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항만배후단지를 단순 물류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복합 허브로 바꿔 갈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글로벌 커피 허브’ 도약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경자청은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경자청은 현재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 배후단지를 조성, 운영 중이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경자청은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곳, 약 97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 또는 개발 중이다. 개발을 완료한 웅동배후단지(1단계)에는 39개사, 북컨배후단지(1단계)에는 30개사 등 총 69개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남컨배후단지는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올 하반기 임대공고 예정이고, 서컨배후단지(1단계)는 4개 부지 모두 업체 선정 후 입주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웅동배후단지(2단계)는 현 공정률 58%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각종 규제다.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나, 규제에 막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좋은 땅도, 연결된 인프라도 있지만 제도가 제자리걸음이어서 투자자가 머뭇거린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부지면적의 한계 극복을 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규제혁신에 돌입했다. ■ 규제 풀자 투자 문의 쇄도 경자청이 항만배후단지에 적용되던 고도제한 및 입주면적 제한을 완화하면서 최근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졌다. 규제개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그간 웅동배후단지 1단계는 건축물의 고도 40m, 항만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로 각각 제한돼 있었다. 이는 대형 물류창고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줘 잠재적 투자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기존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경자청은 이에 따라 일부 배후단지의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와 면적제한 완화를 위해 국무총리실, 기재부,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기관에 규제 개선을 끈질기게 건의, ‘자유무역지역 임대면적 15만㎡ 제한 완화’와 ‘1종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40m→60m)’를 풀어냈다. 그 결과 미쓰이소꼬코리아(주)의 증액투자(482억원)가 결정됐다. 기존에는 1~2층 저층 물류창고에 머물렀던 구조가 4층 이상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하면서, 단위면적당 물류처리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부족한 부지 내에서 시설의 고밀도 입체화 및 집적화가 가능해지고, 미분양 부지의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와 우수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물류는 되는데 제조는 어렵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자 세계 2위의 환적항만으로 커피의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에도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항만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외국 물품의 반입과 보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공’ 이후 발생한다. 이 지역에서 가공된 커피 제품을 반출할 경우, 해당 제품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외국물품’으로 간주돼 관세가 부과된다. 실제 커피 생두에는 2%의 관세가 붙고, 가공된 원두에는 8%의 관세가 매겨진다. 이 때문에 배후단지 내 기업들은 제조해 다시 수출하기보단 수도권에서 가공해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편을 택한다. 부산항은 수입만 하고, 돈은 수도권에서 버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 경자청이 움직인다!…“원료과세 도입하자”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자청이 세관과 함께 협력했다. 관세 부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기존처럼 완제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제조가공을 위해 투입된 원료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보세공장에 적용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업체에 ‘보세공장 수준의 혜택’을 부여해 항만배후단지 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조 활동이 가능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3월 자유무역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료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해 △제품에 대한 과세 또는 △투입된 외국 원재료에 대한 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게 됐다. ■ 커피를 넘어,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날개 달아 이러한 규제혁신을 계속 이뤄간다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류와 제조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항만배후단지에 자리하면, 커피산업의 경우 관련 스타트업과 로스팅 공장, 포장디자인 업체까지 하나의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가공·제조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항만배후단지의 변신은 단순히 ‘제조가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산업 구조를 바꾸는, 작지만 강한 제도 혁신이다. 경자청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유무역지역이라는 제도적 틀을 활용해 규제의 벽을 넘어서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메가 포트를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배후단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인 입지경쟁력을 가진 곳”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기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관건은 규제혁신 속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법 개정과 제도 도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구역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1 14:31:04제주에서 열린 제20회 제주포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집권 가능성을 전제로 한 동북아 지역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고위급 특별 세션이 열렸다. 5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세션은 ‘트럼프 시대의 동북아 역학: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 모색’을 주제로, 전직 외교통상부 장관들이 모여 동아시아 정세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평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송민순 제34대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제36대 장관, 윤병세 제37대 장관이 참석해 국제 정세 분석과 함께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제언을 내놓았다. 사회는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맡았다. 