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돼지 사육 농가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신청하세요." 전남도는 그동안 한우 사육 농가만 해당됐던 저탄소 축산물 인증 대상이 젖소와 돼지 농가로 확대돼 오는 7월 15일까지 해당 시·군 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참여 희망 농가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조기 출하,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등 저탄소 축산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축종별 평균치와 비교해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한다. 지금까지는 한우(거세우)만 인증이 가능했으나, 젖소(암소), 돼지까지 축종이 확대됐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축산물은 저탄소 인증 내용을 표시해 시중에 판매된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 마크와 축산물 이력시스템을 활용한 개체 조회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는 전남도에서 축산농가에 지원하는 각종 보조 사업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인증 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남도가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고 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적극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가운데 전국 71개 농가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중 전남지역 농가가 37개(52%)로 가장 많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9 09:04:0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7월 집중 호우로 작물을 다시 심고 가축을 새로 들이는데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 전액 보조한다. 아울러 농민들에게 최대 52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31일 발표한 호우 피해 주택 소상공인 지원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집중 호우로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피해에 지원하는 대파대·종자대·묘목대의 보조율을 100%로 상향한다. 특히 기준단가가 실제 파종 비용에 비하여 낮은 수박, 멜론, 참외, 호박, 상추, 토마토, 고구마, 고추, 양파, 쪽파 등 10개 품목은 실거래가 수준까지 인상해 지원한다.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돼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도 전액보조한다. 그동안 50%만 보조해 왔다. 농기계와 온실 축사내 시설 장비 피해도 35% 한도로 지원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자연 재해 피해는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처음 4300여 피해 농가에 농가당 평균 455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농가가 작물을 다시 수확하거나 어린 가축이 클 때까지의 소득 공백이 채워질 수 있도록 피해 작물의 영농 형태와 규모별로 최대 520만원(2인가족 기준)의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정 장관은 "논콩 등 전략작물의 경우 호우 피해로 정상 재배가 어렵더라도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한다"면서 "이번 호우 피해와 관계없이 동 직불금을 작물 종류, 이모작 여부에 따라 ha당 100만원에서 430만원까지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재배 농가에 직물급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상습 침수지역의 배수시설 확충, 저수지 준설 확대 및 하천 정비와 연계한 영농기반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지원방안과 관련해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 방안을 마련하기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 부처 간 협의 과정속에서도 수많은 논의와 고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재난이 강해지고 빈도가 잦아지면서 농가의 피해 예방 노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아울러서 영농비용도 늘어날 수 있는 점을 참고했다"면서 "동시에 재난피해 지원제도와 병행하여 운영 중인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실효성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원 기준을 너무 많이 상향할 수 없는 제한적 여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지원기준에 대하여 호우 피해 복구 계획과 함께 중대본 본부회의 심의를 거쳐 의결한 이후에, 행정안전부 재난대책비 등을 활용해 소요 재원을 교부한다. 이어 시군구별로 피해자 계좌번호 확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8-23 10:37:51[파이낸셜뉴스] 최근 여름철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폭염에 취약한 돼지를 키우는 농가는 피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이 2일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간 주요 가축 폭염 피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 돼지와 가금류는 폭염에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관측 사상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길었던 지난 2018년 돼지와 가금류 손해액은 각각 910억원, 504억원으로 손해액이 가장 컸다. 반면 폭염일수가 7.7일로 상대적으로 짧았던 지난 2020년 돼지와 가금류 손해액은 각각 283억원, 85억원에 그쳤다. 돼지는 체내 발생하는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체온이 높고 깃털로 체온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폭염피해가 소, 말보다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축사 대다수가 공장식으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돈·양계 농가는 축사 환경을 개선하고 폭염 특약이 포함된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개발원 측은 "돼지, 가금류의 경우 폭염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폭염 기간에는 가입이 제한되므로, 가축재해보험 최초 가입 시 폭염 특약 추가 가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근 10년 간 폭염일수는평균 14.25일로, 이전 기간 평균 폭염일수(9.25일)보다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 국한된 아열대 기후가 영역을 확장해 폭염과 열대야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8-02 11:57:56[파이낸셜뉴스]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으로 가축을 살처분한 농가에 지급하는 살처분 보상금 제도가 개선된다.