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2일 600㎜ 초대형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우리 군은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6시 50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 2발이 발사됐고,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엔 73일 만에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발사,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하는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HEU는 제조 공정이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플루토늄과 달리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며, 북한은 KN-23과 초대형 방사포 등 SRBM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위협을 펼치고 있다. 북한은 한국에 대한 핵위협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미 대선을 겨냥해 '비핵화’가 아니라 ‘핵군축’을 노린 7차 핵실험을 예고하거나 대치하려는 의도라는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분열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복합적 의도로 최근 들어 도발과 무력시위 빈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몰아치기로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특히 6일 쓰레기 풍선 살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일로 한미일·한일 안보협력 분열을 노리는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번 추석 연휴 첫날부터 14∼15일에 거쳐 두 차례 연속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모두 20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이번까지 6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8 10:39:0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 해당 탄도미사일이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거리와 방향으로 미루어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평양에서 동쪽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RBM 탄착거리 360여㎞는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도시들이 사정거리 내에 위치한다. 우리 군은 이들 미사일이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로서 한미 당국은 이를 SRBM으로 분류한다. KN-23 또는 KN-24를 썪어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7일 신형 240㎜ 방사포 검수시험 사격 이후 보름 만이다. 북한의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7월 1일 KN-23 추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7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지난달 19~29일 한미가 대규모 연합훈련(UFS)을 진행했지만, 한동안 잠잠해 대규모 수해 복구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몰아치기로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 도발에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금까지 17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에 인내하다가 지난 7월 22일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가동 중이다. 북한도 최근 들어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군 및 주민이 우리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우리 방송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이날 무력 도발은 또 이달 10일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11~12일 서울안보대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내용의 우리나라 주도 국제회의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회의에 참석한 각 국 국방장관들은 북한의 핵 고도화, 탄도미사일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북한은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국면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제7차 핵실험에 나서는 등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단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2 10:24:4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속도와 고도, 비행거리, 기종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 도발에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금까지 17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미사일 도발 기준으론 지난달 27일 신형 240㎜ 방사포 검수시험 사격 이후 보름 만이다. 북한의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7월 1일 KN-23 추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두 달 10일 만이다. 최근 들어선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이날 무력 도발은 이달 10일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11~12일 서울안보대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내용의 우리나라 주최 국제회의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은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유리한 국면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제7차 핵실험에 나서는 등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단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2 08:26:3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2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데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미사일 도발 기준으론 지난달 27일 신형 240㎜ 방사포 검수시험 사격 이후 보름 만이다. 북한의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7월 1일 KN-23 추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두 달 10일 만이다. 최근 들어선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2 07:58:47'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 7204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한일간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한 대회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프로골프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도 KPGA 투어, 아시안투어, JGTO 일본프로골프투어의 12개국 138명이 출전해 최강자 타이틀을 두고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하반기 처음 열리는 메이저급 대회로 현재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서 팽팽한 양강 구도를 이루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김민규(23·CJ)의 경쟁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민규는 2022년과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로 아직 8개의 대회가 남은 현재 이미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만약 이번 신한동해오픈까지 우승해 상금 2억 5200만원까지 받으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주최사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이기도 한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 첫해인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서며 준우승만 세 번 기록한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첫 승을 이뤘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은 대회 2연패 기록이다. KPGA, JGTO, 아시안투어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대회에서 KPGA투어는 고군택(24·대보건설)의 극적인 연장 역전으로 우승 트로피를 지켜낸 바 있다. 아시안투어를 대표해 출전하는 지난해 준우승 태국 파차라 콩왓마이(25)의 설욕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JGTO의 간판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7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를 기록한 이시카와 료(32)다. JGTO 통산 20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올 6월 JGTO 재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해 19승째를 달성했다. 전상일 기자
2024-09-04 18:51:36[파이낸셜뉴스]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 7204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한일간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한 대회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프로골프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도 KPGA 투어, 아시안투어, JGTO 일본프로골프투어의 12개국 138명이 출전해 최강자 타이틀을 두고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하반기 처음 열리는 메이저급 대회로 현재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서 팽팽한 양강 구도를 이루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김민규(23·CJ)의 경쟁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민규는 2022년과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로 아직 8개의 대회가 남은 현재 이미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만약 이번 신한동해오픈까지 우승해 상금 2억 5200만원까지 받으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주최사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이기도 한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 첫해인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서며 준우승만 세 번 기록한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첫 승을 이뤘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은 대회 2연패 기록이다. KPGA, JGTO, 아시안투어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대회에서 KPGA투어는 고군택(24·대보건설)의 극적인 연장 역전으로 우승 트로피를 지켜낸 바 있다. 