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산업은행 본사가 부산 이전하지 않는 대신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투자은행 설립을 공식화한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에 금융계의 상당수가 반대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고 정리한 이후에 동남권 투자은행을 발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기본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 매우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기된 내용이 잘 진행이 된다면 부산 뿐만 울산 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전역에서 인사 뿐만 아니라 투자도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안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 문제는 여야가 힘을 합쳐 진행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10 11:53: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해양 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을 설립해 부울경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울경의 미래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동남투자은행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공동출자를 통한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 마련 △대규모 정책 기금 운용을 통한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의 자금 투자 및 융자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구여권 인사도 검토한 동남투자은행 부산 설립은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서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국가 지원과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부울경과 동남권의 금융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국책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대선 #대통령선거 #부산공약 #동남투자은행 #동남권벨트 #부울경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6-01 10:50:17[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은 'KDB NextONE 부산' IR센터에서 지역소재 스타트업, 수도권 투자기관,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지역 특화 벤처플랫폼 'KDB V:Launch' 제11회차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션에서는 보험 비교·추천 인슈어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기업 ANH스트럭쳐 등이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수도권 투자사 앞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창업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권 지역 벤처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Beyond IR' 프로그램으로 원티드랩 윤명훈 HR Analytics와 노무법인 창평 김규은 대표 등이 '성장하는 벤처기업의 효율적 인사·조직관리'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선봬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6월 조성한 스타트업 보육공간 'KDB NextONE 부산'을 활용해 동남권 혁신·벤처기업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9월 예정된 'KDB V:Launch' 제12회차 세션에서는 '지식재산권(IP) 보호와 분쟁해결' 등에 관한 특별강연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방안 및 분쟁예방 노하우를 공유하여 지역 벤처·스타트업의 기술력·아이디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지역성장부문)은 "'KDB V:Launch'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지원뿐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혁신 유망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1 17:20:48[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투자로서 동남아시아 슈퍼앱인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의 일환이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혁신 및 상품, 서비스 기획도 함께 진행해 'K-모바일 금융기술 역량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의 세계 인구 순위 4위 국가이지만, 세계은행(WB)이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1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량은 은행 계좌가 없다. 1만8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돼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핸드폰 보급률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인도네시아에서의 디지털 뱅킹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인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모빌리티, 배달, e-월렛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싱텔'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21개국의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 기업이다. '그랩'과 '싱텔'은 합작을 통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디지털뱅크인 'GXS'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 슈퍼뱅크는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공중파 1,2위 채널과 1위 OTT 서비스를 보유한 '엠텍'도 주주로 합류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기대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다각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모바일 금융기술 역량과 그랩의 성공적인 동남아시아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그랩 간 서비스 연동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업 제휴와 기술 개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동시에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뱅크의 티고르 M.시아한(Tigor M.Siahaan)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소외 계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0-10 08:31: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11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한국산업은행의 지역 특화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피치’의 첫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피치는 산업은행이 동남권금융센터 개설 후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동남권 혁신 스타트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올린다는 의미를 담아 ‘V:Launch’라는 브랜드로 동남권 지역에서 연간 5회 개최될 예정이다. V:Launch는 동남권 소재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 산업계 전문가 및 투자자의 특강, 성공 창업가의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 관계망을 적극 활용해 참여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시장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스타트업 및 관계 유관기관, 투자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용진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지역 창업자들의 사업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실전 창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 이어진 기업설명회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sendy, PAYTA LAB, CALAB 3개사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띤 발표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성권 부시장은 “산업은행은 부산의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면서 “부산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해 부산이 정책금융 중심지이자 아시아 창업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12 10:23:35[파이낸셜뉴스] 하반기 우리나라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중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추가경정예산 등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7개 권역별 생산을 살펴본 결과,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이 지난해 하반기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나머지 강원권·충청권·대경권·제주권의 경우 소폭 악화했다. 이는 지난 6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유관기관 등의 모니터링 결과와 통계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하반기 지역경제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하반기 지역경제는 추경 및 내수 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고 설명했다. 상반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 완성차 및 부품 부문의 경우도 수출이 늘고 조선 부문도 충분한 수주 물량 확보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다만 석유정제 및 화학과 철강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제조업 생산의 경우 동남권은 조선 및 기계장비, 대경권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호남권은 자동차 및 철강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하고 수도, 충청권은 상반기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이 증시 호조, 대출 확대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나 부동산업은 주택,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수도권, 강원권 등 일부 권역만 증가했다. 도소매는 권역에 따라 증가(동남권·충청권·대경권), 보합(수도권·강원권), 감소(호남권·제주권)가 엇갈렸다.