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신도시' 수출 1호로 떠오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 사업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민간 기업이 15개사 이르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계에 따르면 LH는 K-신도시 1호 수출 사업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동남신도시 민관협의체는 '한-베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의 일환이다. LH는 이달 초부터 민관협의체 구성을 위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향서 접수를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25일 사전 조사와 함께 의향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사업에 참여할 민간 기업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기준 15개 기업이 추가 면담 신청 등 관심을 표명하며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관 협의체는 LH와 베트남간 UGPP를 통해 발굴된 투자 개발 사업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는 등 투자 개발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LH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면담 및 추가 자료 요청 등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추가 정보 제공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공공 및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LH는 내년 하반기 입찰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H 관계자는 "입찰 전 내부 투자의사결정을 완료해 참여 요건을 갖출 예정"이라며 "입찰 전 상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박닌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정보 선점 등을 통한 낙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2 18:54:52[파이낸셜뉴스] 건설·설계·교통·IT를 총 망라한 'K-신도시'의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 첫 프로젝트로 판교급의 베트남 동남신도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투자개발사업은 자금 조달과 인허가, 설계, 건설 등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부동산을 대규모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주시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 기획과 개발, 금융조달 및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 전 단계 수주가 가능해 이기존 도급사업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투자개발사업 수주 100억달러(13조8450억원) 달성으로 해외건설 4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국토부는 'K-스마트 신도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간 협력 기반으로 민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을 추진키로 했다. 전문 공공기관이 디벨로퍼로서 먼저 사업을 발굴한 뒤, 민간 건설사가 지분 투자와 시공 수주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후에는 공공기관이 개발, 준공, 입주까지 기업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박닌성 일대에 판교 신도시 규모를 조성하는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대통령의 순방외교 효과로 우리나라가 사업시행자에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높은 대외 신인도와 상대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가진 공공기관이 선도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철도·도로·공항·주택 등 분야별 공공기관이 유망국별로 '민관합동 진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도 '해외 투자개발사업' 관련 내용을 반영해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투자개발 전문기관인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기업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또한, KIND가 대주주로서 참여하는 것도 허용한다.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PIS 2단계 펀드를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올해는 정부가 1100억원, 공공기관이 3300억원을 출자해 44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위험 관리를 위해서 사업 초기부터 조사·검증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도 추진한다.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공공의 적극적 역할 및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 등을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2027년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69조2000억원) 달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23 14:36:07최근 부산의 핵심 개발축이 점차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일광신도시로 대표되는 동부산은 바다와 산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주거·편의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우선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케아, 롯데아울렛이 입점해 있으며, 지난 달에는 동남권 최대규모의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터 부산도 성공적인 개장소식을 전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연간 방문객 2000만 명 이상, 약 11만 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불과 4km 거리에 위치한 일광신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광신도시는 동부산을 넘어 부산 동남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개발이 진행중인 곳이다. 입주를 마친 단지들에 더해 다수의 아파트들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어 이른 시일 내 부산 내 주거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의 종사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 배후 주거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해선 일광역이 개통해 대규모 일자리가 위치한 부산 원도심부터 울산까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이달 부산도시철도2호선 연장선 및 정관선, 기장선 등 오시리아선 조기구축을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일광신도시의 개발 열기에 아파트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편한세상 일광’ 전용 84㎡는 올해 3월 7억 4500만 원에 거래가 입주 초기 거래가격(2020년 3월 4억 1062만 원)과 비교해 2년 동안 무려 3억 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수치화하면 무려 81%가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든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어 일광신도시까지 개발 열기가 뜨겁다”라며 “우수한 교통환경과 자연환경, 인근으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춘 일광신도시에 수요자들이 모이면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 명지국제도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거듭나는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이달 우성종합건설이 타운하우스 ‘우성 라파드 더 테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삼성리 752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17개 동, 전용면적 84㎡ 도시형생활주택 총 102가구로 조성되며, 근린생활시설 36실도 함께 구성된다. 