아시안투어를 대표해 출전하는 지난해 준우승 태국 파차라 콩왓마이(25)의 설욕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JGTO의 간판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7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를 기록한 이시카와 료(32)다. JGTO 통산 20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올 6월 JGTO 재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해 19승째를 달성했다. 18세 80일의 나이로 JGTO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의 희망이자 원조 골프 천재다. 여기에 2022년 38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히가 가즈키(29)도 일본 선수 중 눈여겨볼 다크호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4 13:56:38【 동해=김기섭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하 강원경자청) 동해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대명건설이 현장 사무소를 개설하며 10년간 표류하던 해당 사업도 정상화에 성큼 다가섰다. 1일 강원경자청에 따르면 동해 망상1지구는 동해시 망상동 일원 343만6125㎡(104만평)에 6674억원을 투입해 휴양형 복합리조트, 외국 교육기관, 주거시설,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2월 처음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포기와 대체 지정 등을 반복하며 10여년간 사업 진행이 중단되거나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6월 동해 망상제1지구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명건설이 선정됐으며 한달 후인 7월엔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고시됐다. 이에 대명건설은 지난달 29일 동해시 망상동 망상컨벤션 2층에 개발사업본부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대명건설은 이날 개소식에서 망상1지구를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엔 국제학교와 외국 유명 공립학교를 유치하고 골프와 해양 레저스포츠 교육시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글로벌 교육지구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또 케이팝(K-POP)을 중심으로 한 K-컬처 관련 시설을 대거 유치, 문화선도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팝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 유명예술분교를 유치하고 케이팝 전용 아레나, 케이팝 전시·박물관 건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의료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복합 주거지구 조성을 위해 대학병원과 유명 한방병원을 유치하고 강릉아산병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주변 인프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이사는 개소식을 통해 "대명건설은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며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를 만드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2024-09-01 19:08:52【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하 강원경자청) 동해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대명건설이 현장 사무소를 개설하며 10년간 표류하던 해당 사업도 정상화에 성큼 다가섰다. 1일 강원경자청에 따르면 동해 망상1지구는 동해시 망상동 일원 343만6125㎡(104만평)에 6674억원을 투입해 휴양형 복합리조트, 외국 교육기관, 주거시설,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2월 처음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포기와 대체 지정 등을 반복하며 10여년간 사업 진행이 중단되거나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6월 동해 망상제1지구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명건설이 선정됐으며 한달 후인 7월엔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고시됐다. 이에 대명건설은 지난달 29일 동해시 망상동 망상컨벤션 2층에 개발사업본부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대명건설은 이날 개소식에서 망상1지구를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엔 국제학교와 외국 유명 공립학교를 유치하고 골프와 해양 레저스포츠 교육시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글로벌 교육지구를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또 케이팝(K-POP)을 중심으로 한 K-컬처 관련 시설을 대거 유치, 문화선도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팝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 유명예술분교를 유치하고 케이팝 전용 아레나, 케이팝 전시·박물관 건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의료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복합 주거지구 조성을 위해 대학병원과 유명 한방병원을 유치하고 강릉아산병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주변 인프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이사는 개소식을 통해 "대명건설은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며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를 만드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1 10:45: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큰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의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 사용이 많은 여름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할 것"이라며 "시점이 문제고 아직 검토 중인데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시점에 대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해 43조 원의 누적 적자에 직면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이다. 지난해 말(202조 4500억 원)보다 4400억 원가량 늘었다. 2022년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kWh(킬로와트시)당 45.3원(44.1%)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작년 3·4분기부터 일단 '역마진' 구조에서는 벗어났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대규모 부채로 인해 지난해부터 연간 4조 원이 넘는 이자가 발생해 영업이익에도 총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졌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도 약 2조 2000억 원을 이자 비용으로 썼다. 안 장관은 최근 하남시가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의 종착지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전력계통 보완 노력과 함께 (국무총리 산하에 범정부 중재기구를 두는) 전력망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시급한 만큼 올해는 꼭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포함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두 번째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2단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받아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어느 위치를 탐사할지는 해외 투자가 들어오면 투자사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투자 주관사 선정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내년도 11조 5010억 원의 산업부 예산이 편성됐다고 소개하면서 첨단산업 육성, 수출·외국인투자 활성화, 경제안보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목상으로는 올해보다 218억 원이 증가했지만 금융위원회 예산으로 간 반도체·원전 성장펀드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3418억 원 증가, 3% 정도 증가한 예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은 5조 2790억 원으로 올해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2023년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범정부 차원 'R&D 개혁' 차원에서 2024년 산업부의 R&D 예산은 2023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1:21:18【 삼척=김기섭 기자】 강원 삼척과 경북 포항을 잇는 동해선 고속철도가 오는 12월 개통, 동해안 철도시대 서막이 열리게 됐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경북 포항~강원 삼척~강릉~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안 철도망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삼척(166.3㎞) 구간과 삼척~강릉(43㎞), 강릉~고성 제진(111.7㎞) 등 총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3개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 동해안 철도망이 하나로 연결된다. 특히 3개 구간 중 포항~삼척 고속철도 공사 공정률이 현재 99%로 사실상 모든 공사가 끝났으며 오는 9월 고속철도 시운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12월 말 공식 개통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행사 준비와 고속열차 운행편수, 운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관련 기관 회의를 소집했다. 세종 청사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북도청, 삼척시청, 포항시청,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연말 개통식 후 포항~삼척 구간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가 우선 투입될 전망이며 탑승률 등을 분석해 개통 이후 KTX급 열차 투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척~포항 구간 중 영덕~포항 구간은 2018년 1월 개통했으며 올해 말 개통되는 영덕~삼척 노선에 ITX-마음 열차가 투입될 경우 삼척에서 포항까지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포항~울산~부산 간 동해남부선이 2021년 12월 개통, 삼척에서 부산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할 경우 2시간 30분이면 이동 가능하게 된다. 한편 동해안 철도망 구축사업 3개 구간 중 강릉~삼척 구간은 노선은 연결돼 있지만 시속 60~100㎞대 노후 구간으로 남아있어 강릉까지 고속철도 연결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동해선 중 유일하게 철도가 끊어진 강릉~제진 구간은 총 8개 공구로 공사가 추진되며 총사업비 2조7576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완공된다.올해 말 개통되는 동해중부선(포항~삼척)과 현재 운행 중인 동해남부선(부산 부전~포항),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동해북부선(고성 제진~강릉~삼척)까지 연결되면 동해안 철도시대가 완벽하게 열리게 된다. 이로 인해 강원 동해안과 부산간 당일치기 관광도 가능해지고 향후 남북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될 경우 강원자치도가 동북아 교통과 물류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28일 세종에서 삼척~포항 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한 회의를 주관한다"며 "이날 회의에서 공식 개통식 일정과 함께 해당 구간에 투입될 열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4-08-26 18: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