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11일 오전 0시57분 기준, 나 후보는 개표가 84.62% 진행된 가운데 55.70%인 5만4763표를 득표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동작을 현역의원이던 이수진 의원을 컷오프하고 류삼영 후보를 전략공천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 차례 지역구를 방문해,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바 있다. 나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향후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나 후보가 당권에 재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후보도 2년만의 맞대결에서 다시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99.89%가 개표된 상황에서 51.50%인 4만6504표를 득표해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1:02: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동작을과 용산을 찾아 류삼영·강태웅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중량급 인사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동작을의 류 후보와 '정부의 심장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의 강 후보에 힘을 실으며 '윤석열 정부 심판' 프레임을 강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류 후보 선거사무소와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류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에 당당하게 맞서 싸운 정의와 용기, 투쟁의 상징"이라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동작을에 짧은 기간 혼선이 있었지만, 빠르게 결집해 류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승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이수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탈당하고, 류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것에 대한 언급이다. 경찰 출신인 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립 추진에 반대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은 인사다. 이 대표는 "상명하복이 뚜렷한 경찰 조직에서 윤 정권과 검찰에 당당하게 싸우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며 "류 후보아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달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이 지역을 깜짝 방문해 류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당대표가 연이틀 한 지역을 찾아 유세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중량감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분위기 역전을 위해 동작을을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 후보는 "누구는 (제가) 연고도 없는데 왜 왔냐고 하지만, 연고가 왜 없나"라며 "동작에는 윤 정부 탄생에 책임 있는 사람이 있다. 국민을 괴롭히는 윤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동작을에 왔다"며 나 후보에 견제구를 던졌다. 동작을은 역대 선거에서 여야의 선거 승패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곳으로, 총선의 '스윙보트'로 여겨진다. 류 후보는 "동작을은 수도권 선거의 바로미터다. 동작을 지키면 나라를 지킨다"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용산의 용문시장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 부근을 찾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용산은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이번 총선에서부터 정치적 상징성이 강해진 곳이다. 민주당은 '새정치 1번지'로 여겨지는 용산에서 승리를 이룰 경우, 윤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3 16:16: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류삼영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류삼영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를 누볐다. 4월 10일 총선의 격전지이자 '한강벨트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서영교 의원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함께 동행했다. 이 대표는 "류 후보는 용기의 상징이자 투쟁의 상징"이라며 "서울 동작을은 짧은 기간 혼선이 있었지만, 빠르게 결집해 류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승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서울 동작을의 현역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당을 탈당했다. 이에 민주당은 류 후보를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류 후보는 경찰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 설립을 반대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고 퇴직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공직 세계에서는 정말 부당한 결정이 있더라도 대놓고 말하거나 싸우는 것은 어렵다"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싸울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아닌 국가의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고 싸우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중에서도 상명하복이 뚜렷한 경찰 조직에서 윤 정권과 검찰에 당당하게 싸우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정의와 용기의 상징으로 흔쾌히 맞아주고,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류 후보 역시 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 후보는 "(저는) 윤 정부와 싸우다가 해직 당하고, 윤 정부를 심판하고 멈추기 위해 동작에 왔다"며 "누구는 연고도 없는데 왜 왔냐고 하지만 동작에는 윤 정부 탄생에 책임 있는 사람이 있으며, 국가를 괴롭히고, 국민을 괴롭히는 윤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후보는 "동작을은 수도권 선거의 바로미터"라며 "동작을이 무너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붉은 바람이 올라가 윤 정부를 합법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후보는 민심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음식점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박수를 치고, 저녁만 되면 제가 도취될 정도로 폭발적"이라며 "신인이지만 의외로 저를 아는 분들이 있다"며 자신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민경 기자
