원수 증가세가 뚜렷하다. 여름 휴가시즌이 마무리되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짝을 찾으려는 회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가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과 비대면(언택트) 상담 등으로 당분간 가입자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외로움이 배우자 및 결혼의 필요성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재혼을 하려는 이른바 돌싱들의 수요는 초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업체 온리유는 1~4월까지 회원 가입이 전년 대비 20% 급감한 반면, 5월부터 8월까지는 30%이상 성장했다. 50~60대에 재혼을 원하는 남녀는 남은 여생을 외롭게 보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코로나19 등으로 더 높아졌다는 게 온리유측의 분석이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이러한 상황은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한 결혼정보업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4월 이후 가입 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등 재난이 닥칠때마다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는 회원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혼인률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지난 2011년 지진·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결혼정보 업체의 회원수는 빠르게 늘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8-26 17:49:19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도를 넘어서 있다. 오픈채팅의 익명성을 이용해 성인 남녀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인터넷 채팅으로 인한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가정파탄' '가족해체'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없어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오픈채팅은 지난 2015년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로 누구나 채팅방을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채팅방이 개설되는 기존 카카오톡과 달리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기혼 채팅방 '공개커플'부터 오프라인 모임까지3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따르면 '기혼'이라고 검색한 결과 수 십여 개의 채팅방이 성행 중이다. 해당 채팅방은 '널 만나 다시 설레고 싶다' '사랑한다. 사랑받고 싶으면 들어와' '눈치 보지 말고 속삭이자' '기혼 돌싱 좋은 느낌 설레임 한가득'이라는 제목들이 다수 등장한다. 단순 사교모임이 아닌 부적절한 만남이 이뤄지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채팅방의 모습도 사교모임과는 달랐다. 한 참가자는 '다들 결혼하고 애인이 있어 봤나요?'라고 묻자 다른 참가자는 '있으려고 이방에 있는 거 아님?' 이라 답했다.실제 지난달 31일 한 오픈채팅방 참가자들은 수도권 지역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로 정했다. 그러자 한 참가자는 '다 같이 공커(공개커플)하고 원나잇은 지지(자제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배우자와 놀아줘야 해서 번개에 못 나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채팅방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혼임을 확인하는 다양한 인증절차가 필요하다. 채팅방에는 방장이라는 인물이 직접 찍은 본인 사진을 요구하고 돌잔치나 결혼사진을 인증해야 한다. 일종의 신분확인인 셈이다. ■"불륜, 현행법상 처벌 어려워"오픈채팅방의 기혼 채팅방은 사회상규상 용인되지 않는 행위이지만 현행법상 처벌 수단이 없다. 2015년 2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간통죄(241조)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더는 경찰이 개인 간의 잠자리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 탓이다. 경찰 관계자는 "간통죄 폐지로 불륜 증거를 수집해 적발, 처벌을 할 수 없다"며 "개인 간의 채팅을 처벌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찰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라는 문구로 논란을 빚은 불륜 만남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도 간통죄 폐지 이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으나 폐지 이후 현재까지도 접속할 수 있다. 다만 2015년 사이트가 해킹돼 회원들 정보가 유출된 탓에 국내 접속자는 미비한 상태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채팅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하는 상담사례가 매우 많다"며 "이 경우 관련 이혼소송과 민사소송의 외도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채팅의 경우 당사자들이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방법이 바뀔 뿐 외도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오픈채팅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운영정책에서 성매매와 음란 사진 공유 등에 대해 계정 제한 등 제재를 하고 있지만 불륜에 대해서는 규제를 못 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불륜의 경우 특별히 규제수단이 없다"면서 "다만 음란 유해성이 명백하게 판단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이용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9-03 16:54:54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도를 넘어서 있다. 