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줄기세포 플랫폼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는 지난 24일 UN이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중앙대학교에서 동물대체시험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중앙대학교 생명공학과 학생회와 동일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4월 30일 바이오솔빅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창사 이래 다양한 SNS활동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물대체시험에 대해 널리 알려 동물의 희생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자 노력해왔다. 바이오솔빅스 경영기획팀 김미현 팀장은 “최근 FDA에서 신약개발에 있어 필수 과정이던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동물실험의 지양과 대체시험의 활성화가 세계적 추세다”라며 “자사 고유의 아바토이드(Avatoid)를 기반으로 약물의 효능 및 독성 분석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만큼 향후 실험동물의 권리보호와 인류 복지증진을 추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솔빅스는 2023년 5월 설립된 줄기세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상표인 아바토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바토이드는 스페로이드, 오가노이드, 어셈블로이드를 통칭하는 용어로 세포를 활용해 인간 조직의 특성을 모사(mimic)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독성 평가 서비스와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09:03:25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임상과 관련해 동물실험 축소를 예고하면서 '이중 변수' 리스크에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책과 함께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FDA는 35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규제기관인 FDA의 인력 감축은 임상 진행 속도를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임상 단계별 허가 절차가 지연되면 이는 곧 개발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FDA는 인력 감축이 지원 기능 통합을 위한 조직 개편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약품 제조 시설과 임상시험 현장을 감독하는 FDA 산하 검사국(OII)의 인력도 줄고 있어 그 여파가 국내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FDA의 심사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FDA의 인력 감축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동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FDA가 신약 심사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모델과 오가노이드 등 인간 중심 시험법을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FDA는 이러한 변화가 의약품의 안전성을 개선하고 심사 과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동물실험 감소와 R&D 비용 절감이 궁극적으로는 의약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I와 오가노이드 기술의 발전에 공감하면서도 아직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의 과학적 신뢰성은 확보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많다. FDA발 이중 변수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일부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R&D 부담 증가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슈와 함께 FDA에서 불거진 이중 변수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단기적인 리스크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현 상황을 단기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중장기적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동물실험 축소 이슈는 결국 나아가야 할 방향이므로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지원책을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이번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6 18:45:36[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 개발에서 동물 실험 요구 사항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AI 기반 독성 컴퓨터 모델과 인간 세포 및 조직을 활용한 실험을 포함한 인간 관련 방법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의료AI 전문기업인 딥노이드에 수혜가 기대된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전일 미국 FDA는 단클론 항체 및 기타 약물에 대한 동물 실험 요건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단클론 항체 요법 및 기타 약물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보다 효과적이고 인체에 적합한 방법으로 대체함으로써 공중 보건을 발전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새로운 접근법은 의약품 안전성을 개선하고 평가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동물 실험을 줄이고 연구 개발(R&D) 비용을 낮추며 궁극적으로 의약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안 된 것이다. FDA의 동물 실험 요건은 독성 및 세포주에 대한 AI 기반 계산 모델, 실험실 환경에서의 오가노이드 독성 테스트(소위 New Approach Methodologies 또는 NAM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축소, 개선 또는 잠재적으로 대체된다. 이같은 변화는 약물 개발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동물 실험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이 발표는 헬스케어 기술 관련 주식 상승을 유발했으며, Certara Inc., Schrodinger Inc., Simulations Plus Inc. 등의 회사가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 의료AI도 글로벌하게 생성형AI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영상 판독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서비스가 없다 그러나 딥노이드는 GPT-3 등장이 후 2년넘게 준비해 최근 판독문 서비스인 M4CXR를 준비중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이 솔루션은 아직 미국에서도 FDA 허가를 받은 업체가 없는 가운데 당 사가 올해 식약처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후 미국 FDA까지 획득한다면 업계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1 09:59:32[파이낸셜뉴스] 안전성평가연구소 예측모델연구센터 윤석주 박사가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임돼 2026년까지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윤석주 박사는 7일 "동물실험 대체법 개발은 윤리적 필요성 뿐만아니라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2년간 학회가 국내 동물대체시험법 