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은 서울 시내 봄꽃 축제장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벌여 12개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사국은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 중 원산지 적정 표시 여부 등을 사전 조사했다. 이어 의심업소 35개소를 선정한 뒤 지난 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와 함께 현장 단속을 했다. 그 결과 원산지 거짓표시 6개소, 원산지 혼동표시 1개소, 원산지 미표시 5개소를 적발했다. 이 중 원산지 거짓표시 업소와 혼동표시 업소는 민사국에서 형사입건했다. 원산지 미표시 업소는 농관원에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A 업소는 순댓국과 함께 제공하는 중국산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거짓 표시했다. 또 B 업소는 김치찌개에 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 배달앱에는 '국내산 생고기 농협 안심 한돈만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노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C 업소는 스테이크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면서도 메뉴판 등 매장 내 어디에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음식점 원산지 거짓표시 등 위법 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시민은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울시 응답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민사국은 당부했다.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제보자는 관련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강희은 서울시 민사국장 직무대리는 "올바른 원산지 정보 제공이 이뤄지도록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건전한 유통 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0 17:02:46[파이낸셜뉴스]정부가 민생과 직결되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원료육(돼지고기) 1만t과 계란 가공품 4000t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긴급 할당관세 적용 방침을 밝혔다. 긴급 할당관세는 수급 불균형이나 가격 급등 등으로 특정 품목의 물가가 불안정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관세율을 대폭 인하하거나 0%까지 낮춰 수입을 유도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 가격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부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여전하다"며 "기상 여건과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산불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산불 피해 지역의 농축산물 피해 상황을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수급 차질이 없도록 적기에 안정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산불이 발생한 경북 안동, 청송 등이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인 점을 감안해 사과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한 영농기술 지원과 약제·영양제 공급 등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농산물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11 14:59:32[파이낸셜뉴스] 요즘 사람을 MBTI로 유형화 하는 것처럼 과거에 필자는 자신만의 유형화 방법을 사용해 사람을 나눴다. 오감을 사용해 사람을 나누는 방식이다. 사람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에 유난히 발달한 감각이 있는데 그 특정 감각을 통해 시각이 발달한 사람은 '눈의 사람', 미각이 발달한 사람은 '혀의 사람', 촉각이 발달한 사람은 '손의 사람' 등으로 나누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오감이 골고루 무난하게 발달한 사람을 육성하고, 대기업 역시 오감의 평균이 무난하게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특정 감각이 보통 사람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발달한 사람들은 그 능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서 톱을 찍은 뒤에 이를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고, 나머지 감각들도 발달 시켜 나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혀의 사람'과 '손의 사람'은 요리사나 화가 같은 직업으로 성공해 돈을 벌고 그를 바탕으로 나머지 감각들도 충족(발달)시키며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해당 기준으로 필자는 '눈의 사람'쪽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다른 감각보다 시각적인 자극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책을 읽는 독서 행위도 어떻게 보면 흑과 백에 불과한 문자의 나열을 머릿속에서 이미지화(시각화)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감각은 거의 정박아 수준이었다. 