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중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과감한 0.5% p 금리 인하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뉴욕 증시가 10월에는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월 들어 각각 4만2000, 5700을 돌파했다. 사상최초다. 그러나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할 9월 고용동향이 이 흐름을 돌려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고용이 기대 이하이면 시장을 나락으로 몰고 가는 반면 기대 이상일 때에는 시장 반응이 무덤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용지표 퍼레이드 이번 주 뉴욕 증시에는 고용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음 달 1일 노동부가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 8월 치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일에는 고용서비스 업체 ADP가 9월 민간고용 통계를 발표한다.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통계는 하루 뒤인 3일에 발표된다. 하이라이트는 주말인 4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9월 고용동향이다. 1일부터 발표되는 각종 고용 통계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14만4000명으로 8월 규모 14만2000명보다 2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은 8월과 같은 4.2%로 내다보고 있다. 호재에는 둔감, 악재에는 민감 그러나 증시가 좋은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PL파이낸셜의 최고기술전략가(CTS) 애덤 턴퀴스트는 CNBC에 이번 주 증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노동 시장 지표라면서 만약 9월 신규 고용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 시장이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우려했다.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역시 낮아지지만 경제가 침체는 피하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킨다는 것이다. 반면 기대 이상의 신규 고용 규모가 발표될 경우에는 대형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턴퀴스트는 내다봤다. 증시가 이미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터여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작기 때문이다. 턴퀴스트는 기대 이상 고용 지표가 나오면 시장이 무덤덤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0월 고전해도 연말에는 6000 돌파 전문가들은 10월이 계절적으로 뉴욕 증시에 두 번째로 좋지 않은 달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중 최악의 성적을 내는 9월에 큰 오름세를 기록한 터라 10월에는 이런 행운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턴퀴스트는 S&P500이 다음 달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9월 저점인 5400까지 밀리면 저점 매수에 나서라고 충고했다. 다만 그는 S&P500이 200일 이동평균선 지점인 5200까지 추락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주식연감 편집자인 제프 허시도 S&P500이 10월 중 5~1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관했다. 그러나 허시는 10월에 증시가 고전하더라도 이후 반등할 것이라면서 연말에는 사상 최초로 6000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이달 말인 3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기업경제학회(NABE)에 참석해 연설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9 08:07:0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호텔에서 ‘JLL 호텔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텔 및 부동산 업계의 소유자, 시행사, 자산운영사, 투자기관 등 약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잔더 나인스 JLL 아태 지역 호텔 그룹의 컨설팅 및 자산관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호텔시장이 유례없는 성장을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매입과 개발 기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호텔 차별화 전략과 운영 구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호텔 부동산 업계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논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운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JLL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관광 도시들의 호텔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호텔 거래량과 투자자 프로파일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김민준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 이사는 “서울 호텔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수요-공급 관계를 기반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금리 인하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텔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LL은 콘래드 서울을 올해 8월 매각했다. 다수의 호텔 매각 건들을 진행하며 호텔 자산 관련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5 09:42:39[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세종 산업기술보호센터는 지난 12일 '기술안보 정책과 기술보호 실무(수사·재판)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함에 따라 다수의 기술이 신규로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등 기술 보호와 관련한 법적·정책적 환경이 달라졌다. 이에 세종 산업기술보호센터는 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이슈와 쟁점을 선제적으로 짚어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리해 다양한 지적재산권 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송봉주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기술유출 수사 실무에 전문성을 갖춘 이경식 변호사(36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기술안보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실무 책임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송봉주 변호사는 "우리나라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국가핵심기술이나 영업비밀로 보호되는 기술 범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동시에 국내외 기업 사이의 경쟁 및 국가간 무역과 기술 장벽 형성으로 인해 경쟁사 기술에 대한 관심과 잘못된 유혹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의 보호를 위해서 보안조치의 