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 수술 성공적. YTN 뉴스 캡처대사 수술 성공적 김기종 대표에게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3월 5일 오후 2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리퍼트 미 대사의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상처가 났다"며 "상처 부위에서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 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여간 진행됐다. 무사히 수술을 마쳤지만 앞으로 4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병실에서는 리퍼트 대사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피습 충격에서는 벗어난 듯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같은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행사에 참석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게 25cm 길이의 과도로 습격을 당해 얼굴과 손목에 상처를 입었다. 한편 대사 수술 성공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사 수술 성공적, 다행이네요 큰일날 뻔" "대사 수술 성공적, 놀라셨겠네요" "김기종 피습, 정말 이건 살인미수다"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많이 놀랐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05 20:37:00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세브란스병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술은 2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습격을 당해 오른쪽 얼굴과 왼쪽 팔 쪽에 자상을 입었다. 그는 바로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얼굴 봉합 수술을 담당한 유 교수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비켜나가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흉기가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됐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흉터는 1∼2년이 지나야 희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가량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손가락의 척골 신경과 엄지와 검지를 펼 때 쓰는 신경이 손상돼 봉합술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4주 이상 고정해야 한다. 또 새끼손가락 쪽에 감각 저하가 예상되지만 6개월∼1년 정도 지나가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수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3∼4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05 17:38:52<사진 있음> 겨울철에는 추위와 빙판길로 인한 낙상 사고가 늘어나면서 깁스를 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이 때 깁스 부위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깁스로 인한 부종 동맥혈관 체크해야 골절상을 입으면 보통 골절 부위의 피부와 근육 등에도 함께 손상이 생긴다. 이는 염증과 함께 림프관·정맥 손상, 정맥 혈전 형성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부종이 생기게 된다. 깁스로 인해 근육이 경직돼 정맥과 임파선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양부족 등으로 인해 몸의 상태가 안 좋거나, 신경손상으로 근육이 위축됐을 수도 있다. 연세SK병원 심혈관외과 소동문 원장은 17일 “만일 깁스를 푼 후 수 개월이 지나도 환부가 정상화되지 않거나 만성적으로 가늘어진다. 이는 동맥경화 또는 동맥혈관 손상 등으로 인해 동맥의 흐름이 좋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친 곳의 염증이 가라앉도록 하는 소염제 또는 부종 완화제, 항혈전제 등을 투약을 하거나 마사지 압박과 같은 치료를 하면 염증이 가라 앉고 혈액 순환이 정상화돼 자연스럽게 부기도 빠진다. 경직되어 있는 근육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는 운동을 반복해도 정맥과 임파선의 흐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종이 아닌 깁스했던 부위가 마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일정기간 동안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못해 근육이 위축되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경우는 깁스를 푼 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예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넘어질 땐 손목 조심해야 갑자기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손바닥을 땅에 짚거나 발목이 순간적으로 꺾인다. 이때 체중이 한꺼번에 손목에 실리면서 손목 부위를 다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손등 뼈가 변형돼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손목 골절은 사고 직후에 방사선 검사상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깁스로 대부분 뼈가 붙지만 내버려두면 수술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손목이나 발목 부위의 뼈가 부러지면 다친 곳을 살짝만 눌러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섣불리 뼈를 맞추려고 손을 대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병원을 찾는 게 가장 안전하다. 출혈이 있을 때는 먼저 얇은 천으로 지혈을 해서 안정을 취하고 멍든 부분에 얼음주머니를 대어 준다. 미끄러져 넘어질 때 중심을 잡으려고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손을 잘못 짚으면 오히려 부상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일단 넘어지게 되면 몸의 힘을 빼고 등쪽으로 눕듯이 편안하게 넘어지거나 옆으로 쓰러지는 게 안전하다. 뒤로 넘어질 때는 뒷머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고개를 들고 배꼽 쪽을 바라보는 자세를 취한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넘어질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돌아서 가더라도 빙판길은 멀리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벽을 짚고 다녀야 한다. 특히 눈이나 비가 왔을 때 보도나 건물의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은 빙판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한다. 