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3일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가칭)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건립 공사는 산단 내 부지면적 1만 9369㎡, 연면적 4800㎡ 규모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향후 국책사업인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동남권 산단 내 2022년 4월 착공 예정인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되는 동위원소 원료를 활용해 생산·가공·제품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기술 이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309억원(국비 231억원 포함)에 달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주관으로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조성 현장을 둘러본 후 사업 성공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는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 구축 사업은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과 함께, 첨단 미래 지식 산업을 창출하는 기장군의 숙원사업이자 핵심 공약사업”이라며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조속히 준공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클러스터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담당부서에서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들어오는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원 147만 8772㎡(약 45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211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에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 구축 사업 외에도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사업,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과 이와 관련된 기업유치로 향후 기장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대한민국 4차 산업 혁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2-04 09:17:33[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고순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과 홀뮴-166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루테튬-177(Lu-177)과 홀뮴-166(Ho-166)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방사성동위원소로 방사선 의학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어떤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료 분야는 무궁무진하지만, 대표적으로 루테튬-177은 희귀질환인 신경내분비암, 홀뮴-166은 간암 치료에 사용한다. 연구진은 꾸준한 연구개발이 뒷받침된다면 3년 내에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나 기장 연구로의 동위원소 생산시설에 대량생산을 위한 장비를 갖추면, 동위원소 국내 수요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4회에 걸쳐 생산하고, 서울대 병원, 원자력의학원, 경북대 병원 등 7개 기관에 연구용으로 시험 공급했다. 이번에 루테튬-177을 공급받은 경북대 의과대학 유정수 교수는 "실험을 통해 루테튬-177로 표지된 항체의 종양 성장 억제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표적에서 8㎝ 길이 컬럼(유리기둥)을 통해 원하는 방사성동위원소만 분리해낸 것으로, 300번의 실험을 거쳐 분리장비와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한 끝에 성공했다. 기존에도 루테튬-177과 홀뮴-166을 생산해 왔지만 담체(운반체) 생산법을 이용해 순도가 낮았다. 담체 생산법은 생산하고자 하는 동위원소와 질량은 다르지만 같은 원소인 표적물질을 이용한다. 이 때 담체(운반체, carrier)로 작용한 표적물질이 남아 있어 순도가 낮은 한계가 있다. 이번에 연구원이 성공한 무담체 생산법은 운반체 없이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만 선별 추출하는 기술로, 고도의 분리기술이 필요하다. 루테튬-177의 반감기는 6.7일, 평균 에너지는 150keV(킬로전자볼트)이고 홀뮴-166은 반감기 26.6시간, 평균 에너지 666keV이다. 방출하는 에너지와 반감기가 달라 종양의 상태와 종류에 따라 최적의 동위원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가동 중지된 상황에서 국민 의료 지원을 위해 해외에서 중성자 조사를 받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을 계속해 성공한 쾌거다.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는 "신경내분비암과 같은 희귀암 환자에게 아주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21 09:39:26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활용해 의약 및 신물질 개발과 제품화,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연구센터(조감도)가 부산에 들어선다.부산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장군은 16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사업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사업은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된 동위원소 원료물질의 활용과 제품화 등 산업지원을 위한 '(가칭)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센터는 방사성동위원소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동위원소를 활용한 제품화 연구와 기업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는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331억원을 들여 연면적 6227㎡(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3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구축 사업이 진행되면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할 산업체를 지원하고 신규 기업을 육성, 특화된 방사성동위원소 클러스터가 조기 정착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나아가 동위원소 분야 국가 대형시설과 연계된 연구개발(R&D)의 중심축으로서 신규 동위원소 개발, 동위원소 융합연구 등 기술 산업화, 방사선 의학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더불어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사업이 2023년 완료되면 부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신경제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6-15 18:33:18[파이낸셜뉴스]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활용해 의약 및 신물질 개발과 제품화,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연구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장군은 