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산청군 지리산에서 80년 수령의 황절삼(황금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5대를 이어온 가족군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50대 심마니 A씨는 최근 지리산에서 산삼을 찾던 중 총 83g의 황절삼 12뿌리를 발견해 채취했다. 채취된 황절삼의 양은 성인 2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채취된 황절삼의 감정가는 1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산삼은 암반 지역 계곡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랐으며, 5대를 이룬 12뿌리로 모삼의 무게만 21g 정도다. 이중 모삼의 수령은 80년, 자삼은 최소 15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황절삼은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이다. 잎과 싹대에 머물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해,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 또, 짙은 황색에 밤톨형의 둥근 형태를 갖고 있어 동자삼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서 휴면하고 있던 수많은 산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에 발견된 황절삼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외진 곳에 있어, 그동안 발견되지 않고 묵묵히 세월을 이겨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에도 지리산에서 감정가가 1억원이 넘는 산삼이 발견된 바 있다. 한 뿌리에 줄기 4개를 올린 초대형 산삼으로 감정가는 1억 2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산삼은 보통 줄기 하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당 산삼은 다른 산삼보다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쳐나 두 개의 줄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산삼은 뿌리 무게만 150g에 달해 일반적으로 뿌리의 1인 분량을 37.5g으로 봤을 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9 06:26:01[파이낸셜뉴스] 지리산 자락에서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18뿌리가 발견됐다.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자란 산삼을 말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7일 약초를 채집하는 박모씨가 지난 6일 발견한 천종산삼 18뿌리의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 해발 800m 지점에서산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어미산삼(모삼)을 포함해 6대를 이은 가족군이다. 18뿌리의 무게는 103g으로 감정가는 1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협회는 이번에 발견된 산삼의 몸통과 뿌리의 색상이나 형태 등이 천종산삼의 특징을 갖고 있고, 소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노두)의 발달이 촘촘하게 진행됐으며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하다고 감정했다. 특히 동자삼(밤톨과 같은 둥근 형태의 산삼)의 형태를 보이는 특이한 경우의 천종산삼이라는 설명이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천종산삼이 대량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오랫동안 잠을 자고 있던 산삼들이 올해 봄 날씨가 고온에 저온으로 이상기온이 반복되면서 살기 위해 싹을 틔워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5-07 11: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