연구의 중심축으로서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시아 지역 내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대체시험법 개발과 표준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박사는 독성학을 전공한 수의사로, 일본 홋카이도 대학 독성학 박사, 스웨덴 카로린스카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거쳐, 2003년 연구소 입소이후 연구개발부장, 분자독성연구센터장, 예측독성연구본부장 및 부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인실리코·인비트로 독성평가 모델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윤석주 박사는 지난 2024년 12월 인도 델리에서 개최된 아시아 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 참석, 신임 회장 자격으로 한·중·일·인도를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 동물실험대체법 연맹 협약 체결을 통해 아시아 국가 간 대체법 기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동물대체시험법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는 2007년 설립 이후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법 개발과 연구를 선도해 온 국내 유일의 동물대체시험법 전문 학술단체이다. 대체, 감소, 개선의 '3R 원칙'을 기반으로 한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방법론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학회는 매년 정기학술대회와 워크샵을 개최해 국내외 동물대체시험법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대체시험법의 개발 및 검증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화장품, 의약품, 화학물질 등의 안전성 평가에 있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 시험법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07 09:14:13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메타의 실험동물부검 실습 콘텐츠가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메타버스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공동개발한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부검 실습 콘텐츠’는 서울 서초구의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개최된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미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겨자씨키움센터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혁신경진대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데모데이에는 8개 병원에서 역대 최대인 47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조현무 박사의 확장현실(XR) 팀 프로젝트로 출품된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라온메타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월 의료 전문 실습 콘텐츠 공동수행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온메타는 메타버스와 XR 기술을 제공하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커리큘럼 구성, 인프라 제공 및 전문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의 업무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공동 개발했다.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실제 실험동물을 살생하지 않고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같은 생동감 있는 부검 실습을 수행할 수 있다. 가상의 실험쥐를 활용한 실습 준비부터 사체 처리까지 부검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으며, 실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부검 영상을 학습 가이드로 제공한다. 반복적인 실습 후에는 별도 가이드 없는 테스트로 본인의 실습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라온메타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한 해 500만 마리 가까이 사용되는 실험동물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불필요한 희생을 줄여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감소시키고 사체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오염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라온메타는 메타데미에 다양한 의료 실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고도화해 의료 실습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택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연구부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연구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라온메타의 독보적인 메타버스 및 XR 기술력이 결합돼 훌륭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라온메타와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11:03:03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메타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기반의 동물실험 교육용 전자 장치, 서버 및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온메타는 미국 사회가 동물 윤리 문제 해결과 동물실험 대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지가 강한 만큼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실제 실험동물을 살생하지 않고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같은 생동감 있는 부검 실습을 할 수 있다. 가상의 실험쥐를 활용한 실습 준비부터 사체 처리까지 부검의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으며 실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부검 영상을 학습 가이드로 제공한다. 반복적인 실습 후 별도의 가이드 없는 테스트로 본인의 실습 역량도 확인 가능하다. 메타데미는 언제 어디서나 3차원 공간에서 높은 몰임감과 현실감 넘치는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실습자는 공간 안에서 자연스러운 제스처나 손짓으로 현실에서와 같은 실습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개인의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해 실습할 수 있는 범용성도 갖춰 미국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메타버스 기반의 실습 수행이 가능하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메타데미의 XR 기기를 활용한 범용성을 바탕으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외에도 간호술기, 물리치료, 요양보호, 드론 조종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6 09:16:48[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태은·권태준 교수팀이 뇌 환경을 재현한 장기칩을 개발해 약물 실험에 성공했다. 연구진이 만든 장기칩은 쥐의 생체 세포를 배양해 혈액-뇌 장벽(BBB)을 재현했다. 