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순씨 별세· 맹주한씨(동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 모친상=10월 31일 한양대학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20분. (02)2290-9442
2024-11-01 13:32:04(주)링거워터가 지난 11월 19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의경들을 위해 링티 800박스와 물병 320개(약 2천3백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속초에서 경주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특히 관할지역으로 독도를 포함하고 있어 특정해역 어로보호와 일본의 영토분쟁에 대한 주권수호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링거워터 이원철 대표는 “지난달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증에 이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도 제품을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해양영토 주권을 수호하고 해양사고 및 재난에 대비·대응하는 해양경찰분들과 의경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링티를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기증된 (주)링거워터의 링티는 특전사 소속 군의관들이 행군 및 훈련 중 탈진하는 병사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그 개발 의의와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7년 ‘국방부 스타트업챌린지'에서 육군 참모 총장상을, '도전! K-스타트 업'에서는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주)링거워터의 링티는 2017년 12월 출시된 분말형태 음료베이스로 육군 특전사, 특수전교육단,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해군 제1함대, 잠수함사령부, 진해기지사령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기증되고 있으며, 군인뿐만 아니라 소방관, 택배 기사, 대구 코로나 19 의료진, 구례군 수재민 및 자원봉사자 등 공익에 기여하며 육체적으로 고된 환경에서 헌신하는 분들을 후원하는 ‘링티쉐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20-11-24 10:59:1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또는 국가유공자인 선대의 뜻을 계승해 헌신하고 있는 제복근무자 14명을 초청해 '명예로운 보훈가족' 태극기 기념패 증정식을 14일 개최한다. 13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제복근무자는 군·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증정되는 기념패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해당 가족의 독립·국가유공자, 현재 제복근무자의 사진을 담았다. 증정식에 앞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명예로운 보훈가족들은 서울현충원 현충탑과 위패봉안소, 독립유공자 묘역, 무후선열제단을 찾아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기념패를 증정 받는 이들 중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와 종로소방서 이호근 소방경은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보훈 가족이다.는 최 상사의 증조부 최우겸 지사(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는 평안남도 성천에서 만세 시위를 전개하다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고, 이후 독립단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했다. 최 상사의 부친 최명오 씨는 1978년 팀스피리트 훈련 중 방어군 임무를 수행하다 헬기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다. 이 소방경의 조부 이천만 지사(2011년 대통령표창)는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한 후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받았고, 부친 이필원 씨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다. 이들 외에도 △육군 화생방학교 조정남 대령(진)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승훈 상사(진) △해군 군수사령부 김승구 소령 △해군수사단 김주엽 중사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김찬휘 대위 △공군 제39정찰비행단 김훈영 원사 △해병대 제2사단 김주호 중위 △대구시경찰청 이은정 경감 △파주경찰서 박성준 경위 △울산해양경찰서 양철중 경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차민호 경장 △동대문소방서 채정민 소방위 등이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됐다. 강 장관은 "보훈부는 명예로운 보훈가족을 비롯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이 국민의 일상에서 존중과 예우를 받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3 11:21:5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거친 동해바다 위에도 여성 리더십은 빛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해양경찰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수사, 해양치안 등 고강도의 임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지연 해양안전계장(경정), 차지현 상황총괄계장(경감), 박재영 보안계장(경감). 특히 이들은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 내 성평등과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어머니이자 리더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신 계장은 24세 최연소 나이에 1999년 해양경찰 여경 1기생으로 입직, 동해바다를 지키는 삶을 시작했다. 그는 상황실, 수사, 장비, 해양안전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고, 파출소장 등 6년 동안 현장 부서에서 근무하며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해양경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신 계장은 "처음에는 나 스스로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현장 경험이 쌓이고 동료들과 신뢰가 바탕이 되면서 점차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검문검색 등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한계가 요구되는 현장 업무에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동료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지금까지 근무해 왔다고 한다. 입사 초기 임신과 육아를 병행하는 시기는 20여년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고 해양경찰인 남편의 깊은 이해와 배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 경정은 "남은 공직생활은 묵묵히 내 소임을 다하면서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차 계장은 2004년 해양경찰에 입직한 이후 기획, 경리, 상황실, 해양안전, 대형함정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2020년 대형함정의 부장으로 지원해 동해해경청 최초 부장직을 수행하며 뛰어난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함장 및 선배 직원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배려, 선배들의 노하우를 학습하며 함정근무를 성실히 수행해 동해해경청 주관 최우수함정으로 선정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휘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또 세 자녀의 엄마로 일과 가정을 모두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해양경찰인 남편의 든든한 지원과 친정어머니의 보살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줬다고 했다. 