만성 비염으로 대부분의 냄새는 맡지 못했고, 운동 신경도 딸리고 세심한 작업에도 소질이 없어 손의 인간과도 거리가 멀었다. 음악적 재능도 전혀 없었고, 미각 역시 둔감한데다 별다른 즐거움도 느끼지 못했다. 밥을 먹는 것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작업이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행복해지거나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지도 않았다. 다만 밥을 먹는 것이 즐거울 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식사 시간을 함께 보낼 때 뿐이었다. 원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10년 넘는 기자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현재의 부서인 생활경제부에서 보내고 있다. 이 부서는 크게 2개 팀으로 돌아간다. 하나는 채널(유통)팀인데 채널팀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이커머스 같은 상품을 파는 장터 기업을 취재한다. 다른 팀은 식품팀으로 제일제당, 파리바게뜨, 하이트진로 같은 먹고 마시는 업종을 다룬다. 미식에 대해 조예가 깊지도 않고, 딱히 먹는 즐거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식품 출입 기자를 하다보니 이래저래 먹을 복은 많은 편이다. 먹는 것도 일의 일부라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그것을 먹어보고 리뷰 기사를 쓰는 경우도 가끔 있다. 수년 전에 삼양식품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시범 출시했었는데 당시 한 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박스로 먹었더니 살이 몇 kg이나 늘었었다. 주류 업체를 담당하다 보면 팔자에도 없는 고급 위스키나 보드카, 세계 각국의 와인 등도 시음하게 된다. 평소라면 그런 것들이 있는지도 몰라서, 먹고 싶다는 생각조차 안 하게 될 제품들도 많다. 최근에는 일부 식품회사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과일 구독 서비스 '농협맛선'의 경우 제철 과일을 고민 없이 여럿 받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도드람이 운영하는 돼지고기 구독 서비스를 한 달(4주) 이용해 봤는데 반찬 고민 많은 커플이나, 3~4인 이상 가족에게 상당히 좋은 서비스 인듯 했다. 가성비에 알찬 구성, 식단 고민도 끝 1인가구나 2인가구에게는 시장에서 장을 보고 집밥을 해먹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전에 카레를 한번 집에서 해먹으려고 결심했다. 인근 시장에서 감자, 양파, 당근을 사고 고기를 사야하는데 고민이 생겼다. 인터넷에 '카레용 고기'를 검색해 보고, 100g당 가격을 확인한 뒤에 동네 정육점에 들어가서 소심하게 말했다. "저 카레용 돼지고기 혹시 반근도 파나요?". 정육점 주인 아저씨가 부르는데로 값을 치루고 집에 와서 쿠팡 사이트에 들어가 과연 내가 돼지고기를 너무 비싸게 산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했다. 그리고 나서 각종 재료를 씻고, 자르고, 썰고, 볶고, 카레가루를 넣고 섞고, 끓인 뒤에야 카레를 먹을 수 있었다.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나니 카레는 그냥 사서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드람 한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주 정해진 요일에 랜덤으로 구성한 돼지고기 세트가 배송된다. 첫주차 구독료는 2만9900원이고 2회차는 3%, 3회차는 5% 할인 금액이 적용된다. 기자는 2월 3주차에 처음 배송 받았는데, 첫 상품은 한돈 돈마호크 750g, 스테이크용 한돈 안심 500g, 한돈다시(양념) 구성이었다. 밖에서 먹으면 150g 삼겹살 2인분에 3만6000원은 나올텐데 더 저렴한 가격에 양은 3배 이상이었다. 4인 가족 구성이지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총 3번에 나눠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스팩 냉장 배송으로 왔는데 한눈에 봐도 얼리지 않은 한돈의 상태가 신선해 보였다. 그 다음주 배송 온 상품은 총 4번의 배송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구성이었다. 광릉식 간장맛 불고기 200g, 고추장 뒷다리 불고기 1kg, 도드람 삼겹살 캔돈 2캔(각 300g) 구성이었다. 삼겹살을 캔에 담아 판매하는 캔돈은 패키지 자체가 1인~2인 가구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소분해서 먹기 좋았다. 남자의 소울 푸드 제육볶음과 유사한 고추장 뒷다리 불고기는 일주일 내내 밥 반찬으로 충분했다. 또 고추장 불고기가 질릴만 할때 구워먹은 간장맛 불고기 역시 맛있었다. 좋은 점은 월간 구독 상품을 이용하다 맘에 드는 상품이 생기면 해당 품목만 따로 주문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다. 