강화 및 협력사 등과 협업 시 권리∙의무 명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해외 기술유출 방지의 경우 유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조력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식 변호사는 "산업기술 등 보유 기업은 먼저 기업과 소속 임직원의 성숙된 기술보호인식이 우선돼야 한다"며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는 기관들도 기술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높여 산업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교선 대표변호사(20기)는 "기업이 보유한 첨단·핵심기술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기술보호에 있어 최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13 16:29:0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동향에 집중돼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지난달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좌우할 요인들과 미 경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번 주 평소보다 하루 짧은 4일 동안에만 거래가 이뤄진다. 2일은 노동절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고용 지표에 촉각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9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각종 고용 지표에 일희일비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4일 발표할 7월 구인·이직 실태조사(JOLTS), 5일에 공개되는 ADP의 8월 민간 고용, 같은 날 노동부가 공개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통계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는 6일에 발표되는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이다. 최근 2년 동안에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화두가 되면서 고용 지표 둔화가 연준 금리 인하 전망으로 이어지며 시장에 호재가 됐지만 8월부터는 달라졌다. 지난달 2일 노동부의 7월 고용동향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11만4000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자 증시는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 미 경기침체를 더 크게 우려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증시는 1주일 뒤인 8일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감소가 발표되기 전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지난달 초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 침체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신규 취업자 수가 16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7월에 비해 4만6000명 넘게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실업률은 4.3%에서 4.2%로 다시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 7월 실업률이 4.3%로 뛰자 '삼의 법칙(Sahm's rule)'이 회자됐고, 경기 침체 우려에 매몰된 바 있다. 삼의 법칙은 경제학자 클로디아 삼이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재직 중이던 당시 제시한 것이다.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년 전 석 달 평균 저점보다 0.5%p 이상 오르면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5~7월 실업률 평균은 4.13%로 지난해 3개월 평균치 저점 3.6%에 비해 0.53%p 높았다. 삼의 법칙대로라면 미 경제가 침체에 진입한다는 뜻이다. 베이비 스텝, 빅 스텝 고용지표들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11일에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일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흐름을 재확인하면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사라진다. 연준이 18일 FOMC를 마무리하면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년여 만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평소대로 0.25%p 금리 인하, 이른바 '베이비 스텝'을 밟을지, 아니면 0.5%p 인하라는 '빅 스텝'을 밟을지를 결정할 요인들이 바로 고용지표들이다. 7월 증시 흐름으로 볼 때 고용 지표 악화와 빅 스텝 전망 강화는 증시에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확대보다 경기 침체에 더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0.25%p 인하, 베이비 스텝 가능성에 기울어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8일 FOMC에서 0.25%p 낮춰 기준금리를 5.0~5.25%로 떨어뜨릴 가능성이 70.0%에 이른다. 0.5%p 내린 4.75~5.0%로 떨어질 가능성은 30.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FRA의 샘 스토벌은 미 경제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탄탄하다면서 연준이 올해 급격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스토벌은 연준이 이번에 0.25%p 금리를 내린 뒤에도 지표들이 계속해서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면 11월에는 금리 인하에서 후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1 04:41:35[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미 상무부가 8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즉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재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이제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시장 관심은 연준이 금리를 내릴지가 아닌 금리 인하 폭에 집중되고 있다. 디스인플레이션 확인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PCE 물가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PCE 근원 물가지수가 7월 전년동월비 2.6% 상승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2.7%보다 0.1%p 낮았다. 또 전월비 상승률은 6월과 같은 0.2%로 변함이 없었다.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골디락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해리스파이낸셜그룹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이는 PCE로서는 골디락스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콕스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탄탄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은 데이터 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디락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고한다. LPL파이낸셜 글로벌전략 책임자 퀸시 크로스비는 이번 PCE 지표는 1분기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놀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바라 마지않던 디스인플레이션에 쐐기를 박는 지표라고 말했다. 