단지는 숲과 바다를 모두 품은 일광신도시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일광신도시의 높은 미래가치를 동시에 누리는 입지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뒤로는 일광산이 위치하며, 앞으로는 일광해수욕장이 펼쳐져 모두가 꿈꾸는 힐링 라이프를 실현이 가능하다.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일광신도시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한 기장 교리 원도심 등 신도시와 원도심의 각종 편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광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우성 라파드 더 테라스는 해빛초, 일광초, 일광중학교가 도보권내 위치하고 있어 입주민의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으며, 인근 고등학교 예정부지 개발 시 도보권에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갖춘 원스톱 학세권 단지로 거듭날 예정으로 주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강점이다. 기장IC가 인근에 위치해 부산~울산고속도로 및 국도14호선의 진입이 쉬워 부산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해운대 및 대규모 일자리가 위치한 울산 등지로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단지 반경 1.3km 인근에는 동해선 일광역도 위치한다. 동해선 탑승시 일광역에서 부산 센텀역까지 약 20분, 울산 태화강역까지도 30분대면 접근할 수 있다. 단지는 일광신도시 최초의 타운하우스로 선보여 상품성도 뛰어나다. 우성 라파드 더 테라스는 넓은 주거 공간, 사생활보호 등 단독주택의 장점과 보안, 시설관리 등 아파트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전 세대에는 개별 주차장이 마련돼 언제나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며, 테라스도 제공돼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야외카페, 정원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옥상에는 프라이빗한 루프탑 공간도 마련된다. 우성 라파드 더 테라스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2-04-19 13:43:3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 비수도권이 강력히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BDI)은 2일 BDI 정책포커스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비수도권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신도시 개발이 수도권 과밀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비수도권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국 대비 인구(49.75%), 종사자 수(51.36%), 사업체 수(47.21%), 연구개발 투자비(68.76%), 본사·본점 등 사업체 수(57.83%), 정보통신업 사업체 수(72.06%) 및 종사자 수(80.26%), 대학(37.17%), 대학생 수(38.74%) 등 모든 지표가 지나치게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수도권 주택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수도권 6개 신도시와 중소규모 택지 17곳에 주택 30만가구를 공급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하지만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은 수도권 과밀 심화, 국가균형발전의 틀 훼손,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기조와 부합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보고서는 신도시 건설로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수도권에 인구 집중을 유발하는 데다 신도시 자족기능용지에 각종 시설 설치가 허용되면 산업 집중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수도권 공간구조의 고비용·저효율화를 가속해 국가균형발전의 틀도 훼손할 것이란 주장이다. 무엇보다 이는 인구 안정화를 전제로 수도권의 질적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의 기조와도 부합하지 않는다. 나아가 보고서는 비수도권의 대응 방안으로 △연대 강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퍼스트(First) 원칙 촉구 △지역균형발전 및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대책 이행 촉구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동남권 지역협력체계 정립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 수립 시 상생 원칙 강조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석 연구위원은 “수도권 집중·과밀화에 따른 국가균형발전의 부정적 영향과 지방소멸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 시켜 나가야 한다”며 “비수도권 시·도가 연대해서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표명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 차이를 극복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연구위원은 “비수도권 연구개발 투자비의 대폭 확대는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도권과의 연구개발 투자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부·울·경이 ‘동남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동남권 지역협력체계’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광역적 연계를 통한 자생적 지역 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므로 먼저 광역대도시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비수도권 연계·협력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2021~2040년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 수립 시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수도권 정책이 비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을 사안별로 검토해 상생발전의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19-09-02 10:36:32아이에스동서는 부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급부상한 명지국제신도시 B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 980가구(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13개동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6㎡ 160가구, 75㎡ 339가구, 84㎡ 481가구 등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7일 1·2순위 청약접수를 한 결과 전용면적 66㎡와 84㎡A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계약에서도 명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대부분의 주택형에 거실 1개와 방 3개를 전면에 배치한 4베이 이상의 설계를 기본으로 채택,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설계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작업대는 'ㄷ'자형으로 만들어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설계했으며 자녀를 위한 작은 침실도 일반아파트 대비 3m 이상 공간을 넓혔다. 