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반그룹은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위한 돌잔치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지난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돌잔치를 하지 못했던 한부모가정 10명 아동과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그룹은 장소 대여부터 헤어 메이크업, 한복 대여, 돌상차림, 사진 촬영과 앨범 제작 등 돌잔치 전 과정을 지원했다. 또 첫 돌 축하기념으로 순금 한 돈과 돌반지·프리미엄 침구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김세준 호반그룹 동반성장실장은 "이번 돌잔치가 한부모가정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08 09:33:58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첫 생일을 맞아 7일 판다월드에서 팬들을 초청해 돌잔치를 열었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2013년생)와 아빠 러바오(2012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각각 몸무게 180g, 140g에서 1년 만에 모두 30㎏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돌잔치에는 네이버 주토피아 팬카페,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사전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해 쌍둥이의 첫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사육사)가 이야기해주는 스페셜톡 시간도 마련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돌잔치 현장은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삼성 TV 플러스 채널 707번 '바오패밀리'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전세계 27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4일 바오패밀리 채널을 오픈하고 에버랜드 판다들의 영상을 24시간 방영 중이다. 판다월드 주키퍼들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앞으로 걸림돌 없이 쭉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워토우,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다.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돌잡에서 쌍둥이 언니 루이바오는 건강을 의미하는 대나무 아령을, 동생 후이바오는 인기를 의미하는 대나무 마이크를 잡아 열띤 호응을 얻었다. 앞서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며 대나무로 만든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총 5가지를 준비했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돌잡이 예상 대국민 이벤트에는 총 2만명이 참여해 루이바오는 붓, 후아비오는 공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7월은 쌍둥이 판다뿐만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의 생일이 모여 있는 특별한 달이다. 이에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의 생일을 축하하는 스페셜 축제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8월 4일까지 개최한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첫 생일을 맞을 때까지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판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7 13:43:55[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7일 국내 처음으로 태어난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첫 생일을 맞아 판다월드에서 팬들을 초청해 돌잔치를 열었다. 돌잔치에는 네이버 주토피아 팬카페,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뿌빠TV 유튜브에 등에서 사전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강철원·송영관 주키퍼(사육사)가 이야기해 주는 스페셜톡 시간도 진행됐다. 첫 생일을 맞은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7 09:07:41[파이낸셜뉴스] 축의금과 돌잔치 비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돌잡이용 돈을 손님들에게 걷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잔치 좀 불편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29일 10시 기준 조회수 4만6000회, 추천수 350개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지인 아이의 돌잔치에 참석했다는 글쓴이 A씨는 "나는 아직 아이가 없는데 아이를 낳는다 해도 돌잔치는 직계가족끼리 밥 먹는 정도로만 약소하게 할 생각이다"라며 "하지만 돌잔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존중한다. 자기 마음이니까"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얼마 전 지인이 아이 돌잔치를 한다고 했는데 친분이 좀 있는 지인이라 축하해주러 갔다"며 "가서 인사하면서 축하금을 내고 밥을 먹고 있으니 돌잔치가 시작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돌잡이 순서에서 사회자가 돌잡이 용품 소개하더니 제일 중요한 '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아이엄마, 아빠에게 능청스레 물었다. 그랬더니 아이 아빠가 손님들에게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 아빠가 돌잡이 쟁반을 들고 앞으로 나왔다. 사람들은 '이미 들어올 때 축하금을 냈는데 또 내야하나?'하는 분위기였고, 사람들이 주저하니 아이 부모들도 자기들끼리 뻘쭘한 눈빛을 교환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결국 사람들이 안 나오니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돈을 냈다"며 "본인 아이 돌잡이에 쓸 돈은 부모들이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 축하해주러 가는 손님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의금에 이어 돌잔치까지 돈을 걷어가는데, 좋은 마음으로 돌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또 한 번 돈을 걷는다는 건 좋지 못한 생각이다"라며 "다음번에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보통 가족들이 내지 않나. 남에게 이중으로 돈 뜯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의견을 냈다. 이어 다른 누리꾼들도 "저런 돈 뜯는 이벤트를 아이 팔아서 하고 싶나", "생판 남에게 이중으로 돈 뜯는 건 좀 아니다", "돌잔치는 직계가족들끼리 하는 문화 아니냐", "돌잔치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축의금 돈은 안 아깝지만, 돌잔치 돈은 정말 아깝다", "어떻게든 돈 걷어보려고 돌잔치 하는 게 우습다", "이래서 돌잔치는 가족끼리 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30 05:40:33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에버랜드 동물원 팬카페를 통해 초청된 고객 10명과 기린 담당 주키퍼들은 마루가 평소 좋아하는 근대, 당근, 수양버들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생일상을 선물하고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활동을 진행했다. 