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최대 동물백신 기업인 나베코에 돼지 폐렴 백신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국내 벤처기업 이노백에서 개발한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 '이노MHP'로 약 10만 마리의 돼지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노백 관계자들이 수출 축하 현수막을 든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24 09:38: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너구리 등 야생 동물로부터 광견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양재천과 안양천 등 시 경계 하천과 주요 산 둘레길에 광견병 미끼 백신 3만7000개를 오는 5월 8일까지 살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은 먹는 형태로 제작됐다. 어묵으로 만든 먹이 안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면역이 유도돼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다. 미끼예방약은 60여종의 동물에 대한 안전성 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이다.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유해하지는 않지만 광견병 백신을 직접 주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은평구의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야생동물용 미끼 백신을 살포해왔으며 이후 현재까지 한건도 전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백신은 총 145km 길이의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차단 띠 형태로 살포된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개화산 등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이다. 서울시는 산행 중 광견병 미끼 백신을 발견하더라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체취가 묻으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1개월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사람이 물렸을 경우 반드시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곧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려동물도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 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살포 30일 후 남아 있는 백신은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9 06:55: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국제백신연구소(IVI) 제5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가운데 "백신 개발과 보급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IVI 한국후원회 초청으로 백신 외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의 명예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명예회장직 수락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동안 IVI 한국후원회는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왔다. IVI 한국후원회는 김 여사에게 감염성 질병 예방을 통한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김 여사는 국제백신연구소 연구실을 방문해 "어린이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김 여사는 환경·동물보호 활동가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누구나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다회용품 사용, 동물 구조,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데 이어, 교육과 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의 환경·동물보호 활동 요청에 대해 "환경과 동물보호, 취약계층 지원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환경보호와 동물권 증진을 위해 연대해서 하나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내자"고 화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3-09 20:01:22[파이낸셜뉴스]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개발 중인 개인 맞춤 항암백신이 동물실험(in vivo) 단계에서 의미있는 중간 결과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마우스(mouse) 대장암 모델(MC38)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도출한 신항원(Neoantigen)이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는지 테스트해 현재까지 도출한 42개 신항원 중 6개에서 면역반응(14.3%)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개인 맞춤 항암백신 개발의 선두기업인 바이오엔텍(BioNTech)이 동일한 모델로 실험했던 결과를 뛰어넘은 수치다. 바이오엔텍은 3가지 생쥐 모델에서 총 184개의 신항원 중 11개에서 면역반응(5.9%)을 확인한 바 있다. 가장 높은 반응률을 보였던 마우스 유방암 모델(4T1)에서도 지니너스의 중간결과보다 낮은 13.2%의 반응률을 보였다. 마우스 대장암 모델(CT26)로 실험한 스위스 암 백신 개발 기업 누스컴(Nouscom)에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31개의 신항원 중 3개에서 면역반응(9.7%)을 보였다. 지니너스는 이미 지난 6월 발표한 ASCO 2022 초록에서 임상 환자의 샘플로 테스트한 결과 싱글셀 분석을 통해 도출한 23개의 신항원 중 T세포에 결합한 신항원 10개로 반응률 43%를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약 20% 수준인 바이오엔텍의 결과 대비 우수한 수치로 임상샘플과 동물실험에서 모두 바이오엔텍 대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번 마우스 모델의 최종 결과는 연내 도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에서는 면역반응 뿐 아니라 실제 암(종양) 크기의 감소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이사는 “글로벌 선두기업들의 결과보다 우수한 반응률을 도출한 지니너스의 이번 중간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에서 개인 맞춤 항암백신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추가로 진행 중인 간암 환자의 임상샘플에 대한 결과를 올해 4·4분기 국제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29 08:39:01[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가 지원하는 중소벤처 지원프로그램 1호 기업인 '바이오앱'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오앱은 돼지열병, 코로나19 백신 등 사람과 동물의 질병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이번에 투자되는 50억원은 바이오앱의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 돼지열병, 조류독감 등 국내외 백신 임상시험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투자는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로 생산하는 그린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다품종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대량생산 할 수 있어 레드 바이오 산업으로의 확장성이 큰 기술로 알려졌다. 바이오앱은 지난해 12월 국내시장에 돼지열병 백신을 출시했고 조류독감 백신 등 다양한 동물백신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최근 주력사업인 식물기반 백신뿐 아니라 동물, 인체용 진단키트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앱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캐나다 플랜트폼사와의 돼지열병백신 수출판권계약을 함께 체결한 바 있다. 