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 동탄경찰서가 무고한 20대 남성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강압 수사를 진행했다는 비난을 받은 가운데, 과거에도 동탄경찰서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갓 제대한 아들을 성추행범으로 몰았다"..피해글 잇따라 1일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여성청소년과의 무리한 수사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작년에 우리 자녀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여성청소년계 여성 수사관님, 작년 거의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시냐”며 “군 갓 제대한 저희 아들을 성추행범으로 몰고 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는 미상의 할머니의 신고로 조사했는데, 무죄 추정의 원칙은 고사하고 허위로 자백할 때까지 유도신문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 등 녹취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조사관은 결국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무혐의 받았다. 이후 또 송치했는데 또 무혐의 났다”며 “저는 당신들을 무고로 고소할까 생각했지만, 더 이상 이런 일에 매달리기 싫어 관뒀다. 고소한 미상의 할머니는 연락도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 실적은 모르겠고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어린 친구들을, 앞날이 창창한 친구들을 그렇게 만들고 싶나”며 "당신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무거운 책임을 진 공직에 계신 분들이다. 신고 하나에 의존해 증거도 없이 없는 죄를 자백하라고 하는 건 모해위증에 가까운 범죄 아니냐"라고 물었다. A씨는 "당신들의 조사 관행을 보면 이런 일이 더 생길 거라는 걸 그 당시 느꼈다”라며 "죄를 단정 짓고 범인으로 몰고 가는 당신들이 그런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지금이야 덤덤하게 말하지만 당신 자녀가 만약 그런 일들을 당했다고 생각해 봐라"라며 꼬집었다. 이밖에도 한 누리꾼은 동탄경찰서 여청과 수사를 받았다는 주장이 담긴 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을 취합해 올렸다. 여기엔 최근 헤어짐을 통보한 여자친구 집에 물건을 찾으러 갔다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스토킹 범죄 수사를 받게 됐다는 남성 B씨의 주장과 작년 2월 엘리베이터에서 쳐다봤다는 이유로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았다는 C씨의 주장이 담겼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동탄경찰서는 "지난해 8월 그런 사건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CCTV 확인과 양측 진술을 확인해 제대로 된 수사를 했었고 당시 상황을 종합해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선 최종적으로 일부러 노출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없어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사건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누명 쓴 남성 "경찰, 사과 없다"..경찰 "허위신고 50대 여성 무고 혐의로 입건 검토중" 앞서 동탄경찰서는 무고한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20대 남성 D씨는 아파트 내 헬스장 옆 화장실에서 용변을 봤다가 다음 날 성폭행범으로 몰렸다. 당시 경찰은 여자 화장실에서 누군가 자신을 훔쳐봤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고 용의자로 D씨가 특정됐다고 전했다. D씨는 “화장실을 이용한 사실은 있지만, 여자 화장실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B씨의 혐의를 단정하는 듯한 태도로 수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에게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초로 신고했던 여성이 지난달 27일 화성동탄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다량을 복용하면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자백했다. 결국 사건은 무혐의 종결 처리됐고 D씨는 "사실 저는 '혐의없음' 문자만 달랑 받고 아무런 사과를 못 받았다"며 "분명 수사에 잘못된 점 있었으면 사과하겠다고 공문 올라온 걸로 아는데 별말이 없다.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책임을 지고 관계없는 분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16:06:25【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3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나섰다. 1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 통행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A씨는 범행 후 이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으며, 오전 10시 44분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숨진 B씨는 지난 3월 A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으나, A씨는 B씨를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인 조사 및 CCTV를 통한 동선 추적으로 범행 동기와 행적을 수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14:07:35[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당근)에서 무료로 세차를 해준다는 글을 보고 차량을 맡겼다가 차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관내와 인근 지역에서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최근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작성자 A씨에게 연락해 차량을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 차 무료로 세차해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근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과 일정을 조율한 뒤 "차 키를 차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한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는 등의 말을 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8일 새벽 차를 맡겼고, 잇달아 차량을 도난당했다.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경남 함안 소재의 한 폐차장에서 피해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사건의 공범인 B씨가 절도 차량을 해체 중이었으며, 경찰은 B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B씨는 최초 당근에 글을 쓴 주범인 A씨가 아닌 단순 장물 취득자로 추정된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당근에 올라왔던 글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근에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등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업체 홍보 차 진행하는 무료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대가성이 없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글은 현재 삭제 처리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0 08:28:34[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의 신도시 '동탄'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 중인 선정적인 모습의 여성 피규어가 논란이다. 이 피규어는 최근 유행하는 밈인 '동탄 미시룩'을 과장되게 형상화해 여성을 대상화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한국과 일본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연합뉴스는 화성시가 관련 민원 100여건을 접수해 법적 검토에 나섰지만, 명예훼손·모욕죄가 성립될 수 없어 법적으로 제지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6일 전했다. 온라인 밈으로 떠도는 '동탄 미시룩'은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는 여성이 입을 법한 원피스 패션을 의미한다. 동탄이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신흥신도시'로 알려지기 시작한 2020년 이후 등장한 이 복장은 원래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고 세련된 여성 패션을 의미했다. 하지만 여성을 대상화하는 맥락에서 사용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 피규어는 신체의 실루엣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몸에 딱 붙는 원피스 차림으로 선정성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최대 10만원대다. 