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중식여신'으로 출연한 박은영 셰프의 동파육 만두를 갤러리아 명품관과 광교점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11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과 수원 광교점에서 박은영 중식 셰프의 동파육 만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갤러리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동파육 만두 팝업은 박은영 셰프와 육즙그릴만두로 유명한 '구오 만두'가 협업한다. 박 셰프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닉네임 '중식여신'으로 출연해 먼저 1차 예선을 통과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홍콩 중식당에서 근무 중이라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국내에 별도 매장이 없다. 이번 팝업을 통해 박 셰프의 음식을 한국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팝업 기간에는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동파육 만두를 선보인다. 동파육 만두는 황기와 인삼을 넣어 조리한 동파육과 돼지고기, 새우 등을 넣은 만두소로 요리해 쫄깃한 식감과 진한 육즙이 특징이다. 특히, 만두소에 물밤을 넣어 식감을 극대화했고 팔각과 생강으로 향을 내 맛이 풍부하다.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부터 "만두 자체의 육즙과 동파육에서 나오는 육즙이 섞이면서 폭발하는 듯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아 이슈가 되기도 했다. 명품관 팝업(15~21일)에 이어 수원 갤러리아 광교(22~28일)에서도 동파육 만두 팝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팝업 기간 중 박은영 셰프가 직접 현장에서 만두를 요리하며 고객들을 맞이한다. 명품관은 15일과 16일, 광교는 27일에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박은영 셰프의 음식을 국내 고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F&B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맛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1 09:33:12[파이낸셜뉴스] #. 이모씨(39)는 처남의 수술을 지켜보며 마음이 불편하다. 그의 처남은 지난 22일 블랙아이스(겨울철 도로 위 살얼음)로 인해 차량이 헛바퀴가 돌아 가드레일을 부딪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씨가 처남에게 준 차량은 결국 폐차 처리됐고 괜찮은 줄 알았던 처남은 비장 파열 진단을 받고 급하게 수술대에 올랐다. 처남은 간단한 수술로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 이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괜찮은 줄 알았던 처남이 큰 부상을 당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도로 살얼음은 관찰조차 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강력한 추위에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수도시설 동파 피해와 함께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 항공기 122편 결항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 영하 14도를 보인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19.6도를 기록했다. 인천(영하 21.4도)과 파주(21.4도), 백령도(영하 21.6도), 동두천(영하 20.6도) 등은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웃돌았다. 몰아친 한파는 전국에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76편, 김포 24편, 대구 8편 등 총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군산∼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71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93척도 출항을 멈췄고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8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전국 58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날 전북 정읍 국도에서 교통사고가 나 8명이 경상을 입었다. 행안부, 대설위기경보수준 '주의'로 상향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오전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특히 출퇴근을 승용차로 하는 직장인들은 한파로 큰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직장인 고모씨(35)는 "블랙아이스가 가장 걱정된다. 마포에서 마곡으로 출근해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데 겨울에는 특히 더 조심하게 된다"며 "어제는 퇴근하면서 환기하고 싶었는데 창문이 얼어서 안 열려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경기 남양주에 거주고 있는 한모씨(36)는 "고속도로에서 배터리가 방전된 것으로 보이는 차들을 몇 번 봤다"며 2주 전에는 수도가 동파돼서 사흘정도 고생해 어제부터 다시 물을 틀어놨다"고 말했다. 또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씨(34)는 "지난 22일에 눈이 내린 탓에 집 근처 길이 미끄러웠다"며 "결국 출근길에 넘어져서 지금도 아픈 상황이다. 추위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추위로 국제 행사도 차질이 생겼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는 폭설과 한파가 겹치며 야외에서 열리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 일부가 변경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강명연 기자
2024-01-23 16:01:51이번 겨울, 이상 난동(따뜻한 겨울)과 극심한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위로 인한 수도 시설의 동파 및 누수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AXA손해보험)는 한파로 인해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보장하는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동파로 인한 누수뿐만 아니라,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별도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겨울철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각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이 상품의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특약에 가입했다면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및 의류관리기 등의 누수로 인한 피해수리비용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겨울철 동파로 인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급배수시설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KB홈앤비즈케어종합보험'을 판매하며 별도 특약 가입 시 누수로 인해 보강해야 하는 가정 내 마룻바닥 수리비와 12대가전제품 수리비까지 보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국단위로 피해 규모가 극심한 동파 및 누수 사고는 사전 대비가 핵심인 데 유용한 보험특약에 가입해 두면 피해복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2023-12-24 18:46:24[파이낸셜뉴스]이번 겨울, 이상 난동(따뜻한 겨울)과 극심한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위로 인한 수도 시설의 동파 및 누수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AXA손해보험)는 한파로 인해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보장하는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동파로 