통배추와 양배추로 케이크 모양의 단을 쌓고 사과, 오렌지, 바나나 등의 과일로 정성껏 꾸민 생일상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수컷 기린 마루는 지난해 5월 29일 아빠 세븐(2007년생)과 엄마 한울(2009년생) 사이에서 키 190㎝로 태어났다. 지난 1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는 330㎝까지 자랐다. 다 자란 기린의 평균 키는 약 5m에 달한다. 기린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현재 야생에서 약 7만 마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9 12:55:42[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에서 운영하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아기에게 특별한 돌잔치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2일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최소한 비용으로 열면서 절감한 비용으로 보육시설에서 돌을 맞는 모든 아기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 13일 충청북도 충주 진여원에서 ‘위비랑 돌잔치’를 열고 생애 첫 생일을 맞이하는 아이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비랑 돌잔치는 돌상차림, 돌잡이, 돌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우리금융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가 깜짝 방문해서 아기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우리금융은 또 돌을 맞은 아기들에게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를 열고 총 25회 동안 100만원을 적립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매년 부모에게 축하받지 못하고 보육시설에서 생애 첫 생일을 맞이하는 새생명이 많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이러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한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미성년 미혼 한 부모 지원사업 '우리 원더패밀리'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미래 서울 러너’ 등 다양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14 14:09:09[파이낸셜뉴스]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 셋이면 친구들 모임에서 도대체 어디까지 배려해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셋'이라 모임 회비 빼주고 배려한 친구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포함, 친구 넷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가 셋인 친구 B씨는 아이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고,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남편의 눈치가 보인다고 말해왔다. 그런 B씨의 모습이 못마땅했던 A씨는 "그 친구가 더치페이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불만이지만, 더 기분 나쁜 건 본인이 모임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위해 엄청 노력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매번 자기가 바쁘고 힘든데 시간 내느라 진짜 힘들었다고 강조한다"며 "그래 놓고 집에 갈 때는 꼭 차를 가지고 온 친구한테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한다. 기름 값 한번 준 적 없고 당연하다는 듯 행동을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돌반지만 보내라'는 말에 불만 폭발.."애 셋이면 이래도 되나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B씨의 셋째 돌잔치를 계기로 A씨와 친구들의 감정이 폭발하고 만 것. A씨는 "최근 친구의 셋째 돌이었는데, 돌잔치는 식구들끼리만 할 테니 우리에게는 선물만 보내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돌사진에 사진을 찍어야 하니 미리 반지를 보내라고 하더라. 대체 우리가 어디까지 양해하고 이해해야 하는 거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이 이기적이고 틀렸다면 얘기해달라. 애가 셋이면 진짜로 이런 것들 전부 양해해야 하는지 나는 진심 판단이 안 서서 그렇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들이 오래도 만나줬네.." "축하 메시지와 꽃반지를 보내세요" "모임은 우리끼리 할 테니 회비만 내라고 하세요" "인생에 1도 도움 될 일 없는 사람은 빨리 인연 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9 07:31:51[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3년 만에 아이가 태어난 충북 진천군 백곡면을 찾아 "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도 기쁜 일"이라며 축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진천 백곡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면에서, 더 많은 지역에서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더 많이 울리고 들을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돌잔치는 백곡면 전체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날 돌을 맞은 김율양을 비롯해 지난해 4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한 총리는 '어린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어느 곳에서 살더라도 항상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교육 여건도 좋으며 주택 문제로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어린이를 많이 낳게 하기 위해서는 한 두가지 정책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기르면서 경력을 단절하지 않고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육 시스템도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큰 도시에 나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해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21 15:13:25[파이낸셜뉴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들었던 고리타분한 멘트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를 매일 외치고 싶은 22개월 워킹맘입니다. 그대신 소소하면서 트렌디한 '요즘 육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 지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미혼시절 그다지 친하지 않은 회사동료의 돌잔치 초대장을 받고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결혼식도 아닌 돌잔치까지 오라고 하다니 정말 민폐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절대 돌잔치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절대 안한다던 돌잔치 왜하게 됐나 사람 일은 장담할 수 없다 했던가. 결국 나는 요즘 소위 유행하는 호텔 돌잔치 행렬에 동참했다. 물론 양가 가족들만 모시고 한 소규모 돌잔치였다. 누군가에게 초대로 민폐를 끼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타협한 지점이었다. 사실 돌잔치를 하게 된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사진 때문이었다. 주변을 보면 웨딩스냅에 이어 돌스냅도 필수코스가 됐다. 