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 가능한 변화와 도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동원그룹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필요에 답하다'를 선포했다고 19일 밝혔다. '필요에 답하다'는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성장한 동원그룹이 새로운 시대에 맞춰 지속 가능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동원그룹은 지난해 초부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수립에 착수했다. 소비자 조사부터 포커스그룹 인터뷰 등 브랜드 핵심 가치 분석에만 1년이 소요됐다. 최종적으로 도출한 슬로건이 '필요에 답하다'이다. 지난 1969년 원양업으로 출범한 동원그룹은 지난 56년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수산기업(동원산업)부터 종합식품(동원F&B), 식자재(동원홈푸드), 포장재(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등 다양한 사업군을 아우르는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에는 이 같은 동원의 성장 히스토리와 성장 전략이 반영됐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 4월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룹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낸다는 것이 목표다. 동원그룹은 최근 식품과 수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12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매출은 2조3193억원으로 3.5% 늘었다. 동원그룹은 브랜드 슬로건의 확산을 위해 TV, CF 등 전방위적 캠페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식 유튜브 계정인 '동원TV'와 '동그라미'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울러 물음표(사회적 필요)가 느낌표(동원그룹의 답변)로 바뀌는 메커니즘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필요에 답하다' 서체도 선보인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상의 필요를 가장 먼저 발굴해 적확한 답안을 제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9 09:31:19[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 신임 대표이사에 윤상건씨( 사진)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DGT는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항만을 운영하는 동원그룹의 계열사다. 신임 윤 대표는 약 40년간 전세계에 있는 주요 물류 거점에서 활약한 글로벌 해운 물류 전문가다. 1987년 한진해운에 입사한 윤 대표는 중국 본부 물류팀장, 미주 서비스 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5 08:44:16[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2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193억 원으로 3.5% 늘었다. 동원그룹은 식품, 수산, 건설 등 전계열사에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조미식품, 펫푸드, 간편식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참치액, 참치다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본 조미식품과 미국 수출이 시작된 펫푸드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식자재, 조미 유통 부문의 신규 거래처 확대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1948억 원, 540억 원으로 각각 6.8%, 8.2% 증가했다. 수산 부문은 참치 어획량 감소로 매출액이 소폭 줄었으나,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206억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1035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축 및 인프라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와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수출이 확대되며 1분기 매출액이 9.0% 증가한 336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25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내실 경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2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08 15:45:45동원그룹은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사진)이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 창업한 산업화 1세대다.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오늘날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궈낸 기업인이다. 이번 경영에세이에는 우리 해양산업의 선구자인 김재철 창업주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기업 경영 중 겪었던 위기, 성공을 안겨준 사업 전략 등이 담겼다. 김 회장은 이 시대의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당부하듯이 책을 써내려 갔다. 책의 부재에는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를 달았다. 책에는 바다로 향한 청년 김 회장의 과감한 도전, 본격적인 바다 생활 중 게을리하지 않았던 독서 습관,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기업인수합병(M&A)과 성장사, 리더십 등이 담겼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16 18:48:09[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은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 사진)이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 창업한 산업화 1세대다.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오늘날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궈낸 기업인이다. 이번 경영에세이에는 우리 해양산업의 선구자인 김재철 창업주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기업 경영 중 겪었던 위기, 성공을 안겨준 사업 전략 등이 담겼다. 김 회장은 이 시대의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당부하듯이 책을 써내려 갔다. 책의 부재에는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를 달았다. 책에는 바다로 향한 청년 김 회장의 과감한 도전, 본격적인 바다 생활 중 게을리하지 않았던 독서 습관,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기업인수합병(M&A)과 성장사, 리더십 등이 담겼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16 14:55:02[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글로벌 식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산정됐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된다. 양사는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6월11일(잠정) 개최할 계획이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결정됐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1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주도적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국내 식품 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 침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서,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시너지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0.3%(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R&D 예산을 2030년까지 1%대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동원F&B는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가공 자회사인 세네갈의 스카사 등과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대형 M&A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동원산업 주도로 빠른 성장을 위한 M&A를 추진할 방침이다. 