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는 ‘용현·학익1블록’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남구 학익동 일대 동양제철화학 공장 터의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동양제철화학은 공장터 개발을 위해 DCRE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용현·학익1블록은 남구 용현동과 학익동 일대 155만7299㎡로 ㈜DCR이 1조747억원을 투자해 수용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도시개발사업은 앞으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각종 영향평가 등 실시계획 인가절차를 거쳐 201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36만7033㎡와 상업용지 6만6599㎡, 업무용지 21만5255㎡, 도시기반시설용지 77만4140㎡, 기타(자동차 및 의료시설) 13만4272㎡ 등이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남쪽(28만1000㎡)에는 호텔을 비롯한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송암미술관을 중심으로는 여가 휴양단지와 문화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북쪽 주거용지에는 8149가구(주민수 2만2000여명)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꾸며진다./seokjang@fnnews.com
2009-03-18 13:16:46【파이낸셜뉴스 포항=최수상 기자】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명예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이 17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렸다. 포스텍은 이날 대학 연구환경 조성과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한 천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포스텍은 대학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지만 선정에 있어 매우 까다로운 곳이다. 1986년 개교 후 38년이 지났지만 천 회장이 8번째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 수여식에서 "한국의 기술, 민족의 자본, 우리의 공장이라는 기업관을 확립하고 이를 평생 실천하며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끈 분이다"라고 천 회장을 평가했다. 이어 "공과대학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1985년 약 20만 7000㎡ 캠퍼스 부지를 조건 없이 기증해 현재 포스텍 캠퍼스의 틀이 조성될 수 있었다"라며 업적을 기렸다. 아울러 "기업의 목표인 이익 창출을 넘어 평생 나눔과 기부 봉사를 통해 산업 보급, 교육 보급, 문화 보급을 실천해 온 탁월한 업적과 뜨거운 열정은 국가와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포스텍의 이념을 전적으로 반영한 것이기에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라고 밝혔다. 천신일 회장은 수락사에서 "포스텍은 세고 최고 수준의 학문적 연구와 인재 배출로 빛나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뜨거운 화로이다"라며 "한국 최고의 대학이자 세계적인 대학에서 분에 넘치는 명예 공학박사를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생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몇 가지 교훈과 지혜를 같이 나누고 싶다며 학생, 교수들에게 창업에 도전할 것과 아울러 특히 성공하면 기부하라고 강조했다. 천 회장은 "창업에 도전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포스텍에서 갈고닦은 실력과 열정, 끝없는 도전과 창업으로 새로운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길 염원하고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이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기업가로서 더욱더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고 창의적인 기업 활동에 꾸준히 정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나눔과 성립의 삶을 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명예박사 수여식에는 국내 기업 및 재계 주요 인사 수십 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등 포항지역 기관장, 정치인, 포스텍 천신일 장학기금 학생, 교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천 회장과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천신일 회장이 평소 모범이 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를 하며 살았고 여생도 아마 그렇게 할 걸로 믿는다"라며 "돈을 버는 게 목적인 기업이지만 어떻게 쓰느냐 하는 건 더 큰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는데, 천 회장은 그런 점에서 일찍이 모범과 본보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신일 회장은 1943년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6년 와세다대학교 명예 법학박사 학위 이후 명지대학교 명예미술사학 박사학위, 고려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양철관공업 상무이사, 제철화학 대표이사, 동해산업 대표이사, 한국아산화공업 대표이사, 성북문화원 원장, 대한레슬링협회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및 감사 등을 역임했다. 1977년 제철화학 공장을 국산화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1986년 1월과 12월에 포항공대 설립 부지 기부 공로로 내무부 장관 감사패와 포항제철회장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2002년에는 일본으로 반출되려는 석조 유물을 모두 사들여 유출을 방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17 16:18:0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로부터 428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국내 유명 식품종합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은데 이은 민선8기 두 번째 결실이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6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병선 제이에이치씨 대표이사를 비롯한 18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길연 도의회 의장도 참석,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도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이들 18개 기업은 충남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 885㎡의 부지에 총 4282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 13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4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복귀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139명이다. 