약 2kg에 가까운 돼지고기를 3만원에 먹을 수 있다니 가격도 구성도 '혜자'누님이 생각났다. 3월 첫주에 받아 본 3주차 배송은 삼겹살과 목살 1kg, 도드람 후랑크 소시지 300g, 도드람 치즈돈까스, 벌집껍데기 130g 구성이었다. 냉장 상태의 삼겹살과 목살은 반반씩 나눠서 총 3번에 걸쳐 먹었다. 삼겹살에서 적당히 기름이 나와 목살도 편하게 굽고, 남은 기름으로 버섯과 김치를 볶아 먹었다. 구이에 지칠 때 소시지와 치즈돈까스는 별미로 먹기 좋았고, 벌집껍데기는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4주차 상품은 삼겹살, 양념 갈비 왕구이, 간장 불고기 구성이었다. 아직 시식해 보진 않았지만 매주 매주 새로운 상품 구성이라 물리지도 않고, 반찬 걱정 없이 바로 굽거나 가열해서 먹기만 하면 되니 너무 편했다. 크게 먹을 때 즐거움도 느끼지 않지만, 뭐 먹지 하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도 일인데 돼지고기 전문가가 엄선해서 매주 보내주는 상품으로 해먹으니 여러모로 편했다. 온라인에서 돼지고기를 사더라도 무슨 부위를 살지, 단위 g당 얼마인지 가격 비교하고 시간 쓰는 것도 일이라면 일인데 구독 서비스의 장점은 해당 시간과 노력은 아껴주고,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좋았다. 일반 소비자 리뷰 살펴보니..편하고 저렴 네이버 쇼핑에 들어가 도드람한돈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의 평도 살펴봤다. 14일 현재 총 12개의 포토리뷰가 있고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이다. 리뷰를 살펴보니 "무슨 구독인가 해서 주문을 해보니 대박템~ 1달만 하려다 다음달도 예약~ 삼겹살 목살도 넉넉하고 가격도 더더욱 좋고 거기에 껍데기와 치돈이면 도드람이 손해보는 장사일듯요"라는 내용이 있다. 이쯤 되면 직원으로 의심되는 리뷰다. 다음 리뷰는 "배송된데로 식단 짜서 요리하니 편합니다"라고 한다. 가장 공감가는 내용이다. 가격도 양도 그렇지만 편한 게 최고의 장점이다. 이 밖에도 "돼지고기도 구독이 된다고?? 궁금해서 구매했는데 받아보고 완전 반했어요"라거나 "기대없이 주문해봤는데 생각보다 편리하고, 퇴근 후 집에서 뚝딱 해먹으니 간편해요"라는 내용도 있다. 이런 구독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시점은 서비스 론칭 시점에 구독을 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소비자에게 입소문을 내기 위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알찬 구성과 좋은 상품을 쓰기 마련이다. 구독자가 늘어나고 바빠지면 상품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데 이럴 경우 구독이 줄어들 수 있다. 어쨌든 아직은 많이 알려지기 전이니 온라인에서 삼겹살과 목살만 주문하는 사람이라면 한 주 정도는 시험삼아 주문해봐도 괜찮을 듯 싶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4 18:43:52[파이낸셜뉴스] 한 의사가 여성의 입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는 촌충의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미국의 마취과전문의 미로 피구라 박사가 공유한 영상에는 마취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의 여성이 누워있다. 그 옆에서 의료진은 여성의 입에서 촌충을 빼내고 옆에 있는 접시에 올려놓는다. 피구라 박사는 "보통 덜 익힌 고기를 먹으면 촌충이 생긴다"며 "촌충은 최대 30피트(약 9m)까지 자랄 수 있고 20년 넘게 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살이 빠질 만큼 메스꺼움과 구토,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으며 실제로 의도적으로 촌충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며 "촌충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에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어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 한 중국 남성은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고 한 달 후 뇌와 폐에 700마리가 넘는 촌충이 생긴 바 있다. 브라질의 한 의사는 석회화된 촌충의 잔해를 보여주는 수백 개의 흰색 반점이 박힌 엑스레이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돼지고기의 기생충인 유구촌충(갈고기촌충)은 돼지를 숙주로 돼지 소장에서 부화한 후 신체 조직으로 옮겨진다. 유구촌충의 유충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소장에서 성충이 되어 최대 20년 간 생존할 수 있다. 여기에 소장이 아닌 뇌, 간, 근육, 눈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 피부 병변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유구낭미충증이라 한다. 유구촌충은 중심 온도가 77℃ 이상이 되어야 죽는다. 제대로 익히지 않고 돼지고기를 먹어 몸속에 성충이 기생하게 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살을 빼기 위해 촌충 알을 먹는 사례도 보고된다. 촌충이 영양분을 가져갈 뿐 아니라 그에 동반되는 구토나 설사 등으로 살이 빠지게 된다는 주장이다. 살을 빼고 나면 약을 먹어 촌충을 제거한다. 