2024-03-13 15:22:58[파이낸셜뉴스] "아이고 잘 오셨어. 우리 동네로 오신다해서 우리가 검색도 해보고 언제 오나 기다렸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부부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게로 들어서자 악수를 청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경찰 출신의 류 후보는 동작을 현역인 이수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지난 1일 전략공천됐다. 류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하다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고 퇴직했다. 이같은 이력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중에서는 대중에 얼굴을 많이 알린 편에 속한다. 지역 주민인 한 50대 남성은 "TV에 많이 나오던데, 나 팬이에요"라며 아는 체 하기도 하고, 한 60대 여성은 "그때 정부에 반대하던 거 잘 됐어요? 잘려서 국회의원 나오는 거에요?"라며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류 후보가 비교적 늦게 공천을 받은 탓에 주민들은 "왜 이제 왔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용실에서 시술을 받다가 류 후보를 만난 40대 이모씨는 "아이고 일찍 일찍 다니시지, 왜 이렇게 늦게 후보를 선정한거냐"라며 "저쪽 후보는 이미 안 돌아다닌 곳이 없는데 내가 안타까워서 그런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류 후보는 "제가 사과드리고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믿어 달라"며 연신 낮은 자세를 보였다. 류 후보가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명함에는 '검찰 잡는 경찰'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민주당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을 총선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류 후보는 당내에서도 핵심적인 상징성을 지닌 후보로 여겨진다. 이같은 배경이 작용한듯 이재명 대표는 12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깜짝 방문해 류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 대표는 "류 후보는 정의롭고 용기있다. 서슬퍼런 윤석열 체제에서 윤석열에 대항해서 싸운, 윤 정권 심판에는 정말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류 후보를 한껏 치켜세웠다. 또 이 대표는 "동작을이 정말 중요하다. 여기서 이기지 않으면 다른 데도 영향을 받는다"며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지역에서는 '정치 신인'인 류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50년 넘게 동작구에 살았다는 70대 주민은 "류 후보가 오기 전에는 민주당에 대한 동네 여론이 너무 안 좋았다. 그런데 류 후보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양쪽 지지 비율이 비슷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류 후보를 만나보니 사람은 진짜 좋았다. 그런데 나 후보에 비해 유명하지 않으니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더 뛰어야 할 것 같다"는 조언도 전했다. 류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상도 문화체육타운 조성 △흑석 수변공원조성 '흑석에서 한강까지' 연결통로 개설 △사당-이수-남성 역세권 상업벨트 강화 등을 내걸었다. 류 후보는 기자에게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비유로 들며 "신에게는 40일의 선거기간이 있다"며 "사즉생 생즉사의 마음으로 정권심판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2 16:04:55[파이낸셜뉴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법은 성범죄를 통해 수익을 취득한 경우, 타 범죄로 인해 수익을 취득한 경우보다 처벌을 무겁게 하는 내용이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웰컴 투 비디오' 사건 등에서 보여지듯, 디지털 성착취 범죄자들이 극악한 성범죄를 통해 막대한 금전 수익을 취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취급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는 미국 송환이 불허되면서 현행 국내 형법상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의해 처벌받더라도 그 형량이 국민 법감정에 비해 현저히 낮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현행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해당 법에서 ‘중대범죄’로 정의하는 형법상 17개의 죄목 및 45개의 법 위반 범죄를 통해 수익을 편취하거나 은닉한 경우, 모두 동일한 형량으로 처벌하고 있다. 구체적 형량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성범죄를 통해 가상화폐 등으로 수익을 은닉하고 취득하는 범죄가 급증하면서, 성범죄를 통한 범죄수익 취득을 보다 엄벌해 유사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 법 감정에도 충족하는 방향으로 형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의 ‘중대범죄’ 중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18조의 경우 마약 등을 사용하여 성을 파는 행위를 하게 한 사람)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범죄수익을 은닉 또는 편취한 경우 형량을 상향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토록 했다. 또 해당 범죄를 예비·음모한 경우에도 기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상향토록 했다. 세부 형량은 타 법과의 균형을 고려해 설정하되, 다른 범죄들과의 형량 차별화가 명확히 되도록 조정했다. 