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강 책 123만부 판매(지난 21일 기준)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수상 직후 주문 창이 닫혀 교보문고에 책을 주문하지 못했던 동네 서점의 분노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보문고가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22~31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강 책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처까지 취했지만, 동네 서점들은 되레 호소문까지 내며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 작은 책방들의 연합조직인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는 지난 23일 “풀뿌리 독서문화 플랫폼인 동네 책방에 신속한 도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형 유통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기형적 출판 유통구조의 혁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지역 서점과 동네 책방에 한강의 책을 주문하는 독자들도 많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손님들께 기다려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며 “소매와 도매를 같이 하는 교보의 경우 (한강 책) 도매를 중지하고 소매로 자사에서만 판매를 독점했고, 예스24와 알라딘 등에서도 도매로 책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매를 겸하고 있는 대형서점은 전국 책방으로 책을 공급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전국 서점에 도서공급을 막고 오직 자사의 온오프매장 판매에 집중했다. 문제가 커지자 ‘상생 마케팅’이라는 미명 아래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역 서점은 대체로 교보 등 대형 도매업체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교보문고와 거래하는 지역 서점은 2020년 716곳에서 2022년 5월 기준 1100곳으로 늘었다. 전체 지역 서점의 50%에 이를 정도다. 도매업을 겸하는 예스24와 알라딘 역시 적지 않은 수의 책방과 도매 계약을 체결하고 도서를 공급해왔다. 책방네트워크는 “상도의가 무너진 상황에서 앞으로 작은 서점들은 어떻게 대형 도매업체를 믿고 거래를 지속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도서 유통 투명성 확보를 위한 출판서점협의체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한 관련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만 동네책방을 찾는 출판사들에게 전국 수백여 책방들이 갖는 분노는 결코 작지 않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는 “주문 창을 닫은 것은 노벨상 발표 뒤 한 서점에서 3000권을 주문하는 등 수요가 폭주했기 때문”이라며 “14일 책이 입고되기 시작해, 15일 지역 서점의 주문을 받고 배본했다”고 밝혔다. 도매 물량을 소매 물량으로 돌린 것 아니냐는 한겨레의 질문에는 “출판사 재고분 중 일부가 들어와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소량 판매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역 서점들은 교보문고가 소매에 치중하느라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성명서를 냈다. 논란이 일자 교보문고는 이달 말까지 자사 매장 공급 물량을 일평균 2000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1만5000여권의 물량은 전량 지역 서점에 배분하겠다며 뒤늦은 상생안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5 16:39: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동네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무료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위치한 45개 동네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시는 지난 2021년 남동구 지역 내 7개 서점에서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41개 서점, 올해 45개 서점으로 확대됐다. 시는 기존 평균 2~3주가 소요되던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도서관 방문에서 서점 방문 수령방식으로 변경해 도서 수령 기간을 1주 이내로 단축했다.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은 2021년 1024권, 2022년 4525권, 2023년 7607권이 신청 될 정도로 시민들의 이용률과 호응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추홀도서관 누리집에서 비대면 도서대출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미추홀도서관(책이음) 회원이면 누구나 도서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도서를 신청한 후 희망하는 서점에 방문해 책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대출일 포함 15일간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월 3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뒤 서점으로 반납하면 도서관에서 해당 도서를 구매해 보유 장서로 등록한다. 이상정 시 미추홀도서관장은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으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우리 동네 지역 서점을 돕고 시민들의 편리한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2 11:23: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온라인 서점 및 전자책 이용 증가 등으로 경영 위기에 빠진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지역서점 인증제'를 도입한다. 광주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지역서점 인증'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지역서점 인증제'는 광주지역에 주소와 방문매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서점 가운데 요건을 충족하면 '지역서점'으로 인증하고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다. 인증 요건은 △지역에 주소와 매장을 두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서점 △서적 소매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서점 △소상공인이 경영하는 서점 △다른 업종과 겸업하지 않으며, 겸업하는 경우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이 도서 판매를 통한 금액인 서점이다. 광주시는 도서관,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도서를 구입할 때 인증을 받은 지역서점과 우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자치구별 지역서점 홍보 및 서점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 시행할 계획이다. 