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이 3·4분기 만에 2024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3·4분기 매출액 364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4분기 매출은 378억원이었다. 다만 이는 기술이전료 138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당시 순매출 24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52% 상승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함께 기술 이전료 2100만달러(약 294억원)가 유입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 이전료 없이 순수 매출만으로 3·4분기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지민 기자
2024-11-12 18:21:15[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반도체와 헬스케어 양대 축을 앞세워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도전한다. 24일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 이어 3·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지난해는 헤일로 기술 이전료를 반영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순수 실적으로만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는 3·4분기 누적으로만 벌써 1000억원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호실적 주된 요인으로 국내와 함께 중화권, 신흥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이어가는 '손 떨림 방지 반도체(OIS IC)' 제품 스마트폰 적용 확대를 꼽았다. 올해 들어 중화권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OIS 기능 적용이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팹리스 산업 특성상 설비 투자 부담이 없어 자금을 제품 설계에 집중,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한 빠른 실적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매출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OIS 외에도 전장과 라이다, 'ToF(Time of Flight)' 솔루션 등 사업 추진 범위를 넓혀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헬스케어본부가 진행 중인 타액 기반 혈당 측정기 '디살라이프(D-SalLife)'는 공복, 식후 모두 당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올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 임상 신청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동운아나텍은 지난 7월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어 디살라이프 사업에 대한 상용화 타임라인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 확증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품목 허가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4 10:25:39[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동운아나텍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369억 원이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71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같은 기록적인 실적은 주력 반도체 제품인 '손 떨림 방지(OIS)' 집적회로(IC) 성장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이 주력하는 OIS IC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 손 떨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초소형 반도체다. 올해 상반기 실적 중 OIS IC 매출은 41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OIS IC 연간 실적인 394억원을 반기 만에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이 관계자는 "국내와 함께 중국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OIS IC와 함께 주력인 '자동초점(AF)' IC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실적 상승 흐름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말 기준 42.3%였던 부채비율이 2·4분기 말 36.4%까지 줄어들며 재무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동운아나텍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우수 인력 확보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신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터치 여부를 확인하는 '햅틱' IC를 국내 프리미엄 및 보급형 차량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내년에는 해외 주요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로 햅틱 IC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모듈 전력관리반도체(PMIC)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거래처와 함께 성능을 검증하는 중이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반도체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사업에도 주력한다. 이와 관련,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타액 당 측정기'는 올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 임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에 착수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13 13:31:34[파이낸셜뉴스] "타액(침)으로 진단이 가능한 고위험 질병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연승 동운아나텍 헬스케어사업본부 본부장은 30일 "우선 당뇨병 진단을 위한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상용화를 이룬 뒤 뇌신경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 질환 등 진단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김동철 대표가 지난 2006년 설립한 이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 자동 초점(AF), 손 떨림 방지(OIS) 반도체 집적회로(IC) 분야 전 세계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1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0억원 이상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용 햅틱 IC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동운아나텍은 이렇듯 반도체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헬스케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헬스케어TF팀을 발족한 뒤 2019년에는 헬스케어연구소까지 설립했다. 특히 혈액이 아닌 침을 이용해 혈당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를 상용화할 경우 전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미세전류를 이용해 흐려지는 초점과 손 떨림, 진동 등을 감지하는 반도체 기술을 보유했다. 마찬가지로 혈액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전류를 감지한 뒤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디썰라이프(D-SaLife)'에 적용했다. 이 본부장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5억4000만명 수준이며,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은 30억명 이상"이라며 "당뇨병 환자는 종전 혈당측정기, 연속혈당기 시장이라면,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을 겨냥한 제품이 타액기반 혈당측정기"라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최근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금(골드)을 기반으로 한 전극을 사용했었는데, 금 가격이 최근 2배 이상 폭등했다. 아울러 식전(공복)뿐 아니라 식후 혈당 측정까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요했다. 