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실적이 1만1324건으로 전년 동기(1만210건) 대비 10.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4121건)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해외 출국 실적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42.4%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해외여행의 경우 국가별로 검역 절차가 상이한데다 절차 또한 복잡해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객을 위한 종합 안내서인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또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렇듯 반려동물 동반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필리핀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친 반려동물 국가'로 이미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베트남과 필리핀의 경우 타 국가 대비 검역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여행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유럽이나 미주노선과 비교해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동반 투숙 시 반려동물 전용 쿠션이나 사료, 장난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리조트들도 다수 있다. 베트남의 경우 미케비치나 손케비치 등 주요 해변과 바나힐 국립공원, 호이안 등 유명 관광지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하고 필리핀은 마닐라베이나 포트산티아고, SM몰 등과 같은 인기 관광지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방문 국가의 검역 제도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로 규정이 상이해 필요 서류 및 예방접종 기간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반려동물 동반 탑승에 필요한 서류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제작한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제주항공 회원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베트남, 필리핀을 포함한 국제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펫패스'나 '반려견 전용 항공편' 등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반려동물에게 항공기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9 10:41:04[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 상품 관련 보험료 할인 혜택 2종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캐롯은 앞서 지난 3월 해외여행보험 가입 고객이 사고 없이 귀국할 경우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최대 3만원)을 캐롯포인트로 지급하는 ‘안전 여행 축하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제도에 이어 이번에 신규 혜택 2종을 추가하며 캐롯은 해외여행보험 고객에게 트리플(triple)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첫 번째 추가된 혜택은 캐롯이 보험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얼리버드(Early bird) 할인이다. 얼리버드 할인은 출국 날짜를 기준으로 7일 이전에 미리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3%를 할인해 주는 개념이다. 해외여행의 경우 통상 항공권과 숙소를 사전에 예약하기에 일정을 미리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캐롯은 이 점에 착안해 여행 근접일 이전에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출시했다. 두 번째 추가된 혜택은 보험에 함께 가입하는 인원수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20%까지 할인해 주는 동반인 할인이다. 보험에 가입하는 총인원이 2명일 경우 보험료의 10%, 3명은 15%, 4명부터는 2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규 보험료 할인 혜택 외에도 동반인 가입을 위한 프로세스가 대폭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동반인과 함께 최초 보험 가입을 진행한 이후부터는 해당 인원의 정보를 즉시 불러올 수 있고, 가족 구성원과 함께 가입할 경우에는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동반인의 경우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하고, 동반인 모두가 인증하지 않더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 과정에서 가입이 완료되지 않은 채 종료했더라도 기존에 기재한 정보에 이어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트리플 혜택 도입을 통해 4인 이상의 그룹이 여행 시작 7일 이전에 캐롯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약 23%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국할 경우,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캐롯포인트로 지급되며, 해당 캐롯포인트는 보험료 결제뿐만 아니라 각종 상품권과 기프티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유승범 캐롯손보 디지털보험사업본부장은 "캐롯은 해외여행보험 트리플 혜택 외에도 디지털 보험사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다른 보험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로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해외여행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도 오픈을 앞둔 만큼 캐롯의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1 10:45:59한국관광공사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여행다녀올개! 댕댕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지는 기획전에서는 '제주 댕댕탐험대', '경천애인마을 1박2일' 등 숙박·교통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부터 트레킹, 요투 등 당일 상품까지 반려동물 전용 여행상품 총 31개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울러 이달 28일까지 '상품 기획전 소문내기 이벤트'도 연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개인 SNS에 기획전 이미지와 함께 응원 메시지, 해시태그를 적어 올리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기획전 상품 종류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비지트 코리아)에서, 상품별 가격과 일정 등 프로그램별 세부 내용은 운영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윤미 관광콘텐츠전략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반려동물 전세기, 반려동물 동반 템플스테이 등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3 13:31:06[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계 최대의 할인혜택을 신설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30일부터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둘이 모이면 10%, 셋이면 15%, 넷 이상이면 20%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상해, △질병, △휴대품 손해 등의 다양한 위험을 대비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뿐만 아니라 보장 내용 또한 차별화를 내세웠다. 