인증을 신청하고자 하는 서점은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 구청 담당 부서에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자치구 서류검토 및 현장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자치구 내부 회의를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월 23일 '광주광역시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를 개정해 지역서점 인증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는 등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에서 유일하게 광산구가 '지역서점 인증제'를 시행했으나, 서점 운영자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역서점 인증제'를 5개 자치구에 일관되고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광주시가 일괄 시행하게 됐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온라인서점 및 전자책 이용 증가로 지역서점의 소멸 위기가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면서 "'지역서점 인증제'를 통해 오랜 기간 시민 문화생활의 거점 공간이었던 동네서점이 다시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5 11:00: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지역 서점에서 도서관 책을 무료로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운영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도서관 및 분관(청라호수·청라국제·영종하늘·마전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무료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위치한 41개 동네서점에서 운영 중이다.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2021년 남동구 지역 내 7개 서점에서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 29개 서점, 올해 41개 서점으로 확대됐다. 시 사업은 기존 평균 2~3주가 소요되던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도서관 방문에서 서점 방문 수령으로 변경함으로써 도서 수령 기간을 1주 이내로 단축했다. 지난해 인천시민 도서관 인식 조사에서 9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신청 도서수는 2021년 1024권, 2022년 4525권, 2023년(1월말 기준) 1184권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 ‘비대면 도서대출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미추홀도서관(책이음) 회원이면 누구나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도서 신청이 가능하다. 매월 1인당 3권까지 신청할 수 있고 대출일 포함 15일간 이용할 수 있다. 신순호 시 미추홀도서관장은 “시민들의 편리한 독서 생활을 돕고, 더불어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으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우리 동네 서점을 돕는 일석이조의 이 서비스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2-08 14:09:38【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읽고 싶은 책이 공공도서관에 없는 경우 희망도서를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대출받고 반납이 가능한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문도시 광명을 조성하고 시민과 동네서점이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광명시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광명시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 또는 리브로피아 앱에서 신청한 뒤 승인문자가 오면 회원증을 지참하고 3일 이내 해당 서점에 방문하면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 대출은 1인당 월 3권까지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4일이다. 1회에 한해 7일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반납은 대출한 서점에 하면 된다. 다만 도서관 회원 중 연체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5만원 이상 고가 도서나 자료 형태가 도서관 소장용으로 부적합한 도서는 신청이 제한된다. 바로대출 서비스가 가능한 서점은 △중앙서적(광명동) △꿈꾸는 별책방(광명동) △인하서적(광명동) △크로앙스문고(광명동) △서광문고(철산동) △일지서적(철산동) △시현문고&교재(철산동) △영동문고(하안동) △부광서적(소하동) 등 9곳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작년 7월부터 시행한 바로대출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올해 도서구입비를 늘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점차 심화되는 ‘코로나 블루’를 보다 편리한 독서생활로 해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광명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하안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06 10:33:42[파이낸셜뉴스] 독립서점을 찾아 다니는 감성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독립서점이 직접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체험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4월 시작한 ‘독립서점 가까이, 에어비앤비’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립서점이 직접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체험을 여행자들에게 제공한다. 에어비앤비 체험은 로컬 호스트와 함께 즐기는 특색 있는 활동으로, 게스트는 체험 참여를 통해 여행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여행자들이 동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립서점이 직접 운영하는 독창적인 체험들은 여행의 다채로움을 더하는 좋은 경험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서점 가까이, 에어비앤비’ 캠페인 참여 서점 중 제주도의 여행가게, 키라네 책부엌, 라바북스, 북스페이스 곰곰과 부산의 책방 여행하다, 강원도의 북카페 아물다 등 총 6개 서점은 최근 동네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에어비앤비 체험을 공개했다. 독립서점들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그간 서점이 펼쳐왔던 활동에 맞는 체험을 운영하며 여행객에게 새로운 동네 여행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여행가게는 서점 주인인 부부가 여행하며 수집한 세계 연필로 책을 필사하는 체험을, 키라네 책부엌은 손님들이 모두 떠난 밤에 귤밭 안 책방에서 책을 읽고 맘에 드는 문장을 아날로그 타자기로 필사하는 체험을 진행한다. 라바북스는 독립출판물 사진집을 발행하는 서점인 점을 살려 제주 여행 사진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여행 책자 만들기 체험을 기획했다. 어린이 책방 북스페이스 곰곰은 그림책 읽기 체험을 통해 동심을 되찾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부산의 책방 여행하다는 감정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호스트가 여행을 통해 변화된 기분과 삶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상담 체험을 진행한다. 강원도 강릉의 북카페 아물다에서는 커피의 도시 답게 커피 핸드드립을 배워볼 수 있다.