평소에 맨손체조나 등산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 힘과 균형감을 기르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8-12-17 13:35:05[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심장 MRI 지표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미만성 섬유화, 대치 섬유화, 좌심실확장말기용적, 우심실구혈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심장 MRI를 이용해 심근 섬유화 정도를 알면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팀(제1저자 곽순구 전문의)은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해 측정한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밝히고, 그 지표들에서 사망의 역치 값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노화로 인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질병이다. 좁아진 판막 때문에 심장에 압력 과부하가 발생해 심장이 점점 두꺼워지고 심부전으로 진행하게 된다. 운동 시 호흡곤란, 흉통, 실신이 나타난다. 중증일 경우 예고 없이 급사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유병률은 65세 이상에서는 약 5%, 75세 이상에서는 약 12%까지 보고된다. 유일한 치료법은 개흉 수술 또는 카테터를 이용한 경피적 치환술을 통해 병든 대동맥판막을 새로운 인공 판막으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의 진료지침에서는 심부전 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어도 심기능이 떨어지면 판막 치환술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경우 수술 시행 여부와 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미국, 캐나다 등 13개 연구센터에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수술 혹은 시술을 받는 다국적 환자 총 799명의 심장 MRI 데이터베이스로 사망을 예측하는 랜덤 생존 포레스트 기계학습 모델을 구축했다. 데이터베이스는 총 29개의 임상, 심초음파, 심장 MRI 변수로 이뤄졌다. 그 결과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예후 예측에서 중요한 지표는 심근 섬유화의 지표인 미만성 섬유화(ECV%)와 대치 섬유화(LGE%), 심부전의 조기 지표인 좌심실확장말기용적(LVEDVi), 우심실구혈률(RVEF)로 확인됐다. 기존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좌심실구혈률 등은 그 중요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학습 모델에서 ECV%가 27%를 초과할 때 사망 위험도는 급격히 올라가 2.8배 증가됐다. 또한 LGE%가 2%를 초과할 때 사망 위험도는 일정하게 상승해 약 2.5배 증가됐다. 이러한 역치 값(ECV%: 27%, LGE%: 2%)은 독립적인 테스트 데이터와 무증상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도 유의하게 사망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최종 사망 예측모델에서 기존의 위험인자에 이러한 심장 MRI 지표를 추가했을 때 수술 후 사망 예측력이 크게 향상됐다. 연구팀은 실제로 무증상이지만 중증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 지표들에 기반한 조기 판막 치환술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무증상이라도 질환이 중증 상태일 때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수술을 권장해야 할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승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수행된 대동맥판막 협착증 연구 중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한 가장 큰 규모의 다국적·다기관 연구"라며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에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밝히고, 그 지표들에서 환자의 사망을 예측하는 역치 값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순환기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 '미국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23 10:40:54[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가 ‘골괴사’ 진단에 따라 다음 달 진행하기로 했던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아는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인해 방문한 병원으로부터 급성 골괴사를 진단받았으며,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30∼31일 예정된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올해가 데뷔 25주년인 보아는 다음 달 30∼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SM 측은 수술 이후 보아의 회복 경과에 따라 콘서트를 다시 개최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3분기 중 발매할 계획인 앨범은 일정에 맞춰 공개한다. 뼈에 혈액 공급 되지 않아 뼈조직 죽어 가는 질환 의료계에 따르면 골괴사는 뼈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뼈조직이 죽어 가는 질환이다. 모든 연령층의 신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대퇴부(허벅지 뼈) 위쪽과 팔 위쪽, 어깨, 무릎, 척추 등에서 일어난다. 골괴사는 골절이나 탈구, 관절 손상으로 뼈와 뼈 안의 혈관에 생긴 손상이 원인이 된다. 지나친 음주나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 지방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긴 경우도 골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환자는 통증을 느낀다. 