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10년간의 노력 끝에 (구)성병관리소 부지를 매입한 가운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소요산 국민관광지 개발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11일 "이번 부지 매입은 10년간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라며 "소요산 관광지의 숙박 및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 소요산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동두천시는 관광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1999년에는 옛 성병관리소 부지가 유원지 조성 계획상 휴양 시설 부지로 결정됐다. 부지 매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민선 6기 오세창 시장이 신흥학원과의 부지 매입 협상을 시작했으나, 가격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2017년에는 청소년 유스호스텔 조성을 목표로 재차 매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2019년 민선 7기 최용덕 시장도 부지 매입에 나섰지만, 매입이 장기화되면서 부지는 방치됐고, 청소년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져 시민들의 관리 요청이 이어졌다. 이후 2022년 신흥학원이 부지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은 12월에 2개 감정평가 기관이 산정한 금액의 산술평균인 29억여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동두천시는 2023년 2월 소유권을 이전받아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요산의 관광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올해 7월 옛 성병관리소 철거 계획을 수립하고 10월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철거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의 공사차량 진입 방해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1 15:20:08【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동두천 지원 특별법은 당연한 권리이자 정당한 보상의 시작" 1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오랜 안보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주둔으로 인한 동두천의 특별한 희생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동두천시가 1951년부터 현재까지 국가안보를 위해 막대한 희생을 감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 전체 면적의 42%에 달하는 40.63㎢를 미군에 제공했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7배, 축구장 3300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시는 20년간 단 2700억원의 지원만을 받았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 이라크 파병과 주축 부대의 평택 이전으로 인해 동두천 주둔 미군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급격히 악화됐다. 관련 자영업의 40% 이상이 폐업하고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했다. 더불어 공여지 반환 지연으로 인해 연간 최소 300억원의 지방세 손실과 개발 기회비용 등을 포함, 매년 5278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감내해 왔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미군공여지 반환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지난해 12월20일, 정부와 주한미군이 SOFA 합동위원회를 통해 경기도 연천, 인천 부평, 경남 창원, 서울 용산 기지 등 5개 지역, 29만㎡에 달하는 공여지 반환에 합의했는데, 동두천은 이번에도 단 한 뼘의 땅도 되돌려 받지 못했다. 반환이 모두 완료된 공여지는 캠프님블과 짐볼스훈련장, 일부 반환된 공여지는 캠프호비와 캠프모빌, 캠프캐슬인데 전부 산지여서 사용할 수 없는 부지다. 반대로 대부분 평지로 개발이 용이한 캠프 케이시와 호비는 반환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2004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에 따라 당초 동두천의 미군기지 반환 예정 시기는 2008년이었다. 그러나 아무 기약 없이 시간이 흘렀다"면서 "이후 2014년 한미안보협력회의를 통해 2020년까지 주둔을 연장하게 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도 동두천 주둔 미군의 평택 이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당초 상패동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국비지원을 약속했지만, 2단계 20만평 조성사업은 국비를 지원 받지 못하고 있고, 갈수록 높아지는 분양가로 기업 유치가 어려워 국가산단의 완공 또한 안갯속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정부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공여지 미반환으로 동두천시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된 민자사업 1조5000억원의 유치가 무기한 연기됐고, 캠프 케이시와 호비의 토지매입비 2924억원도 기지 미이전으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3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동두천시는 2022년 기준 고용률 55.9%로 3년 연속 전국 꼴찌, 재정자립도 13.9%로 5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10만에 육박하던 인구도 8만명대로 줄어들며 도시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처지에 놓였다. 때문에 박 시장과 동두천시민들은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04년 제정된 '미군이전평택지원법'을 통해 평택시가 약 18조8000억원을 지원받은 것에 비해, 동두천시는 20년간 2700억원의 지원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이 정당한 권리이자 보상의 시작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박 시장은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올해는 정부가 2014년 일방적 미군 잔류를 발표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라며, "기지 반환뿐만 아니라 동두천의 생존이 달린 주요 현안인 동두천지원 특별법 제정 및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가 주도개발 등 정부의 확실한 답변이 실현될 때까지 범시민대책위와 함께 연대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동두천은 더 이상 희생할 여력도 기다릴 시간도 없다"면서 "정부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하루빨리 응답하고 지원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동두천 발전이라는 시민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0 22:16:07【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한국전쟁 이후 73년간 미군 주둔지로 국가안보에 기여해 온 경기 동두천시가 심각한 경제난과 인구 감소로 존립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해법으로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피력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전쟁 이후 전체 면적의 42%에 달하는 40.63㎢를 미군에 제공해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배, 축구장 330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반환된 공여지 대부분이 개발이 불가능한 산지여서 실질적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은 동두천시의 경제적 피해액을 총 25조 1181억원으로 추산했다. 