16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사업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된 동위원소 원료물질의 활용과 제품화 등 산업지원을 위한 '(가칭)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센터는 방사성동위원소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동위원소를 활용한 제품화 연구와 기업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는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331억원을 들여 연면적 6227㎡(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3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구축 사업이 진행되면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할 산업체를 지원하고 신규 기업을 육성, 특화된 방사성동위원소 클러스터가 조기 정착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나아가 동위원소 분야 국가 대형시설과 연계된 연구·개발(R&D)의 중심축으로서 신규 동위원소 개발, 동위원소 융합연구 등 기술 산업화, 방사선 의학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더불어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사업이 2023년 완료되면 부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신경제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6-15 09:32:35[파이낸셜뉴스] 수입에 의존하거나 국내서 사용하지 못하던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2종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국산화를 넘어 수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Ge-68)과 스칸듐-44(Sc-44)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박정훈·허민구 박사팀은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표적을 자체적으로 개발, 그 결과로 생성된 각각의 방사성동위원소를 분리 및 정제하는 '특수 레진을 이용한 크로마토그래피법'을 확립해 저마늄-68과 스칸듐-44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저마늄-68은 암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발생장치의 핵심원료와 방사선영상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정선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고가로 수입하고 있어, 국내서 대량으로 생산할 경우 수십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저마늄-68은 반감기가 약 270일로 길기 때문에 수출도 가능하다. 스칸듐-44는 차세대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로 반감기가 짧아 수입이 불가능하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가 내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로 국내에서도 스칸듐-44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핵의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스칸듐-44은 프레스로 압축을 한 칼슘 표적에 양성자빔을 쪼여 레진 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분리해 생산했다. 연구진은 현재 1회 생산 시 수십 밀리퀴리(mCi) 수준의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는 한번 생산 공정으로 약 5개의 연구기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이미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국립암센터, 경북대학교, ㈜퓨쳐켐 등 다양한 산학연 연구기관에서 저마늄-68과 스칸듐-44의 수급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2020년 상반기부터 국내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안정적 수급을 위해 앞으로 대량 양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는 "저마늄-68은 전 세계적으로 검사 수요가 늘고 있는 신경내분비종양 및 전립선암 진단에 활용되기 때문에, 내수를 넘어 주요 수출 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강건욱 교수는 "스칸듐-44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와 같은 영상진단에 사용될 수 있는 동위원소로,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테크네슘-99m의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위명환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두 종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적 핵의학분야 연구기술의 확보 및 국내 진단의료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백 mCi 생산수준으로 생산능력을 강화해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수출까지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24 09:38:45'수출용 신형연구로'가 부산 기장에 연내 착공돼 수입에 의존했던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자급화 등 관련산업이 지역경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열린 '제101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의 건설허가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건설허가 취득에 따라 장기간 중단됐던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연내 착공돼 오는 2023년 본격 가동된다. 본격 착수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에는 4389억원(국비 3989억원, 지방비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은 2010년 부산시와 기장군이 전국 9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 향후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지난 2014년 건설허가를 신청해 2016년께 건설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 심사가 강화돼 다소 지연됐다.또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건설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기장 지역 주민들의 연구로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 따라 지진안전성 조사와 평가를 거쳤고, 그 결과 무려 5년간 심사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기장군은 이런 답보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연구로시설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주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계속 협의해 안전성을 설명했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주민의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사업을 통한 다양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민을 이해시키기 위해 앞장섰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 진단과 치료 등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소형 원자로이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의 핵심시설이다.