차 계장은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결코 쉽지 않지만 해양경찰인 남편과 가족의 응원, 동료들의 협력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후배 여경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 게장은 2005년 해양경찰에 입직한 이후 홍보, 수색구조, 상황실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여경으로서는 드물게 10여년간 상황 대응 부서에서 근무, 수많은 긴급 상황을 마주하며 상황 처리에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천안함 피격, 98금양호 침몰, 연평도 포격사고 등 2010년도는 나에게 있어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면서 "입사 초기 해양경찰청 대변인실에서 근무 당시 큰 사건을 겪고 비록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는 업무는 아니지만 내가 해양경찰로서 하고 있는 일들이 의미있고 보람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족과 함께 한 방송사의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홍보계장 근무시절 해양안전 홍보를 위해 기획했었던 프로그램임을 인지한 아이들이 "엄마가 추진했던 프로그램이지?"라는 질문에 해양경찰로서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꼈다고 한다. 박 경감은 "가정과 직장, 두 역할 모두 잘 수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동해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함께 곁을 지켜준 동료와 가족들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후배 여성 해양경찰들에게 '겁먹지 말고 도전해! 할 수 있어!'”라고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동해해경청은 앞으로도 여성 해양경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균형 있는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해양안전을 책임지는 여성 해양경찰 리더와 해양 주권수호의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해양경찰 조직내에서 성평등 조직문화가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08 11:33:02[파이낸셜뉴스] 해군 1함대사령부가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동해 해군군항에 정박 중인 해경 3018함에서 '스마트정비지원센터 추진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일 해군 1함대와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동해항에서 선박의 수리를 위해 1만t에서 1만5000t급의 물을 가두어 띄운 후, 물을 빼내 건식 플랫폼에 놓을 수 있도록 만든 특수 시설인 드라이 도크(dry dock)을 보유한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 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해 양 기관이 동해항에 '민·관·군 스마트정비지원센터'를 건립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항만기본계획은 국제정세 변화와 산업수요를 반영해 해양수산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수정·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곽광섭 1함대사령관과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스마트정비지원센터 신규 사업 반영을 위해 부지 확보, 시설 설계 등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또 공동 운영을 위한 규정과 지침을 개발하고 관련 자료와 정보, 인력과 장비 등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동해신항 건설에 따라 동해·묵호항의 항만기능 재배치가 추진되고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동해권의 해군과 해경, 해양수산부 등 정부 기관 선박의 유지·보수·정비(MRO)가 가능해진다. 특히 중·대형함을 드라이 도크에 올려 수리할 수 있어 정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무인 전력 정비지원체계를 통해 미래 해양 안보 위협에 대비한 대응 역량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했다. 아울러 동해 해군군항 인접 부지에 정비시설을 건립하면 보안성도 확보할 수 있으며, 관리·정비인력과 가족의 유입은 물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곽광섭 1함대 사령관은 "센터가 건립되면 중·대형함이 드라이 도크 수리를 위해 진해 해군군항까지 이동하는 소요가 줄어들 것"이며 "작전 측면뿐 아니라 정부예산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현재는 전무한 동해안 지역의 대형 정부 선박 정비·수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해양주권 수호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함대와 동해해경청은 함정 승조원 교육훈련을 상호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1 14:47:27【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강릉 옥계항을 통해 사상 최대인 2t을 밀반입한 필리핀 선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서울본부세관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강릉시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사건과 관련, 필리핀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이미 하선한 공범인 필리핀 선원 4명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 6명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필리핀 선원 2명은 지난 2월 중남미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과 모바일 메신저인 Whats APP 등을 통해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L호’ 선박에 적재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마약상에게 운송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조건으로 1인당 300~400만 페소(한화로 7500만원~1억원 상당)를 받기로 했다. 이후 2월8일 페루에서 파나마로 항해하던 중 코카인을 실은 보트와 접선해서 코카인 약 2t을 넘겨받아 선박 기관실 내 은닉했으며 대한민국 당진항, 중국 장자강항, 자푸항을 거쳐 지난 2일 오전 6시30분쯤 옥계항으로 최종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해상에서 코카인 다른 선박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기상 여건 등으로 실패했고 이에 옥계항을 출항한 후 다른 선박과 접선해 코카인을 옮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경진 합동수사본부장은 “현재까지 드러난 필리핀 선원 2명 외에도 현재 승선하고 있는 선원 중에서 공범 또는 방조범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선한 선원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에 대해서는 미국연방수사국, 미국마약단속국, 경찰청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1 11:00:50외국인 선원 등 8명이 탄 어선이 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숨졌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8일 제주 해상에서 승성원 14명이 사망·실종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이후 한달 여만에 다시 터진 대형어선 사고다. 관리 감독기관과 선사 등에 대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감포 선적)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울산 선적)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금광호가 전복됐고, 출동한 해경이 선내 수색을 벌여 선원 8명 중 7명을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오전 5시 46분께 함정 3척을 현장에 파견했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1함대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지원을 요청했다. 