하지만 촌충은 길이가 최대 9m까지 자랄 수 있어 여러 장기에 악영향을 주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7 21:10:10[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국내산 프리미엄 품종 'YBD(Yorkshire∙Berkshire∙Duroc) 황금돼지'가 인기를 얻으며 출시 두달 만에 누적 판매량 60t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YBD 품종의 돼지를 브랜딩해 지난 10월 중순부터 일부 점포에서 유통업계 단독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YBD 황금돼지는 국내 돼지고기 중 단 0.3%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품종이다. 요크셔의 부드러운 맛, 버크셔의 탄탄한 육질, 듀록의 진한 감칠맛까지 3가지 품종의 장점을 YBD 황금돼지를 통해 모두 느낄 수 있다. 돼지고기임에도 소고기처럼 마블링이 잘게 새겨져 있어 풍미가 매우 우수하다. 출시 직후부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취급 점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1개 점포에서 판매했으나 현재 9개까지 판매 점포를 늘린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YBD 황금돼지 판매 점포를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농업회사법인 에스비팜나주와 YBD 황금돼지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김민기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홈플러스만의 상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선보인 '보먹돼(보리먹인 돼지)'에 이어 YBD 황금돼지까지 축산 단독 브랜딩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YBD 황금돼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세밀해지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23 16:21:44[파이낸셜뉴스] 소비자 10명 8명은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 산하 한돈미래연구소는 한돈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소비자 78%가 돼지고기 구매시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돈은 수입산 대비 신속한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부분에서 더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였다. 한돈미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돈과 수입 돈육 비교 및 국산 삼겹살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축한 돼지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평균 10.3일이 소요된다. 짧은 경우엔 도축 3일 만에 판매되기도 한다. 반면 수입산은 국내로 들어오기까지 평균 48.9일이 소요된다. 한돈에 비해 무려 5배나 길다. 수입산은 긴 유통 과정에서 수분, 맛, 영양소들이 빠져나가 풍미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기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도’이다. 신선할수록 돼지고기의 육즙과 풍미, 영양소가 잘 보존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맛과 영양은 대부분 지방이나 수용성 물질에 들어있는데, 돼지고기의 약 70~7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질 좋은 돼지고기 유통의 핵심인 셈이다. 한돈미래연구소의 연구에선 삼겹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돈과 수입 삼겹살의 관능 평가도 이뤄졌다. 평가자들은 식감, 육즙, 두께, 지방함량, 빛깔 냄새 등을 기준으로 국내산과 수입산 삼겹살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한돈 냉장 7.33점 △수입산 냉장 6.88점 △수입산 냉동 6.21점으로 국내 돼지고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입산 대비 한돈의 품질이 좋다는 사실을 소비자들도 인정한 것이다. 삼겹살 품질 만족도에서도 △한돈 99% (매우 만족 60%, 대체로 만족 39%) △수입산 97.1%(매우 만족 41.4%, 대체로 만족 55.7%)를 기록했다. 특히 한돈은 ‘매우 만족’ 응답 비율이 수입산에 비해 18.6%나 높았다. 우리나라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출하 전 각종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점검한다. 반면 수입산 돼지고기는 해외에서 생산되어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검역을 하더라도 국내산과 동일한 수준의 검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소비자들 역시 이러한 ‘안전성’ 때문에 한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어느 원산지의 삼겹살을 구매하는지 확인해보니, ‘국내산’ 74.9%, ‘수입산’ 1.9%였다. 한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맛뿐 아니라 ‘원산지 신뢰성’, ‘안전성’ 등이 꼽혔다. 