이 본부장은 "금을 카본으로 바꾼 전극을 올해 초 개발했으며, 이를 적용해보니 정확도가 97.49%에 달했다"며 "아울러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카본 전극 및 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제품을 내년 4·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임상 진행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등 과정을 거치는 한편, 오는 2026년 중국과 인도, 미국,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우선 미국 현지에 연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미 2020년 중국, 지난해 인도에서 각각 타액기반 혈당측정기 기술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에서도 연내 특허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31 05:33:52[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한 'AI-powered OIS' 개발에 나섰다. 16일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OIS(Optical Image Stabilizer) IC'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내 액츄에이터에 들어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발생하는 손 떨림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운아나텍은 여기에 기존 널리 사용되는 시스템 제어 방식인 'PID 알고리즘' 대신,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거친 인공지능 기술로 시스템을 제어하는 'AI 컨트롤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AI 컨트롤러가 장착된 'AI-powered OIS'는 넓은 산포의 액츄에이터들을 적절히 제어해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수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저조도에서 픽셀 떨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사용자의 손 떨림 패턴에 따라 최적화한 맞춤형 OIS 기능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기능을 더해 시스템 제어 효율성과 적응성을 높이고, 사용자 개인에 맞춘 유연한 유지·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최근 'AI-powered OIS'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말 해당 알고리즘을 탑재한 'AI-powered OIS' IC 완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AI-powered OIS'를 기존 OIS IC를 납품하는 국내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 외에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까지 거래처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1·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궜다"며 "올 2·4분기에도 주력 OIS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6 10:06:30[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31.6% 증가한 341억원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원, 순이익은 76억원이었다. 동운아나텍 측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인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년 동기에 중국 헤일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로부터 받은 기술 이전료 130억원을 반영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면, 올해는 순수 영업 활동만으로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성장하며 회복세로 접어드는 등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주력 제품인 자동초점(AF), 손 떨림 방지(OIS) 반도체 집적회로(IC)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는 추세다. 특히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OIS IC 부문 매출 역시 분기 최대인 18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동운아나텍은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성적을 상회하는 최고 실적 달성을 전망한다. 또한 모바일 시장에 이어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분야에 대한 인력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간다. 자동차 전장용 햅틱 IC는 국내 고급형 및 보급형 차량 공급에 이어 내년 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전력관리반도체(PMIC) 역시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거래처와 성능을 검증 중이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국내는 물론 중화권 유수 스마트폰 업체들에 독자적 기술과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모바일을 비롯한 자동차 전장, 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13 11:24:5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9일 동운아나텍에 대해 올해 화웨이의 폴더블 및 AI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2.9%을 더한 2만 58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향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애플의 中 시장 점유율은 1위에서 3위로 하락했고, 반대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 아너(화웨이에서 분사한 중저가 브랜드), 화웨이 등의 점유율은 급증했다“라며 ”이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인들이 애국 소비를 늘리는 ‘궈차오’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에 OIS(손떨림방지)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올해 화웨이의 폴더블 및 AI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동운아나텍은 2006년 설립된 스마트폰 카메라용 및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15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스템 반도체 IC(집적회로의 약자로 초소형 구조의 복합 시스템) 설계와 완성된 제품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에서 시작된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내 최근의 소비 패턴은 ‘애국 소비(궈차오)’라는 이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은 올해 초 6주간 매출이 2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자국 제품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매출은 64% 증가했다. 화웨이는 AI 스마트폰까지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인 7500만대(’23년 3,500만대)에서 추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현재 중국,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AF 및 OIS를 납품 중이다. 우 연구원은 “동 사는 화웨이 내 OIS Driver IC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화웨이 내 플래그십 및 폴더블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 A시리즈향으로 동사의 eOIS(AF 3개로 OIS를 구현하는 방식)가 적용중인 점도 호재로 짚었다. OIS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해당 레퍼런스를 통해 해외 고객 추가도 가능할 전망이어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의 전장용 Haptic은 현대차, 기아에 독점 납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G70, G80, G90, GV80 등)부터 주요 라인업(그랜저,카니발, 쏘렌토 등)까지 공급 중이다. 올해 기아 전기차, 내년 독일 브랜드(벤츠, BMW,재규어등), 2026년 에는 현대 전기차까지 고객사 및 적용 모델 확장이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또한 메타(META, NASDAQ)에 협력사로 등록되 어 XR 분야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美 Immersion(3,500개 이상의 터치 피드백 기술 특허를 보유)과 글로벌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신뢰성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빠르면 올해부터 VR 기기에 적용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특히 동운아나텍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통해 타액(침 기반) 혈당측정기인 ‘디살라이프(D-SaLife)’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침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했다. 