인한 누수뿐만 아니라, 편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별도 특약으로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겨울철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각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실제로 누수 발생 시 가정 내 천장이나 벽지가 들뜨고 마루가 손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상품의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 특약에 가입했다면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및 의류관리기 등의 누수로 인한 피해수리비용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겨울철 동파로 인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급배수시설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KB홈앤비즈케어종합보험’을 판매하며 별도 특약 가입 시 누수로 인해 보강해야 하는 가정 내 마룻바닥 수리비와 12대가전제품 수리비까지 보장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국단위로 피해 규모가 극심한 동파 및 누수 사고는 사전 대비가 핵심인 데 유용한 보험특약에 가입해 두면 피해복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21 15:26:1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예보됐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한파 기간에 성탄절 연휴가 겹쳐 있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들은 계량기함 보온 조치와 물 틀기 등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초에도 나흘간의 설 연휴 중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를 기록, 역대급 한파가 겹치면서 1월 24~29일까지 계량기 동파사고 2811건이 발생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선 수도계량기함 보온상태를 미리 점검해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엔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해야한다. 흘리는 수돗물은 일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한다. 이런 기준으로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탄절 연휴를 위해 동파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20 10:18:52영하 10~20도에 육박하는 한파로 인해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 이어지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지속된 한파로 인해 전국에서 동파 사고가 134건 발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로 발생한 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114건, 경기 20건 등 모두 134건이었다. 이 중 98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이번 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랭 질환자는 지난 16일 기준 인천 2명, 서울·경기·충북·충남 1명씩 등 총 6명이 나왔다. 도로 등 통제 상황으로는 전남 2곳과 제주 3곳 등 지방도 5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포항∼사동 간 1개 항로가 뱃길이 막혔다. 전날까지 일부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립공원은 설악산과 월출산 등 6개 공원·58개 탐방로가 산행이 금지됐다.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소방청은 인명구조 6건(6명), 구급 112건(107명), 생활안전 459건, 배수지원 1곳 등 총 57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전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중부지방과 충청·경북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 경보가 내린 지역은 경기·강원·충북·경북이다. 한파주의보는 서울·대구·인천·대전·충남·전북·경북 등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이 -18∼-3도, 낮 기온 -4∼4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대관령이 -17.2도, 강원 철원 -16.2도, 경기 파주 -14.2도, 서울 -12.1도, 대구 -6.6 등이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2-18 09:29: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등 수도시설물 동결·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동절기 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수도 동파가 많은 12월부터 3월 15일까지를 급수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상수도본부 내 급수 상황실 운영 및 기동복구반을 편성하고 24시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상황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동결·동파 같은 생활민원 발생 시 신속 대처할 계획이다. 누수 발생 시 신속하게 수도를 복구하고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전체 취·정수장, 배수지 및 가압장에 대해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해 시설물 고장 등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동파방지에 우수한 디지털 수도계량기 설치 및 추위에 강한 보온재와 보호통 교체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년 대비 계량기 동파 발생 건수 10% 감소를 목표로 효과적인 동파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파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 안내문을 배포하고 현수막, 지역 방송사 및 시·군·구청 누리집, 소식지, 반상회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홍보를 시행한다. 이 밖에도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인천하늘수(水) 운영센터에서는 계측설비로 배수지 유량, 수위 등을 수시로 확인해 비상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사고대응을 지원한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1 10:46:27[파이낸셜뉴스]동파방지 열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22일 산업통사자원부가 분석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동파방지 열선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584건이며 이로 인해 약 1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3월29일 산모와 신생아 10명이 다친 청주 소재 산부인과 화재사고 원인이 동파방지 열선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 연구단지 건설 현장을 방문해 동파방지 열선 시설상태 및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산업계 관계자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한 달간에 걸쳐 실시한 동파방지 열선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다가올 겨울철 동파방지 열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동파방지 열선은 설치와 시공이 어렵지 않아 전문공사업체가 아닌 무자격자에 의해 시공될 우려가 높은 전기시설이다. 동파방지 열선이 시설되는 배관의 대부분은 보온재 등으로 덮여 있어 동파방지 열선에서 화재가 발생될 경우 보온재 등 가연성 물질로 확산될 수 있다. 