특히 체중을 실어 걷거나 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나중에는 관절까지 손상돼 운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또 뼈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 골괴사는 통증을 줄이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및 피를 묽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여기에 괴사한 뼈를 절제하는 골 절제술, 체내 다른 부위의 건강한 뼈를 이식하는 뼈 이식술, 손상된 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등 수술을 진행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5 21:32:14[파이낸셜뉴스] 부산부민병원(병원장 최창화) 척추센터 석상윤 과장(사진)이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덕경홀에서 열린 '2025년도 제5차 경추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베스트 경추 논문상 금상을 수상, 경추 질환 연구 분야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3년과 2024년 동상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석 과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남 세브란스 병원 석경수 교수와 공동 연구로 진행한 경추 관련 논문 '경추 신경근증 환자에서 시행하는 구상돌기 전절제술때 발생할 수 있는 척추 동맥 손상의 예방을 위해 신경써야 할 점: 구상돌기 기저부와 횡돌기간 해부학적 위치 관계'를 발표, 경추질환 연구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목디스크 환자에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합병증의 예방에 중요한 지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 과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경추 질환 환자들의 치료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계획하여 시행한 연구의 결과가 학회를 통해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추 질환 환자의 치료와 연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 과장은 이번 수상 외에도 대한척추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본 도쿄대 의사들에게 UBE(양측접근 척추내시경) 수술법을 직접 지도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4 13:52:17【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닥터헬기가 6년여간 총 1843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804명의 생명을 살려내며 골든타임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지난 2019년부터 닥터헬기를 정식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기준 누적 출동은 1843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총 573건을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복부·흉부 손상, 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 운용한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며, 심전도 모니터, 자동 심장압박장치, 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갖춰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7-09 18:26: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닥터헬기가 6년여간 총 1843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804명의 생명을 살려내며 골든타임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지난 2019년부터 닥터헬기를 정식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기준 누적 출동은 1843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총 573건을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복부·흉부 손상, 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 운용한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며, 심전도 모니터, 자동 심장압박장치, 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갖춰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지난해 항공이송 환자 중 교통사고가 51%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고 및 미끄러짐이 28%, 부딪힘이 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120건, 이천 90건, 평택 79건 순으로 많았으며, 이는 고속도로 교통량, 산업시설 밀집도, 공사 현장 등 지역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닥터헬기 출동은 119종합상황실과 아주대병원 항공의료팀이 기상 조건, 접근성, 환자 상태를 종합 판단해 결정하며, 탑승 의료진은 출동 즉시 산소 공급, 수액 주입, 출혈 제어 등 생명유지 처치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도는 닥터헬기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 및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인계점(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의료진 등에게 인수 또는 인계하기 위해 사전 선정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단지, 고속국도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현장 등에 신규 인계점을 선정,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 발생 시 닥터헬기의 신속한 접근과 현장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 닥터헬기는 24시간 생명을 지키는 응급이송체계로, 교통사고와 외상사고가 잦은 여름철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9 07:25:30[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40대 여성이 식사 중 잘못 삼킨 생선가시가 목의 피부를 뚫고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펫차분주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이 목을 뚫고 나온 길이 약 2㎝의 생선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생선 요리를 먹다가 가시를 삼킨 뒤 목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가시를 빼내려고 음식을 더 삼키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입 안쪽 부위를 눌러보기도 했으나 가시는 살에 더 깊이 박혀 염증을 일으켰다. 결국 이 여성은 병원을 찾았으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가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결과도 정상이었다. 의사는 가시가 자연스럽게 녹거나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여성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목 통증이 심해지고 목 부분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자 이 여성은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이번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이틀 뒤 이 여성은 목 부위를 만지던 중 생선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것을 발견했다. 