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래드 펫츠(공동대표 신한결·권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하이엔드 반려동물용품 체인 헬시 스폿(Healthy Spot), 어반 펫(Urban Pet), 로스엔젤레스의 마이펫내추럴리(My Pet Naturally)에 입점했다고 22일 밝혔다. 알프래드 펫츠는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한 고양이 배변모래 *에티캣(ETICAT)*을 주력으로 하는 친환경 반려동물 브랜드다. 에티캣은 커피 찌꺼기의 미세 기공이 암모니아를 흡착해 뛰어난 탈취 효과를 발휘하며, 30분 내에 99.5%의 암모니아 냄새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캣은 특허받은 공정을 통해 커피 찌꺼기에서 카페인을 제거해 고양이에게 안전하며, 무향 설계로 민감한 고양이의 후각을 자극하지 않는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모래 날림을 줄여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알프래드 펫츠가 입점한 미국 반려동물용품 체인은 친환경과 하이엔드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친환경 배변모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알프래드 펫츠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 회사는 한국 최초로 반려동물 액셀러레이터 마스 펫케어(MARS PETCARE)의 리프 벤처 스튜디오(Leap Ventures Studio)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신한결, 권순우 공동대표는 “미국에서는 벤토나이트 모래의 환경 파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친환경 대안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2024-11-21 14:54:16[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동물원에 사자, 불곰 등 동물 70여마리를 선물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러시아 천연자원부의 성명을 인용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은 70마리 이상의 동물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야크 2마리, 흰 코카투(앵무새) 5마리, 다양한 종의 꿩 25마리, 원앙 40마리가 북한의 동물원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이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등 동물들을 기증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에 암사자, 곰, 야크를 북한에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코즐로프 장관은 강조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현재 동물들은 격리돼 있고 적응 기간을 거쳐 우리로 이동될 것"이라며 "이 동물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북한은 자주 선물을 주고받으며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했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1 07:32:53[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동안 벌써 두번이나 왔어요." 지난 18일 경기 용인의 롯데마트 신갈점에서 만난 정혜인양(16)은 최근 마트를 자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신갈점에서 지난 14일 1층 전체 공간을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펫타운(펫타운)'으로 리뉴얼 오픈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롯데마트 신갈점은 1층 전체를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용품을 한데 모은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앞서 반려동물 관련 플래그십 스토어 '몰리스펫샵(현 몰리스)'을 론칭한 이마트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날 기온이 떨어지면서 롯데마트 신갈점 1층 실내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이 종종 보였다. 이들은 롯데마트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 브랜드 '콜리올리'에서 물건을 사거나 반려동물 유치원 겸 호텔을 둘러보고 펫보험 상담도 받았다. 이외에도 1층에는 수술까지 가능한 동물 병원과 반려동물 전용 사진관, 미용실 등이 있었다. 롯데마트는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고객 유인책으로 신갈점에 파격적인 실험을 시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62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추산되며, 10년 뒤인 2032년에는 152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때문에 방문한 고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인터넷 가격 3만원인 강아지 옷이 이곳에선 2만원이라 구입했다"며 "온라인으로 사면 물건을 바로 확인하기도 어렵고, 반품 과정도 귀찮은데 여기선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또 고객들은 펫타운이 이마트 몰리스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몰리스도 종종 이용했다는 노미란씨(77)는 "몰리스 매장도 병원과 반려동물 용품점, 포토존이 있긴 한데 이곳만큼 볼거리나 할거리가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반려동물 매장이 '미끼상품'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로 보였다. 이날 오후 5시께 둘러본 지하 1층의 식품 매장에선 반려동물을 데리고 온 소비자는 보이지 않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면서 차량을 가져오지 않은 고객이 많아 추가 구매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반려동물 매장 고객을 다른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마트 몰리스도 지난 2022년 약 25개였던 오프라인 점포를 현재 23개로 소폭 줄였다. 매출 신장세도 매년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운영을 늘리기에는 아직까지 반려동물 관련 제품 수요가 많지 않다고 본다"며 "또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도 많이 생기면서 특화된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해 점포를 늘리는 게 쉽지는 않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9 01:00:08[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지난 14일 롯데마트 신갈점에 반려동물 토털 케어 스토어 '콜리올리 펫타운'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콜리올리 펫타운은 반려생활에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집대성한 공간이다. 