해경 소속 감포파출소도 인근 어선 3척에 사고 현장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오전 6시 11분께 뒤집힌 선체를 두드리는 타격 신호에 대한 생존 반응을 확인했으나, 오전 6시 49분께 조타실에서 한국인 선장 A씨를 시작으로 오전 9시 16분까지 선실 입구, 선미 취수장, 기관실 등에서 기관장과 선원 등을 차례로 발견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2명은 조타실, 1명은 기관실, 4명은 선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도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해군, 해수부, 소방, 민간구조대와 협력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정 15정과 소방 인력 37명, 소방 장비 12대, 헬기 6대가 동원됐다. 해경은 그동안 10여 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했으나 그물과 어구, 좁은 구조물로 인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초속 6∼8m의 바람과 1∼1.5m의 파도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자, 금광호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으로 예인해 정밀 수색하기로 했다. 해경은 애초 감포항으로 예인할 계획이었으나 수심이 얕아 사고 현장 북쪽에 있는 양포항으로 예인 방향을 변경했다. 전복된 선박은 이탈방지망으로 둘러싼 채 오후 10시께 양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금광호는 저인망 어선으로 지난 8일 오후 4시 16분께 감포항에서 가자미 등을 조업하기 위해 출항했다가 귀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관리반을 파견해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해 인명 구조와 유가족 지원에도 나섰다. 해경은 구조와 수색작업을 마친 뒤 모래 운반선 선장 등을 불러 항적을 확인하는 등 졸음 운항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과거 사고 사례에 비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9 18:46:05[파이낸셜뉴스] 외국인 선원 등 8명이 탄 어선이 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모래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숨졌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8일 제주 해상에서 승성원 14명이 사망·실종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이후 한달 여만에 다시 터진 대형어선 사고다. 관리 감독기관과 선사 등에 대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감포 선적)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울산 선적)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금광호가 전복됐고, 출동한 해경이 선내 수색을 벌여 선원 8명 중 7명을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오전 5시 46분께 함정 3척을 현장에 파견했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1함대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지원을 요청했다. 해경 소속 감포파출소도 인근 어선 3척에 사고 현장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오전 6시 11분께 뒤집힌 선체를 두드리는 타격 신호에 대한 생존 반응을 확인했으나, 오전 6시 49분께 조타실에서 한국인 선장 A씨를 시작으로 오전 9시 16분까지 선실 입구, 선미 취수장, 기관실 등에서 기관장과 선원 등을 차례로 발견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2명은 조타실, 1명은 기관실, 4명은 선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도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해군, 해수부, 소방, 민간구조대와 협력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정 15정과 소방 인력 37명, 소방 장비 12대, 헬기 6대가 동원됐다. 해경은 그동안 10여 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했으나 그물과 어구, 좁은 구조물로 인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초속 6∼8m의 바람과 1∼1.5m의 파도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자, 금광호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으로 예인해 정밀 수색하기로 했다. 해경은 애초 감포항으로 예인할 계획이었으나 수심이 얕아 사고 현장 북쪽에 있는 양포항으로 예인 방향을 변경했다. 전복된 선박은 이탈방지망으로 둘러싼 채 오후 10시께 양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금광호는 저인망 어선으로 지난 8일 오후 4시 16분께 감포항에서 가자미 등을 조업하기 위해 출항했다가 귀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관리반을 파견해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해 인명 구조와 유가족 지원에도 나섰다. 해경은 구조와 수색작업을 마친 뒤 모래 운반선 선장 등을 불러 항적을 확인하는 등 졸음 운항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과거 사고 사례에 비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9 15:51:15[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해상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가 충돌했다. 금광호는 충돌 직후 전복됐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오전 5시 46분께 함정 3척을 급파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군 1함대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오전 6시 11분께 선체를 두드려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타격 신호를 보냈고, 당시 생존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서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7명을 발견해 경주와 포항, 울산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가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기관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초속 6∼8m의 바람이 불고 1∼1.5m 높이의 파도가 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광호는 지난 8일 오후 4시 16분께 가자미 조업을 위해 감포항을 출항했다가 귀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경은 김지한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해군, 해양수산부, 소방, 민간구조대와 함께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관리반을 파견했다. 해경은 수색작업과 함께 졸음운항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9 15:00:58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인 장인식 치안감(사진)이 제22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장인식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남해 바다'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강하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해경이 될 것'과 '직원 간 소통·화합으로 조직 역량을 극대화' 등을 주문했다. 장 청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97년 해양경찰청 교수 경력 채용 경위로 임용돼 해양경찰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5 18: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