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강제로 음란물을 시청하게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이날 오전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 3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지난 25일 오후 중학생 3명이 초등학교 1학년생인 A씨의 아들에게 접근해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데리고 간 뒤 강제로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신체 접촉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피의자들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가해 학생들이 신원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나이가 어려 내부 방침에 따라 인천경찰청에서 수사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13:47:4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이 또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겼다. 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고, 사진 촬영자를 바라보기도 한다. 아스트라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부 기지 관계자가 아스트라에 영상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군 참전이 확인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SPRAVDI는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동영상이 세르키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찍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CNN은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보급품 지급을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08:36:12'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를 출시하며 AI 동영상 시장에 참전한다. 오픈AI가 '소라'로 신호탄을 쏜 AI 동영상 도구는 구글과 메타 등이 잇따라 대항마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어도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연례 제품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를 열고 동영상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의 테스트 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동영상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진 첫 생성형 AI다. 간단한 키워드만 치면 최대 5초 분량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만든 영상은 카메라 각도나 움직임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옵션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참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추가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일 수도 있다. 중간에 빠진 영상 촬영분을 채우거나, 뒷부분이 부족하더라도 AI가 앞뒤를 연결해 영상을 자연스럽게 꾸민다.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비디오'는 앞서 공개된 오픈AI의 '소라', 구글의 '비오', 메타의 '무비 젠' 등과 맞붙는다. 지난 2월 동영상 생성AI로 첫 공개된 오픈AI의 '소라'는 압계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픈AI는 '소라'가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라'의 출시일은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연내 일반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지난 5월 '소라'의 대항마로 '비오'를 공개했다. 조만간 출시되는 '비오'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최대 6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 AI모델이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최근 공개한 '무비 젠'은 최대 16초 길이의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고, 사진을 이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 생성도 가능하다. 이달 4일(현지시간) 메타는 코알라가 서핑을 즐기고 남극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무비 젠'을 통해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의 첫 공략지는 최근 빠르게 팽창 중인 숏폼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동영상 생성AI가 궁극적으로 장편 영화와 같은 영상 생성이 가능할 수는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최장 1분 정도의 영상만 생성할 수 있다. 특히 배경이나 움직임에서 실제 창작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대체할 정도의 수준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품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빠르게 소비되는 숏폼에서는 유용할 수 있다. 간단한 조작 만으로 AI로 손쉽게 영상을 제작한다면 가볍게 즐기는 '스낵컬처'인 숏폼에서는 효율적이다. 업계 움직임도 뚜렷하다. 구글은 '비오'를 연내 유튜브 '쇼츠' 제작 도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무비 젠'을 현재 일부 직원과 영화 제작사 등 소수 파트너들에게만 우선 제공하고 있지만, 내년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SNS 앱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5 18:27:16[파이낸셜뉴스]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를 출시하며 AI 동영상 시장에 참전한다. 오픈AI가 '소라'로 신호탄을 쏜 AI 동영상 도구는 구글과 메타 등이 잇따라 대항마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어도비도 AI 동영상 전쟁 참전어도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연례 제품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를 열고 동영상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의 테스트 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동영상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진 첫 생성형 AI다. 간단한 키워드만 치면 최대 5초 분량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만든 영상은 카메라 각도나 움직임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옵션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참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추가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일 수도 있다. 중간에 빠진 영상 촬영분을 채우거나, 뒷부분이 부족하더라도 AI가 앞뒤를 연결해 영상을 자연스럽게 꾸민다. 어도비는 지난해 3월 이미지 생성AI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한 바 있다.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비디오'는 앞서 공개된 오픈AI의 '소라', 구글의 '비오', 메타의 '무비 젠' 등과 맞붙는다. 지난 2월 동영상 생성AI로 첫 공개된 오픈AI의 '소라'는 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픈AI는 '소라'가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라'의 출시일은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연내 일반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지난 5월 '소라'의 대항마로 '비오'를 공개했다. 