해당 피규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네티즌들이 화성시와 지역 경찰서에 "동탄 피규어 판매를 중지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다수 올리면서 시작됐다. 화성시는 관련 민원이 지난 1월 중순부터 한 달 간 125건 접수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X(옛 트위터)에는 "해당 광고는 여성을 성적 상품화해 판매 목적으로 이용하고, 동탄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거나 "동탄은 거주민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지역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표현과 상품으로 인해 지역 거주민 전체가 불편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같은 민원 사항이 쌓이고 있지만, 화성시는 지난 2월 피규어 및 '동탄 미시룩' 표현을 제지할 법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답을 민원인들에게 전달했다. 화성시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모욕죄는 특정한 사람 또는 인격을 보유하는 단체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성립하므로 그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며 "모욕죄 성립이 어렵고, 성희롱에 대해서도 구체적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적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또 "관련 민원을 접수한 경찰과 함께 법률을 검토해 도출된 결과다. 이 건과 관련해 성희롱당할 경우 지원기관에 연결해주는 등 동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피규어를 판매하는 한 한국 온라인 숍은 기존 제품명 '동탄 피규어'를 '미녀 피규어'로 수정했지만, 현재까지 다른 한국 온라인 숍과 일본 온라인 숍에선 해당 상품 판매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6 10:53:17[파이낸셜뉴스] 분양시장에서 '행정타운'과 가까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가 형성돼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타운은 시청을 포함한 관공서, 공공기관 등이 밀집된 지역을 말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고 대부분이 지역의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교통이나 상권 등의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행정타운 인근 주거단지는 해당 지역의 부촌으로 평가받는다. 정부과천청사가 있는 경기 과천시와 경기도청 신청사가 자리한 수원시 광교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 아파트들은 높은 집값 상승률도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과천시청과 정부과천청사가 도보권에 자리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의 올해 3월 실거래가는 24억1500만원(6층)으로, 지난해 4월 실거래가 19억6,000만원(7층)보다 4억5500만원(23%)이 올랐다. 최근 1년 과천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약 1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광교신도시에 속하는 수원시 이의동 소재 ‘광교센트럴뷰’ 전용 84㎡는 지난 3월 13억원(17층)에 거래돼 작년 3월 실거래가 11억4000만원(17층) 대비 1억6000만원(14%) 상승했다. 이 단지는 경기도청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기관들이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원시 이의동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약 5% 수준에 그쳤다. 청약시장에서도 행정타운과 가까운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의왕고천지구 디에트르 센트럴’은 2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71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10.3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의왕시청을 비롯해 경찰서와 소방서, 보건소 등이 밀집된 행정타운과 가깝다. 작년 10월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한 ‘프레스티어자이’도 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3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과천시청과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한 행정타운 수혜지에 위치한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을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는 의왕시청을 비롯해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다양한 행정기관들이 자리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으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며, 단지 바로 앞에 고천2 초등학교가 2026년 개교 예정으로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9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서는 문장건설이 5월 중 ‘김포시청 지엔하임’ 총 38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시청과 함께 행정복지센터, 법원, 김포시민회관 등이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며,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 예정부지도 자리한다. DL이앤씨는 내달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오정구청,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소방서 등 다양한 관공서들이 주변에 위치한다. 또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이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다. 전용 46·55㎡ 총 1,640세대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099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2 08:59:35[파이낸셜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같은 팀 A 코치로부터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A 코치는 지난 2월 화성 동탄 경찰서에 김 감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감독이 자신을 폭행했고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A 코치는 최근 몇 달간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A 코치의 주장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16일 김천 구단 숙소 감독실에서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의 기량 문제를 거론하며 A 코치를 질책했다. A 코치는 "김 감독이 폭언과 함께 리모컨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고, 이후 몸싸움 과정에서 목을 조르는 등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다음 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되었으며, 12월 22일에는 김 감독으로부터 짐을 싸서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A 코치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김 감독은 "A 코치와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목을 조르거나 멱살을 잡은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A 코치를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함께 생활한 다른 코치와 선수들이 진실을 알 것"이라며 반박했다. 오히려 A 코치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등 하극상을 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지난 2월 공인노무사를 선임하여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나,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현재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0 12:47:1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의왕고천지구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들어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이달 중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 B-2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900세대를 공급한다.