향후에도 8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의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7-21 10:04:18[파이낸셜뉴스] 라파스는 독자적 마이크로니들 대량생산기술 ‘DEN'(Droplet Extension)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 패치가 동물실험에서 기존 주사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라파스는 이날 동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패치 효능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 회사 제품이 기존 주사제 백신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항체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패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총 4종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다가(4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다. 라파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임상시험수탁 전문 기관(CRO)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의 면역유도 효능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2-22 14:01:00백신 반대론자 미국인들중에서 코로나19 치료제용으로 소나 말에게 쓰는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까지 경고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백신 부작용 음모론을 믿고 있는 일부 미국인들은 백신 접종 대신 소·말 구충제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 반대론자를 중심으로 동물용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료제인 것처럼 쓰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신 동물용 구충제 이버멕틴을 복용하고 있다. 이버멕틴은 소나 말 등 동물의 기생충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약물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몇몇 연구에서 이버멕틴이 일부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표본이 제한적이고, 설계가 부실하며, 무엇보다 이버멕틴을 지지하는 연구진에 의해 이뤄져 학계에선 연구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버멕틴의 효과를 주장한 한 연구가 조작이 의심되는 데이터 문제로 철회되는 등 논란도 많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버멕틴의 효과를 보여줄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실제 치료에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 FDA도 이버멕틴 복용을 중지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FDA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소나 말이 아니다. 당장 이버멕틴 복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버멕틴은 효과와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백신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서 주로 사용돼왔는데, 백신이 충분한 미국에서도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가 퍼져 일부가 이버멕틴을 복용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가 곧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8-26 09:00:09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새로 개발된 백신이 시험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접종에는 제약사 죄티스에서 기증한 백신이 사용됐으며 호랑이와 흑곰, 그리즐리곰에서 족제비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들이 접종을 받았다. 또 앞으로 돼지 등 나머지 동물들도 접종이 계획돼있다고 DW는 전했다. 백신을 제공한 죄티스는 앞으로 70개 동물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 1만1000 회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원 동물들의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미국 농무부(USDA)는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은 백신 접종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개나 고양이가 사람한테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지만 반대로 사람이 반려 동물들을 감염시키는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고양이가 감염 위험이 높은 편이며 영국에서는 고양이 한마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안락사 처리됐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에게 코로나19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위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05 08:13:01[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공개했던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동물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동식물감독청의 율리야 멜라노 청장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여러 지역의 동물병원들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멜라노는 "어제 러시아 지역들로 세계에서 유일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박-코프' 첫 번째 물량이 전달됐다"면서 "백신을 확보한 민영 및 국립 병원들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식물감독청은 지난 3월 발표에서 산하 기관인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박-코프가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감독청은 지난해 10월부터 개, 고양이, 여우, 밍크 등을 대상으로 카르니박-코프 백신 시험을 했으며 시험 결과,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효과가 입증됐고 접종을 받은 동물 100%에서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동물백신은 지난달부터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 산하 백신 생산 시설에서 제조되고 있다. 생산량은 월 300만 도스(1회 접종분) 이상으로 알려졌다. 백신 가격은 2회 접종분에 500루블(약 7500원)로 책정됐다. 앞서 멜리타 부이노비치 세계보건기구(WHO) 러시아 주재 대표는 지난달 5일 발표에서 "밍크, 개, 집고양이, 사자, 호랑이,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이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다른 동물 종에 대한 바이러스의 영향을 연구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도 지난 3월 발표에서 반려동물 및 가축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5-27 01:44:54러시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동물용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등록했다. 31일(현지시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동식물 감시 서비스(로셀코즈나드조르)의 연방 동물 보건 센터에서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 백신인 ‘카르니바크-코브(Carnivak-Cov)’가 등록됐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유일하면서도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는 이 백신을 지난해 10월부터 개와 고양이, 여우, 북극 여우, 밍크를 비롯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했으며 예방 효과와 안전이 입증됐다며 4월초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콘스탄틴 사벤코프 로셀코즈나드조르 부소장은 백신 효과가 6개월 정도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며 그리스와 폴란드, 오스트리아가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캐나다, 덴마크의 업체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조사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을 통해 사람으로 옮겨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해 5월 덴마크에서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밍크 1700만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31 23: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