우 연구원은 “IFRS 연결 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436억원(+28.8%, YoY), 영업이익 271억원(+7.9%, YoY)으로 추정된다”라며 “중국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주요 제품인 AF 및 OIS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에 eOIS 적용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CB, BW(전환사채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7.5억원)가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오버행 우려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9 09:58:10[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중국 화웨이 신제품 출시에 따라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드라이브 집적회로(IC)' 등 반도체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유진투자증권은 동운아나텍 매출액이 올해 전년 1115억원보다 28% 늘어난 14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1억원에서 29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8월 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한 이후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화웨이가 조만간 출시할 5G 스마트폰 'P70' 시리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운아나텍은 OIS 드라이브 IC를 화웨이 스마트폰에 공급하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화웨이 신제품 출시를 위한 공급 물량 증가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3·4분기부터 OIS 드라이브 IC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OIS 드라이브 IC 매출은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4.3%, 95.0% 증가했다. 특히 △P70 △P70프로 △P70프로+ △P70아트 등 P70 시리즈에 동운아나텍 OIS 드라이브 IC가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F(Auto Focus) 드라이브 IC' 매출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햅틱 IC가 현대차 '제네시스'에 채택된 이후 현대차, 기아 다양한 자동차 모델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아울러 프랑스 전장부품업체 발레오에 햅틱 IC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내년부터 자동차용 반도체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예상된다. 한편 동운아나텍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타액혈당측정기 '디썰라이프' 사업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본임상을 실시한 뒤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상용화에 나서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03 08:46:11[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손잡고 타액 당 진단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5일 글로벌 CRO 기업 타이거메드 자회사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과 의료기기 임상 및 인허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운아나텍이 현재 개발 중인 타액 당 진단기기 '디썰라이프(D-SaLife)' 조기 글로벌 인허가에 대한 공동 목표를 가지고 양사가 협업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각각 세계 1·2위 당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사전 인허가 전략 수립 △제반 문서 작성 △허가임상 프로토콜 개발 및 임상 진행 △현지 상용화 전략 도모 등이다. 또한 양사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업무에 대한 상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향후 미주와 유럽, 동남아, 중동 시장에서의 파일럿 스터디 공동 진행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논의한다. 앞서 동운아나텍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중국과 인도에서 타액 내 포도당 수치를 통해 당뇨 위험도를 측정해 내는 디썰라이프 고유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인허가, 임상시험 업무 대행과 상업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수 CRO 기업 중 하나다. 글로벌 회사인 타이거메드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타이거메드는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62개국 자회사에 1만여명 직원을 두고 있다.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전문 CRO 기업이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이번 임상 및 인허가 업무 협약을 통해 디썰라이프 임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국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06 08:19:12[파이낸셜뉴스] 텔레칩스와 동운아나텍 등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반도체 불황을 뚫고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업체를 말한다. 이들 업체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지난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액 기록을 세웠다. 텔레칩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191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83%, 36% 증가한 168억원, 62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텔레칩스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지난해 △헤드업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콕핏(디지털 운전석)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반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120%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AVN 반도체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26%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완성차·전장 업체에 공급하는 반도체 물량도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며 "일본 애프터마켓(자동차 출고 후 시장)에 동남아 비포마켓(자동차 출고 전 시장) 실적이 더해져 매출액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 역시 지난해 사상 처음 1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실현했다. 동운아나텍이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122% 늘어난 1115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280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동운아나텍은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집적회로(IC)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각지에 활발히 수출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OIS IC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내 액츄에이터에 들어가 사진과 영상 촬영 시 손 떨림을 감지해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동운아나텍은 국내 유수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드는 프리미엄·중저가 모델과 함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OIS IC 등을 공급한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더해지면서 한동안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적이 회복하는 추세"라며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여기에 햅틱 IC 등 자동차 반도체 역시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실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팹리스 반도체 업체도 있다. 하나증권은 제주반도체가 올해 전년보다 59% 늘어난 243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창사 이래 처음 2000억원 이상 실적을 실현하게 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94억원으로 예상했다. 제주반도체는 △멀티칩패키지(MCP)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D램 △C램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주력한다. 거래처는 현재 국내외 200곳 이상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인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 실적이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요가 회복하면서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며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20 05: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