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소주병을 들고 경찰차를 막아 공무를 방해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구속됐다. 11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50분쯤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청 앞에서 대한육견협회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케어와 육견협회 관계자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육견협회 언행 등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회원 1명이 기자회견장을 벗어나려는 경찰차를 막아서며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구속됐고 회원 1명은 석방됐다. 앞서 춘천시 한 도견장에서 개를 불법 도축한 정황이 발견되자 이들 단체는 지역 내 불법 개 도살장과 개 농장 단속, 행정 처분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9일 춘천경찰서 안에서 박 전 대표의 구속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으며 경찰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11 10:51:55[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갈비 사자'로부터 시작된 동물권 논쟁이 동물원 존폐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 있던 사자 '바람이'는 너무 마른 나머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 사자'로 불렸고 동물원도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부경동물원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악화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동물원 대표는 바람이를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에 기증했다. 부경동물원은 문을 닫고 남은 동물들을 처분키로 했지만 여전히 사료비를 대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후원해 사룟값을 대고 있다. 5일 파이낸셜뉴스가 만나본 시민들 사이에선 운영이 부실한 민간 동물원을 폐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초기 운영 취지는 좋더라도 재정이 열악하면 동물 건강관리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동물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반면 어린이 교육 차원에서 대형 동물원 뿐 아니라 곳곳에 소형 동물원이 운영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잘 운영되는 동물원의 경우 효과적으로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갈비사자 방송, 충격이었다"일부 시민들은 동물원 운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동물을 가둬 키우는 인위적 형태에 대한 반감이 컸다. 직장인 박모씨(38)는 "갈비사자 방송을 우연히 시청했는데 충격이었다"며 "어릴 때 동물원을 좋아해서 자주 갔고 신기해하며 즐겼지만 이제는 가지 않는다.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 직장인 최모씨(33)도 "채식 관련 책을 읽은 계기로 동물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인위적으로 동물을 통제하는 동물원은 사라져야 할 문화"라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장인 강모씨(42)는 "해외를 가거나 영상을 보면 동물원이 아닌 국립공원 형태로 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우리도 동물원이 아니고 동물 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해서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관리가 부실한 민영 동물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대학원생 이모씨(29)는 "간혹 학대 논란이 벌어지는 중소 동물원 뉴스를 보면 동물을 관리할 공간적, 재정적 환경이 부족한 곳이 많아보였다"면서 "'푸바오'(판다) 사례처럼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살아남지 못할 만한 동물들을 중심으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영상 이유로 관리가 부실한 동물원은 폐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 거주 구모씨(31)는 "동물권 논의를 떠나 동물원도 기업인데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폐쇄하는 것이 맞다"며 "동물원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필수 시설이 아니고 여가시설에 그친다. 재정이 부족해 관리할 능력이 안된다면 폐원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거주 김모씨(29)도 "동물 복지는 인간이 베풀 수 있는 하나의 시혜일 뿐이지 법적으로 지켜져야 할 의무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동물원이 경영이 어렵고 지원도 받을 사정이 안된다면 스스로 영업을 접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멸종위기종, 보호받아야"부실 동물원 폐쇄만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유모씨(29)는 "멸종위기종이나 보호받아야 하는 동물은 동물원을 통해서 보호하는 것이 맞다"며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정모씨(33)도 "동물 복지가 더 갖춰진 환경의 동물원으로 개선돼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서식지 파괴로 자연에서 보존이 어려운 개체의 경우 특별한 관리를 받으면서 유지할 수 있고 생태계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부실 동물원 사태를 막기 위해 동물원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개정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이 오는 12월 시행된다.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동물원과 수족관 운영은 등록제가 아닌 허가제로 바뀐다. 동물별로 적합한 사육 기준도 시행규칙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다만 이미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은 새로운 기준에 맞게 시설을 개선하기까지 5년의 유예기간을 준다. 직장인 홍모씨(30)는 "굶어서 갈비뼈 보이고, 냄새나고 좁은 우리 갇혀있는 동물들 보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법을 더 보완해서 진짜 책임감 가진 이들이 끝까지 잘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이모씨(40)는 "현실적으로 부실 동물원을 폐원하면 그곳 동물들을 한꺼번에 받아줄 동물원은 없고, 이동이나 관리에 혼란을 빚을 것"이라며 "동물원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 등을 더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김동규 주원규 기자
