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하 10도 미만의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이 늘어난다.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동파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게 좋다. 지난주 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춘이 지났음에도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가 5일간 지속됐다. 전년 대비 영하 10도 미만의 날은 비슷하지만 서울시내 동파 발생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사진)은 10일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와 한파를 대비해 수돗물을 졸졸 틀어놓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한파 예보가 나오면 서울시가 즉시 동파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동파 발생 위험이 있는 30만 가구에 보온 조치를 강화했다. 복도에 계량기함이 있어 동파 발생률이 가장 높은 복도식 아파트 29만 가구에 찬바람을 차단할 수 있는 보온덮개를 부착했다. 특히 과거 동파가 발생한 적이 있는 1만6500가구에는 단열효과가 높은 폴리에틸렌(PE) 보온재를 사용해 보온 효과를 이중으로 높였다. 동파가 발생하거나 고장, 오래된 계량기를 새롭게 교체할 때는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해 동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본부장은 "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돗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라며 "과학적 실험을 통해 수돗물을 절약하면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값을 알려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물연구원 실험 결과 30초 동안 종이컵(200㎖) 한 잔의 양을 흘려보내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10시간 동안 졸졸 틀어놓아도 하루 300원 정도만 비용이 발생한다. 동파가 발생한 뒤 신속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계량기 교체 인력도 늘렸다. 혹한이 지속돼 동파경계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하루 최대 537명까지 동원해 2700여 개의 계량기를 교체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지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120다산콜재단과 수도사업소뿐 아니라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으로 신고하면 된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하루 안에 계량기를 교체해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검침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검침은 디지털 계량기로 실시간 사용량을 관리하고, 패턴분석을 통한 신속한 누수 감지와 더불어 비대면 검침으로 시민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서울시내 계량기 227만 개를 2030년까지 50%, 2040년까지 100% 전환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수돗물은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원"이라며 "기후위기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2-10 14:57:29[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올 겨울 첫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세탁기 결빙, 수도 계량기 동파 등 피해를 막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의 한파특보와 함께 9일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 내륙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일부는 한파경보,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전북과 경북 북부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어온 세탁기 결빙 애프터서비스(AS)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3일 넘게 이어지면 결빙 AS 신청이 급증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였던 지난해 1월 23일엔 결빙 AS 접수 건수가 일 평균 2배, 다음 날인 24일엔 일 평균 2.2배로 늘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가 예보된 만큼 영하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는 세탁기 결빙을 막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자가점검법을 소개했다. 일단 세탁기가 영하의 온도로 떨어질 수 있는 장소에 있으면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세탁기를 사용한 뒤 물이 남아있다면 제거해야 한다. 수도꼭지는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 처리를 해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가 두는 게 좋다. 시중에서 파는 '결빙 예방 열선' 등을 수도꼭지에 감아주는 방법도 있다. 세탁기를 사용했다면 급수 호스를 수도꼭지와 분리해 호스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 급수 호스가 얼었다면 수도꼭지와 분리해 따뜻한 물에 담가 호스 안에 얼어있는 얼음을 녹여준 다음 재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배수 호스의 설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배수 호스가 일자로 곧게 펴져 있지 않고 U자 형태로 굽었으면 낙차로 호스 안에 잔수가 남아 한파에 얼 수 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사용 후 배수펌프 통에 남아 있는 물이 한파에 얼면 배수펌프가 정상 동작을 하지 못해 배수되지 않을 수 있다. 세탁기 전면 아랫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면 배수펌프에 고인 잔수를 제거하는 호스가 있다. 호스에 달린 마개를 열면 잔수를 빼낼 수 있다. 남은 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으면 잔수 호스에 따뜻한 물을 붓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녹인 뒤 세탁기를 다시 동작시키면 된다. 최근 출시된 세탁기에 대부분 탑재된 결빙 방지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루 전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 서울시는 수도 계량기의 동파 예방법을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 공사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노출돼 동파에 취약하다”며 “물 틀기 등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6단계로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계량기함은 영하 10도 아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따뜻하게 감싸더라도 동파 가능성이 높다. 만약 긴 시간 외출한다면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계속 흐르게 해야 한다.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물이 흐르면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돗물을 10시간 틀어도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300원 미만 비용이 발생한다.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다면 동파를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 채널이나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시는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시와 8개 수도사업소, 서울시공단은 동파 긴급 복구에 대비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09 08:08:5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중식여왕' 정지선 셰프,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와 손잡고 푸드 간편식과 안주 등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들어 각종 요리경연 프로그램들을 통해 주목받은 정지선 셰프는 일명 ‘중식여왕’으로 불리며, 차세대 중식 1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안유성 명장은 국내에서 오직 17명 밖에 없는 요리분야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자인 ‘조리명장’의 자격을 갖춘 일식 및 남도요리 전문 셰프다. 