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앨버드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동전 수송 차량이 전복돼 도로 위에 800만개의 동전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오전 5시 30분 텍사스 앨보드 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10센트 동전 800만개를 실은 트럭이 전복됐다. 이에 총 8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규모의 동전이 도로는 물론 인근 풀숲으로 쏟아졌다. 당시 트럭은 조폐국에서 막 생산한 동전을 은행으로 옮기던 중이었다. 차량에는 운송 전문업체 소속 무장경비원과 운전기사가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은 사고 배경에 대해 “운전자가 도로를 이탈한 뒤 과도하게 핸들을 틀었고, 이로 인해 트럭이 옆으로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이후 동전을 회수하기 위해 약 14시간 동안 차선이 폐쇄됐다. 작업자들은 진공 장비, 삽, 맨손을 이용해 동전들을 수거했다. NYT는 현장을 “마치 거대한 돼지저금통이 깨져 동전이 금속 바다를 이룬 듯한 모습이었다”고 묘사했다. 대부분 동전은 회수됐지만, 일부는 같은 날 오전 내린 비로 쓸려간 것으로 추정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3 10:54:51[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음료 판매점에서 사장이 직원에게 월급을 동전으로 지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대만의 한 음료 판매점 직원인 A씨(19)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장인 B씨로 해고를 당한 뒤 월급을 동전으로 지급받았다고 올렸다. A씨가 받은 월급은 총 6972대만 달러(약 30만원)으로 그는 B씨로부터 1대만 달러(약 44원), 5대만 달러(약 219원), 10대만 달러(약 439원) 등 동전으로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월급을 받은 뒤 은행에 입금하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고 토로했다. B씨는 A씨에게 동전으로 월급을 준 이유에 대해 "충격 요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A씨는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았고, 연락 없이 결근하는 일이 잦았다"며 "이유 없이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타이난시 정부 노동국의 산업안전보건국 국장 리쉔창은 "고용주가 월급 지급을 연기하거나 금액을 줄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노동법 위반은 아니다"라면서도 "윤리적인 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만 누리꾼들은 고용주인 B씨에 대해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다른 고용주들에게 (이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장사가 잘 안돼 사장이 동전 셀 시간은 많았을 것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중국에서도 최근 한 기업 대표가 퇴직한 직원에게 동전으로 임금을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기업 대표인 C씨는 퇴직한 직원인 D씨와 임금 지급 분쟁을 벌였다. D씨는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쓰촨성 청두시 톈푸신구 인민법원은 "D씨에게 8000위안(약 156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C씨는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D씨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자 D씨는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C씨는 20㎏에 달하는 동전으로 이를 지급하겠다고 나섰고, 법원은 C씨가 D씨를 곤란하게 하려고 고의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C씨에게 "동전을 직접 하나하나 세어보라"고 명령했고, 수십 분간 동전을 세던 그는 결국 세기를 포기하고 눈물을 흘렸다. C씨는 현장에서 반성문을 작성하고, 계좌이체로 D씨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해 사건은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동전도 법정 화폐이긴 하지만 고의로 동전을 이용해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는 행위는 법정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사안에 따라 벌금이나 형사 처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3 08:52:45[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남성이 금속 탐지기로 발견한 고대 로마 동전이 경매에서 수백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필딩스 경매에 나온 고대 로마 동전 1개가 4700파운드(약 9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동전은 지난해 웨스트미들랜즈 킹스윈퍼드에 거주하는 론 월터스(76)가 더들리 인근에서 발견한 것으로 당시 그는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던 중 해당 동전을 발견했다. 이 동전은 서기 69년에 제작된 것으로 영국에서 발견된 유일한 아울루스 비텔리우스 황제 주화로 알려졌다. 영국 필딩스 경매장의 마크 해넘은 "이 동전은 1900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다"며 "당시 금화는 순도가 높아 더욱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동전은 스코트랜드 출신의 한 수집가가 낙찰받았으며, 경매 수익금은 발견자인 월터스와 동전이 발견된 농장의 주인이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월터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이라며 "돈도 돈이지만, 역사적 가치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동전의 수익금으로 캠핑카를 수리하고, 금속 탐지 취미도 계속할 계획"이라며 "땅속에는 동전뿐 아니라 단추, 벨트 버클 같은 다양한 물건이 묻혀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15:46:52[파이낸셜뉴스] 중국 산둥성에 사는 여성이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비를 모두 동전으로 납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피’(Pi)라는 성을 가진 여성은 11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이유는 피 씨가 관리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밀린 관리비를 납부하면 전기를 다시 공급해 주겠다고 피 씨에게 통보했다. 그러자 피 씨는 “내가 사는 집에 전기를 누가 마음대로 끊고,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며 화를 냈다. 화가 난 피 씨는 관리비 650위안(한화 약 13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동전 개수는 자그마치 6000개였다. 심지어 동전 10개가 종이로 한 묶음으로 돼 있던 것을 모두 찢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조롱했다. 직원들은 “동전은 안 받는다”며 은행에 납부하라고 했지만 피 씨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동전을 한 개씩 세어야 했다. 한편 피 씨는 관리비를 모두 납부해, 전기도 다시 들어온다고 전했다. 