조만간 출시되는 '비오'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최대 6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 AI모델이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최근 공개한 '무비 젠'은 최대 16초 길이의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고, 사진을 이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 생성도 가능하다. 이달 4일(현지시간) 메타는 코알라가 서핑을 즐기고 남극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무비 젠'을 통해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비오'와 함께 숏폼 시장서 맞붙나이들의 첫 공략지는 최근 빠르게 팽창 중인 숏폼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동영상 생성AI가 궁극적으로 장편 영화와 같은 영상 생성이 가능할 수는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최장 1분 정도의 영상만 생성할 수 있다. 특히 배경이나 움직임에서 실제 창작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대체할 정도의 수준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품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빠르게 소비되는 숏폼에서는 유용할 수 있다. 간단한 조작 만으로 AI로 손쉽게 영상을 제작한다면 가볍게 즐기는 '스낵컬처'인 숏폼에서는 효율적이다. 업계 움직임도 뚜렷하다. 구글은 '비오'를 연내 유튜브 '쇼츠' 제작 도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무비 젠'을 현재 일부 직원과 영화 제작사 등 소수 파트너들에게만 우선 제공하고 있지만, 내년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SNS 앱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어도비는 한정된 이들에게만 공개한 소라와 비오, 무비 젠과 달리 '파이어플라이 비디오'를 공개 시험 버전으로 내놨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5 13:08:51[파이낸셜뉴스] 미래를 스트리밍하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교류의 장인 '국제 페스티벌'이 해운대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시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등 해운대 일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국제 오티티(OTT) 페스티벌(International Streaming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진출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미래를 스트리밍하다(Stream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국제 오티티(OTT) 서밋', '투자유치 쇼케이스'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 오티티(OTT) 어워즈(ACA & Global OTT Awards)', '오티티(OTT) 하우스' 등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 교류의 장으로 펼쳐진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우수 콘텐츠를 시상하는 국제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11개의 경쟁 부문과 4개 초청 부문으로 개편 운영된다. 경쟁 부문에 출품된 16개국 총 201편의 콘텐츠 중 10개국 41편의 후보를 선정했다. 시상식 사회자로 배우 강기영과 티파니 영을 확정하고 지난해 국제시상식 수상자인 주연 배우상(남) 류승룡과 신인상(남) 이정하 등 화려한 시상식 출연진(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외 아티스트, 제작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으로 레드카펫 행사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국제 오티티(OTT) 서밋'은 글로벌 리서치 그룹 옴디아(Omdia)의 수석 분석가(애널리스트) 토니 군나르손(Tony Gunnarsson)의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시장의 주요 동향과 미래 전망에 대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국내외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티빙, 뷰(VIU),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투비(Tubi)의 사업 전략과 덱스터스튜디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미디어테크 적용사례 강연을 통해 한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쇼케이스'에서는 17개사의 우수 기획안 발표와 함께 미디어테크 기업 11개사에 투자유치 홍보 기회를 부여하고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한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를 위해 우수한 콘텐츠 발굴과 비즈니스 연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4 07:54:0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전 조직들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후 지난달 말과 이달초 에 해리스 캠프를 공격하는 이런 동영상이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MS 위협분석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선전 조직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011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한 소녀를 마비시켰다는 가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이 영상은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를 사칭한 웹사이트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확산됐다. 이 동영상이 포함된 게시물은 엑스에서만 7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페이스북과 틱톡, 유튜브 등에도 유포됐다. 아울러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집회 참석자를 공격하는 장면을 조작한 영상도 유포,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이 어린이들의 성별을 바꾸려고 한다는 내용의 가짜 뉴욕 광고판을 담은 영상도 나와 엑스에서 조회수가 수십만이 넘었다. MS 위협분석센터의 총괄 매니저인 클린트 와츠는 "해리스-월즈 캠프에 대한 공격은 새로운 후보에 대한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러시아 조직들의 움직임이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미 정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러시아 매체 등 기관의 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미 정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혐의로 러시아 관영 매체 RT 등 기관 2곳과 개인 10명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린 바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경우 이달 16일 RT 등 러시아 국영 매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 금지한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8 07:44:36광복절 전날인 지난 14일 전교생이 700명인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12분 분량의 '일제강점기 미화 동영상'이 상영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인사 기용'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장 친일 행보를 멈춰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누가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제 침탈 미화 교육을 하는 나라로 만들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이 광복절 당일 새벽부터 기미가요를 방송하더니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일본의 강제 침탈을 미화하는 만행까지 벌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군함도와 사도광산에서 일본이 강탈과 수탈의 역사를 지우고 있어 역사 바로 