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협조한 예방적 살처분농가에는 살처분 당일 시세를 적용하고, 방역상 중요한 기준을 위반할 경우 높은 보상액 감액 비율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이같은 내용은 10월까지 진행하는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 개선방안 연구용역과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와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살처분 보상금의 지급기준을 현실화하고, 방역 우수농가와 미흡 농가에 대한 지급 차별화 등 농가 방역 책임성을 강화하는 살처분 보상금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살처분 보상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가축을 살처분한 농가 등에게 경영안정을 위해 지급된다. 이때 해당 농장에서 법정 방역시설 미비,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 등이 적발될 경우 방역 위반 건별 일정 비율(5~80%)을 감액해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단체에서는 과도한 감액 기준 개선, 우수농가에 대한 혜택(인센티브) 부여, 생산비·시세 등을 반영한 보상금 현실화 등을 지속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일본·호주·유럽 등의 살처분 보상금 산출 및 지급기준을 분석하고 방역기준 위반에 따른 감액, 방역 우수농가의 감액경감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은 4~10월까지 추진된다. 특히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협조하기 위해 예방적으로 살처분을 실시한 농가와 발생농가(최초 발생 전월 시세 적용)의 지급기준 차등화, 방역의 중요성과 효과성에 비례한 감액 비율 조정, 방역 우수농가에 대한 감액경감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방적 살처분농가에는 살처분 당일 시세를 적용하고, 방역상 중요한 기준을 위반할 경우 높은 감액 비율을 높여 적용하는 것이다. 농식품부 유재형 구제역방역과장은 "살처분 보상금 제도 개선을 통해 농가의 보상금을 현실화하고, 농가들의 방역 의식을 고취해 가축전염병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문가·생산자단체 의견, 연구용역 결과 등을 종합해 연내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17 09:08:01[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돼지농장 사육시설은 밀폐형 구조로 설치해야 한다. 농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서다.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업 허가 및 등록 요건도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6일 축산업의 허가·등록 요건 및 허가·등록자 준수사항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축산업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사항이 개정 공포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악취 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돼지 사육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돼지 사육시설은 악취 물질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밀폐형 구조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는 신규로 축산업 허가를 받으려는 자에게만 적용된다. 또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은 액비순환시스템(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서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식)이나 흡수·흡착·분해 등의 방법으로 악취 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장비·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이는 신규로 허가받거나 등록하려는 사람뿐 아니라 기존 축산업 허가·등록자도 해당한다. 기존 영업자의 경우 시설 설치에 필요한 기간 등을 고려해 법령 시행 후 1년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돼지 농장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사육시설의 임시분뇨보관시설(PIT)에 적체된 분뇨 높이는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연 1회 이상은 임시분뇨보관시설의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청소하도록 했다. 농장에 설치된 퇴비화시설에서 축분(가축 분뇨와 세척수가 포함된 액상 분뇨)을 지원하는 동안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고 축분이 퇴비화시설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도록 퇴비화시설 내 축분의 수분 함량은 75% 이하로 관리하도록 했다.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요건도 강화한다. 오리 농가가 오리를 다른 사육시설로 이동시키는 경우 이동통로 등 장비 또는 시설을 구비하고 깔 짚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기존 축산업 허가자와 신규 허가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매년 실시하는 축산업 허가제 점검 등을 통해 농가의 이행 상황을 지도·점검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6-15 11:43: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추진하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 사업’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양돈농가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은 도내 돼지 질병 발생 최소화와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2007년 전국 최초로 전액 도비 부담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사육단계별 혈청검사’, ‘도축장 출하돼지 병변검사’ 등을 실시해 전문 수의사가 검사 결과와 관리방안을 농가에 안내해 질병 예방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작년 도내 7개 시-군 51개 농가(4202두)에서 사업을 벌인 결과, ‘모든 1두당 연간출하두수(MSY)’가 연초 18.6두에서 연말 19.4두로 0.9두 늘고, 자돈폐사율은 연초 7.4%에서 연말 6.3%로 1.1%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시험소가 양돈단체, 방역지원본부를 통해 작년 12월15일부터 24일까지 참여 농가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94%(매우 만족 74%, 만족 20%)가 만족하다고 답하며 재차 확인됐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는 ‘항체가와 항원 변화추이 분석을 통해 질병관리 효과를 쉽게 파악’ 응답이 