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의왕고천지구는 의왕시 고천동 일대 약 54만㎡에 46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각종 상업 및 업무시설과 학교, 공원 등 개발이 추진되는 곳이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1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할 수 있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단지는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 내에서도 가장 큰 공동주택 면적을 보유해 다른 곳보다 넓은 동간 거리가 확보될 예정이다.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곳에 위치한다. 먼저 도보 5분 거리에는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과 용인, 동탄을 지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인덕원역에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GTX-C노선 개발이 추진 중이다. 교통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수대로, 의왕나들목이 자리해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의왕시청을 비롯해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다양한 행정기관이 자리하며 상업용지를 비롯해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대형유통시설 접근성도 용이하다. 내년 3월에는 단지 옆 고천2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둬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외국어고등학교 등 명문학군과 고천중학교, 의왕중학교, 우성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군이 자리하고 있으며 평촌 학원가 이동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09 16:40:45【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건의문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송옥주·이준석·권칠승·전용기 국회의원이 함께 뜻을 모았다. 현재 화성시 내 경찰서는 서부경찰서와 동탄경찰서 두 곳으로, 인구와 면적을 고려할 때 수원시 4개(팔달경찰서 포함), 용인시 3개(수지경찰서 포함), 고양시 3개, 성남시 3개와 비교해 최소 1개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또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 등 최일선 경찰관서도 총 20개소로, 타 도시와 최대 11개소까지 차이가 난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및 관할 면적 역시 열악해 화성시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1007명, 관할 면적은 0.88㎢로, 성남시 대비 인구 2배, 면적 9배 이상, 수원시 대비 인구 0.6배, 면적 14배 이상으로 치안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경기도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에 따르면, 2040년 화성시 예상 인구는 약 122만명으로 경기도 내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내 30개 시·군이 모두 자연 인구 증가율(출생자와 사망자에 따른 자연적 인구 증가율)에서 마이너스를 보이는 반면, 화성시는 유일하게 0.2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1위 수준의 출생아 수와 맞물려, 향후 치안 서비스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 화성시는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경기도 1위로, 최고의 기업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현재 화성시에서 추진 중인 일반구 설치와 경찰서 신설을 연계하면 권역별 치안 체계를 확립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과 행복한 일상을 위해 경찰력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의 실정에 맞는 경찰서 신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시법원, 소방서 등의 국가기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1 11:25:36[파이낸셜뉴스] 가학적인 훈련 방법으로 동물학대 논란에 휘말린 '어둠의 개통령' 반려견 행동교정 유튜버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목줄 들어올리기, 발로 차기 등 방법으로 동물학대로 논란이 된 유튜버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11월 성동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A씨는 가족을 물었다는 개를 훈련한다는 명목으로 안전문 안쪽에 있는 개의 목줄을 여러 차례 들어 올리며 벽에 내리치는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올렸다. 또, 자주 싸우는 두 마리의 반려견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발로 걷어차고 이를 보호자에게 가르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반려견을 발로 차는 행위를 축구 용어인 '인사이드킥', '아웃사이드킥'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보호법 제10조를 근거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동물학대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것만으로도 동물보호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노주희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 활동가는 "경찰에서 강압적인 훈련 방법이 동물학대라는 것을 인정한 것에 의미가 있다. 검찰에서도 해당 사건을 엄중히 수사해주길 바란다"라며 "훈련을 빙자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임을 계속해서 알릴 것"이라고 뉴스1에 밝혔다. 가정방문 훈련 영상을 올리는 A씨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약 16만명에 달한다. 그는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반려견의 행복과 건강, 보호자들이 꿈꾸는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도움을 드렸던 것이다. 보이는 것만으로 '학대'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6 08:27:05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조감도)'를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합정동 83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45~178㎡로 총 1918가구 규모다. 수요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다양한 평면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단지는 평택역 도보거리로 이 일대는 학군은 물론 AK플라자, CGV, 롯데마트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이다. 평택에서도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은 부족해 지역민들 사이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에는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췄다. 실제 평택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한정거장 이동 후 SRT로 환승 시 수서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현장 부지에 신평동행정복지센터가 이전 예정으로 입주 시 근거리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고, 평택경찰서,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예정), 소사벌레포츠타운, 합정동 우체국, 박애병원, 덕동산근린공원 등도 가깝다. 우수한 교육여건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 합정초가 위치한 안심학군 입지를 자랑하며 평택여중, 한광중·고, 한광여중·고, 신한중·고, 평택고, 평택마이스터고 등 다수의 학교도 인근으로 위치해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원도심을 대표하는 직주근접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입구까지 차량으로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에 용이하다. 교통호재도 다양하다. 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이 평택지제역을 종점으로 연장 추진되며, 수원에서 오산,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연장이 추진되는 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8년 1월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1-26 16:4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