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가동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의 자급화가 이뤄져 동북아 지역으로 수출도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5-12 17:53:37부산지역 의.과학산업단지 과학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부산 기장군에 건설중인 신형 연구로 인근에 조성된다. 부산시는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장 의.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형 연구로를 유치한데 이어 동위원소융합연구 기반이 될 연구센터 설계에 필요한 국비예산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2년부터 연구센터 예비타당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전준비 과정을 거쳤다. 최근에는 관련 학계가 국가 동위원소 분야 연구개발체계를 수립하고 연구센터 규모를 산정하는 정책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총 25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에 건축면적 2193㎡, 연면적 8911㎡ 규모로 오는 2019년 초에 완공 예정이다. 21실에 해당하는 연구 실험실, 5실의 공용분석 및 공작실, 40실의 동위원소 취급시설이 들어선다. 권병석 기자
2015-12-06 19:37:51부산지역 의·과학산업단지 과학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 조감도 부산지역 의·과학산업단지 과학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조감도)'가 부산 기장군에 건설중인 신형 연구로 인근에 조성된다. 부산시는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장 의·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형 연구로를 유치한데 이어 동위원소융합연구 기반이 될 연구센터 설계에 필요한 국비예산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2년부터 연구센터 예비타당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전준비 과정을 거쳤다. 최근에는 관련 학계가 국가 동위원소 분야 연구개발체계를 수립하고 연구센터 규모를 산정하는 정책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총 25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에 건축면적 2193㎡, 연면적 8911㎡ 규모로 오는 2019년 초에 완공 예정이다. 21실에 해당하는 연구 실험실, 5실의 공용분석 및 공작실, 40실의 동위원소 취급시설이 들어선다. 연구센터에는 출연기관 및 일반 산업계 연구원 140명이 근무하며 새로운 동위원소를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 지역산업계에 다양한 과학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구센터는 동위원소 기술을 상용화해 의약은 물론, 신물질 개발 등 신 산업을 육성하고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등 방사선 의·과학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5-12-06 10:22:00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대전 방사성동위원소(RI)폐기물 관리시설에서 저장중인 RI폐기물 400드럼을 1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경주 방폐장으로 운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경주 방폐장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대전지역 방폐물을 단계적으로 운반하는 것으로 RI폐기물은 올해부터 해마다 400드럼씩 2020년까지 운반을 완료하고, 원자력연구원 폐기물도 매년 800드럼씩 운반할 계획이다. RI 폐기물은 방사성동위원소 등에 오염된 물질로서 병원, 연구소, 산업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번에 운반할 RI폐기물은 방사선준위가 낮아 환경영향은 무시할 수준이지만, 원자력환경공단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난달 방사선 영향평가를 실시, 안전성을 확인했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비상훈련과 실제 운반경로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쳤다. 이번 운반은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차량 및 운반용기로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보안차량 에스코트 속에서 진행되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돌발상황대비 안전요원 동행 등의 철저한 안전조치가 이뤄진다.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운반 관련 국내외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5-10-11 12:15:10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질병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장치 기술을 중소기업인 핵광산업에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핵광산업은 동위원소이용연구부에서 개발한 방사성동위원소 용액 및 캡슐 분배조립장치와 용액 토출기 및 토출 방법 특허 2건을 이전받았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수요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갑상선 암 진단·치료용 요오드-131(I-131) 캡슐 및 용액 제조라인의 핵심 장치기술이다. 방사성동위원소 용액 및 캡슐 분배조립장치란 방사성동위원소 원액을 마이크로리터(㎕·100만분의 1L) 단위로 정밀 분배한 뒤 의료용 캡슐에 넣어 포장하는 장비다. 또한 용액 토출기는 방사선 환경에서도 탁월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고장이 발생하지 않고 토출 정밀도를 유지가 가능하다. 따라서 용액형태의 방사성의약품을 취급하는 병원이나 제조시설, 고방사성물질을 취급하는 원자력시설에서의 시료분주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에 핵광산업은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I-131과 같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또는 PET-CT 검사 시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18F-FDG 용액)의 분배용 제품을 제작,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I-131 제품의 생산을 원하는 해외 기업의 생산라인 일부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관련 수출 산업화도 기대된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국내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산업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동위원소의 생산라인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을 측면 지원한 것"이라며 "국가 창조경제 구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06-25 13:5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