알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일제강점기 강제 수탈과 침탈 역사를 미화하는 교육을 한다니 친일세력이 제 세상을 만나 역사쿠데타를 자행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인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필두로 친일을 넘어선 숭일의 역사관을 가진 자들을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이런 참사를 벌인 학교와 교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대통령도 당장 친일 행보를 멈추고 친일 인사들을 국가기관에서 퇴출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영상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7 14:05:04구글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가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음원 스트리밍 영역에서도 유튜브 뮤직이 선전을 하며 토종 음원 앱 시장을 위협해 구글의 존재감은 더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국내 플랫폼사에 미치는 압박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유튜브 앱(안드로이드+iOS)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80만880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2, 3위는 국내 플랫폼인 카카오톡(4500만4079명)와 네이버(4308만7420명)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유튜브는 국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튜브뿐 아니라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포털 앱도 5위 권 안에 꾸준히 들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구글 크롬 MAU는 3676만6463명, 구글 포털은 3430만9901명으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음원 플랫폼 영역도 장악했다. 지난달 유튜브 뮤직 MAU는 726만1938명으로 카카오 멜론(689만4883명)을 앞섰다.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음원 앱 1위를 내줬던 멜론은 지난 1~2월 1위 자리를 탈환한 후, 3월부터 유튜브 뮤직에 1위를 줄곧 내주고 있다. 다만 구글엔 유료 구독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할 시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도 구글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을 조사해 심사보고서를 발송했고, 제재 여부 및 수위 결정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 플랫폼이 앞서는 상황이 올해 계속되면서 국내 플랫폼사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검색 부문에서는 네이버가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서비스 '큐(CUE:)'를 적용하거나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 키워드 서비스 제공으로 검색 경험 고도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그중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에 도입된 AI 대화 요약 및 말투 변경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는 한 달여 만에 1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음원 플랫폼에서 멜론은 AI가 음원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음향 효과를 자동 적용하는 '이퀄라이저(EQ) AI 마스터'를 모바일 앱에 탑재했고, 지니뮤직은 AI 기반 음악 큐레이션 '빠른 선곡'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시장은 언제든 1위 사업자가 바뀔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해외 플랫폼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출해 선두를 가져간 것 같다"며 "국내 플랫폼사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4 18:00:52[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은 통계이용자의 주요경제지표에 대한 이해 및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경제지표 해설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지표 해설 동영상은 '알기 쉬운 경제지표해설' 책자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주요 경제지표를 흥미로운 예시와 모션그래픽 방식을 통해 쉽게 설명했다. 이번 동영상은 다양한 시청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초편과 심화편으로 구분했다. 기초편에서는 경제통계에 대한 기초 개념과 관련 경제상식을 중심(EBS와 협업)으로, 심화편에서는 경제통계에 대한 심화 개념과 통계 활용 관련 사항 등(내부 제작)으로 구성했다. 기초편은 국내총생산(GDP), 물가, 금리, 주가, 화폐와 중앙은행,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환율, 기업, 경기순환, 국제수지 등을 주제로 올해 안에 총 10편(잠정)을 제작할 예정이다. 심화편은 기초편에서 다루지 못한 심도 있는 내용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기초편은 이날 제1편(GDP)을 시작으로 3주 간격으로 연이어 게시한다. 심화편은 기초편 게시 이후 내부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수시로 게시할 방침이다. 경제지표 해설 동영상은 △한국은행 공식 홈페이지 △경제통계시스템(ECOS) △한국은행 공식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제지표 해설 동영상을 주기적으로 제작 및 배포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개설된 ECOS 내 주요통계해설 페이지와 함께 주요경제지표에 대한 이용자의 이해도를 크게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30 09:32:3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이슈가 또 다시 발생했다. 헐리우드의 유명 남자 배우가 딥페이크의 희생양이 되면서다. 미국 NBC 방송은 19일(현지시간) 미국 TV 드라마 '유포리아' 등에 출연한 인기 배우 제이콥 엘로디가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 확산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엘로디의 이미지가 합성된 딥페이크 동영상은 지난 17일부터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확산됐다. 이 딥페이크 동영상은 현재까지 총 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딥페이크 동영상은 노골적으로 성적인 장면을 담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브라질에 거주하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19세 남성이 2년 전에 자기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그동안 주로 여성 연예인들이 성적인 내용을 담은 딥페이크 동영상의 표적이었다. 가장 최근이었던 올해 1월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이미지가 담긴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해 미국 내에서 딥페이크 동영상에 대한 심각성이 공감을 샀다. NBC는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영상과 마찬가지로 이번 엘로디의 딥페이크 영상도 엑스에서 주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을 담은 16개의 엑스 게시물 중 하나에는 "이 게시물은 엑스의 규정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는 꼬리표가 붙어 있으며 외부로 링크하거나 공유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게시된 상태를 유지하며 2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한편, 엘로디는 '유포리아'를 비롯해 '키싱 부스', '솔트번', '프리실라'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미국의 대표적인 남배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6-20 07: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