송민순 전 장관은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를 ‘파울 플레이’라고 지적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중간지점인 1.5의 외교정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FTA, WTO 등 기존 틀을 무력화하려는 일련의 미국 정책에 대비해 외교전략의 현실적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전 장관은 미국의 경제•군사적 부담 증가와 중국 견제 전략을 언급하며, “한국은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 억제를 중심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세 협상 등 민감한 현안은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균형 있는 전략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병세 전 장관은 “국제질서가 80년 만에 재편되는 충격과 공포의 시대”라며, “이제는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외교 위기에 대비한 구조적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정권의 외교안보 대응이 향후 국정 안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강과 국제연대의 균형을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번 세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현실적 변수로 받아들이고, 다가올 외교 환경 변화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전략적 유연성 확보가 새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관건”이라며, “한미동맹 유지, 대중국 실용외교, 일본과의 전략적 협력 등 복합적 대응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제주포럼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며, 국제 안보와 외교, 기후, 기술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아우르는 국제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외교장관 세션은 특히 현실 정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급 담론으로, 국내외 정책결정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5-05-30 11:50:15[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 코드 변경을 공식 신청하며, 지역 주력산업 및 전략품목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변경신청은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KSIC) 11차 개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별 전략산업 대상코드를 현행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상코드 현행화를 계기로, 지역의 5대 전략품목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당 품목과 관련된 코드도 추가로 신청했다. 그 결과, 기존 4대 전략산업의 56개 코드에서 총 61개 코드로 확대됐다. 전략산업 코드에 반영되면, 비수도권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지방투자보조금(설비) 지원 비율을 최대 10%까지 우대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 지정한 기존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4대 전략산업은 복합물류운송,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다. 이에 대해 경자청은 지역의 핵심 산업인 복합물류산업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커피콩(생두), 콜드체인 부분품, 로봇부속품, 수소에너지, 선박용 기계부품 5개 전략품목을 도출했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변경신청을 계기로 관할지역의 현안과 산업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전략적인 혁신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BJFEZ 혁신 얼라이언스’를 개최해 전략산업 및 전략품목별 전문가와 함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변경신청은 단순한 전략산업 코드 조정이 아닌, 지역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략품목을 육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추후 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물류·산업 허브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9 11:32:3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꼬마 핵폭탄'으로 불리는 전술형 핵무기 체계의 전력화와 실전 배치에 가속도를 내면서 동북아시아의 핵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전술형 핵무기 탑재용 장거리포·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전날 동부전선구분대들의 장거리포 및 미사일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시한 자리에서 "전술핵무기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운용 공간을 복합적으로 부단히 확장해 나가기 위한 중요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쟁 억제 전략과 전쟁 수행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전술형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600㎜ 다연장방사포(KN-25)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북한판 스커드 계열)이 동원됐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600㎜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실제로 전술핵 탑재를 상정한 600㎜ 방사포의 실전배치와 대량생산을 공개했고 지난해 12월에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600㎜ 초대형 방사포 검수사격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화성포-11가형도 북한이 실전배치한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전술핵무기 운반수단으로 분류된다. 북한은 지난 2023년까지 화성포-11가·나·다·라형 등 전술탄도미사일을 대부분 완성해 실전배치했다고 밝혔으며, 이들 미사일에 탑재할 전술핵탄두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전술핵은 주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소형 핵무기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순항미사일, 방사포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탄두 개발에 집중해왔다. 북한의 핵물질(플루토늄, 고농축우라늄) 확보와 무기 소형화 기술 진전으로 전술핵무기 수량과 운용 능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한의 전술핵 역량은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환경에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된다. 국제 민간연구단체들은 북한이 최대 23개의 전략핵무기와 165개의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한 북한이 장기적으로 전략핵 35기, 전술핵 200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지도하며 "핵무력의 경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부단히 완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거리정밀타격능력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사업에 계속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은 포·미사일 사격에 앞서 '핵방아쇠' 체계의 가동 믿음성을 검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핵방아쇠는 핵무기 사용 명령과 실제 발사 과정을 일원화하는 핵무기종합관리체계로 지난 2023년 3월 개발이 보도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한미,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응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KN-25(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섞어서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9 07:13:10[파이낸셜뉴스] BS한양과 GS에너지, 전라남도, 여수시 등이 출자한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이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대출약정을 맺었다. 28일 BS한양은 송파구 문정동 BS한양타워에서 동북아LNG허브터미널사업 프로젝트금융 약정식을 열고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대주단 1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조1000억원 규모의 PF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한국산업은행 등과 출자해 