2023-09-05 13:35:14[파이낸셜뉴스] 미등록 계좌로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부금 모집이 제한된 동물권단체 케어가 불복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케어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기부금품 모집등록 말소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케어가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면서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고, 등록 기간 받은 기부금품을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케어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2억9700여만원의 기부금을 모집했는데, 이 중 5400여만원은 미등록 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시에 제출한 보고서에 미등록 계좌로 기부금을 받은 내용은 기재하지 않았다. 기부금품법에 따라 연간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행정안전부나 지자체에 기부금품 모집단체로 등록해야 한다. 모집자가 계획서와 다르게 기부받았거나 공개 의무를 적법하게 이행하지 않았을 땐 등록을 말소할 수 있으며, 말소 후 1년이 지날 때까지 유사한 사업 목적의 모집등록이 불가하다. 케어 측은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모집한 돈은 회원이 자발적으로 낸 것으로, 기부금품법 적용 대상이 되는 기부금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케어가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후원금 납부를 권유하거나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며 "순전히 자발적인 동기에서 후원금 납부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등록 계좌를 통해 모집행위를 했다면 이는 '모집·사용계획서와 달리 기부금품을 모집한 경우'에 해당하고, 모집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경우는 '공개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개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 케어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8-08 08:42:4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나란히 앉아 인권, 동물권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27일 대통령일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졸리와 동물권, 인권, 아동 입양, 환경 보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동물권 개선에 관해 “졸리씨가 한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졸리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김 여사에게 현재 한국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매덕스가 만찬에 함께 왔다고 소개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이로, 2018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했다. 김 여사는 “다음에 매덕스를 보러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가 되기로 했다. 이날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의 첫 소절인 “어 롱 롱 타임 어고(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에)”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고, 약 1분간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쳤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8 08:30:20[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8일 베고냐 고메즈 스페인 총리 부인과의 오찬에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19일 밝혔다. 김 여사의 환대에 고메즈 여사는 지난 스페인 방문 때 리사이클링 대표 의류업체 에콜프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나토, UN, G20 등 세번에 걸쳐 우정을 쌓아온 두 정상 배우자는 양국간 심도 깊은 교류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 친환경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디자인, 아트 등 분야의 작가 상호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고메즈 여사는 김 여사의 동물권 보호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김 여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학대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성숙된 가치, 존엄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고메즈 여사는 "동물을 유기, 학대하는 것은 사람을 학대하는 것과 같고, 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고 김 여사도 깊히 공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재 스페인에선 동물 학대 금지에 관한 다양한 입법을 추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19 11:51:01[파이낸셜뉴스] 동물권단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영상을 경찰에 고발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9일 익명의 영상 게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글 작성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카라는 "동물을 포획한 것만으로도 불법인데 산 채로 불태웠다면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를 추적해 사실 관계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2-11 14:38:01사진 및 영상장비 대표기업 세기P&C에서 운영하는 세기몰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캠페인으로 유기동물 보호 챌린지를 진행했다. 성황리에 마친 챌린지를 통해 적립된 후원금은 동물권행동 카라에 전달됐다. 세기몰 측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라의 입양센터 아름품을 찾았다. ‘퍼’즐거운 S-AVE 챌린지를 통해 적립된 후원금 500만원과 ‘퍼’즐거운 챌린지 참여자들의 사진으로 완성된 2,000조각 희망 액자를 동물권행동 카라에 기증하기 위해서였다. 세기몰 측은 “해마다 너무 많은 유기•유실 동물들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챌린지를 진행했다”라며 “보호받아야 할 동물들이 더이상의 ‘유기’ 없이 누군가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늘 잊지 않고 응원하겠다”라고 의미를 밝혔다. 세기몰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고객의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첫 번째 S-GROUND 프로젝트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퍼’즐거운 S-AVE 챌린지로 명명된 CSR챌린지는 ‘퍼’즐거운 챌린지와 S-AVE 챌린지 총 2가지 형태로 펼쳐졌다. ‘퍼’즐거운 챌린지는 퍼즐 조각 2,000개로 1장의 전체 사진을 완성하는 포토 모자이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퍼즐 조각 1개당 후원금 1,000원을 적립했다. S-AVE 챌린지는 인스타그램에 챌린저들이 본인의 피드에 반려동물 사진, 필수 해시태그, 지인을 태그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건당 후원금 1,000원을 적립했다. 세기몰은 사진 및 영상장비 수입유통 전문회사 세기P&C의 e커머스 브랜드다. 리뉴얼을 통해 단순 쇼핑몰이 아닌 커뮤니티 형성과 정보를 가진 콘텐츠 중심의 e커머스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놀이터’를 컨셉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사진영상에 대한 콘텐츠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촬영 사진을 직접 업로드해 다른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구매 희망 상품에 대한 다양한 리뷰와 샘플사진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세기몰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출석체크 이벤트 등 프로모션도 상시 진행된다. 제품 구매 시 별도 브랜드 사이트에서 등록해야 하는 정품등록 서비스를 대신해 주는 프리패스 정품등록 간편 서비스도 제공된다.