특히 75㎡와 84㎡에는 친환경 건축자재인 에코카라트가 사용된다. 유해화합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착.저감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흡습 및 방습 성능도 좋아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해 결로를 방지하는 한편 적정습도를 유지해 진드기와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한다. 입지와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계획면적만 640만㎡로 해운대 신도시의 2배, 센텀시티의 5배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북아에서 손꼽히는 비즈니스 허브와 주거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부산신항만에서 7㎞, 김해공항에서 9㎞, 신항만 배후철도에서 6㎞ 떨어져 있어 교통망도 뛰어나다. (051)207-0005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2-12-04 17:55:07[파이낸셜뉴스] 한미글로벌이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4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26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순위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CM·PM 기업 매출 기준이다. 한미글로벌은 2023년 기준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4480만 달러(한화 약 3259억원)로 총 매출 순위 8위에 선정돼 지난해 같은 부문 10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해외 매출액 기준에서도 1억1120만달러(한화 약 1480억원)로 작년보다 두 단계 올라선 1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NR은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건설산업 부문 우수 기업들의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05년 매출액 3250만 달러로 CM·PM 부문 세계 18위에 처음 올랐고 2019년에 10위권에 첫 진입한 이후 2021년부터 꾸준히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고 있다.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국내외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헝가리, 폴란드, 캐나다,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법인과 자회사를 두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리비아, 필리핀, 페루에 4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7.7%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의 오택(OTAK), 영국의 K2와 워커사임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지난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하이테크 플랜트,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과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부문 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26 08:23:09#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신도시' 수출 1호로 떠오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 사업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민간 기업이 15개사 이르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계에 따르면 LH는 K-신도시 1호 수출 사업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동남신도시 민관협의체는 '한-베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의 일환이다. LH는 이달 초부터 민관협의체 구성을 위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향서 접수를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25일 사전 조사와 함께 의향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사업에 참여할 민간 기업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기준 15개 기업이 추가 면담 신청 등 관심을 표명하며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관 협의체는 LH와 베트남간 UGPP를 통해 발굴된 투자 개발 사업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는 등 투자 개발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LH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면담 및 추가 자료 요청 등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추가 정보 제공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공공 및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관 협의체가 구성되면 참여 의향사 풀(POOL)을 구성한 뒤 사업지별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닌성 동남신도시는 오는 2076년까지 베트남 박닌성 내 약 850만㎡에 약 16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판교신도시(약 892만㎡)와 비슷한 규모다. 총 사업비만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LH가 박닌성 등 베트남 5개 지방 정부와 체결한 'UGPP' 업무협약(MOU)에 따라 추진하는 1호 사업으로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형 도시 수출'의 첫 사례가 된다. 현재 베트남 박닌성은 동남신도시 투자자 결정을 위한 입찰 전 최종 인허가 절차인 투자정책승인(IPA)을 준비 중이다. 이 절차가 완료된 뒤 입찰이 시작되지만,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시기는 유동적이다. 다만 LH는 내년 하반기 입찰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H 관계자는 "입찰 전 내부 투자의사결정을 완료해 참여 요건을 갖출 예정"이라며 "입찰 전 상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박닌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정보 선점 등을 통한 낙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2 10:29:31부산 강서구 녹산 일대 최초의 도시철도가 될 '하단~녹산선' 노선을 지하화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사업비 또한 기획재정부에서 기존 1조1265억원보다 3224억원 늘어난 1조4489억원으로 증액을 승인했다. 25일 김도읍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이 같은 하단~녹산 도시철도 조정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당초 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강서구의 도시 미관 저해 및 소음 문제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를 지속 요구했다. 지상노선으로 예타 통과함에 따라 김 의원은 시와 국토부, 기재부를 잇달아 설득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2.3㎞를 지하화하기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재부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위한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가 이날 지하화 확정과 함께 총사업비 3200여억원 증액을 확정 지은 것이다. 향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내달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 과정을 거친 뒤 부산시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신청 과정을 밟게 된다. 