세븐일레븐은 이들과 함께 다양한 푸드 간편식들을 선보인다. 중식의 경우 정지선 셰프가 요리 경연 프로그램 당시 만들었던 '정지선 동파육'을 만나볼 수 있다. 엄선한 통삼겹을 오랜 시간 삶아 촉촉한 식감을 살렸으며, 독특한 향을 내는 팔각 등의 향신료를 가미했다. 또 안유성 명장이 운영하는 식당 '가매일식'의 노하우를 담은 일식메뉴 3종도 선보였다. 일본식 달걀말이 타마고와 짭짤한 명란게살샐러드 등을 넣은 '안유성 명란타마고김밥'과 달콤 일본식 유부피에 달걀말이, 명란참치마요, 게살마요 3가지 토핑을 얹은 '안유성 토핑유부초밥', 타마고를 넣은 샌드위치 '안유성 명란타마고샌드' 등이다. 아울러 안 명장이 운영하는 '장수회관'의 시그니처 메뉴 '마늘갈비'도 육포로 맛볼 수 있다. '세븐셀렉트 안유성장수회관마늘한돈육포'는 국내산 돼지고기인 한돈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안유성 명장 컬래버 상품들의 수익금 일부는 후학양성을 위해 (사)대한민국명장회에 기부되며, 명장회를 통해 전국 조리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스타셰프 콜라보의 경우 현 시점에서 화제성과 상품 품질, 소비자신뢰도 등을 확보할 수 있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며 "쿡방(요리방송)이 재유행하고 고물가 상황 속 맛집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큰 만큼 스타셰프 마케팅 및 컬래버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07 17:15:3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중식여신'으로 출연한 박은영 셰프의 동파육 만두를 갤러리아 명품관과 광교점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11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과 수원 광교점에서 박은영 중식 셰프의 동파육 만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갤러리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동파육 만두 팝업은 박은영 셰프와 육즙그릴만두로 유명한 '구오 만두'가 협업한다. 박 셰프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닉네임 '중식여신'으로 출연해 먼저 1차 예선을 통과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홍콩 중식당에서 근무 중이라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국내에 별도 매장이 없다. 이번 팝업을 통해 박 셰프의 음식을 한국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팝업 기간에는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동파육 만두를 선보인다. 동파육 만두는 황기와 인삼을 넣어 조리한 동파육과 돼지고기, 새우 등을 넣은 만두소로 요리해 쫄깃한 식감과 진한 육즙이 특징이다. 특히, 만두소에 물밤을 넣어 식감을 극대화했고 팔각과 생강으로 향을 내 맛이 풍부하다.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부터 "만두 자체의 육즙과 동파육에서 나오는 육즙이 섞이면서 폭발하는 듯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아 이슈가 되기도 했다. 명품관 팝업(15~21일)에 이어 수원 갤러리아 광교(22~28일)에서도 동파육 만두 팝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팝업 기간 중 박은영 셰프가 직접 현장에서 만두를 요리하며 고객들을 맞이한다. 명품관은 15일과 16일, 광교는 27일에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박은영 셰프의 음식을 국내 고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F&B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맛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1 09:33:12[파이낸셜뉴스] #. 이모씨(39)는 처남의 수술을 지켜보며 마음이 불편하다. 그의 처남은 지난 22일 블랙아이스(겨울철 도로 위 살얼음)로 인해 차량이 헛바퀴가 돌아 가드레일을 부딪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씨가 처남에게 준 차량은 결국 폐차 처리됐고 괜찮은 줄 알았던 처남은 비장 파열 진단을 받고 급하게 수술대에 올랐다. 처남은 간단한 수술로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 이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괜찮은 줄 알았던 처남이 큰 부상을 당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도로 살얼음은 관찰조차 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강력한 추위에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수도시설 동파 피해와 함께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 항공기 122편 결항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 영하 14도를 보인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19.6도를 기록했다. 인천(영하 21.4도)과 파주(21.4도), 백령도(영하 21.6도), 동두천(영하 20.6도) 등은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웃돌았다. 몰아친 한파는 전국에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76편, 김포 24편, 대구 8편 등 총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군산∼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71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93척도 출항을 멈췄고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8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전국 58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날 전북 정읍 국도에서 교통사고가 나 8명이 경상을 입었다. 행안부, 대설위기경보수준 '주의'로 상향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오전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특히 출퇴근을 승용차로 하는 직장인들은 한파로 큰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직장인 고모씨(35)는 "블랙아이스가 가장 걱정된다. 마포에서 마곡으로 출근해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데 겨울에는 특히 더 조심하게 된다"며 "어제는 퇴근하면서 환기하고 싶었는데 창문이 얼어서 안 열려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경기 남양주에 거주고 있는 한모씨(36)는 "고속도로에서 배터리가 방전된 것으로 보이는 차들을 몇 번 봤다"며 2주 전에는 수도가 동파돼서 사흘정도 고생해 어제부터 다시 물을 틀어놨다"고 말했다. 또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씨(34)는 "지난 22일에 눈이 내린 탓에 집 근처 길이 미끄러웠다"며 "결국 출근길에 넘어져서 지금도 아픈 상황이다. 추위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추위로 국제 행사도 차질이 생겼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는 폭설과 한파가 겹치며 야외에서 열리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 일부가 변경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기자