먼저 항공기가 지연되는 경우 '항공지연 라운지 이용 보상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선보인 이 서비스는 항공편이 지연되면 추가적으로 부담한 비용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공편을 기다리며 지출한 식비뿐만 아니라 해당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항공기 지연을 보상하는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결항 추가비용 특약'을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보험 가입이 완료된 후 도착하는 알림톡을 통해 예약한 항공편을 사전에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중 비어있는 우리 집의 안전까지 지켜준다.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특약' 가입 시 보험기간 중 강도나 절도로 인해 발생한 도난, 파손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또한 특약 가입을 통해 입국 항공기가 지연 또는 결항될 경우 반려견(묘) 돌봄서비스의 추가비용까지 보장해준다. 한편, 삼성화재는 전세계 어디서나 연결되는 '우리말 도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해외여행 중 사고로 현지 병원을 이용하거나 여권 분실로 대사관을 갑작스럽게 방문해야하는 경우 365일, 24시간 유선으로 우리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30 09:30:37한국관광공사는 LG유플러스, 제주항공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 및 업계 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신규 반려동물 친화 여행상품 개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홍보·판촉 △반려동물 여행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연구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반려인 대상 커뮤니티인 ‘포동(For Dong)’을 운영하며 분야 내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제주항공은 반려견 여행 도시락 ‘펫밀(Pet Meal)’, 반려동물 탑승 스탬프 ‘펫패스(Pet Pass)’ 등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7 10:21:27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인터파크가 여행 동반자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특별한 W트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오는 19일까지 동반자 유형별 대표 상품 10여개를 엄선하고, 올해 4~8월 출발하는 패키지 2인 예약시 동행자 1명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자 맞춤형 상품은 고품격 숙소와 식사, 어린이 대상 부대시설, 친구와 연인을 위한 기념촬영 명소 등 타깃별로 특화된 일정으로 구성됐다. 인터파크는 W트립 여행객을 위한 굿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19일까지 4월에 출국하는 W트립 구매시 패키지 콘셉트에 맞는 굿즈를 김포 및 인천공항 인터파크 부스에서 증정하며, 당첨자는 이달 25일 개별 발표한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앞으로도 신규 패키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혜택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6 08:31:15KT가 팬데믹 이전보다 이용률이 증가한 로밍 요금제 혜택을 강화한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에 올해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은 요금제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8일 KT에 따르면 연말연시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 3·4분기 기준 KT의 로밍 이용률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3·4분기 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기간에 맞춰 인기요금제 '데이터 함께 ON'에 대한 프로모션을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가족, 친구, 애인 등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동반자를 선택 시 참여자 전원에게 할인쿠폰(3300원, 5500원, 1만1000원 중 1매)을 제공한다. 쿠폰은 내년 2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로밍 데이터 함께 ON' 요금제는 KT 가입자라면 가족 여부와 관계 없이 제3자와도 로밍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다. 본인포함 최대 3인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KT의 '로밍 데이터 함께 ON'은 올해 해외여행객 중 120만명의 선택을 받은 인기 로밍 요금제다. 아시아 또는 미주를 방문하는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김준혁 기자
2023-12-28 18:18:23[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오는 19일부터 3일간 프라이빗 반려견 트레킹축제 ‘댕댕트레킹 2023’이 열린다. 18일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 하이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댕댕트레킹’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숲 속 트레킹을 즐기는 행사로 매회 전 객실이 매진되며 반려인들의 힐링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도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하는 ‘방구석 세미나’,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댕댕프리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이원리조트도 지난 2021년 업무협약(MOU)을 맺은 대구한의대 반려동물보건학과와 함께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하이원 펫클럽’ 홍보에 나선다. ‘하이원 펫클럽’은 힐콘도에 위치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펫용품이 구비된 반려견 동반객실과 돌봄서비스가 가능한 ‘보딩룸’, 소·중·대형견이 나눠져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반려견 스포츠‘어질리티(Agility)’를 즐길 수 있는 야외놀이터 ‘하이하우 그라운드파크’와 ‘스카이파크’ 등 다양한 펫 동반 시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원 홍보부스에서는 펫 관련 시설과 펫푸드 등을 소개하고 반려인들을 위한 각종 체험도 진행한다. 5성급 호텔 조리명장이 선보이는 ‘펫 오마카세’와 반려인들을 위한 지역 식재료 활용 ‘하이원 밀키트’, ‘1340 GOURMET’ 등 PB상품도 선보인다. 수의사의 일상 건강케어 상담과 한방수의학을 바탕으로 한 반려견의 기질 및 취약 질환 확인, 한약재 14종을 이용한 향주머니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반려견의 개성을 살린 이름표 만들기 체험과 함께 반려견 등록번호 표시를 독려해 실종사고를 예방하고 동물등록제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해발 1340m 하이원탑까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곤돌라 ‘스카이1340’ 반려견 전용 캐빈 19기를 상시 운영한다. 김대원 리조트상품개발팀장은 “하이원을 찾은 반려인과 반려견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반려견 건강검진,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문화 개선을 통해 하이원 펫클럽이 보다 더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8 15:19:54고령화와 핵가족화, 나홀로 가구가 최근 급속하게 늘면서 반려동물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외로움을 달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이다. 