더불어 연간 최소 300억원의 지방세 손실과 함께 개발 기회비용으로 매년 5278억 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군 평택이전에 따른 감소로 인한 지역 상권 붕괴도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관련 자영업의 40% 이상이 폐업했고 매출은 60%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형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간 미군기지 반환 지연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 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정부가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9만 시민과 함께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올해 4월 18일 약 2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평택에 상응하는 특별법 제정, 미군기지 반환 시기 명확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부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박 시장은 "동두천 지원 특별법은 당연한 권리이자 정당한 보상의 시작"이라며 "특별법 제정에 필요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천 태그: #동두천지원특별법 #미군기지반환 #지역경제위기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5 10:30:13【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동두천시에서 최근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자연임신으로는 처음 있는 일로, 동두천시는 인구 감소 추세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박형덕 시장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다섯 쌍둥이 아버지 김준영 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동두천에서 일어난 이례적 출산을 축하하고, 시민들과 함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다섯 쌍둥이 탄생은 우리 동두천시의 미래를 밝혀줄 특별한 기적"이라며 "시 전체가 감동과 희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다섯 쌍둥이 출산의 주인공은 동두천시 고교 물리 교사 김준영(31) 씨와 양주시 학교 교육 행정직 사공혜란(30) 씨 부부다. 지난 20일 이들 사이에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이 태어났다. 동두천시는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19일 기준 인구는 8만7113명으로,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출생아는 175명에 불과했다. 노인 인구 비율은 25.2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다섯 쌍둥이 탄생은 동두천시 인구정책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번 다섯 쌍둥이 출산 소식이 동두천시 발전을 위한 새 희망과 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60억원의 인구소멸 기금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 지원, 임산부 임차 택시 운영, 보건소 원스톱 방문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아이들은 동두천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양육과 돌봄 지원을 강화해 나가며, 동두천시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준영 씨는 "동두천 시민으로서 다섯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두천시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4 14:50:20【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대한체육회의 공모 잠정 연기 발표에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활동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철거하고, 국비 2천억 원을 들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체육회는 올해 2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했으며, 자타 공인 빙상의 도시인 동두천시도 참여했다. 시는 공모 신청과 동시에 체육회,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사회단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28일, 대한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연기를 의결했다. 그럼에도 동두천시는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빙상 기반 시설, 탁월한 교통 접근성, 최적의 부지, 천혜의 자연환경,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과 연계한 청사진 등을 고려할 때, 다른 6곳의 지자체보다 월등히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9만 시민 모두가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를 염원하며, 시민과 각 단체는 이어가기 홍보(캠페인)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연기 결정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모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잠정 연기된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를 확고하게 추진해나가겠다"면서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중 동두천이 가장 건립 조건에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9 14:54:01【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 동부권 여주시, 서부권 화성시, 남부권 오산시에 이어 북부지역 동두천시에 네 번째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의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하나로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경기도의 대표 반려동물 테마파크, 경기북부 ‘반려마루’를 동두천시에 조성하겠다"면서 "총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경기북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반려동물 공간에 대한 수요 충족과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6월 진행한 공모에는 구리, 포천, 파주, 동두천 총 4개 시군이 유치를 신청했으며 서류-현장-대면 3단계 평가를 거쳤다. 도는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심사를 위해 공모 평가위원회를 8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도정정책 부합 여부, 운영계획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지표로 종합 평가한 결과 동두천시가 최종 조성지에 선정됐다. 동두천시는 소요산이라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가 쉽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소요유원지 일대를 정비하고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앞으로 반려동물테마파크와 소요산 관광지 전체가 함께 상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1호선 소요산역 가까이 있어 반려동물 테마파크 중 유일하게 지하철로 방문이 가능하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소요산 IC를 이용하면 포천, 양주와 같은 경기 북부지역을 포함해 서울에서도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입양센터 등 필수적인 반려동물 시설뿐만 아니라 캠핑장, 카페테리아,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연계 시설이 포함돼 비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복지와 건강을 위한 의료시설과 미용시설도 들어선다. 반려동물 호텔과 유치원을 운영해 장기 체류가 가능하며 ‘기억의 정원’을 마련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존중하고 반려인의 정서적 안정도 지원한다.