설정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사업 중 최대 규모 사업이자 최초로 PF대출 약정까지 체결된 사업이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역활성화 특례PF보증을 통해 상환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PF 대주단의 참여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은 전남 여수시 묘도 일대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0만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 말(1, 2호기)과 2028년 말(3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2029년 3월 종합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 공급이 가능하며 주요 수요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에너지 기업 등으로 예상된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관계자는 "LNG복합발전, 집단에너지사업, LNG벙커링사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 LNG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물류, 금융, LNG 트레이딩 등 LNG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중심지를 구축해 LNG 시장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28 14:01:45[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신항배후지 북측지구 11만평을 추가 확보해 항만 배후기능을 강화할 물류부지 조성에 나선다. 물류허브의 심장을 더 키우고 견고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변경고시를 통해 신항배후지 북측지구 개발계획 변경절차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경남 진해지역 약 11만평(35만8522.2㎡) 규모를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부산항 신항의 물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핵심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원에 위치한 신항배후지 북측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변경을 통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추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진해신항 건설공사에 필요한 토석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 개발에는 78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욕망산 일원을 개발해 항만 배후기능을 강화할 물류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은 세계 7위 수준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무역항으로, 물동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2030년에는 항만배후부지 약 175만평(579만㎡)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용지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시기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단순한 면적 확대를 넘어 향후 기업 입주와 물류기반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2 09:56:3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받아 개량한 최신형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량이 한반도는 물론 미국 본토와 동북아시아의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미 안보 당국의 대응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거치면서 개선돼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요격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선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KN-24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으로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보다 북한산 미사일이 더 요격이 어렵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을 전수하고 있어,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위험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와 동북아 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나토는 심지어 핵 기술이 북한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이후 대가로 러시아로 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전수 받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8 10:31:38【 광양=황태종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에 대만 선사인 TS Line의 신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인 동북아 서비스(Japan-Taiwan-HKG-Thai EXPRESS)를 새롭게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양항은 이번 동북아 신규 서비스를 포함해 주당 81항차의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동북아 서비스에는 약 1200TEU급 선박 2척이 투입된다. 주당 약 300TEU의 물량을 소화하며, 연간 1만5000TEU 이상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EU는 Twenty-Foot Equivalent Unit의 약자로,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다. 동북아 서비스 기항지는 광양-오사카-고베-나고야-요코하마-도쿄-지룽(대만)-타이중(대만)-가오슝(대만)-홍콩-난샤-치완-오사카-광양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특히 이번 신규 항로 유치를 통해 일본, 대만, 홍콩 등 광양항 주요 교역국과의 항로 연결성이 강화되고, 동북아 선복 확대를 통한 수출 기업 지원으로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이 이번 신규 서비스는 TS Line의 단독 운항 서비스로 광양항 이용률 제고에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항로 활성화를 위한 선사 타깃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1개 선사 1개+항로 유치 캠페인'을 지속 추진한 결과, 취임 이후 광양항에 총 27개의 신규 정기선 서비스를 유치했다"면서 "항로 유치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5-03-11 18:14:5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에 대만 선사인 TS Line의 신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인 동북아 서비스(Japan-Taiwan-HKG-Thai EXPRESS)를 새롭게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양항은 이번 동북아 신규 서비스를 포함해 주당 81항차의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동북아 서비스에는 약 1200TEU급 선박 2척이 투입된다. 주당 약 300TEU의 물량을 소화하며, 연간 1만5000TEU 이상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EU는 Twenty-Foot Equivalent Unit의 약자로,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다. 동북아 서비스 기항지는 광양-오사카-고베-나고야-요코하마-도쿄-지룽(대만)-타이중(대만)-가오슝(대만)-홍콩-난샤-치완-오사카-광양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특히 이번 신규 항로 유치를 통해 일본, 대만, 홍콩 등 광양항 주요 교역국과의 항로 연결성이 강화되고, 동북아 선복 확대를 통한 수출 기업 지원으로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이 이번 신규 서비스는 TS Line의 단독 운항 서비스로 광양항 이용률 제고에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항로 활성화를 위한 선사 타깃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1개 선사 1개+항로 유치 캠페인'을 지속 추진한 결과, 취임 이후 광양항에 총 27개의 신규 정기선 서비스를 유치했다"면서 "앞으로도 항로 유치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1 13:07:36◆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 겸 동북아·독도교육연수원장 남상구 △연구정책실장 이성제 △한중연구소장 이장욱
2025-01-02 08: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