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자 사이로 떨어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40분께 티베트 라싸에서 출발한 동방항공 여객기가 상하이로 가던 중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갑자기 기내가 연기에 휩싸이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우한 공항에 긴급 착륙한 것이다. 기내가 연기에 휩싸이자 놀란 승객들은 승무원을 호출했다. 확인 결과 의자 사이 떨어진 보조배터리가 눌리면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승무원들은 의자를 떼어낸 뒤 보조배터리를 찾아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기내에는 타는 냄새가 가득했다"며 "안전하게 착륙하자 승객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동방항공 측은 "승객이 갖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고 승무원이 즉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여객기가 착륙한 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후속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6 07:16:28[파이낸셜뉴스] 중국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를 이유로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며 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중국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70명이 중국동방항공 한국지점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며 "원고들의 갱신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한국인 승무원의 계약 갱신 거절에 대한 합리적 이유가 있다'는 중국동방항공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외국인 항공 승무원 중에서 특정 기수에 해당하는 한국 승무원 일부에 대해서만 차별적으로 갱신을 거절한 것"이라며 "나머지 외국인 항공 승무원은 계속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 갱신 거절에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봤다. 중국동방항공은 2020년 3월 2년 계약으로 채용한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14기 전원인 73명에게 계약 기간이 만료돼 해고한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중국동방항공은 당시 승무원에게 발송한 '계약기간 만료 고지서'에서 "항공시장 전반의 변화로 회사 경영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아 근로계약을 갱신하지 못하게 됐다"며 퇴직금과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회사가 근로계약서를 두 차례 갱신하고 유급휴직 복귀일을 해고일 이후로 설정했으며, 해고 직전까지 교육·훈련 이수를 지시해 '정규직 전환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고 과정에서 개별적·구체적 심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선고가 끝난 직후 대표원고 오혜성씨는 "소송 동안 승무원들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 헤매야 했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중국동방항공은 이번 해고 무효 판결을 엄중히 받아들여 반성하고, 즉시 판결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을 대리했던 최종연 공동법률사무소 일과사람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외국회사와 한국인 근로자들의 분쟁이기도 하지만,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갱신 기대권에 관한 또 하나의 선례를 세운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려면 객관성, 공정성, 합리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9-08 10:52:59[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중국 남부에서 수직강하하며 추락해 승무원을 포함해 탑승객 132명 전원이 사망한 중국 동방항공 보잉737-800기 추락사고는 '고의적'인 추락 사고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관계당국이 블랙박스 분석 결과 이같은 잠정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당시 항공기는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다 갑자기 수직에 가깝게 강하해 결국 엄청난 속도로 산에 처박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기에서 수거해 복구한 블랙박스 데이터로 보면 기내에서 누군가가 사고기를 조종해 산에 부딪히게 했다. 한 소식통은 예비 분석에서 "항공기가 조종실의 누군가가 지시한대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비행기록 등의 정보 분석을 통해 내린 잠정 결론이다. 또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미 당국자들의 평가에 관해 조사를 주도하는 중국 당국 역시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중국측 역시 3월 21일 추락한 항공기의 비행통제와 관련한 어떤 기계적 결함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보잉737-800 기종은 잇단 추락 사고로 한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737맥스 이전 기종으로 그동안 가장 안전한 항공기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당국은 조종사가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켰거나, 아니면 항공기에 탑승한 누군가가 조종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항공기를 추락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기체 결함이 발견될 경우 항공기 제작사나 안전당국이 내보내는 결함 메시지도 없었다. 한편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같은 사고조사 분석 결과를 언제 공표할지 미국 측에 알리지 않았다. 중국 항공안전 당국인 중국민항총국(CAAC)은 사고 조사와 관련해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면 적절하게 공표하겠다고만 밝혀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5-18 03:45:47[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26일 동방항공 보잉737여객기 추락사고 생존자는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동방항공 비행사고 중앙대책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DNA 검사를 통해 현재 추락사고 사망자 12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21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했다. 당시 동영상에서는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추락한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1시 15분 윈난성 쿤밍의 창수이 공항을 이륙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러나 우저우 상공에서 돌연 추락했다. 중국 민간항공국(CAAC)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추락 지점 잔해 분포를 분석했지만 생존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앙대책본부는 소방서, 군, 공안, 보건, 검역 등 부처 합동으로 구성돼 지난 6일 동안 사고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색과 조사를 벌여왔다. 사고기 추락 원인을 알려줄 수 있는 블랙박스는 그러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기 블랙박스 2개 가운데 기체운항기록장치(FDR)는 찾았지만 두번째 블랙박스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추락한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지난 2년간 운항이 중단됐던 737맥스 이전 기종이다. 