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업의 경우 연초 정치 불확실성 고조의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향후에는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 권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건설공사비 부담,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누적 등으로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여건 완화, 추경 및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등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호남권과 대경권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동남권은 상반기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대부분 권역에서 1·4분기 중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단체행사 취소 등으로 부진했다가, 2·4분기 들어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해 전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대부분 권역에서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년 하반기 수준에 그쳤다. 다만 동남권은 조선, 기계장비, 석유화학에서 투자가 소폭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호남권만 감소했으며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상승 전환, 가공식품 상승폭 확대 등으로 오름폭이 모든 권역에서 소폭 확대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28 11:15: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관련 국가기관들 부산 이전도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 집행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산하기관, 관련기업들, 공공기업들, 출연기관들도 최대한 신속 이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적 조치뿐만 아니고 해사법원 문제나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문제도 최대한 시간을 줄여 신속하게 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항만 물류 도시라고 하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발전 전략을 짜보자고 하는데, 마침 기후변화로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특히 부산이 아마도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변화라고 하는 것은 10년, 50년, 100년 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사실은 지금도 빠른 것이 아니라 늦었다"며 "속도를 내서 항만물류 중심, 동북아 중심도시 발전안을 논의해보려 하고, 그 중에서도 정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25 15:27:2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6선의 조경태 의원이 25일 "당 대표 후보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가 선전하는 것은 당을 혁신하라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목소리를 내왔다. 당원과 국민의 요구는 당을 제대로 혁신해 정통 보수정당을 재건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당 혁신은 제2의 천막 당사로 보면 되고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온건 보수세력과 중도 세력이 우리 당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게 뻔해 이번 전당 대회를 반성과 성찰,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차떼기당 사건'으로 위기에 처했고 박근혜 당시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나와 옛 중소기업전시장 터에 천막을 세우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조 의원은 또 "여당이 잘하는 일에는 협조해야 하고 당 대표가 되면 여당과 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제대로 실행되면 실질적 해양 수도라는 부산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침체한 부·울·경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현안 중 하나인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조 의원은 "이전하면 좋겠지만, 반대 의견이 많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다른 방향으로 생산적 논의를 해야 한다"며 "대기업을 많이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동남투자은행도 유치해야 한다"고 대안도 제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5 11:16:44[파이낸셜뉴스]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오아시스EP)가 IMS 모빌리티(옛 비마이카) 관련 "투자 당시 김건희 여사 집사(김예성씨)와 무관한 법인이였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현재 김건희 특검은 대기업 투자유치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가 심각한 재무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EP는 2023년 6월 이노베스트코리아로부터 IMS 모빌리티의 구주를 46억원에 매입했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원양어업 및 냉동냉장보관업을 영위하는 동남의 2세 윤재현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이였다. 당시 오아시스EP는 70장 분량의 투자제안서를 기관 50여곳에 태핑(수요조사)하며 투자금을 유치했다. HS효성(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한국증권금융(50억원) 등 11곳의 투자자가 자체 내부 과정을 통해 투자한 바 있다. 실사보고서는 태성회계법인, 법무법인 KL파트너스를 통해 만들어졌다. 특히 오아시스EP의 투자금 중 75%는 IMS 모빌리티로 납입, 실질적인 성장 재원으로 사용됐다. 인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낮은 단가의 구주를 포함해 거래했을뿐 그로쓰(성장) 성격의 투자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아시스EP의 초기 투자제안서에 구주 거래 대상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주석으로 A투자조합, 초기투자자로만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LP 입장에서 구주 거래 상대방을 알기 어려운 부분이다. 정치적 영향으로 확대해석하는 시선에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이다. IMS 모빌리티 재무실사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117억원이다. 투자 직전인 2022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59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와 거리가 멀었다. 투자 이후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K-IFRS로 회계기준을 전환했고, 이에 따라 자본이 었던 우선주가 부채로 재분류 되면서 일시적으로 자본보다 부채가 커지게 됐다. 오아시스EP의 투자 후 IMS 모빌리티에 KB캐피탈이 2023년 9월 프리밸류 1590억원에 투자한 것도 오아시스PE 투자의 정당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오아시스EP는 투자 당시 기업가치(EV) 1290억원에 투자한 바 있다. 오아시스EP의 신규 투자금 138억원 중 106억원으로 자회사 유상증자에 활용됐다. 본사에 대한 차입금 상환 목적이다. 이 자금은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다시 본사로 재유입됐다. IMS 모빌리티는 2024년 7월 IPO(기업공개) 주관사에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해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다. 2026~2027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한편 오아시스EP는 2021년에 설립, 2022년 5월 107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만 6개, AUM은 약 800억 규모이다. 신생 운용사지만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구조화 딜(엔켐), 프리IPO 딜(달바글로벌), 빅테크 성장투자(리벨리온), 클라우드 솔루션, 모빌리티 솔루션, 물류로봇 등 투자 스펙트럼이 폭 넓다고 평가된다. 오아시스EP는 2024년 초 AI(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Rebellions)의 시리즈B 라운드(총 1650억원)에 유일한 프로젝트펀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벨리온은 국내 대표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칩 ‘아톰(ATOM)’의 성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한 바 있으며, 내년도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계에서 프로젝트 펀드로 AI 스타트업 투자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오아시스EP의 빠른 판단과 펀드 결성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7-24 20:34:0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대폭 낮췄다.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1.5%)보다 0.7%p 낮아진 수치로,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ADB는 건설투자 감소,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ADB는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이는 한국은행(0.8%)과 한국개발연구원(KDI·0.8%)의 최근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며, 국제통화기금(IMF·1%)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보다는 낮다. ADB는 성장 둔화 요인으로 수출 위축, 건설투자 부진, 부동산시장 약세 등을 꼽았다. ADB는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증가와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수출은 앞으로도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하반기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DB는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도 1.6%로, 4월의 1.9%보다 0.3%p 하향 조정했다.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 여파는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ADB의 분석이다. 이번 전망에서 아태 지역의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4.9%에서 4.7%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4.8%로 전망했다가 4월 들어 0.1%p 상향 조정했으나, 이번에 0.2%p 다시 낮춘 것이다. ADB는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위축이 아태 전반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중동 등에서의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도 성장 둔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4.7%로 유지됐다. 대만은 3.3%에서 3.5%로 상향 조정됐다. 동남아 지역은 관세 전쟁에 따른 수출 타격 등 여파로 4.7%에서 4.2%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23 18: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