이에 산업부는 미인증 동파방지 열선의 사용실태 등을 확인해 인증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계도하고 동파방지 열선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조사대상 사업장 503개소 중 267개소(53.0%)는 인증 제품을 사용, 228개소(45.3%)는 미인증 동파방지 열선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동파방지 열선이 주로 해외인증에 의존해 국내에 유통·사용되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표준(KS)인증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1월까지 국표원과 협업을 통해 동파방지 열선을 KS인증 품목에 포함해 국내에서 '제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산업표준화법령'에 따른 인증시험표준 개발(국내여건 고려) 등 인증절차 마련에 착수한다. 또 오는 6월까지 동파방지 열선 관련 설치기준(기술기준)을 국내시험 여건, 국제표준 개정사항 등을 반영(시험항목 및 방법 등)해 합리적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무자격 업체 등의 동파방지 열선의 불법시공 방지를 위해 전기설비 검사·점검 기준(검사 및 점검 방법·절차 고시)도 개정한다. 아울러 실태조사 결과 파악된 미인증 제품 설치 사업장 또는 제조사 등에 대해 개선조치를 이행한다. 8개월의 계도기간 종료 후 특별점검(전수 불시단속 등)을 통해 부적정 운영 사업장(미인증 제품 등) 등을 대상으로 행정조치(벌금 또는 과태료 부과)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적합 설비 방치 시, 전기안전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박 차관은 "작년 청주 산부인과 화재사고 등 동파방지 열선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제도 정비를 동파방지 열선이 다시 사용되는 올 겨울이 시작하기 전인 11월까지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3-22 11:27:38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불어닥친 이날 시민들의 피해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빙판길 교통사고와 함께 야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추위에 한랭 질환마저 나오고 있다. 구룡마을 주민들의 경우 최근 화재에 이어 한파까지 악재가 겹쳤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오전 2시께 기록된 영하 17.3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190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24∼25일 포함해 173일에 불과하다. 대부분 1980년 이전이고 2000년대 들어서는 총 9일로 열흘이 안 된다. 이날 서울 체감온도는 바람까지 거세 오전 6시께 영하 24.7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역대급 추위에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밖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었다. 서울 영등포 인근에서 발렛 파킹 업무를 하는 김모씨(26)는 "회사에서 핫팩과 외투 등을 줬는데도 추위가 가시질 않는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만 밖에서 대기하고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모씨(33) 또한 "업무 특성상 손님을 모시고 나갈 일이 종종 있는데 이조차 고통스럽다"며 "오전에 택시가 잡히지 않아 결국 회사에 지각했다"고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는 한파 관련 사고도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계량기 동파 건수는 140건이다. 지난 23일 중대본은 한파 경보 1단계(최고 4단계)를 내렸다. 서울이 98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는 21건이다. 수도관 동파는 충남 3건, 서울 1건 등 4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충북 진천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노인이 사망했다. 또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등산로에서는 80대 치매 노인도 동상을 입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노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양쪽 손가락에 동상을 심하게 입어 결국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은 이번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직접 화재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경우 당시 너무 급해 간단한 짐만 싸 들고나온 상황이라 제대로 된 한파 대비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부 이재민들은 설 연휴 내내 추운 날씨에도 "뭐라도 건질 것이 없을까"하고 잔해를 뒤졌다고 한다. 최초 신고자인 70대 신모씨는 "불에 놀라고 멍한 마음에 잠이 안 올 정도"라며 "내 집을 잃고 그곳에 있으려니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다"고 언급했다. 다행히 화재를 피한 주민들도 이번 한파를 넘기기 위해 지붕과 문틈에 방한용 천막이나 매트를 올려놓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컸다. 구룡마을에서 25년간 거주한 7구역 주민 60대 김모씨도 한파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수도가 얼까 밤에 물을 틀었다 잠갔다 하느라 도통 잠을 자지 못한다"며 "한파를 나는 노하우가 생겼지만 겨울은 항상 이곳 주민들에게 힘든 계절"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난 4구역 옆 3구역에 거주하는 70대 강모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집에서도 옷을 4겹을 껴입은 채 연탄난로와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있다. 강씨는 "전기가 화재 원인이라길래 전기장판을 이렇게 계속 틀고 있어도 되나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정부는 한파 대비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꾸려 24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한파쉼터를 긴급 점검하고 재정비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3-01-25 18:05: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울산시가 수도계량기 동파 긴급복구반을 운영에 나섰다. 울산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긴급복구반 운영과 한파에 따른 동파 예방 방법을 홍보하고, 주요 수도시설과 동파 취약지역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공무원 총 14명과 9개 대행업체로 구성된 긴급복구반을 상수도사업본부와 5개 지역사업소 등 6곳에서 운영 중이다. 긴급복구반은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에 나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검침원이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각 세대에 동파 예방을 위한 수도시설 관리요령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파 예방 수도시설 관리요령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옷으로 보온하기 △건물 외벽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주기 △장기간 외출이나 한파가 지속될 경우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흐르게 하기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가 우려되오니 누수여부와 보온상태를 다시 한번 살펴볼 것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겨울 울산의 수도계량기 동파건수는 22건으로 보온 조치 부족에 따른 동파가 대부분이며,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11건, 상가 6건, 공사현장 3건, 빈집 2건 순이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1-25 14: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