대형 마트 1층 전체 공간을 반려동물 콘텐츠로 채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12년 364만가구에서 지난해 674만가구로 증가해 국내 전체 가구의 2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원하는 반려동물 양육자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의 자체 상권 분석에 따르면, 콜리올리 펫타운 1호점이 들어선 롯데마트 신갈점은 신갈점 주변 상권의 반려가구 비율은 전국 롯데마트의 반려가구 비율을 크게 상회한다. 콜리올리 펫타운은 반려동물의 헬스케어 전문 서비스 공간을 비롯해 식품 및 용품 전문숍, 여가 및 문화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펫유치원&호텔 '바우라움', 동물의료센터 '닥터펫', 펫보험 '펫쭈쭈'가 들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호텔 서비스, 최신 의료, 펫 보험 맞춤형 설계 등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의 반려동물 전문숍 '콜리올리'는 '멍맥주', '멍태깡' 등 2000여종에 달하는 식품과 식기, 펫 가전 등을 판매한다.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펫더제인'과 펫그루밍&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니스 펫미용'도 입점해 있다. 특히 해당 공간은 바닥재부터 가구까지 반려동물의 관절에 부담을 줄이는 자재를 사용했으며, 후각이 예민한 반려동물을 위해 하루 두 번 소독을 진행한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으로 콜리올리에서는 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도비 애견 사료 2종(각 5kg)'을 50% 할인해 각 1만 1500원에 판매한다. 바우라움에서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유치원 1일 체험권과 전문 트레이너와의 행동 상담을 서비스를, 웰니스와 닥터펫에서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각 매장별로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경태 롯데마트·슈퍼 태넌트부문장은 "경쟁이 치열한 유통 시장에서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콜리올리 펫타운’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8 11:26:48[파이낸셜뉴스] 인류가 멸망할 경우 문어가 지구를 지배할 새로운 생명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물이다. ‘무척추동물계의 천재’로 불리는 문어는 복잡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며, 새우와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는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조류는 인간이나 문어만큼 손재주가 없어 문명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7 20:34:5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프리미엄 반려동물 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3일 쿠팡은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로켓펫닥터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켓펫닥터는 수의학·영양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반려동물의 프로필(나이·체중·체형 등)을 작성하고 건강체크 설문(배변 상태·병원 진료 이력)을 제출하면 수의사가 10분 이내로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사료와 건강 관리 리포트를 제공한다. 2023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최근 누적 이용자 수 십만명을 돌파했다. 새로 출시한 로켓펫닥터 2.0은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사전 문진 자료인 건강체크 설문 항목을 강화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문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에 따른 특화 사료 △까다로운 기호성 개선 사료 △관절 강화, 눈 건강 등 기능성 사료 등 목적에 맞는 문진이 제공된다. 수의사 전문성도 강화했다. 수의사 프로필에 출신 학교를 명시하고, 사료 추천 시 영양학적·의학적 근거를 상세히 설명한다. 추천된 사료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영양제도 함께 제안한다. 로켓펫닥터 2.0에는 영양학 전문 수의사가 합류했다. 영양학 전문 수의사는 질병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 예방과 관리를 위한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문진 결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1대1로 문의할 수 있으며, 전문 수의사가 48시간 내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쿠팡은 로켓펫닥터에 연동된 사료 브랜드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9개 브랜드에서 40여 개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추가돼 프리미엄 제품부터 기능성 사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3 08:40:21"판다가 그냥 판다지 뭐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하시는 분들이요? 안타깝죠. 일단 한번 보시면 그동안 판다를 몰랐던 게 후회되실 겁니다." 푸바오 신드롬으로 전국이 '판다 앓이'를 했다. '이렇게까지'는 극성의 정도다. 대전에 거주하는 시민이 푸바오를 자주 보기 위해 경기 용인에 집을 구한 경우도 있고, 푸바오를 좋아하는 부인을 위해 매일 동물원으로 차를 태워준 남편도 있다. 성사되진 않았지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싶다고 밝힌 팬도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푸바오가 대체 뭔데 신드롬까지 번지느냐며 의아해하는 의견도 있다. 명실공히 '판다 이모' 에버랜드 주토피아팀 오승희 주키퍼(사진)는 12일 "좋은 건 나눠야 하는데…다 떠나서 귀엽잖아요"라고 말했다. 오 주키퍼는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의 뒤를 이어 올 4월부터 에버랜드 유튜브채널 뿌빠TV에서 판다 콘텐츠 '오와둥둥'을 담당하고 있다. 푸바오가 할부지와의 궁합을 선보였다면, 오와둥둥은 후이와 루이 쌍둥이와 판다 이모 오 주키퍼의 케미에 집중한다. 연재 에피소드 27화가 업로드됐고, 전체 조회수 1257만회를 기록 중이다. 오 주키퍼는 국내 유일 여성 판다 주키퍼다. 그는 푸바오 패밀리로도 명성을 얻었다. 푸바오가 남긴 것을 묻는 말에 그는 첫번째로 판다 관람 문화를 들었다. 