이후 오는 11월 입찰 안내서와 계약 심의를 거쳐 12월 조달청의 설계 발주 입찰공고 등을 거쳐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오는 2029년 12월 준공돼, 인근에 위치한 2030년 개항 목표로 건설되는 가덕도신공항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이번 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와 총사업비 증액 성공에 따라 대규모 서부산권 개발에 탄력이 붙어 급증하는 교통수요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남권 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지역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5 19:20:03[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녹산 일대 최초의 도시철도가 될 ‘하단~녹산선’ 노선이 지하화로 구축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아울러 사업비 또한 기획재정부(기재부)에서 기존 1조 1265억원보다 3224억원 늘어난 1조 4489억원으로 증액을 승인했다. 25일 김도읍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이같은 하단~녹산 도시철도 조정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당초 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강서구의 도시미관 저해 및 소음 문제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를 지속 요구했다. 지상노선으로 예타 통과함에 따라 김 의원은 시와 국토부, 기재부를 잇달아 설득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2.3㎞를 지하화하기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재부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위한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했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가 이날 지하화 확정과 함께 총사업비도 3200여억원 증액을 확정 지은 것이다. 향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은 내달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 과정을 거친 뒤 부산시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신청 과정을 밟게 된다. 이후 오는 11월 입찰 안내서와 계약 심의를 거쳐 12월 조달청의 설계 발주 입찰공고 등을 거쳐 내년 착공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오는 2029년 12월 준공돼, 인근에 위치한 2030년 개항 목표로 건설되는 가덕도신공항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이번 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와 총사업비 증액 성공에 따라 대규모 서부산권 개발에 탄력이 붙어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남권 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지역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3 13:35:10"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계획 발표 직후인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그린벨트 인근 공인중개사는 "아침에 매수 문의 전화를 몇 통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그린벨트는 올림픽아파트와 방이동 보전지역 사이로 잡초와 호박넝쿨, 옥수수들이 뒤섞여 온통 초록빛이었다. 일대가 주말농장, 비닐하우스, 화원 등 낮은 건물만 있다 보니 올림픽아파트가 유난히 높아 보였다. 방이 그린벨트와 동남로의 건너편인 경기 하남시 감일동 그린벨트 역시 대로변을 제외한 곳은 야트막한 언덕과 숲, 밭이 전부였다. 방이동 그린벨트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들은 해제 유력 후보지 소식에 대체적으로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이동에서 만난 다른 공인중개사는 "이번 경우처럼 해제 기대감이 생기면 호가가 올라 거래도 없다"며 "또 시간이 지나면 해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그린벨트 해제 유력지로 꼽혀온 서초구 내곡동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해제가 유력한 그린벨트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해제를 내다본 투자자들이 땅을 소유한 데다 최근에는 해제 가능성에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내곡동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수년 전부터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소식이 나올 때마다 내곡동이 가장 많이 언급됐지만 해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다들 관망하는 기류가 짙다"고 말했다. 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사도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개발 시 부여되는 보상을 생각하고 들어와 있다"고 귀띔했다. 그린벨트 거래는 드물고,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는 게 중개사의 설명이다. 그는 "내곡동 그린벨트 지역 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로변의 경우 지난 4년 전 3.3㎡당 300만원 중·후반대였고 현재는 400만~500만원 사이"라며 "다른 지역 토지들의 상승분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은 곳은 녹지보전 가치가 훼손된 농경지나 창고 사용지 등이 꼽힌다. 그린벨트 매물도 대부분 농지이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그린벨트 내 실거래가 드물다 보니 시세가 없고 호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가장 비싼 매물 중 하나는 경기 하남감일 대로변과 연접한 777㎡(약 235평)로 39억원이었다. 3.3㎡당 1660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마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방이동 농지 202㎡(약 60평)는 3억3000만원에 매물이 있었다. 3.3㎡당 55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남 감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방이와 감일 그린벨트는 서로 붙어 있어 가격이 큰 차이는 없다"며 "5년 전 3.3㎡가 300만원대에서 현재는 500만원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에 묶인 농지의 경우 매수하기 위해선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등이 필요해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방이동의 중개사는 "그린벨트 내 농지는 작은 평수는 드물고 대부분 660㎡(200평) 이상"이라며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린벨트 인근 주민들은 기대감에 들뜬 분위기였다. 경기 하남시 감일동 인근 빌라 소유주는 "3억원대에 집을 샀다"며 "과거 호가가 6억원까지 오른 적 있는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호재를 기대했다. 송파구 내 올림픽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위원회 서동균 위원장은 "주민들이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축 계획과도 밀접한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에 대해 적절한 위치와 충분한 공급 물량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남권에 3만가구 이상 대규모 공급을 한다면 의미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정부는 그린벨트 등 신규택지 공급물량 8만가구 중 최소 1만가구 이상을 서울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강남 지역, 경기도에서도 분당급 신도시에 GTX 노선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4-08-11 18: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