크로스비는 인플레이션 하강 흐름이 정체됐거나 또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 스텝이냐 베이비 스텝이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연준의 하계 휴양 컨퍼런스인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시기가 왔다"고 선언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한 터라 이번 PCE 지표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이제 시장 관심은 이전 같은 0.25%p '베이비 스텝'일지 아니면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 스텝'일지에 쏠려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PCE 물가 지표 발표 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베이비 스텝으로 좀 더 기울었다. 9월 17~18일 FOMC에서 미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p 낮은 5.0~5.25%로 떨어질 가능성은 하루 전 66.0%에서 이날 69.5%로 더 높아졌다. 반면 0.5%p 낮은 4.75~5.00%가 될 것이란 예상은 34.0%에서 30.5%로 낮아졌다. 다만 한 달 전 13.1%에 비하면 여전히 빅 스텝 기대감은 높다. 연준이 빅 스텝을 밟을지, 베이비 스텝을 밟을지는 9월 6일로 예정된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이 좌우할 전망이다. 7월 4.3%로 상승한 실업률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신규 고용 증가세 역시 둔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 빅 스텝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국이 경기 침체로 접어들면서 노동 시장이 급속히 침체되고, 연준이 서둘러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면 선제적인 공격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8월 고용동향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좌우할 핵심 열쇠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31 04:22:07[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2024년 상반기 수출물품 원산지검증 최신 동향'을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산지검증이란 수입국 관세당국이 원산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는 수입 물품에 대하여 원산지 요건(원산지결정기준, 원산지 증빙서류 등)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행정절차로, 주로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때 이뤄진다. 이번 검증 동향은 우리 수출기업의 원산지검증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외 관세당국과 수입자 간의 불필요한 분쟁을 막고 FTA 특혜관세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동향에는 우리 수출물품에 대한 원산지검증 요청이 빈번한 국가를 중심으로 △유형별 위반사례 △주요 검증요청 품목 △수출 시 유의사항 △검증 관련 통계 등의 내용을 담았다. '2024년 상반기 수출물품 원산지검증 최신 동향'은 관세청 ‘FTA 포털’의 ‘수출물품 주요 검증동향’ 메뉴에서 전자파일 형태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 관세청은 원산지검증 요청이 빈번한 국가로 수출하는 361개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별 1대 1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원산지검증 대응 설명회’, ‘예스(YES) FTA 전문교육’ 등 FTA 관련 다양한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윤주현 관세청 원산지검증과장은 "FTA 활용 수출기업이 전체 수출기업의 80%에 달하는 등 FTA 활용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 기준으로 수입 상대국의 원산지검증 요청 기업 중 16%에서 수출물품 원산지 관련된 오류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FTA 원산지 규정 위반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는 만큼 기준 충족 여부 등 주요 오류사례를 숙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원산지검증 대응 지원사업을 지속 확장하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3 14:04:12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공동 주최로 내달 1~7일 서울에서 '2024년 한국 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유수 미술 기관의 큐레이터들이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미술계의 동향과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홍콩 엠플러스(M+), 오스트리아 빈 현대미술관, 미국 LA 현대미술관, 네덜란드 스테델릭 미술관 등 14개국 해외 유수 미술관 소속 현대미술 큐레이터 29명이 참여한다. ‘한국 현대·동시대 미술 특강’은 총 6개 강연으로 구성되며, 한국 근현대미술, 한국 미디어아트, 미술과 아카이브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 근현대 미술 연구의 권위자인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이건희 기증을 계기로 돌아본 한국 현대미술’을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2023년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권병준 미디어아트 작가가 ‘한국의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속 학예연구사도 강연자로 참여한다. 유예동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최초의 아카이브 미술관인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미술과 아카이브의 협력 관계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권진 서울시립미술관 비엔날레 프로젝트 디렉터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한국 비엔날레의 지형을 소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2024년 한국 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을 통해 해외 유수 미술 기관 큐레이터들이 한국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1 09:48:4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9일 "현재 발사대 250대의 전방 배치 동향은 없다"며 "발사대에 채워넣을 미사일을 생산하는 데에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대들이 '목업'(mock-up·실물모형)일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볼 만한 단서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남 공격·위협용이 아닌 수출용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 더 봐야겠다"라며 "수출용이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날 북한 주민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넘어 귀순한 것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영향일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 "확성기 방송이 효과를 보려면 최소 3개월 이상 길게 봐야 한다"며 대북 심리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합참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관영 선전 매체들은 지난 5일 군수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용 발사대 250대를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하는 행사를 치렀다며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경제1선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수도 평양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식별되는 이동식 발사대(TEL)엔 2022년 4월부터 시험 발사에 나선 사거리 110㎞ 정도로 추정되는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형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유사시 대량의 CRBM을 마치 포병 전력처럼 운용하면서 한국군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위협 의도로 대량의 발사대를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론적으론 250대의 TEL에 4연장 형태로 탑재된 발사관에서 CRBM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되면, 1000발이 휴전선 일대에서 남쪽으로 110㎞ 사거리 내에 위치한 한미주요 전력을 대상으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9 13:47:13[파이낸셜뉴스] 북한 당국이 최근 홍수 피해로 부모와 자녀 등 가족을 잃은 주민들 동향을 감시하면서 슬픈 내색도 못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평안북도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침수현장에서 주민구출을 지휘했다는 ‘위민헌신’ 선전에 주력하며 수재민들의 말과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기록적인 폭우로 평안북도 의주군과 신의주 등 여러 지역이 침수되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우리 통일부 당국자도 지난 1일 이번 수해로 "북한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화도 전체,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됐다”고 밝혔다.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위화도에서 직승기를 타고 구출된 사람들은 신의주 시내 호텔과 여관 등에 임시 거처하도록 조직됐다”며 “첫날(지난달 28일) 수재민들은 노부모나 어린 자녀가 홍수에 떠내려간 것이 억이 막혀 통곡하다가 감시요원에게 저지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시요원들은 국가보위부 간부들”이라며 “이들은 수재민들이 들어있는 방마다 텔레비죤과 녹화기를 연결해 최고존엄이 위험을 무릎 쓰고 침수지역 인민들을 구출했다는 영상을 보게 하고 (김정은의) 인민사랑에 고마움을 갖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당국의 감시가 매일 이어지며 수해로 가족 잃은 수재민들 속에서는 울지도 못하고 가슴에 한이 쌓여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 위화도에서 수해 피해자가 가장 많은데, 다른 섬들과 의주군에서 실종, 사망자를 집계하면 1000명은 넘을 것”이라며 “당국은 아침마다 수재민들을 집합시키고 최고존엄이 수해 현장을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수령복’(인민이 수령을 잘 만났다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일부 수재민들은 돌아서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재민들은 국영 호텔과 여관, 기업소 합숙 등에 임시 거처하는데, 이들은 물살에 떠내려가거나 진흙으로 지었던 살림집이 폭우로 무너져 깔려 죽은 가족의 모습이 떠올라 통곡하고 싶지만 당국의 감시로 슬픈 내색조차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주최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책임으로 기존 자강도당 책임비서 강봉훈과 리태섭 사회안전상을 경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5 13:32:52[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6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584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11조5842억 원)보다 불과 1억 원(0.001%) 증가한 규모로 사실상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가정의 달로 내수 소비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전월(11조9758억 원)과 비교하면 약 3.27%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3.10%), 부산(-1.74%), 제주(-3.81%)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 달에 이어 지방 상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매출 증가율 1위는 인천(6.31%)이 차지했고, 광주(3.20%), 충남(2.75%), 경북(2.66%), 전북(2.21%) 순으로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전국에서 강원(1.60%)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때이른 폭염에 사상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이 6월에 개장하는 등 일찌감치 강원도를 찾는 피서객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군구 단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경북 봉화군(23.10%)이 지난 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북 예천군(16.13%), 대전 중구(16.12%), 경북 영양군(15.94%), 경기 과천시(12.0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 강남구(-6.77%), 부산 해운대구(-7.53%), 제주 제주시(-2.76%) 등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시도 지역의 핵심 상권들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6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21.96%을 기록한 뷔페 업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패스트푸드(7.15%), 카페(2.18%), 치킨·닭강정(1.96%), 베이커리(1.0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전체 외식업 중 가장 큰 비중(43%)을 차지하는 한식(0.72%)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카페 업종은 6월 매출(2.18%)과 결제 건수(3.10%)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 단가(8201원)가 지난해보다 0.64%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로 외식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렴하고 품질까지 만족시킨 저가 커피가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대부분 업종에서 평균 매출 단가가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카페 업종의 가성비 열풍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전국적으로 외식업 상권이 더욱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5 12: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