오픈채팅의 익명성을 이용해 성인 남녀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인터넷 채팅으로 인한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가정파탄' '가족해체'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없어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오픈채팅은 지난 2015년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로 누구나 채팅방을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채팅방이 개설되는 기존 카카오톡과 달리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기혼 채팅방 '공개커플'부터 오프라인 모임까지 3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따르면 '기혼'이라고 검색한 결과 수 십여 개의 채팅방이 성행 중이다. 해당 채팅방은 '널 만나 다시 설레고 싶다' '사랑한다. 사랑받고 싶으면 들어와' '눈치 보지 말고 속삭이자' '기혼 돌싱 좋은 느낌 설레임 한가득'이라는 제목들이 다수 등장한다. 단순 사교모임이 아닌 부적절한 만남이 이뤄지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채팅방의 모습도 사교모임과는 달랐다. 한 참가자는 '다들 결혼하고 애인이 있어 봤나요?'라고 묻자 다른 참가자는 '있으려고 이방에 있는 거 아님?' 이라 답했다. 실제 지난달 31일 한 오픈채팅방 참가자들은 수도권 지역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로 정했다. 그러자 한 참가자는 '다 같이 공커(공개커플)하고 원나잇은 지지(자제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배우자와 놀아줘야 해서 번개에 못 나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채팅방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혼임을 확인하는 다양한 인증절차가 필요하다. 채팅방에는 방장이라는 인물이 직접 찍은 본인 사진을 요구하고 돌잔치나 결혼사진을 인증해야 한다. 일종의 신분확인인 셈이다. ■"불륜, 현행법상 처벌 어려워" 오픈채팅방의 기혼 채팅방은 사회상규상 용인되지 않는 행위이지만 현행법상 처벌 수단이 없다. 2015년 2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간통죄(241조)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더는 경찰이 개인 간의 잠자리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 탓이다. 경찰 관계자는 "간통죄 폐지로 불륜 증거를 수집해 적발, 처벌을 할 수 없다"며 "개인 간의 채팅을 처벌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찰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라는 문구로 논란을 빚은 불륜 만남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도 간통죄 폐지 이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으나 폐지 이후 현재까지도 접속할 수 있다. 다만 2015년 사이트가 해킹돼 회원들 정보가 유출된 탓에 국내 접속자는 미비한 상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채팅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확인하는 상담사례가 매우 많다"며 "이 경우 관련 이혼소송과 민사소송의 외도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채팅의 경우 당사자들이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방법이 바뀔 뿐 외도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픈채팅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운영정책에서 성매매와 음란 사진 공유 등에 대해 계정 제한 등 제재를 하고 있지만 불륜에 대해서는 규제를 못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륜의 경우 특별히 규제수단이 없다"면서 "다만 음란 유해성이 명백하게 판단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이용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9-03 10:54:23가수 임창정이 수록곡 '그대라는 꿈'과 '그리다'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임창정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또 다시 사랑' 음악감상회에 참석했다. 임창정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첫 번째 미니앨범 '또 다시 사랑'의 수록곡 '오랜 시간 동안 꿈꾸던 이야기'는 임창정만의 달콤함이 돋보이는 미디엄 팝이다. 센스가 돋보이는 가사와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오랜 시간 동안 꿈꾸던 이야기'의 비하인드로 임창정은 "나와 굉장히 친한 동창 두 명이 있다. 남자인 친구가 여자인 친구를 학교 다닐 때부터 좋아했는데, 여자 친구가 한 번도 마음을 받아 준 적이 없었다"며 "그렇게 두 사람이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결혼을 했는데 두 사람이 모두 '돌싱'이 됐다. 그 뒤로 모임을 통해 자주 만나다가 두 사람이 지금 결혼식장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도 넘는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이었다"며 "그 두 사람의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한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록곡 '스무살 어린 시절'에 대해 임창정은 "지금 생각해보면 내 스무살 당시 진짜 어렸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항상 거만해서 '난 지금 나의 20대가 좋아. 30대에는 자살할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30대 이후에는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우리 또래 친구들한테는 인생이 양파처럼 벗기면 벗길수록 신선하지 않냐고 얘기하지만 20대 친구들에게 그래도 어른이 돼서 충고를 해 줘야 하지 않냐"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20대들)귀에 박히지도 않겠지만 이런 얘기 해 주지도 않고 그냥 나몰라라 한다면 선배가 아니다"라며 "하루라도 더 산 우리가 한 마디 정도는 해 줘야 한다"고 의도를 밝혔다. '스무살 어린 시절'은 대중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임창정의 재치 있는 충고가 어우러져 웃음을 만들어내는 곡이다. 