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피 씨는 “관리사무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민원이 생겨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깜빡 잊어버려 못 낸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11:00:0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새마을지도자 대구협의회는 지난 11일 대구새마을회관에서 구·군협의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힘찬 동행, 동전의 기적'이란 슬로건으로 대구 관내 각 구·군별로 수집한 동전을 한 데 모으는 집하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집하된 동전은 전체 60포대 자루에 총 881만2000원이다. 이 동전은 구·군 읍면동별로 불우이웃돕기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동전모으기는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에 잠들어 있는 동전을 모아 금융기관 등 수요처로 유통함으로써 국민 세금으로 제작되는 신규 동전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현 회장은 "지도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절약정신 실천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마을정신으로 동전을 모아주신 시민과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불우이웃을 돕는 데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지도자 대구협의회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각 구·군별로 배포한 동전 수집 마대에 동전을 모아왔다. 수집된 동전 마대는, 9개 구·군 150개 읍면동 지도자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8 13:41:5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산 중단을 지시한 1센트 짜리 페니 중에서도 희귀한 ‘링컨 페니’의 가치가 18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더 미러 등은 9일(현지시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전인 링컨 페니가 약 1억 2100만 달러(약 176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보도했다. 1909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발행된 이 동전의 한쪽 면에는 링컨의 옆모습, 반대쪽에는 밀이삭이 새겨졌다. 1958년 링컨 기념 페니로 대체될 때까지 생산됐다. 특히 1909년, 1914년, 1943년, 1955년에 발행된 동전이 가치가 높은 링컨 페니로 꼽힌다. 연도 아래에 작은 글자가 있거나 인쇄 오류가 있는 동전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기고 있다. 더 미러는 “이 동전은 여전히 시중에 유통 중이어서 누구나 우연히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페니는 지난해에만 32억개가 제조됐다. 지난해 새로 발행된 전체 동전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1센트 동전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니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면 링컨 페니처럼 희귀 동전의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1 00:07:33[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임직원 자녀들과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모인 동전을 계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교육훈련동에서 임직원 자녀 30명과 함께 기내에서 기부된 외화 지폐와 동전을 분류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해당 활동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명을 들은 후 모금함을 개봉하고, 외국 통화를 권종·금액별로 계수했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31년째 이어온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19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 여행 후 국내로 돌아오는 외화 동전을 모아 전세계 취약 지역 아동들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 누적 모금액은 165억원을 돌파했다. 기내에서 모아진 동전은 사내 봉사동아리 '오즈 유니세프' 승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분류작업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분류된 동전들 역시 전세계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오즈 유니세프에서 22년째 활동 중인 박수연 사무장의 딸 오수안 군은 "엄마가 오랫동안 봉사해온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위해 제가 도울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당 캠페인으로 조성된 모금액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실조 아동 영양식 공급 △식수 및 위생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영유아 발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0 09:23:50[파이낸셜뉴스] 결제수단의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세계 주화산업의 패러다임이 동전에서 예술로 바뀌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 2025)'에 참석, 세계 각 국의 주화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WMF·World Money Fair)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50개국, 3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결제수단의 빠른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주요국의 주화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는 흐름을 보여줬다는 게 조폐공사의 평가다. 세계화폐박람회에서도 100원 동전과 같은 유통주화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나 예술형 주화 등 비유통목적의 아름다운 주화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주요 조폐국의 전시부스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으로 붐볐다. 