한돈 소비는 우리 농가와 지역경제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쌀을 제치고 농업생산액 1위를 차지한 돼지고기는 식량안보의 주축이자, 농·축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한돈소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한돈은 단순한 돼지고기가 아니라 신선함, 안전성, 영양까지 고루 갖춘 대한민국 대표 단백질 공급원”이라며 “돼지고기를 선택할 때 원산지를 꼭 확인하고, 우리 농축산업의 성장에도 보탬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10 10:55:29[파이낸셜뉴스] "성수동은 영국 문화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고, 우리 식문화를 이끌어 가는 곳이다. MZ세대가 많이 찾는 이곳에서 미래 고객들에게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겠다." 매년 10월 1일은 우리 돼지인 한돈을 알리는 '한돈데이'다. 10월 1일을 뜻하는 '1001'이 돼지코를 닮았다해서 2014년부터 시작된 기념일이다. 올해 11살을 맞은 한돈데이가 변했다. 지난해까지 주로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유행을 선도하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월 1~9일까지 MZ세대와 소비자를 만난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하루 앞두고 언론에 공개된 이날 행사에는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을 포함해 한돈 명예홍보대사인 '뽀식이 아저씨' 이용식, 배우 이세창씨 등이 참석했다. 박범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돈 산업은 총 10조원으로 성장했다"며 "한돈은 국내 농림축산 품목 중 가장 큰 단일 품목인 만큼 이 자리가 한돈 산업이 또 한번 변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2022년 이후로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60.6㎏으로 50㎏ 후반대인 쌀 소비량을 앞선다. 육류 소비 중 약 절반(30.1㎏)은 돼지일 정도로 우리 국민은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62.3%), 목심(21.3%), 갈비(9.5%), 앞다리·뒷다릿살(3.6%) 등 순이었다. 연구원이 지난 2012년 조사한 '돼지고기 속성별 소비자 선호도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 △원산지 △보관형태 △신선도 △브랜드 중에서 신선도에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보였다. 이어 △원산지 △보관형태 △브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돼지고기거나 20~30대 및 3~4인 가족 구성일 때 더 높은 지불의사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팝업스토어 한 켠에는 QR코드를 통해 축산물의 추생부터 도축, 포장처리,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이 밖에 OX퀴즈, 한돈 수입육 레이스,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시식 거리가 다양했다. 또 하이트진로, 도드람, 팔도 등 다양한 기업들이 마련한 시식 코너, 푸드 트럭 등에서 시식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30 15:07:40[파이낸셜뉴스] 한동안 돼지고기 비계에 대한 논란으로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식당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을 주문할 때 가장 먼저 비계 두께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장은 "돼지고기는 기운이 차고 서늘하기 때문에 더위를 식힐 수 있고 영양보충에도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라며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은 냉체질에게는 알맞지만 열체질에게는 독약이기 때문에 열체질이라면 삼계탕 대신 돼지고기 수육보쌈을 먹는 것이 좋다"라고 18일 조언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성질은 차고 서늘하면서 열을 내리면서도 기운을 보하고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팔다리를 튼튼하게 한다. 돼지고기에는 단백질, 비타민 B군, 아연과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고 활력을 준다. 과거에는 광물질 약물에 중독이 된 경우에 돼지고기를 응급처방약으로 다려 먹었다. 옛날에는 열성이 강한 주사나 유황과 같은 광물질 약물을 흔하게 복용했는데, 이때 냉성이면서 해독작용이 있는 돼지고기가 약이 됐다. 출산 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때도 돼지다리를 삶아 먹었다. 동의보감을 보면 돼지껍질을 끓여서 꿀과 함께 섞어 먹으면 피부건조에도 좋다고 나와있다. 돼지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끓이거나 젤라틴 성분으로 바뀌는데, 인체 내에서도 콜라겐을 구성하는 영양소로 소화흡수돼 어느정도는 콜라겐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돼지껍질은 또한 하기작용과 진정, 진통작용이 있어서 감기 등으로 인한 인후통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은 식감과 풍미를 높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요즘 돼지비계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지방은 이로운 점들이 많다. 