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중복 상장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논란으로 이어져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동원F&B 소액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사업 성장성이 높은 동원산업의 주주로 편입되면서 배당금이 높아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4년 기준 동원F&B 배당금은 주당 800원인데, 동원산업은 1100원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14 17:22:12[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은 지난 4~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44회를 맞는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는 자연과 유기농, 건강을 주제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6만명 이상이 참관해 세계 각지의 최신 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동원F&B는 김, 차 가공음료, 쌀가공 식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청정 해역에서 자란 '양반김'이 대표적이다. 국내 조미김 시장 1위 양반김은 한국 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현재 미국, 일본, 태국 등 3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동원F&B는 김부각 등 간식류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비비드키친 소스류는 지난해 미국, 호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비비드키친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300억원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현지 유통망 확보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06 08:24:57#OBJECT0# [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육고기가 포함된 조미 식품의 할랄 인증을 처음으로 추진하면서 약 2조 달러 규모의 할랄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동원은 참치, 김 등 수산물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적은 있지만 조미 식품의 할랄 인증 추진은 처음이다. 첫 진출 국가로는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을 유력히 검토 중이다. 내수 시장 침체와 맞물려 식품사들의 할랄 시장 공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종합식품회사인 동원F&B는 요리 양념 전문 브랜드 '하루미'의 할랄 인증을 추진 중이다. 하루미는 양념장 한팩에 고기를 비롯한 각종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양념 브랜드다. 동원은 우선 하루미 브랜드를 국내에 출시 한 뒤 이르면 연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략 국가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 중동 할랄 시장을 겨냥하기로 했다. 하루미는 동원F&B의 액상 조미료 '동원 참치액'과 분말 조미료 '참치다시'에 이은 조미 소스 제품이다. 하루미 양념 소스는 소갈비, 소불고기, 돼지갈비, 돼지불고기 등 고기 양념 4종이다. 동원은 기존에 참치와 김 등 수산물에 한해 할랄 인증을 받은 적이 있지만, 육고기가 포함된 조미 식품의 할랄 인증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사회에서 규정한 할랄 방식으로 제조된 상품임을 공인받는 제도다. 할랄 식품은 기준이 엄격한 만큼 '할랄 인증 취득'이 필수다. 육류 중에서는 이슬람식의 알라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염소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만 이용 가능하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내에 먼저 하루미 브랜드를 출시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수출이 가시화되면 할랄 인증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할랄 시장은 약 2조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전체 인구의 24%)이다. 이는 중국 시장의 1.6배에 달한다. 할랄 식품은 무슬림 인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건강식과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할랄 시장 진출에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농심의 경우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맛의 라면 제품을 출시하며 할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농심은 오만과 사우디 지역 스마트팜 수출 사업도 추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와 호빵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고, 대형유통 및 소규모 마켓에 입점해 일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팔도는 비락식혜 등 음료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인 SPC그룹은 지난달 할랄 시장을 겨냥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조직에 AMEA 본부(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할랄 인증 기준에 맞춰 올해 초 가동 예정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슬람권 국가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할랄 식품이 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비무슬림 국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 침체와 맞물려 식품업계의 할랄 시장 진출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1-30 11:39:00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이 카이스트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돕고자 44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지난 2020년 5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기부로, 이로써 김 회장은 카이스트에 총 544억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6일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20년 기부금으로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을 설립해 카이스트가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최근 카이스트의 AI 연구 수준이 세계 5위라는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이를 1위로 끌어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의 주문에 대해 이광형 총장은 "현재 세계 1위인 카네기멜론대학(CMU)의 AI 분야 교수 규모가 45명인데, 이를 넘어서려면 카이스트 AI 대학원의 교수진도 현재의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동을 신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회장이 "건물은 내가 지어줄 테니 걱정 말라"고 화답하며 추가 기부가 이뤄졌다. 카이스트는 1차 기부금의 사용 잔액 439억원과, 2차 기부금 44억원을 합한 483억원을 투입해 교육연구동을 지상 8층·지하 1층에 연면적 1만8182㎡ (약 5500평) 규모로 건설한다. 2028년 2월 완공될 신축 건물은 교수 50명,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시설이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6 19:13:34[파이낸셜뉴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돕고자 44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5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기부로, 이로써 김재철 회장은 KAIST에 총 544억원을 기부했다. 김재철 회장은 6일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20년 기부금으로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해 KAIST가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최근 KAIST의 AI 연구 수준이 세계 5위라는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이를 1위로 끌어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의 주문에 대해 이광형 총장은 "현재 세계 1위인 카네기멜론 대학(CMU)의 AI 분야 교수 규모가 45명인데, 이를 넘어서려면 KAIST AI 대학원의 교수진도 현재의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동을 신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회장이 "건물은 내가 지어줄테니 걱정말라"고 화답하며 추가 기부가 이뤄졌다. KAIST는 1차 기부액의 사용 잔액 439억원과, 2차 기부금 44억원을 합한 483억원을 투입해 교육연구동을 지상 8층·지하 1층에 연면적 1만8182㎡ (약 5500평) 규모로 건설한다. 2028년 2월 완공될 신축 건물은 교수 50명,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광형 총장은 "세계를 선도할 차세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지평을 연 김재철 회장님의 결단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KAIST는 김재철AI대학원을 김 회장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세계 1위 AI 연구집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6 09: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