천안테크노파크산단에는 2차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에이프로와 산업용 세정제 업체인 제이에이치씨가 각각 1000억 원과 220억 원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이들 기업의 부지 면적은 각각 3만 3058㎡와 8205㎡다. 이 산단에는 또 인쇄잉크 업체인 동양잉크가 175억 원을 투자해 1만 4053㎡의 부지에, 전자가속기 업체인 이비테크가 170억 원을 투자해 8265㎡의 부지에 각각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성거일반산단에는 반도체용 화학약품 업체인 엘케이켐이 140억 원을 투자해 4223㎡의 부지에, 천안5산단확장에는 화장품 업체인 인코스가 100억 원을 투자해 5306㎡의 부지에 각각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도금 및 표면처리 업체인 디에스엔지니어링은 68억 원을 투자, 천안 성거읍 6539㎡의 개별 입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마루·가구용 PVC필름 업체인 노바스마트코리아가 148억 원을 투자해 1만 7234㎡의 부지에 대전 사업장을 이전한다. 강구조물 업체인 천지플랜트산업도 85억 원을 투입, 웅천산단 2만 157㎡의 부지에 전북 김제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에는 물류자동화 장비 업체인 한텍이 200억 원을 투자해 음봉일반산단 8461㎡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탕정테크노일반산단 6388㎡의 부지에는 친환경 탈질 환원제 업체인 에스엠씨케미칼이 공장을 짓는다. 논산 노성농공단지에는 김치류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미래가 42억 원을 투자해 6265㎡의 부지에 새 공장을 마련한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자동차 범퍼 신규업체인 동호오토모티브가 700억 원을 투자해 2만 7956㎡의 부지에 공장 신설하고, 모듈러 건축 업체인 유창이앤씨는 500억 원을 투자해 6만 427㎡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석문산단에는 이와 함께 알루미늄 합금 업체인 부개금속이 50억 원을 투자해 7543㎡의 부지에 인천공장 이전할 예정이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 3만 5795㎡의 부지에는 액정 디스플레이 업체인 토비스가 295억 원을 투자해 중국 대련 공장을 국내복귀시키기로 했다. 장항국가생태산단에는 또 철골 구조물 전문 업체인 성지테크가 122억 원을 투자해 3만 1913㎡의 부지에 전북 군산공장을 이전하고, 화장품 액상 원료 업체인 에스앤피글로벌이 67억 원을 투자해 9095㎡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도내에는 5685억 원의 생산 효과와 1773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에 따른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5735억 원, 부가가치 유발 2130억 원 등으로 분석된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업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소통하고 협력해 투자와 성장, 회수와 재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서 지난 7월 28일 식품종합기업인 대상과 민선8기 첫 국내 기업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대상은 아산 인주산업단지(3공구) 내 25만 9023㎡의 부지에 기존 사업장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상은 1200억 원대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식품 제조기지와 물류 및 생산 자동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15 09:31:4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의 건강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현재 개발 중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 검토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는 인천항의 물동량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관문으로 일평균 5만7000여대, 연간 약 21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1994년 고속도로 개통 당시 능해IC~학익JC 주변지역은 공장 등으로 집적돼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았으나 이후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주거시설들이 입지하면서 교량형식으로 설치된 제2경인고속도로는 소음과 분진을 발생시키고 경관을 훼손하는 등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이 됐다.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 주변은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SK 스카이뷰, 학익 두산위브, 힐스테이트 학익, 엑슬루타워 등 4개 블록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의 동양제철화학 이전 부지에는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2020년부터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한 1블록의 경우 2024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 양쪽으로 인접해 약 1만300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거주지로의 적합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도로, 철도, 공원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요청도 도시공간의 단절, 소음·분진 발생, 경관 훼손 등 정주환경을 훼손하는 현재의 고속도로 형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대교 진입도로가 연결되는 학익JC 이후 구간은 지하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도시개발사업구역 통과구간인 능해IC부터 학익JC까지는 지하화를 하더라도 고속도로 설계기준(종단구배 3%)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판단이다. 한편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는 1994년 서해안고속도로로 개통된 이후 2001년 고속도로 노선 개편에 따라 제2경인고속도로에 편입됐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30여 년간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천항의 물동량 수송을 위해 큰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물류기능을 담당하겠지만 이제는 그 형태가 인천시민들을 위해 쾌적한 도시공간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2-03-13 18:19: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의 건강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현재 개발 중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 검토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는 인천항의 물동량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관문으로 일평균 5만7000여대, 연간 약 21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1994년 고속도로 개통 당시 능해IC~학익JC 주변지역은 공장 등으로 집적돼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았으나 이후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주거시설들이 입지하면서 교량형식으로 설치된 제2경인고속도로는 소음과 분진을 발생시키고 경관을 훼손하는 등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이 됐다.