여기에 간주 파트의 나레이션이 더욱 코믹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임창정의 첫 번째 미니앨범 '또 다시 사랑'은 오는 22일 발매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우선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09-16 16:40:32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횟수가 늘어가는 늦 가을에 올 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짝이 없어 외롭고 쓸쓸해 걱정하는 솔로들이 많다. 더원노블 행복출발은 8일 미혼남녀 352명(남자 169명, 여자 183명) 및 40대 재혼남녀(남자 130명,여자 122명)을 대상으로 '내 인연을 소개해 줄 것 같은 중매 기대'에 대한 이성의 생각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년 안에 짝이 없는 미혼인 싱글에게 인연을 소개해 주거나 맞선을 주선해 줄 것 같은 기대되는 대상으로 ' 직장동료나 상사 등 직장관련'이 전체의 42%가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로 대화나 소통의 기회가 많아 중매도 더 잘 해 줄 것이라고 거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결혼정보회사에서 전문적으로 중매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21%로 2위였다. 연말의 짧은 남은 기간에 결혼전문가들이 중매를 더 잘 해 줄 것으로 기대와 함께 핵가족사회와 남의 일에 간접을 안하려는 추세에 따라 중매도 전문가인 결혼정보회사를 믿고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나 모임'이 18%, '동창이나 친구'가 11%, '부모나 친지'가 7% 등 전통적으로 부모나 친지, 동창이나 친구에 올해 안으로 중매를 해 줄 것이란 기대가 낮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대상인 돌싱에게 인연을 소개하거나 �선을 주선해 줄 것 같은 기대되는 대상으로 '결혼정보회사'가 전체의 30%가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신이 재혼대상이란 소문나기를 싫어하기에 비밀이 보장된 결혼정보회사 같은 중매전문업체를 우선해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40대 재혼이나 50대재혼, 또는 황혼재혼이 고르게 들어나는 추세에 재혼분야에서 결혼정보회사의 역할은 더 커 보인다 이어 ' 부모나 친지'가 26%로 2위로 조사됐다. 아무래도 재혼은 아직까지는 이혼이나 사별한 사실을 아는 부모나 친지의 소개에 그나마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재혼의 소개는 부모나 친지의 중매가 많은 편이다 다음으로 ' 동아리나 모임'이 17%, '동창이나 친구' 13%, '직장동료나 상사'가 11% 등 미혼남녀와 달리 재혼남녀에는 자신이 돌싱이란 사실을 알리기 싫은 '동창이나 친구' 또는 ' 직장동료나 상사'에 기대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중에 짝이 없어 외롭고 쓸쓸하다는 느낌이 가장 큰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설문에 '금요일'이 전체의 42%가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이 35%로 2위, '평일 저녁'이 12%, '기타' 9%로 짝이 없기에 대화상대가 없는 금요일오후, 주말이나 공휴일, 저녁 시간 때가 외로움을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더원노블 행복출발 석경로 기획실장은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에 나이를 느껴 더 외로움이 크고 올해 안에 인연을 소개해 줄 것으로 중매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는 것"이라며 "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자신을 잘 알 것 같은 직장이나 결혼전문가인 결혼정보회사에 기대하는 것으로 봐서 현실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10-08 08:56:01"전 배우자는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아온 유학파였는데 결혼 후 2년 정도 지나자 귀가가 늦는 등 가정에 불충실하고 씀씀이가 커지더라구요. 카드결제 내역을 추적한 결과 전처가 내연남에게 코트와 양복, 가방 등 값비싼 선물을 사준 것으로 드러나 이혼절차를 밟게 됐지요. 평소 자유분방한 사고였는데 자신이 출강하는 학원의 학생과 놀아났답니다!" 연봉이 4.5억원대인 명문대 의대출신 개업의 L씨(남, 39세)의 사연이다. 이들 부부는 40평대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남편인 L씨는 177cm의 신장에 외모도 핸섬하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데 배우자가 빗나가는 바람에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갈라서게 된 사례이다. 재혼전문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위 사례와 같이 최근에는 여성의 부정행위로 남성이 이혼을 제기하는 빈도가 높다고 한다. 실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녀들 중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갈라선 비중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나 이런 현상을 뒷받침해준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9일 사이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64명(남녀 각 28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의 이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전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답한 비중을 보면 여성의 경우 15.3%이나 남성은 17.7%로서 남성이 여성을 2.4%포인트 추월한 것. 과거에는 여성들이 남편의 부정행위로 이혼을 제기하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았으나 최근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재혼정보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부정행위자 중에는 고학력의 중산층이 많다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온리-유의 손동규 대표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배우자에게서 충족되지 않는 문제점이나 불만사항이 있는 부인들의 경우 일탈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라며 "특히 이런 부류의 여성들은 취미활동이나 각종 모임 등이 상대적으로 많아 탈선을 부채질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3-11 09: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