어짜피 돌상을 차려야 하고 한복도 입고, 가족끼리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면 그냥 한큐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호텔 돌잔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밥값에 조금만 더 돈을 쓰면 나는 비록 호텔 결혼식을 못했어도 내 자식 호텔 돌잔치 정도는 해줄 수 있다는 욕심도 있었다. 거기에 공식적인 이유를 덧붙이자면 1년 동안 육아를 하며 가족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제대로 된 식사 한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비공식적인 이유는 6개월 만에 복직할 수 있게 아이를 봐주신 친정엄마의 "돌잔치는 꼭 해야 한다"는 압박도 크게 작용했다. 팔선고시, 어떻게 통과할까 호텔 돌잔치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장소선정이었다. 대충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신라호텔 팔선이 1순위였다. 고급 호텔의 최정점에 있다는 신라호텔의 이미지와 인테리어, 팔선의 맛있는 음식, 영빈관 한옥을 배경으로 스냅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이유였다. 비슷한 이유로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워커힐 호텔 '명월관'도 유명하다. 만약 돌잔치 때 한복 대신 드레스나 양장을 입고 사진을 찍으려면 시그니엘 서울의 '비채나'와 반얀트리 서울의 '페스타 바이 민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곳들은 예약에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보통은 사전예약이 열리는 시점이 다 다르기때문에 미리 확인해야하고, 예약이 시작되면 재빠르게 전화를 해야한다. 팔선의 경우는 어떨까. 신라호텔 관계자는 "팔선의 예약접수 시작일은 3개월 전 15일로, 예를 들어 9월 행사를 원한다면 6월 15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전화와 온라인 예약이 동시에 가능하고 예약접수가 오전 9시에 시작되는만큼 전화와 온라인을 동시에 시도하는 것이 예약 팁"이라고 전했다. 팔선의 경우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를 읽으니 저절로 포기가 됐다. 온 가족이 예약에 뛰어들어 겨우 성공했다는 후기부터 팔선에서 돌잔치 하고 싶어 평일에 돌잔치를 한다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맘카페에 따르면 그나마 최근에는 보증금액이 늘어나고 영빈관 촬영 제한이 생기면서 이전보다는 경쟁이 좀 덜해졌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돌잔치를 했던 나의 경우 애초에 팔선은 포기하고 다른 곳의 예약 오픈시간에 맞춰 전화했는데 운이 좋게 성공했다. 팁이라면 예약시작 몇초 전부터 전화연결을 시도하고 모든 것은 운에 맡겨야 한다. 장소선정 후에는 한복과 스냅, 돌상도 기다려 장소선정을 하면 절반은 끝낸 것 같지만 이제 시작이다. 의상선정이라는 큰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보통 돌잔치 때 한복을 입는 경우도 많지만 출산 후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한복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한복 가격이다. 호텔에서 하는 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의 한복을 찾다 보면 금액은 껑충 올라간다. 아이와 엄마,아빠 한복을 빌리는 비용은 최소 100만원부터 200만원에 육박한다. 한복 가격에 놀랐다면 그다음은 스냅 촬영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일부 호텔의 경우 지정한 업체가 아니면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의아함을 들게한다. 인기 업체의 경우 보통 반년 전에 예약을 해야 성공할 정도다. 4개월 전 예약을 시도했지만 이미 마감이 된 곳들이 많아 결국 마음에 드는 곳을 찾는 게 아니라 예약이 가능한 곳 중 그나마 나은 곳을 찾아야만 했다. 스냅촬영 비용도 보통 인화까지 포함하면 100만원은 생각해야한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돌상이 기다리고 있다. 많은 호텔의 경우 돌상 반입 비용을 받는데, 돌상이 제휴업체인지 아닌 지에 따라 그 금액을 또 다르게 책정한 경우가 많다. 아까운 비용이 드는 것이 싫어서 제휴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도 돌상차림에만 최소 50만원 이상을 써야한다. 1인당 20만원에 육박하는 밥값만 생각하고 호텔 돌잔치에 뛰어들었다가 쉴 새 없이 늘어나는 비용을 보며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돌끝맘, 그 위대한 이름 '돌끝맘(돌을 끝낸 엄마)'이라는 단어는 출산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소한 단어다. 줄임말까지 새길 정도로 이게 엄마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단어인가 생각했는데 비로소 '돌끝맘'이 되니 알게됐다. 몇달 간 준비했던 돌잔치까지 무사히 끝내니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돌끝맘'. 1년 간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들이 받을 수 있는 훈장 같은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3 17:54:23[파이낸셜뉴스]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주위 사람들에게 이쁨받던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중 한 마리가 전염병에 걸려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돌잔치를 치른 지 불과 18일 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8일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4월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해랑·파랑·사랑' 중 '파랑'이 4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다고 밝혔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잇과 동물에게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성 장염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동물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 특히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새끼 길고양이들에서 발병이 잦고, 감염된 동물의 분변이 서로 핥아 주는 등의 과정에서 접촉 감염되거나 비경 결막 또는 경구 감염된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50~59% 정도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전염병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이달 2일부터 파랑이 먹이를 먹지 않고 아픈 듯한 모습을 보여 진찰한 결과 질병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폐사한 파랑에 이어 '해랑'과 '사랑' 역시 같은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공원에 따르면 앞서 삼둥이는 지난해 6~8월 세 차례에 걸쳐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병에 걸렸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수의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다"라며 "양성 판정 당시보다 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질병과 관련해 서울대공원에서 삼둥이 엄마 '펜자'와 근처에 있던 '미호', '조셉' 등 시베리아 호랑이 6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펜자와 미호는 기력이 저하되는 등 상태가 악화돼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조셉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9 05:5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