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 주변은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SK 스카이뷰, 학익 두산위브, 힐스테이트 학익, 엑슬루타워 등 4개 블록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의 동양제철화학 이전 부지에는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2020년부터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한 1블록의 경우 2024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 양쪽으로 인접해 약 1만300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거주지로의 적합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도로, 철도, 공원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요청도 도시공간의 단절, 소음·분진 발생, 경관 훼손 등 정주환경을 훼손하는 현재의 고속도로 형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대교 진입도로가 연결되는 학익JC 이후 구간은 지하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도시개발사업구역 통과구간인 능해IC부터 학익JC까지는 지하화를 하더라도 고속도로 설계기준(종단구배 3%)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판단이다. 한편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는 1994년 서해안고속도로로 개통된 이후 2001년 고속도로 노선 개편에 따라 제2경인고속도로에 편입됐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30여 년간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천항의 물동량 수송을 위해 큰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물류기능을 담당하겠지만 이제는 그 형태가 인천시민들을 위해 쾌적한 도시공간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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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4:57:05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개발된다. 지구 곳곳에 남아 있는 근현대사적인 역사적 건축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보존되고, 현대적인 문화공간인 ‘인천 뮤지엄파크’도 새로 조성될 예정에 있어 역사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용현학익1블록 시티오씨엘 내 자리잡고 있는 (구)극동방송 외국인 선교사사택, 송암미술관, OCI 본관 등의 근대역사건축물이 보존될 예정이다. 옛 극동방송 사옥은 1956년 12월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에 방송을 보낸 곳으로 현재 용현·학익지구 1블록에는 옛 극동방송 송출실과 방송 관련 일을 맡아 하던 외국인 선교사 사택 등 벽돌 구조의 지상 1~2층 건물 8채가 남아 있다. 당초 (구)극동방송건물이 있는 부지는 주거용지로 계획됐지만 근대건축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구의 의견을 받아들여 문화시설용지로 변경됐다. OCI(동양제철화학) 본관 건물도 보존된다. OCI 본관은 1987년 건축된 지하 1층, 지상 4층 철골 구조 건물이다. OCI 인천공장은 산업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마지막 개성상인' 고(故) 이회림 OCI 회장은 그간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화학산업을 인천에서 일으킨 만큼 경제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OCI 본관 건물은 (구)극동방송 외국인 선교사사택과 함께 보존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품 판매, 문화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티오씨엘 내에는 문화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고(故) 이회림 OCI 회장이 우리 문화유산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50여 년 동안 수집해온 9000여점의 미술품이 전시돼 있는 '송암미술관'이 있다. 송암미술관은 2005년 6월 이 회장이 인천시에 기증한 것으로 현재 인천시립박물관의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송암미술관의 시작은 지난 1987년 이회림 회장이 송암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의 수송동 집(송암회관)을 개조해 1989년 송암미술관의 문을 열면서부터다. 소장품이 늘자 이 회장은 1992년 동양화학 타운인 인천시 남구(현 미추홀구) 학익동에 송암미술관을 신축했다. 현대적인 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시티오씨엘 사업시행자인 DCRE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용지(5만4121㎡)에 다양한 전시 감상 및 체험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인천시 최초 ‘인천뮤지엄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뮤지엄파크는 인천시립박물관을 확장 이전하고 인천시립미술관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콘텐츠빌리지, 콘텐츠플라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DCRE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사업처럼 단순히 땅을 개발하여 하나의 도시를 짓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역사와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용현학익 1블록 시티오씨엘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 및 인근부지 154만 6,747㎡를 개발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DCRE는 국내 대표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함께 1만 3000여 가구 주거시설과 학교, 공원, 업무, 상업, 공공, 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티오씨엘은 주택비율이 35%에 불과하고, 약 48%가량이 도로, 공원, 녹지 등의 도시기반시설들로 구성하여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이 곳곳에 조성돼 도심 속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에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체력단련장, 야영장,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운동·놀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초·중·고 등 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어 아이들의 편리한 통학도 가능하다. 또한 대규모 상업용지(약 7만 1,659㎡ 규모)에는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지구 내에서 문화와 상업시설, 교육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2021-01-21 09:53:2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각국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진출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을 앞다퉈 추진 중인 가운데, 충남도가 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례 개정과 제도 개선, 현지 설명회 개최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편다. 