이수진 의원은 "법이 통과되면 성범죄 자체에는 가담하지 않고 그로 인한 수익 은닉과 편취에만 가담한 경우에도 현행에 비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이같은 형량 개정으로 성범죄를 통해 수익을 도모하는 범죄의 중대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8-21 10:39:23[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아 10일로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여야 후보간 크고 작은 단일화가 잇따라 성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공천 후유증 탓에 서울 주요 승부처에서 거세던 무소속 바람이 선거 종반전을 앞두고 이처럼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서울 동대문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장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우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데 기여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해서 오늘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장 후보가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동대문을은 민 의원의 사퇴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장경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도 오세찬 우리공화당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보수 단일화가 성사됐다. 우리공화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오 후보는 건강 문제로 사퇴 의사를 알려왔고, 후보의 뜻을 존중해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이와 관련 "하루빨리 오 후보님이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오 후보님의 뜻을 제가 대신 이루겠다. 오 후보가 저 나경원에게 지지를 호소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작을 지역구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진보대 보수 맞대결 구도로 교통정리가 마무리 됐다. 주요 지역의 후보 단일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선두 후보간 1∼2%대의 박빙승부가 벌어질 단일화 효과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되고 있어서다. 다만 이미 이날부터 사전투표(10∼11일)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4-10 16:43:52[파이낸셜뉴스] 3월3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상도로 남성역 앞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걸음을 재촉하던 행인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출근인사를 건넸다. 판사 출신으로 법조계 잔뼈가 굵은 이 후보지만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신인으로서 자신의 사진과 이력이 담긴 피켓을 목에 걸고, 가능한 많은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박선영 수행비서는 “예비자후보 등록 후 다음날인 3월 11일부터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숭실대입구역, 이수역, 사당역 등을 다니며 주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동작을은 여야 모두가 종로, 광진을과 함께 서울 3대 승부처로 꼽는 곳이다. 강남구, 서초구 등 '보수텃밭'과 관악구, 구로구 등 진보세가 강한 지역들과 맞붙은 동작구는 중앙대, 숭실대 등이 위치해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표심을 가늠하기 힘든 곳으로 손꼽힌다. 지난 16~17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후보(54.41%)가 정동영 후보(41.50%)를 꺾고, 탈환했다. 이어 19대에서도 정몽준 후보(50.80%)가 이계안 후보(44.04%)를 내리 눌렀다. 19대 재보궐은 새누리당 시절 나경원 후보(49.90%)가 고 노회찬 후보(48.69%)를 이겼고, 20대 총선에서도 나 후보(43.40%)가 허동준 후보(31.45%)를 눌렀다. 이수진 후보는 "출근길에서 바쁘게 스쳐가는 것 같지만 눈인사 정도는 하시는 시민이 많다. 그분들에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을 추진하던 당시 보여줬던 진정성이 제 강점이다. 당선된다 해도 말과 행동을 달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오전 7시 숭실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서 '강남 4구, 일류동작 완성하겠습니다' 구호가 적힌 핑크색 점퍼와 연분홍 단화로 짝을 맞춘 나경원 통합당 후보가 선거운동원들이 나눠준 명함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행인을 발견하자 쓰던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안녕하세요, 어르신. 맞아요, 저 나경원이에요"라며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나 후보와 명함 속 사진을 번갈아 바라보던 행인에게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시지"라며 웃어보였다. 나이가 지긋한 주민은 나 후보에게 "재난문자가 시도때도 없이 온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동작을에서 19대 재보궐 및 20대 총선에서 내리 재선에 성공한 나 후보는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이다. 나 후보의 높은 인지도를 보여주듯 먼저 '주먹인사'를 건네는 행인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60대 남성은 나 후보 앞에 멈춰서 지니고 있던 휴대용 손소독제를 나 후보 손에 쥐어줬다. 나 후보는 유세현장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행인들에게 다가가 손소독제를 직접 손에 뿌려주는 '즉흥 방역'에도 나섰다. 나 후보는 "'토요데이트'로 주민 민원을 상담한 것도 1000여건이 될 만큼 소통을 많이 해 동작을에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신산업 유치와 개발이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이용안 기자
2020-03-31 16:51: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포함 전략공천 8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략공천지역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15곳을 포함해 모두 23곳으로 늘었다. 또 추가 공모 지역 가운데는 당내 비주류인 금태섭 의원의 서울 강서갑이 포함되며 논란도 예상된다. 강서갑은 최근 정봉주 전 의원이 부적격 판정으로 출마가 무산된 곳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전략공천 지역 8곳, 추가 공모 지역 3곳, 경선 지역 9곳, 단수공천 지역 23곳 등 모두 43곳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공심위는 지난 13일 1차 심사 발표에서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등 모두 52곳의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이로써 4.15 총선 전체 253개 선거구 가운데 공천 심사가 1차 윤곽이 드러난 곳은 95곳으로 늘었다. 전략선거구 요청 지역은 총 8개로 이중 현역 의원 지역구는 2곳이다. 경기 의왕·과천은 전략선거구 지정이 요청되면서 현역 신창현 의원(초선)이 현역 의원 가운데 첫 컷오프됐다. 