이 장기칩으로 치료 약물의 투과율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장기칩 기술이 동물실험을 대체해 간, 신장, 폐 등 다양한 장기에 특화된 표적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험의 공동1저자인 김경하 연구원은 17일 "장기칩 기술이 인간의 생체 조직도 정확히 모델링할 가능성이 높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약물 전달 시스템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1저자인 최정원 연구원은 "장기칩 기술이 생체 환경을 밀접하게 모방해 표적 기능을 가진 약물 전달체를 발견하는 데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혈액-뇌 장벽을 모방한 전통적인 트랜스웰 모델과 장기칩 모델을 만들어 약물을 실어 나르는 펩타이드(단백질) 실험을 비교했다. 그결과 기존의 트랜스웰 모델보다 훨씬 뛰어난 뇌혈관 투과 효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장기칩 내부의 혈액이 혈관 벽을 따라 이동할 때 마찰력과 유사한 전단응력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칩은 혈관 표면에 있는 당질층의 구조와 기능을 정확하게 재현했다. 결국 장기칩은 생체환경을 효과적으로 모사해 유효한 약물 전달 펩타이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연구진은 장기칩을 개발해 약물 실험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ACS 나노'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6:13:34[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QSAR Toolbox)의 한글판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사업 추진 협약서에 서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은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해 화학물질 등록에 필요한 시험자료 생산 또는 신물질 개발 설계 등에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화학물질을 등록할 때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에서 얻어진 결과로 유해성을 판단할 수 있는 화학물질의 경우 독성 시험자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한글판이 개발되지 않아 영문판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영문 전문용어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자료 입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전문 상담 기관 등을 활용할 경우에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간 환경부는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 동물실험을 줄이는 등 동물대체시험으로 전환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척추동물시험 최소화 원칙 등을 법제화했으며,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의 한글판이 오는 2027년 보급되면, 동물실험 자체를 하지 않고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파악할 수 있어 현재 특정 독성시험을 위해 실시되는 동물실험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국제협력사업 추진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의 한글 번역본 등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한글판을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계의 이용 편의를 위해 독성항목별 상세 안내서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국제협력사업에 따라 동물대체시험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27 14:36:2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는 지난 10일 연마관 304호에서 경남제약 품질보증부 직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실험 대체법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K3.0)의 일환으로 경남제약 품질보증부 직원들의 교육 수요도 조사 결과에 따라 진행됐다. 정세훈 임상병리학과 교수는 "이번 교육은 산업체 재직자들이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과학적 관점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통해 신기술 교류와 산학 동반성장의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초청 강사는 김배환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동물실험 대체법 협회장)가 참여해 동물실험의 목적과 대체법에 관한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또 정 교수는 실험동물의 이용 목적과 관련된 심층 강의를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대체 실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을 습득하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14 16:09:32[파이낸셜뉴스] 연세의생명연구원은 최근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최고등급인 완전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4년에 완전인증을 획득한 후 7차례 연속된 성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동물실험 환경 우수성을 다시 한번 더 입증했다. AAALAC는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사용과 관리를 연구기관에 정착시키기 위해 1965년 미국에 설립된 동물실험 분야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이다. 전 세계 동물실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AAALAC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AAALAC 실사단은 작년 7월 11일부터 이틀간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위치한 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를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연세의생명연구원이 AAALAC에 제출한 3년 동안의 시설설명서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과 동물실험 관련 서류 검토, 연구 및 시설 관리자 인터뷰,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평가 사항과 개선 의견을 연세의생명연구원에 전달했다. 실사단의 의견에 따라 연세의생명연구원은 동물 친화적 케이지를 확보하고, 연구자를 대상으로 실험동물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또 동물실험계획서 연간 심의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AAALAC 자문 위원회는 연세의생명연구원의 관리 및 운영 프로그램 수준이 매우 높고, 질적 향상을 위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물실험 환경 개선에 빠른 대처를 취한 점이 인상깊다고 발표했다. 연세의생명연구원 신전수 원장은 “이번 실사로 동물실험 계획의 연간 심의 절차를 보완하고 연구가 보다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했다”며 “특히 통증관리 규정을 강화해 동물복지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생명연구원은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부응하고 선도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신 설비를 갖춘 동물 실험실을 최근 확장 개소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3 09: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