충남도는 최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내 복귀 기업 유치 추진 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충남도는 전기장비, 통신장비, 자동차 부품 등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복귀 잠재력이 높은 첨단기술(IT) 기업들을 유치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들 기업 유치를 위해 충남도는 우선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 이전 인센티브 등을 투자 규모에 따라 수백억 원까지 지원한다. 도내에서 1500억 원을 투자해 230억 원 규모의 토지를 구입한 뒤 공장을 짓고 50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경우, 국비 설비보조금으로 투자금의 14%인 210억 원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입지보조금으로 토지매입가액의 40%인 92억 원을 지방비로, 역시 지방비로 고용보조금 5% 75억 원, 본사 이전 인센티브 5% 75억 원, 시·군비로 대규모 투자 특별 지원 100억 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총 지원 규모는 552억 원이 된다. 지원 대상은 △2년 이상 해외 사업장 운영 △해외 및 국내 사업장 실질적 지배(지분 30% 이상 보유) △해외 사업장 청산·양도 또는 생산량 축소(25% 이상) △국내 복귀 시 해외 사업장과 동일 업종 운영 △신규 20명 이상 채용 및 타당성 평가 60점 이상 등이다. 국내 복귀 기업 유치를 위해 도는 특히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도내 업체에 접촉, 복귀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최근 코트라를 통해 해외 공장 운영 도내 기업 100여 곳을 파악, 운영 현황과 리쇼어링 가능성을 분석 중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지난 3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하반기 ‘충청남도 공유재산 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 추진 조례에는 △공장용지 수의계약 및 장기 임대(50년) △임대료 산정 및 감면 △석문국가산업단지 임대 부지 우선 입주 등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대부료 또는 사용료 감면 규정을 담을 예정이다. 충남도는 또 법인·소득세 감면 혜택 산정 시점을 국내 복귀 시점에서 기업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변경하고, 국가나 지자체 보증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국내 복귀 의향이 있는 기업의 현지 법인 청산 절차 지원을 위해서는 고문 변호사나 관련 분야 은퇴자 등 전문가를 고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충남도는 이밖에 하반기 코트라와 국내 복귀 기업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협약은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세제, 입지, 보조금 등 지원 제도 협력, 기업 유치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지 기업 유치 설명회는 코트라 유턴 기업 지원센터와 연계해 관련 정보를 수집, 코로나19 추이를 살피며 개최키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수출 규제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국내·외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복귀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가 그동안 유치한 국내 복귀 기업은 4개사로, 플라스틱 표면 가공·수출 업체인 케이에프엠은 예산산단에 새 터를 잡고 가동 중이며, 방위사업체인 세진씰은 지난해 7월 당진 송산제2산단 이전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엘리베이터 컨트롤러와 인버터 제조업체인 삼일엘텍은 내포신도시 내 공장 설립을 위한 경관심의를 받고 있으며,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동양케미칼은 서천 장항국가산단에서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6-15 08:05: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DCRE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써달라며 인천 미추홀구 학산나눔재단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DCRE는 인천 미추홀구 옛 동양화학부지 등 154만6747㎡에 1만3000여세대 아파트를 조성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정권 디씨알이 대표는 “충분하진 않지만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용현학익1블록 사업으로 새로운 변화, 지역 중심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16 11:57:33【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기업들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방자치단체로 여수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2018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 여수가 228개 지자체 중 기업체감도 부문 종합 1위에 올랐다. 기업체감도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항목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합리성,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 태도, 규제개선 의지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여수시는 행정시스템 S등급, 규제합리성 A등급, 행정행태 S등급, 규제개선 의지 A등급 등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분야에서 지난해 112위였던 순위를 올해 1위까지 111계단 끌어올리며 개선도 분야에서도 3위에 올랐다. 여수시의 1위 달성 비결은 지역 맞춤형 규제개혁에 있다는 평가다. 여수시는 동양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이 있는 공업도시이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서 산업단지와 관광 관련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산단 용지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전남도와 적극 협력해 추가 부지를 확보하고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또 산업단지 인허가 등의 복합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적극 운영해왔다. 화양면 일대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통한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 유치는 대표적인 규제개선 사례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제도개선이나 법령 개정이 필요한 규제의 발굴과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12-21 11: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