2024-01-23 16:01:51이번 겨울, 이상 난동(따뜻한 겨울)과 극심한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위로 인한 수도 시설의 동파 및 누수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AXA손해보험)는 한파로 인해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보장하는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동파로 인한 누수뿐만 아니라,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별도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겨울철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각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이 상품의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특약에 가입했다면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및 의류관리기 등의 누수로 인한 피해수리비용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겨울철 동파로 인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급배수시설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KB홈앤비즈케어종합보험'을 판매하며 별도 특약 가입 시 누수로 인해 보강해야 하는 가정 내 마룻바닥 수리비와 12대가전제품 수리비까지 보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국단위로 피해 규모가 극심한 동파 및 누수 사고는 사전 대비가 핵심인 데 유용한 보험특약에 가입해 두면 피해복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2023-12-24 18:46:24[파이낸셜뉴스]이번 겨울, 이상 난동(따뜻한 겨울)과 극심한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위로 인한 수도 시설의 동파 및 누수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AXA손해보험)는 한파로 인해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보장하는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동파로 인한 누수뿐만 아니라,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별도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겨울철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각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실제로 누수 발생 시 가정 내 천장이나 벽지가 들뜨고 마루가 손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상품의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특약에 가입했다면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및 의류관리기 등의 누수로 인한 피해수리비용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겨울철 동파로 인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급배수시설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KB홈앤비즈케어종합보험’을 판매하며 별도 특약 가입 시 누수로 인해 보강해야 하는 가정 내 마룻바닥 수리비와 12대가전제품 수리비까지 보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국단위로 피해 규모가 극심한 동파 및 누수 사고는 사전 대비가 핵심인 데 유용한 보험특약에 가입해 두면 피해복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21 15:26:1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예보됐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한파 기간에 성탄절 연휴가 겹쳐 있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들은 계량기함 보온 조치와 물 틀기 등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초에도 나흘간의 설 연휴 중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를 기록, 역대급 한파가 겹치면서 1월 24~29일까지 계량기 동파사고 2811건이 발생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선 수도계량기함 보온상태를 미리 점검해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엔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해야한다. 흘리는 수돗물은 일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한다. 이런 기준으로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탄절 연휴를 위해 동파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20 10:18:52영하 10~20도에 육박하는 한파로 인해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 이어지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지속된 한파로 인해 전국에서 동파 사고가 134건 발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로 발생한 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114건, 경기 20건 등 모두 134건이었다. 이 중 98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이번 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랭 질환자는 지난 16일 기준 인천 2명, 서울·경기·충북·충남 1명씩 등 총 6명이 나왔다. 도로 등 통제 상황으로는 전남 2곳과 제주 3곳 등 지방도 5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포항∼사동 간 1개 항로가 뱃길이 막혔다. 전날까지 일부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립공원은 설악산과 월출산 등 6개 공원·58개 탐방로가 산행이 금지됐다.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소방청은 인명구조 6건(6명), 구급 112건(107명), 생활안전 459건, 배수지원 1곳 등 총 57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전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중부지방과 충청·경북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 경보가 내린 지역은 경기·강원·충북·경북이다. 한파주의보는 서울·대구·인천·대전·충남·전북·경북 등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이 -18∼-3도, 낮 기온 -4∼4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대관령이 -17.2도, 강원 철원 -16.2도, 경기 파주 -14.2도, 서울 -12.1도, 대구 -6.6 등이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2-18 09:29: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등 수도시설물 동결·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동절기 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수도 동파가 많은 12월부터 3월 15일까지를 급수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상수도본부 내 급수 상황실 운영 및 기동복구반을 편성하고 24시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상황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동결·동파 같은 생활민원 발생 시 신속 대처할 계획이다. 누수 발생 시 신속하게 수도를 복구하고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전체 취·정수장, 배수지 및 가압장에 대해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해 시설물 고장 등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동파방지에 우수한 디지털 수도계량기 설치 및 추위에 강한 보온재와 보호통 교체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년 대비 계량기 동파 발생 건수 10% 감소를 목표로 효과적인 동파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파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 안내문을 배포하고 현수막, 지역 방송사 및 시·군·구청 누리집, 소식지, 반상회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홍보를 시행한다. 이 밖에도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인천하늘수(水) 운영센터에서는 계측설비로 배수지 유량, 수위 등을 수시로 확인해 비상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사고대응을 지원한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1 10:4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