지난 1983년 동물학자인 K 로렌츠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반려인 인구가 1500만명을 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낯설지만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반려동물이 좋아할 만한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비반려인은 반려견 동반 관광시설을 이용할 경우 위생문제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수많은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일부에선 아직까지 낮은 의식수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반려인은 우선적으로 준수되길 희망하는 펫티켓으로 '맹견이나 대형견의 입마개 착용' '배변 수거' '2m 이내 목줄 착용' '매너교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의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반려견 동반 가능 숙박시설, 식음시설, 관광지 등 인프라 부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 등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어 우선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 동반여행 시 자가용 이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변인의 시선, 반려견 탑승 부담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반려인이 반려견 동반 가능시설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70% 내외였다. 그중 절반 정도는 '이용공간 분리 시 이용' 의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여러 장애요인 중에서도 '반려인·반려견'에 대한 불완전하고 부정적인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지 않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비반려인을 배려할 줄도 알아야 한다.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관련 예절과 규칙을 지켜야 한다. 비반려인과 반려인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선 반려인의 교육이수 및 펫티켓 준수와 비반려인의 펫티켓 준수 등 비반려인·반려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올바른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문화스포츠부장
2022-10-13 18:02:07[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 내 반려견과 함께 숙박여행을 한 경험자는 53%에 달하며 이들은 연평균 1.2회 여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 중 74.4% 향후 반려견 동반여행 의향이 있으나, 장애요인은 ‘인프라 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광산업 관점에서 실시한 최초의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로 동반여행 현황과 의향, 장애요인 및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등을 파악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시됐다. 조사 결과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 당일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65.7%로, 연평균 경험 횟수는 2.1회였다. 이 중 숙박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53.0%로 평균 1.2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동반여행 시엔 “자연경관 감상(43.9%)”, “식도락 관광’(42.5%)”, “휴양/휴식(41.6%)” 등의 활동을 선호하며, 특히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야외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동 수단으로는 “자가용(79.3%)”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택시,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은 5% 내외에 그쳐 아직은 반려견 동반여행 수단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을 태울 수 있는 ‘펫택시’ 이용에 관한 설문엔 59.8%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이용률은 1.9%에 불과했다. 이유는 높은 요금과 서울 외 지역의 펫택시 부족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시설은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반려견 운동장, 수영장 등)와 편의용품이 구비돼 있고, 독립공간이 제공된단 점에서 “펜션(46.4%)”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숙박시설을 정할 땐 “견종/반려견 수에 따른 입실 허용 기준(49.6%)”, 반려견 이용 가능한 주변 식당이나 카페 등 “식사환경(36.3%)”,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35.6%)” 등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려한 사항은 “관광지 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46.2%)”,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38.7%)”, “이동 수단(36.1%)” 등의 순이었다. 반려견 동반여행 시 지출 비용은 당일여행객과 숙박여행객 각각 1인 평균 125,709원, 289,771원이었다. 당일여행 시엔 식·음료비가 31.9%로 지출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숙박여행 시엔 숙박비가 3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대상 반려인 중 74.4%가 ‘향후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해 반려견 동반여행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의 장애요인으로는 ‘반려견 동반가능 숙박·식음시설 및 관광지 등 인프라 부족’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려견 동반여행 형태로는 대부분 “자유여행(82.7%)”을 선호했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의향은 낮았으나(17.3%), 반려동물 전용 여행상품일 경우 이용 의향도는 56.3%에 달해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인끼리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전용 여행상품 이용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용 여행상품은 개별 자유여행이 어려운 장거리 여행지나 섬을 선호했으며, 정보탐색 노력 절감과 높은 이동 편의성을 때문에 이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인이 지켜야 할 주요 에티켓(펫티켓)에 대해 반려인은 80% 내외가 ‘잘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비반려인은 30% 내외만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인식해 각자 인식 차이를 보였다. 반려견 관련 갈등에 대해 반려인은 ‘비반려인의 행동/인식’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반면 비반려인은 ‘반려동물의 위생/소음’을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려인 대상 교육 시스템 운영, 반려견 동반 여행 문화 정착 캠페인, 비반려인 대상 펫티켓 캠페인 등을 통한 반려인/비반려인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 기간은 2022년 4월부터 5월까지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반려견을 6개월 이상 키우고 있는 반려인 2006명과 최근 3년간 양육 경험이 없는 비반려인 500명이 참여했다. 또한 반려견과 1년 이상 거주하며 최근 1년 이내에 반려견 동반 국내 숙박여행을 2회 이상 경험한 반려인 11명에 대한 정성조사를 별도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와 결과분석은 전문 조사업체인 코어마인드에 의뢰하여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 정용문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불편함이 없는 여행환경 조성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으며, 향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반려견 친화관광환경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국내 관광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28 08: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