오 주키퍼는 "판다는 자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는 펜스를 탕탕 치며 '움직여!' 하며 소리 지르는 관람객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푸바오 팬덤은 마치 동방신기 팬클럽에서 보듯 '우리 푸바오 자는데 조용히 하라'는 등 관람 자체를 즐기는 문화로 발전했다"며 웃었다. 오 주키퍼를 포함한 판다 주키퍼의 일상은 '부엌일'과 '케어'로 요약된다. 오전 8시에 출근해 분유를 타놓고 판다들이 밤새 무슨 일이 없었는지 점검한다. 그는 "건강 상태 체크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아침 상태만 봐도 전날 잘 잤는지 아닌지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생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몸 상태를 잘 드러내지 않는데, 간밤에 먹은 대나무 양이나 물 같은 걸로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주키퍼는 "간밤에 지급한 대나무의 상태가 별로거나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정도의 양이 오면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체온을 재는 등 별도의 메디컬 체크도 오 주키퍼의 일상이다. 동물원이 문을 여는 10시부터는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판다들이 밖으로 나가면 간밤에 지냈던 동물사 청소를 한다. 그야말로 아이를 돌보듯, 일상 자체가 판다다. 오 주키퍼는 1990년대생 MZ이지만, 벌써 엄마와 이모를 별명으로 얻었다. 현실과 헷갈리지는 않을까. 오 주키퍼는 "다행히 주키퍼는 온·오프가 확실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일을 즐기고 동물원으로 돌아올 때 되레 '동물들이 보고 싶어 빨리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주키퍼들은 '동물들이 빛나야 한다'는 것을 신조로 삼는다. 주키퍼들이 주목받기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동물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오 주키퍼는 그 연장선상에서 "모든 동물원과 주키퍼의 메인 목표는 종의 보존"이라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12 18:25:16[파이낸셜뉴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사라지지만 소외된 존재는 더 빠르게 사라진다. 빠르게 사라지는 존재가 많아질수록 멸종에 가까워진다. 우리도 소외된다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존재다. 책 '사라져가는 존재는 말이 없다(어티피컬)'는 '멸종동물 조형 작가'로 알려진 정의동 작가가 8년간 멸종위기 동물들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한 작업일지다. 사업에 실패하고 조형작가가 된 순간부터 전시와 판매를 통해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 코로나로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버텨야 했던 시간들, 소외된 존재들을 비추는 예술인이 되기까지 멸종위기 동물을 만들다가 멸종할 뻔했던 한 청년의 생존일지이기도 하다. 고양이 한 마리에 의해 한 종이 멸종돼 버린 스티븐스 굴뚝새, 제대로 된 표본 하나 남지 않아 상상에만 존재하는 도도새, 밀렵꾼 총탄에 죽은 한반도 마지막 황새부부 등 우리의 관심 밖에 있던 동물들의 사연은 대부분 인간의 탐욕 때문임을 고발한다. 그는 인간의 이기심을 고발하는 동시에 생명은 그 자체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역설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8 10:15:3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동물보호센터 관리와 환경 개선을 위해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24개소 동물보호센터를 대상으로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시설 기준과 운영 실태를 철저히 검토하고 보호비용 청구 적정성까지 폭넓게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일제 점검은 전북도와 각 시·군이 함께 진행하는 합동 점검이다.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시설 및 운영 기준 준수 여부, 보호동물 개체 관리와 질병 치료 상태, 유기동물 보호비용 청구 투명성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점검 결과 미비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개선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법적 기준 미준수나 보호비용 부정 청구, 동물 학대 등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강력한 제재에 나서고 보호센터 지정 취소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전북지역 유기동물 발생 수(9월 기준)는 6570마리고, 이 중 1912마리(29.1%)가 입양이나 기증됐다. 전북도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와 보호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입양비 지원, 구조·보호비 지원, 유기동물 구조 장비 지원, 민간 보호시설 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전수 점검을 통해 도내 동물보호 여건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기동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6 12:13:43【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흐름에 발맞춰 경기 포천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500만 반려인 시대에 포천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평균 소비 의향 금액은 비반려인 대비 최대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시사한다. 시의 반려동물 친화관광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이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함께 버스를 타고 포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었던 비둘기낭 폭포도 이제는 함께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포천시는 '댕댕이 사과따기 체험'과 같은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펫티켓 클래스를 통해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이러한 노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선도하며,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포천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5 12: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