맥스 운항 중단 이후 보잉의 주력 항공기 기종이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27 05:23:1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사고 현장에서 비행기 잔해와 함께 인체조직 일부가 발견됐다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와 중국 매체 펑파이 등이 보도했다. 24일 매체에 따르면 소방구조대원 300여명은 전날 오후 7시께 4만6000㎡ 사고 수색 구역에서 여객기 잔해와 인체조직 일부를 발견해 조사팀으로 넘겼다. 사고기인 동방항공 MU 5735편에서 지갑, 은행카드 등 탑승자 소지품 외에 인체에 관한 정보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선 희박하다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앞서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응급처지지휘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탑승자 132명(승객 123명·승무원 9명) 중 아직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었다. 또 마오엔펑 민항사고조사센터 주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MU5735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블랙박스는 항공기 내의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녹음장치(CVR)를 넣어둔 금속박스를 통칭한다. 사고기는 객실 꼬리 부분에 FDR이 설치돼 있으며 약 25시간 동안의 비행기록이 들어 있다. CVR은 사고기 화물칸 후미에 장착돼 있다고 마오 주임은 전했다. FDR과 CVR은 모두 미국 회사가 생산했다. 발견된 블랙박스는 CVR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독을 위해 베이징으로 운송 중이다. 블랙박스는 폭발이나 고온의 화재, 침수 등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고기가 순항고도 8900m에서 3분 만에 급하강한 뒤 추락한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기자회견에 따르면 MU5735편은 21일 오후 1시16분 쿤밍을 이륙해 2시17분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한 채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3분 뒤인 2시20분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후 2시23분 사고기의 레이더 신호는 사라졌으며 확인 결과 사고기는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3-24 07:38:20[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최근 중국동방항공으로부터 집단 부당해고를 당한 한국 승무원의 권익구제에 나선 경기도가 해당 사안을 국제노동기구(ILO)에 진정해줄 것을 고용노동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월20일 열린 해직 승무원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경기도가 나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조치다. 당시 승무원들은 이재명 지사에게 소송업무 지원, 임시 사무공간 제공, 국제기구를 통한 문제제기 등에 대해 경기도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경기도는 오는 3일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해당 사안을 국제노동기구(ILO)에 진정해줄 것과, 동방항공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현행 ILO 협약상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중앙정부나 전국단위 노동자단체(조합)만이 ‘진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고, 특별근로감독 역시 근로기준법상 고용노동부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해고 승무원 당사자의 접근성과 의사를 반영해 서울권에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 해당 부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승무원 대책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법적 대응 절차와 관련한 통번역 업무와 기업 재무분석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해직 승무원 73명 중 경기도민 19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부당해고를 엄중하게 인식, 이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다양한 대응수단을 동원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3월12일 외교부를 통해 주중한국대사관,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사실조사 의뢰를 요청했으며, 16일에는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동방항공 측에 보내 한국인 승무원에 대한 차별 의혹 규명과 부당해고에 따른 원직복직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귀남 노동권익과장은 2일 “경기도는 도민의 노동권익 보호를 위해 언제든지 나설 준비가 돼있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외교라인, 민사소송 제기 지원 등 다양한 대응수단을 동원해 권리구제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은 2018년 3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약 2년 간 근무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중 노선 운영 곤란에 따른 경영악화 등 사유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11일 기간만료를 통보받았다. 이들은 그동안 사측이 계약갱신에 대한 기대치를 여러 경로로 주지해온 만큼, 여행객 감소와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전 동의 없는 집단해고는 부당한 조치라며 ‘중국동방항공 14기 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02 11:05:44[수원=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중국동방항공 측이 최근 한국인 승무원을 부당하게 집단해고를 한 것은 대한민국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경기도가 나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해직 승무원 구제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중국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및 법률대리인 2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런 뜻을 밝히고 갑작스러운 기간만료 통보로 큰 상실감에 빠진 해직 승무원을 위로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한국인 승무원에 대한 사측의 차별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대한민국 구성원이란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한국정부 일원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국가적 자존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방안을 다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문제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중국정부 또는 중국 소속 기업으로 하여금 대한민국을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가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러분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은 2018년 3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이래 약 2년간 근무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중 노선 운영 곤란에 따른 경영악화 등을 사유로 11일 정규직 전환불가(기간만료)를 통보받았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노사 협의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유급휴직 중인 상태였고, 사측은 최근까지도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하는 유니폼 신청 안내와 안전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동방항공 측은 통상 2년여 간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해직 승무원은 사측이 계약갱신을 여러 차례 약속한 만큼, 여행객 감소와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전 동의 없는 해고는 부당한 조치라며 ‘중국동방항공14기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에 경기도는 해직 승무원 73명 중 경기도민 19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번 부당해고를 엄중하게 인식해 중앙부처, 외교라인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동원해 권리구제를 위한 각종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우선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시행을 건의하고, 외교부를 통해 주중한국대사관,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사실조사 의뢰를 요청했다. 