남편과 함께 즉시 병원을 찾은 이 여성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생선가시를 확인하고, 즉시 수술을 통해 약 2㎝ 길이의 가시를 제거했다. 수술 담당 의사는 “진료 경력 내 처음 보는 사례”라고 말했다. 생선 가시를 삼켰을 땐 무리하게 빼려 하지 말고 병원 찾아야 음식을 먹다 실수로 생선 가시를 삼키는 일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다. 이럴 때 민간요법으로 밥 등 다른 음식을 삼켜 내려 보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해서 운 좋게 가시가 내려가는 경우도 있지만 가시가 내려가면서 점막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심하면 식도벽에 구멍이 생기면서 '종격동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종격동염은 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이 심장·대동맥까지 침투해 더 큰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물, 탄산음료 등도 마시면 식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식초 탄 물을 마시는 방법은 가시가 박힌 부위 주변과 식도에 자극을 줘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가시를 직접 빼기 위해 일부러 구토를 하거나 소독되지 않은 핀셋, 손가락 등을 무리하게 집어넣으면 오히려 가시를 잘못 건드리면서 더 깊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느낌이 들면 우선 침을 수차례 삼켜보고, 그래도 넘어가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바로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가시가 박힌 부위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위장관을 뚫고 나오거나 주변 장기로 이동할 위험도 있다. 특히 통증이나 부종, 발열 등의 증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21:44: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고층빌딩 옥상에서 벌어진 '의대생 교제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를 사체손괴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은 "이미 사망한 피해자를 상대로 한 훼손은 단순한 범행을 넘어선 분노의 표출"이라며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A씨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이 이미 사망한 뒤에도 가해자 최모씨에게 얼굴과 목 등 신체 여러 부위를 무자비하게 훼손당했다"며 "검찰은 이를 기소조차 하지 않았고, 재판부도 살인죄 하나로만 판단해 유기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동맥 찔러 죽인 뒤 눈·이마까지 훼손"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 딸은 최씨에게 처참히 살해당하고 사체까지 잔혹하게 훼손됐다"며 지난 13일 재판부가 내린 유기징역 30년 판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묻지마 살인범 정유정,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범죄자들은 모두 무기징역형을 받았다"며 "최씨의 거짓 진술을 그대로 믿고 사체훼손 행위는 기소조차 하지 않은 검찰과 부실한 공소장을 그대로 둔 채 살인죄에 대해서만 재판한 재판부가 합작해 벌인 참사"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해 5월 최씨는 서울 서초구 한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자창(찔린 상처)에 의한 실혈사'로 확인됐다. A씨는 피해자의 사진을 언론에 일부 공개하며 "신체가 거의 분리된 상태였고, 장기가 있던 부위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라고 토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국과수 부검에서도 개방성 손상(칼에 수차례 찔려 조직이 벌어진 상태)이 좌·우 경동맥에 두 군데씩 발견됐고, 사망 이후 얼굴·눈·이마 등에 추가적인 공격 흔적이 명백히 나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의대생인 가해자는 경동맥의 위치와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흉기로 딸의 왼쪽 경동맥을 수십 차례 찔렀다"고 설명했다. 경동맥이 손상될 경우 보통 10초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이날 직접 범행을 볼펜과 신체로 재연하며 "왜 119와 경찰이 범행 직후 피의자를 살인자로 인지하지 못했냐면, 피해자의 피가 이미 다 빠져나와 가해자의 옷에 핏자국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씨가 숨이 멎어 움직이지 않는 피해자에게 다시 흉기를 들이댔다. 이는 살인 의도와 무관한 분노 표출형 사체 훼손인데, 검찰과 재판부는 이 지점을 전혀 분리해 판단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끝까지 싸울 것...국가가 국민 생명 지켜달라" 앞서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으며, 이후 서울고법 형사7부는 2심에서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에게 1심 형보다 높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일반적인 '보통 동기 살인'으로 간주해 1심보다 4년 늘린 30년형을 선고했지만, 이건 분명히 비난 동기 살인이자 사체손괴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재판부는 사건을 단순한 연인 간 다툼에서 벌어진 살인으로 보고, 피해자의 말이나 행동이 일부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실제 피해자는 최씨와 그 모친에 대해 이혼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아버지 A씨와 상의한 상태였고, 사건 당일에도 동거할 집을 알아보는 중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A씨는 "검찰과 재판부는 피해자와 최씨가 말다툼을 하기 이전인 지난해 4월 30일부터 5월 4일 사이, 최씨가 피해자를 가족과 분리시킨 후 모텔과 PC방을 전전하며 혼자 지내도록 내버려두고 자신은 휴학계를 제출한 후 강남 빌딩을 사전 답사한 비정상적인 시간, 즉 살인 준비 기간의 행적에 대해 전혀 평가하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최씨가 저지른 살인 이상의 잔혹한 행위를 반드시 법적으로 평가받게 하겠다"며 "사법부가 더 이상 '수능만점 의대생'이라는 신분에 면죄부를 주지 말고, 일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번 고소는 기존의 살인 사건과는 별건으로 진행된다. 유족 측 정병환 변호사는 "살인 사건은 타인의 신고로 인지돼 유족은 피해자로만 참여했지만, 이번 고소는 피해자 부친이 직접 고소인으로 나서게 되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0 14: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