돼지지방에는 해열작용, 소염작용,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급만성 인후염으로 인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 가슴이 답답할 때, 기운이 없을 때에도 돼지지방을 쌀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먹기도 했다. 건망증이 심하고 인지능력이 떨어질 때는 인삼과 함께 달여 먹으면 좋다는 기록도 있다. 동물성 육류와 지방질을 섭취하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지만 돼지고기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과 함께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서 살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과도한 지방의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방만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돼지고기는 기호에 맞게 다양한 요리를 해서 먹으면 좋지만, 특히 수육을 만들어 먹으면 지방함량을 줄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육을 물에 넣고 삶으면 수용성인 비타민B군은 모두 손실되기 때문에 물에 넣고 삶은 것보다는 증기로 쪄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고자 할 때, 체질에 상관없이 복용하려면 인삼과 함께 요리하면 좋다. 수육용 돼지고기를 물에 넣고 한 5분 정도 데친 후 건져서 중간에 칼집을 내서 거기에 수삼을 끼워 넣은 후 다시 증기에 쪄낸다. 이렇게 해서 수육을 잘라내면 인삼절편이 들어간 수육이 된다. 돼지고기와 인삼도 음양적으로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 인삼수육은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서 허약한 것을 보하고 열을 식히면서도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8 15:23:48[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17일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임시 조처를 발표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복 조치 등을 시사해 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상무부는 6월 6일 국내 돼지고기·돼지 부산물 산업을 대표해 중국축목업협회(축산협회)가 정식으로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접수했다"라며 "17일부터 원산지가 EU인 수입 돼지고기 및 돼지 부산물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이날 시작돼 통상적으로는 2025년 6월 17일에 끝나겠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 정부 '보복 조치'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자동차 대상 무역 보호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17 17:11:42코로나가 유행하던 시기에 급격히 줄었던 각종 모임이 다시 부활하면서 잦은 음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황제내경에서 간(肝)은 파극지본(罷極之本)이라 해 피로를 물리치고 해독하는 장기로 설명하고 있다. 간의 해독기능과 피로를 해소해 줄 음식이 있으니 바로 '미나리'가 그 주인공이다. 미나리는 한의학에서는 수근(水芹)이라 했다. 물에서 기른 미나리를 수근이라 했고, 밭에서 나거나 야생에서 자란 미나리는 한근(旱芹)이라고 해 밭미나리 또는 돌미나리라고 불렀다. 동의보감에서는 미나리를 수근이라하고 가슴 답답함과 갈증을 멎게 하고 정신이 좋게 해주며, 신체 구성 성분을 채워줘 사람을 건강하게 하며, 술로 인해 발생한 주독(酒毒)을 해독하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미나리는 뇌를 각성하는 효능도 있어 수험생들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방향성이 좋아 입맛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돼지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경우 소화력을 돕고, 기운을 나게 하며, 음(陰)을 보하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돌미나리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 조합이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약리학적으로 미나리는 페르시카린을 함유해 알코올 대사를 도와 간독성 물질을 해독하고, 이소람네틴 성분은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어 간 해독에 도움이 된다. 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은 암세포 증식 억제 및 항산화 효과가 있어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다. 복어 요리를 먹기 전 복어 껍질과 미나리를 초고추장에 무쳐 먹듯 새콤하고 매콤하게 미나리 무침으로 먹어도 좋고, 국물 요리에 추가해 먹어도 좋다. 다만 갈아서 마실 때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진우 인산한의원장
2024-06-06 18:3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