아울러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중국동방항공 측에 보내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 규명 및 부당해고 원복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국제기구를 통한 문제 제기, 노동위원회를 통한 구제절차나 민사소송 제기 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침해받은 노동권 회복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한편 동방항공14기대책위 측은 이날 경기도가 적극 나서준 것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은 서한문을 이재명 지사에게 전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3-20 14:51:41[파이낸셜뉴스] 중국 3대 민영항공사인 동방항공이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 승무원들은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동방항공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해 입사한 일본과 이탈리아 국적 승무원에 대해선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 9일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3명에게 이달 1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중 노선이 타격을 입어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을 더 이상 고용할 수 없다는 게 동방항공이 이들에게 밝힌 계약 해지 이유로 알려졌다. 이들 승무원은 지난 2018년 3월 12일 입사(14기)해 정규직 전환을 사흘 앞두고 있었다. 동방항공은 그간 신입 승무원을 채용, 2년간 계약직 신분으로 근무하게 한 뒤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왔다. 실제 같은 해 채용된 이탈리아나 일본 등 다른 외국 국적 승무원은 12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때문에 이번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해고 통보가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코리아 포비아로 인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동방항공 측은 해당 승무원에게 개별 연락해 기존 퇴직금 외에 2개월분 급여를 위로금으로 추가 지급하겠다며 퇴직 합의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이들 승무원들은 개별 퇴직 합의를 거부하고 대책위원회를 꾸려 무효확인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주가 근로계약이 갱신된다는 신뢰를 여러 차례 줬다면 갱신 기대권이 인정될 수 있는 사안으로 근로기준법상 정당한 해고 절차와 요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방항공은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6일부터 역 2개월 동안 한국인 승무원 206명에 대해 기본급을 지급하는 휴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이후 지난 1월초부터 한국인 승무원을 우한 등 중국 국내 노선에 집중 투입하기도 했다. 당시 승무원들은 사측이 외국인 승무원 중 한국인만 중국 국내선 근무에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3-11 09:26:17중국동방항공이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에서 QIB(적격기관투자자대상증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QIB채권은 적격기관투자자 대상으로만 거래되고, 사모와 달리 권종이나 투자자 수 제한 없이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준공모 성격의 채권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QIB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중국동방항공의 100% 자회사 동항해외(홍콩)유한공사가 발행하고, 중국동방항공이 원리금 전액을 적시 보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KB증권이 단독 주관 및 인수했으며, 만기 3년으로 발행금리는 연 2.40%다. 중국동방항공은 2017년 싱가폴에서 3년 만기 싱가폴달러표시채권 5억싱가폴달러(약 4300억원), 2018년 일본에서는 엔화표시채권 500억엔(약 55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원화표시채권인 아리랑본드를 찍었다. 중국동방항공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소속의 중앙 공기업으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과 함께 중국 3대 국적 항공사다.앞서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2016년 9월 만기 3년짜리 아리랑본드(1750억원 규모)를 발행했는데 올해 9월 전액 상환했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기관 보증 없이 자체신용으로만 발행한 것"이라며 "발행규모 확대와 함께 국고 대비 스프레드(발행일 전일 기준)도 2016년 대비 154.3bp(1bp=0.01%)에서 98bp으로 낮추는 등 발행조건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동방항공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06 17:19:44[파이낸셜뉴스] 중국동방항공이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에서 QIB(적격기관투자자대상증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QIB채권은 적격기관투자자 대상으로만 거래되고, 사모와 달리 권종이나 투자자 수 제한 없이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준공모 성격의 채권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QIB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중국동방항공의 100% 자회사 동항해외(홍콩)유한공사가 발행하고, 중국동방항공이 원리금 전액을 적시 보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KB증권이 단독 주관 및 인수했으며, 만기 3년으로 발행금리는 연 2.40%다. 중국동방항공은 2017년 싱가폴에서 3년 만기 싱가폴달러표시채권 5억싱가폴달러(약 4300억원), 2018년 일본에서는 엔화표시채권 500억엔(약 55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원화표시채권인 아리랑본드를 찍었다. 중국동방항공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소속의 중앙 공기업으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과 함께 중국 3대 국적 항공사다. 앞서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2016년 9월 만기 3년짜리 아리랑본드(1750억원 규모)를 발행했는데 올해 9월 전액 상환했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기관 보증 없이 자체신용으로만 발행한 것"이라며 "발행규모 확대와 함께 국고 대비 스프레드(발행일 전일 기준)도 2016년 대비 154.3bp(1bp=0.01%)에서 98bp으로 낮추는 등 발행조건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동방항공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06 14: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