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내년 9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가 자문단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선정되지 못한 구리, 포천, 파주 3개 시군을 포함해 북부 10개 시군 중 한 곳을 추가, 총 4개 시군에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친화공간에는 캠핑장, 피크닉존,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등 1곳 당 20억 원 규모 총 8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가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2025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2 08:56:21【파이낸셜뉴스 동두=노진균 기자】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와 1차 예비평가에서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최종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두천 내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동두천시는 경기도가 공공의료원 설립 후보지를 공정하면서, 비공개 절차를 추진한 것을 두고 '깜깜이 행정'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동두천을 포함한 경기 동북부에 400병상 이상의 신규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낙후된 의료체계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추진된 공모 사업이다. 경기 동북부 8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참여할 정도로 최종 후보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 19일 공공의료원 유치에 나선 경기도내 7개 시·군 가운데 양주시와 남양주시 등 2곳의 지자체가 동북부 공공의료원 현장 실사계획 통보를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동두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평가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동두천시는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를 통과한 양주와 남양주를 제외한 5개 시군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언론 보도를 통해 결과를 알게 됐다고 밝히면서, 경기도의 불투명한 행정을 비판했다. 앞서 동두천시는 지난 2년간 9만명의 시민이 공공의료원 유치단으로 활동하며, 2023년 5월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단 12일 만에 11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700여 명의 동두천시민이 생업도 포기한 채 경기도청에 모여 도의 관심과 지지를 외치며, 공공의료원 설립을 염원하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동두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응급의료 취약지로 경기 동북부 의료취약지역인 연천과 가평 연결망의 정중앙에 위치해 의료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완공된 동두천 제생병원 본관동 건물을 5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도민 혈세 2000억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열망을 보여줬음에도 이같은 경기도의 결정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우현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장은 "경기도의 이번 결정은 작년부터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시군과 경기 동북부 도민 모두를 철저히 무시한 결과"라며 "동두천을 포함한 경기 동북부의 의료취약지 4개 시군을 모두 배제하고, 국가가 지정한 신도시 지역만을 통과시킨 결정을 어떻게 공정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양주와 남양주 지역 커뮤니티만 보더라도 공공의료원보다는 대학병원 유치를 원하는 의견과 공공의료원 반대의견이 다수였다"며 "동두천 시민의 열정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두천시범시민대책위원회는 경기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21일 오후 경기도를 찾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0 16:12:33【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 고등학생 유치를 위해,이달 5일 베트남 비나코 그룹(Vinaco Group)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더불어 관내 고등학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 추진 과제 구체화에 나섰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유학 프로그램 설계와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베트남 비나코 그룹과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해외 유학생 유치 및 지원 업무를 보다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추진 과제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관내 학교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기업에게는 해외 인재 채용 기회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다만, 현재 '2025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외국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한 학생은 관내 고등학교 입학 시 신입생의 입학 정원 내에서만 입학이 가능하다. 이에 시는 한국 학생들의 입학 인원수 조정이 필요한 만큼 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등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모집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진학과 취업 및 지역 내 안정적인 정주까지 연결하는 적극적인 미래투자사업"이라며 "우수한 유학생이 입학해 중등 교육과정을 거치고 지역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기반 시설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12 14:19:52【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는 이달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관계 부서 부서장 및 담당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보고회는 사업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등 효과적인 사업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박형덕 시장은 동두천의 미래를 책임질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담당 과장과 팀장을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박형덕 시장은 "소요산 확대개발사업은 동두천을 새롭게 하고, 시민을 힘나게 할 동두천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중요한 사업인 만큼 담당 부서장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며 "직원 여러분들이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시장으로서 동두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6 15:44:55【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1일 민선 8기 2주년 언론브리핑을 진행한 가운데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박형덕 시장과 동두천시 체육회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의 필요성과 동두천시의 강점을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성명서에는 동두천시가 빙상장 건립에 매우 우수한 부지를 제안했으며 스포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스포츠 관광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동두천시가 제안한 부지가 경관이 우수하고 표고가 높아 선수 기록 측정에 유리하며 공사비 절감, 민원 발생 최소화, 뛰어난 접근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동두천시는 후보 지역 중 유일하게 소속 실업팀이 있는 빙상의 명문 도시임을 강조하면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가 동두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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