김두관 의원의 경기 김포갑은 김 의원이 경남 양산을로 차출되면서 전략선거구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인 서울 동작구을을 비롯해 야당 현역의원 주요 지역인 △경기 남양주시병 △경기 평택시을 △대전 대덕구 △부산 북구·강서구을 △경남 양산시갑 등도 전략선거구 지정이 요청됐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에 거물급이나 주요 인사들로 대항마를 배치하는 등 영토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주요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경선실시 9개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경기 남양주시 갑(조응천) △전남 나주시·화순군(손금주) 등이, 원외 지역으로는 △경기 김포시을 △경기 여주시양평군 △부산 기장군 △울산 동구 △경북 구미시갑 △전남 목포시 △전남 여수시을 등이다. 추가 후보자 공모 지역 3곳은 △서울 강서구갑(금태섭) △충남 천안시갑(이규희)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등이다. 또한 23개 단수공천으로 결론이 난 곳 가운데 복수 신청을 했던 곳은 △경기 이천시(김용진) △충북 충주시(김경욱) △울산 울주군(김영문) 등 3곳이다. 이밖에 20곳은 부산에선 △해운대구갑(유영민) △금정구(김경지) △사상구(배재정) 등이, 울산에선 △울주군(김영문)이, 경남에선 △창원시마산회원구(하귀남) △창원시진해구(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황인성)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조성환) 등이 선정됐다. 대구에선 △중구남구(이재용) △동구갑(서재헌) △동구을(이승천) △수성구을(이상식) △달서구갑(권택홍) 등이, 경북에선 △포항시북구(오중기) △김천시(배영애) △안동시(이삼걸) △영주시·문경시·예천군(황재선)△영천시청도군(정우동)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송성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장세호)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강원 강릉시(김경수)도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이천시(김용진) △충북 충주시(김경욱) △울산 울주군(김영문) 등 3곳이 선정됐다. 부산에선 △해운대구갑(유영민) △금정구(김경지) △사상구(배재정) 등이, 울산에선 △울주군(김영문)이, 경남에선 △창원시마산회원구(하귀남) △창원시진해구(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황인성)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조성환) 등이 선정됐다. 대구에선 △중구남구(이재용) △동구갑(서재헌) △동구을(이승천) △수성구을(이상식) △달서구갑(권택홍) 등이, 경북에선 △포항시북구(오중기) △김천시(배영애)△안동시(이삼걸) △영주시·문경시·예천군(황재선) △영천시청도군(정우동)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송성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장세호)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강원 강릉시(김경수)도 공천이 확정됐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2-15 23:47:23[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지역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동진 전 광복회 동작지회장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고, 현충원 내 친일파 명단과 행적 규명, 그리고 묘 이장을 촉구했다. 강희용 지역위원장은 "현재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 적지 않은 친일파가 묻혀있다"며 "관련 명단은 지난 2009년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으로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친일 행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사 7명이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사들은 '조선인으로 조선인을 잡는다'는 목적으로 조직된 조선인 특수부대 '간도특설대'와 태평양 전쟁 당시 각종 친일 발언 등을 한 행적들이 확인됐다. 이 전 회장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후에 친일로 변절한 사람도 있고 잘못을 뉘우친 사람도 있어서 이런 사람들의 공과 실을 병행해서 규정해야 할지 아니면 잘못한 것 자체만을 따져야 할지, 이런 부분은 국민들의 총의를 구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재 현충원에 묻혀 있는 사람들은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에는 친일파의 국립묘지 안장을 막고, 이미 안장된 자의 묘를 강제로 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제출돼 있지만 계류 상태다. 이에 강 위원장은 "친일파의 묘는 대부분 독립유공자 묘역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마치 독립유공자 묘를 감시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동작구 현충원에서부터 친일 청산을 시작해 정의로운 나라를 완성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정택 동작구의회 운영위원장, 최재혁 구의원과 민주당 동작구(을) 청년당원들이 함께 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3-02 15:23:51[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지역위원장과 해당 지역 시구의원 및 당원들은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 간 지역 내 전통시장 다섯 곳을 방문했다. 첫 날인 1월 31일에는 사당4동에 소재한 남성역 전통시장과 상도1동 상도전통시장을 방문했고, 2월 1일에는 사당1동 관악시장과 흑석시장을, 2일에는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강 위원장과 지역 시구의원 및 당원들은 설날 장보기를 진행하며,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알리고 '제로페이(zero-pay)' 가입을 독려하는 캠페인도 병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지역위원회는 지난해에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내 주요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전을 진행,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 위원장은 "새해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전통시장 및 자영업자들에게 당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제로페이 등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알리고자 시구의원들과 함께 나섰다"며 "작년 말 정부가 발표한 자영업 종합대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등 정부 정책의 혜택이 동작구 지역 내 상인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한옥 동작구의회 의장, 서정택 동작구의회 운영위원장, 신희근 동작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최재혁 구의원, 신민희 구의원, 정향춘 여성위원장과 고성봉 청년위원장, 경철현 다문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2-04 20: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