2022-01-27 10:54:32【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시민안전과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조직개편을 대폭 단행하고 질병관리과, 아동친화팀, 동물보호팀을 각각 신설해 눈길을 끈다. 과천시는 3국 1담당관 19과 1의회 1직속(2과) 3사업소 6동 119팀 체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인원 34명을 충원했다. 특히 1과 11팀을 신설하고 4팀은 폐지했다. 과천시는 코로나19 대응과 질병 관리기능을 강화하고자 보건소에 질병관리과를 신설하고 감염병관리팀, 감염병대응팀, 치매관리팀을 뒀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보건행정과 감염병관리팀에서 하던 일을 질병관리과 감염병관리팀과 감염병대응팀이 담당하도록 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감염병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감염병관리팀은 감염병 발생예방을 위해 방역소독, 예방접종과 결핵-후천성면역결핌증 등 감염병 환자관리 업무를, 감염병대응팀은 신종 감염병과 급성감염병 등을 관리하고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 감염병 재난대응을 담당한다. 치매관리팀은 치매상담 및 검진, 치료관리비 지원과 조호물품, 가족지원 업무 등을 진행한다. 또한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사회복지과에 아동친화팀을 신설했다. 작년 9월 아동을 복지시설과 위탁가정에서 원가정으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아동보호요원도 신규 채용했다. 아동친화팀 신설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처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민관기관에서 담당하던 학대현장 조사업무를 경찰과 함께 수행하게 됐다. 향후 의왕시와 재정분담을 통해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설립해 아동학대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동친화팀은 아동학대 예방 강화 및 피해아동 발견부터 조사, 판정 후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구축해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민간기관 전문가, 경찰의 유기적 상호 협력체계를 통해 아동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이해 반려동물 문화 확립과 유기동물을 관리하며,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등 가축방역을 담당할 전담조직으로 동물보호팀을 신설했다. 동물보호팀은 농업화훼팀이 담당했던 동물복지종합정책 수립을 이어받아 진행한다. 또한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해 유실, 유기동물 보호공간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축산방역을 전담한다. 이외에도 노후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안전 전담인력과 주거복지 전담인력을 충원했으며, 업무신설 및 행정기능 변화에 따라 세정팀, 빅데이터팀 등 11개 팀이 신설되고 세입관리팀, 공간정보팀 등 4개 팀이 폐지됐다. 김종천 시장은 21일 “코로나19 등 급성감염병 및 재난, 재해에 대한 위기대응능력을 높여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아동학대 예방, 동물권 보호를 강화해 시민행복 증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으로 변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22 03:53:28종차별 철폐와 모든 동물의 이용 및 착취 반대를 외치는 ‘2019 서울 동물권 행진'이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국내 두 번째가 될 올해 동물권 행진은 8월 한 달간 런던,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오사카 등 전 지구 주요 40여 도시에서 이어지는 ‘The Official Animal Rights March(공식 동물권 행진)’ 흐름에 연대, 합류한다는 의미가 있다. 2019 서울 동물권 행진을 개최하는 ‘종차별 철폐를 위한 동물권 행진 연대’에는 국내 동물권단체, 대학가 의제 모임 등 20여 개 이상의 단체가 함께한다. 민족, 노동, 여성,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철폐가 비인간 동물에게까지 확장하지 못한 사회에서,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인간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작년 동안 소 87만 마리, 돼지 1737만 마리, 닭 10억 483만마리, 개 10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으며, 쥐, 원숭이 등 372만 마리가 실험에 동원됐다. 반려 목적의 동물은 연간 69만 마리 이상이 생산되는 동시에 1년에만 10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는 실정이다. 수많은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하고, 쇼에 동원되는 동물들은 비자연스러운 행위를 강요당하며 학대받고 있다. 국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동물권 행진은 국내에서도 ‘동물해방’, ‘종차별 철폐’에 동의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개최 2회 만에 다양한 단체간의 연대체가 결성되었으며, 참여 인원은 작년보다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개최될 동물권 행진은 앞으로 국내 동물권 운동의 (양적, 질적) 성장 지표이자 주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행진에 앞서, ‘지금 당장 동물해방’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세종문화회관 계단 위에서 머리 위로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진은 작년 동물권 행진과 비교해 코스 길이가 늘어나 광화문, 종각 ‘젊음의 거리’, 인사동길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진행된다. 행진 후 사랑채 앞에서 행진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릴레이 스피치까지 예정돼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8-25 10:36:37동물권단체 활동가들이 중복(中伏)을 맞아 불법 도살의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2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충남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동이)’는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학대받은 동물을 책임지고 구호해야 하는 정부는 불법 개 농장과 도살장이 폐쇄되는 과정에서 남은 개들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마찬가지다. '개 도살 금지법'이 발의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상정되지 않고 있다”며 “여당은 '전국 개농장 전수조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동물권 단체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법 도살당했다고 주장하는 개의 사체를 끌어안기도 했다. 한 활동가는 개의 사체를 끌어안은 채 모형 철창 안에 들어가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평생 도살되기 전까지 철창 안에 살아야 하는 식용견의 모습을 대변했다는 설명이다. 이 모습을 보며 “아가야 미안해”라며 오열하는 이도 있었다. 케어에 따르면 이 개는 지난 21일 새벽 충남 천안에서 목이 매달린 채 불에 태워 죽이는 이른바 ‘화형 도살’을 당했다. 이러한 방식의 도살은 불법이다. 케어 측은 제보를 받고 잠복해있다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는 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복 #동물권 #도살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7-22 20: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