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며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체험을 통해 각 독립서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행객들이 서점을 방문하기 위해 작은 동네를 찾아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비앤비는 독립서점 주변 동네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와 체험을 연계해 여행객에게 소개함으로써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로컬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09 08:23:22[파이낸셜뉴스] 에어비앤비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제주도의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동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에어비앤비는 22일 ‘독립서점 가까이, 에어비앤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제주 성산읍과 구좌읍, 남원읍, 대정읍, 제주시, 애월읍 등 제주 곳곳에 위치한 8개의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동네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책방무사, 소심한 책방, 소리소문, 라바북스, 어떤 바람, 여행가게, 북스페이스 곰곰, 책방 섬타임즈 등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에어비앤비는 로컬 매거진 ‘인(iiin)’을 발행하는 콘텐츠 그룹 재주상회와 함께 독립서점을 100%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몇몇 독립서점들은 각 서점의 특성을 반영한 에어비앤비 체험을 개설해 제주를 찾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독립서점은 각 서점 주인의 취향을 반영해 책과 개성 있는 소품을 큐레이션 해 홀로 제주를 찾은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해주고 있다. 또 독서 토론과 같은 프로그램을 열어 지역 주민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 간의 교류도 이끌고 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작은 동네를 찾아온 여행자들에게 이색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제공해 주는 독립서점들은 동네의 매력을 높여주는 보석 같은 장소들”이라며 “독립서점들이 만들어 내는 매력적인 감성을 손에 잡히는 경험으로 만들어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2 08:21:33부산시는 이달부터 시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라져가는 지역 서점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책을 볼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도서관 서비스다.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려보고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된다. 지역도서관은 반납한 책을 구매해 도서관에 비치한다. 지난 2017년 11개 공공도서관과 42개 서점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시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이달부터는 시 전 구·군 43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참여서점도 105개로 늘어나 동네서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타 시·도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을 연계한 통합 웹 플랫폼 기반으로 전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사업은 부산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도서관을 따로 찾지 않더라도 집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보고 싶은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어 코로나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과 위로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시 공공도서관 책이음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시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월 최대 6권을 14일간 빌려볼 수 있다. 권병석 기자
2021-03-09 18:35:5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읽고 싶은 신간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보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오는 2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도서관에 구비돼 있지 않은 신간 도서를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서점에서 도서를 대출한 뒤 반납하면 시 도서관이 구입해 장서로 등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범운영 이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3만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 도서관의 대표 서비스다. 특히 지난해는 약 3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약 6만9000여권의 신간 도서를 이용했다.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며 도서 구입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이용 방법은 시 도서관 정회원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원하는 도서와 서점을 선택한 뒤 회원증 지참 후 해당 서점을 방문해 대출 및 반납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서점을 19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했으며, 일부 지역의 서점에만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서점별 월 신청 한도를 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1인당 월 신청 권수는 2권, 대출 기간은 2주(최대 3주)며 연체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신청 승인 후 대출하지 않을 경우 20일간 신청이 제한된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활동이 코로나블루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동네서점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1-27 10:27: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동네서점과 연계해 제로페이로 도서를 구매할 경우 정가의 1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는 시 서점조합 및 서점협동조합 등이 참여해 제로페이 가맹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정가의 10%를 즉시 할인해준다. 또 사용액에 따라 페이백 이벤트도 실시한다. 동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더라도 온라인 서점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수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2만 2000개를 넘어서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 3위로 올라섰다. 결제 건수와 금액도 사업 초기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을 모바일로 발행해 전통시장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0월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제로페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9-02 10: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