특히 캐나다 조폐국은 단 299장만 한정 발행하는 10㎏ 초대형 메이플 예술형 은화를 최초 공개해 기념촬영을 하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호주 조폐국은 인기 애니메이션 ʹ스폰지 밥ʹ 방영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뱀의 해(乙巳年)를 기념하는 각국의 독창적인 뱀 디자인 기념주화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에서 만난 프랑스 조폐국 관계자는 “이제 단순한 동전과 같은 화폐 제조는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 주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조폐국 관계자도 “기념주화와 예술형 주화는 단순한 투자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소장품”이라며 이들 주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들은 일회성 국가 행사에만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영화, 신화, 전통 등 다양한 시리즈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다각형이나 보석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기념주화를 통해 국가 행사나 이슈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난해 말 발행된 ʹ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ʹ 기념주화를 주요 조폐국 관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이들은 한국의 압인기술과 디자인 표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이글, 중국의 판다, 캐나다의 메이플 등 주요국들도 기념주화를 넘어 예술형 주화도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에 국가의 대표 상징물을 새겨 매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예술형 주화는 국가의 상징성을 담은 예술품이자 안전한 자산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는게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세계화폐박람회 참가를 통해 주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화폐에 어떻게 표현하고 홍보할 것인지 더욱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우리 주화에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 상징물을 아름답게 담아낸다면, K-컬처와 결합해 더욱 주목받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2 09:32:5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지출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센트(페니) 동전 주조를 금지하라고 10일(현지시간) 지시했다. 페니 주조에는 3센트 넘는 비용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1센트 주조를 금지해 궁극적으로 1센트가 사라지면 생산자나 유통업체들이 달러 미만 가격을 올림 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결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그 충격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페니 주조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너무도 오랫동안 미국은 2센트 넘게 돈이 드는 1센트짜리 동전을 주조해왔다”면서 “이는 지나친 낭비다!”라고 선언했다. 미 조폐국에 따르면 현재 1센트 동전 생산에는 3.69센트가 든다. 19년 연속 생산 단가가 액면가를 웃돌았다. 그는 “내 미국 재무장관에게 새 페니 주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비록 한 번에 1센트라고 해도 우리 위대한 나라 예산에서 낭비를 없애자”고 말했다. CNBC는 그러나 미 대통령에게 1센트 동전 주조를 중단하도록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미 헌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그 권한은 의회가 ‘독점’하고 있다. 미 연방법에는 그저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의 필요에 따라 필요 분의 동전을 주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날은 온다 TD코웬 애널리스트 재럿 시버그는 법정 다툼이 있겠지만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니가 사라지는 그날이 온다는 것이다. 시버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페니 생산이 중단되면 1센트 동전 부족으로 이어지고, 결국 은행들은 페니를 원하는 상인들에 대한 수수료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해결하려면 의회가 나서야 하겠지만 동시에 전자결제 이동 흐름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니 생산비, 연간 2788억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페니 규모는 1140억개에 이른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금액으로는 미미하다. 전체 통화의 0.006%인 11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비용은 상당하다. 페니 주조에는 연간 1억9200만달러(약 2788억원)가 필요하다. 미 조폐국 운영예산의 약 4%를 차지한다. 벤틀리대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걸리는 페니 생산에 약 3센트가 들어간다면서 이는 경제적으로 부담이어서 결국 페니를 없애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페니 다음은 5센트(니클) 동전이 될 전망이다. 미 조폐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센트짜리 니클을 주조하려면 13.78센트의 비용이 든다. 인플레이션 그러나 페니가 사라지면 낮은 가격대 재화 판매가가 오르는 부작용을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그 충격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페퍼다인대의 데이비스 스미스 경제학 교수는 기업들이 1센트 단위 가격을 5센트 단위로 조정하면서 내리기보다는 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어서 페니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을 일부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미스 교수는 연구 결과들로 볼 때 가격이 5센트 단위로 수렴한다고 해도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캐나다는 2013년 페니를 없앴지만 경제 전체로 그 충격이 크지는 않았다.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그 여파로 소비자들이 유통업체에 327만달러를 더 지불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11 03:21:33[파이낸셜뉴스] 미용실을 찾은 손님이 10원 짜리 동전을 가게 곳곳에 두는 주술 행위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10원 테러범을 찾았다"고 전했다. A씨는 "미용실 카운터, 바닥, 정수기 밑, 수납장 등 미용실 내부 9곳에서 10원짜리 동전이 여러개 발견됐다"라며 "CCTV 영상을 보니 한 여성이 미용실 내부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혔는데, 여성은 정수기 밑, 바닥, 수납장 위 등 곳곳에 무언가를 넣거나 던지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일면식 없는 첫 방문 고객"이라며 "예약 없이 와서 파마한다길래 잠시 대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샵 구석구석을 돌며 이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여러 무속인들에게 물어보니 이 행동은 망하게 하려는 일종의 저주로써 '양밥' 놓는 거라며 아주 나쁜 짓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직접 당해보니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쳤다"며 "주변에서는 너무 기분 나쁘다고 신고하라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2 19: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