6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농가 자부담 없이 주요 질병검사를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도움’ 응답이 48%, ‘검사결과를 농장관리에 다양하게 활용’ 응답이 3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실제 개선 효과를 본 질병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호흡기 질병’이란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전신성 질병’이란 응답이 54%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과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 속에서도 양돈농가 생산성이 뚜렷이 향상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더욱 많은 농가가 사업에 참여해 경기도만의 촘촘한 질병검사 서비스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억8400만원을 도비로 투입해 돼지질병방제 피드백 사업을 지속 추진해 도내 양돈농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17 07:52:1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한 책임여부에 따라 축산농가에 지급하는 보상금을 감액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오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방역기준이 높아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면 방역의무 소홀로 보고 가축 평가액의 30% 이상, 80% 이하 범위에서 보상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방역 수준이 높은 축산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예외를 신청하는 질병관리등급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방역시설과 장비를 충분히 구축하고,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관리 능력을 보유한 농가는 ‘AI 확진농장 반경 3㎞ 이내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원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우선 산란계 농장에 시범적용하고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살처분 예외 농장에서 AI가 발병할 경우 살처분 보상금이 피해액의 최대 70%까지 감액될 수 있다. 또 도태명령을 이행한 가축 소유자에게는 지급할 도태평가액 전액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로 줘 ASF가 발생한 농가에는 가축 평가액의 전액을 보상금에서 감액하는 등 농가의 방역 책임을 강화했다. 구제역·고병원성 AI·ASF의 경우 시·군별 최초 신고 농가에 대해서도 발생에 대한 방역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보상금을 현행 100% 지급에서 90%로 조정한다. 발생 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가에서 항체가 검출된 경우에도 최대 40%를 감액한다. 다만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와 예방활동을 위해 구제역 또는 고병원성 AI 최초 신고 농가, 방역 우수 농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농가에 대해서는 10%를 가산해 보상금을 지급한다. 과태료 부과기준도 신설했다. 축산계열화사업자가 위탁사육농가에 대한 방역 교육·점검을 실시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금액을 상향해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고병원성 AI 검사나 구제역 백신접종 등 조치 명령을 이행할 때 준수해야 하는 가축 종류별 항체 양성률 유지 의무를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고도 예방접종 실시 명령을 위반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외에도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나 신문·잡지 등으로 확대 공개하도록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07 13:59:45【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25일 춘천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관련, 춘천 내 모든 돼지 농가를 방역대 농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25일 기준 춘천 내 돼지 농가 8곳 중 5곳이 야생멧돼지 발생지 10㎞ 이내 방역대 농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과 23일 각각 2곳과 1곳의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로 지정, 춘천 내 모든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가 됐다. 이에,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시 모든 돼지 농가는 이동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방역대 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혈액 및 분변 검사를 진행하고, 농장 입구에 농장초소를 설치하여 출입차량 소독, 소독필증 확인, 운전석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기준 춘천 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총 174건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8-26 09:41:34【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가 관내 최근 10년 동안 양돈산업 변화를 분석한 결과, 양돈장은 16% 감소한 반면에, 사육두수는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양돈장은 2011년 219농가에서 2021년 현재 184농가로 35농가가 폐업됐다. 양돈장 감소 원인은 2017년 한림읍 상명리 옛 석산 숨골을 통해 가축분뇨가 지하로 무단 배출되면서, 도민들의 분노가 확산된 후, 6개 양돈장이 허가 취소됐다. 이어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비롯해 강화된 환경규제 적용과 함께, 제주시가 마을에 인접한 소규모·고령농가의 폐업 유도로 29개 양돈장이 자진 폐업 또는 합병됐다. 이 기간 동안 44개 양돈장은 지위승계가 이뤄졌다. 증여·상속이 16개소, 매매가 28개소다. 이는 2세대(후계) 경영체계로 전환되면서, 양돈산업의 전업화·기업화가 가속화되고, 소비자들이 제주산 돼지고기를 선호하면서 가격 상승효과를 가져와 양돈 경영 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규모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면서, 현재 184개 농장에서 총 41만2000두가 사육되고 있다. 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시 관내 농가당 평균 2240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219개 양돈장에서 총 35만7680두가 사육돼 농가당 평균 1633두이던 것과 비교해 10년 새 37%나 늘었다. 홍상표 시 축산과장은 "앞으로도 마을 인접·소규모 양돈장은 과감히 폐업을 유도하는 한편, 후계 양돈인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교육에 적극 나서 혁신적인 축산환경 구축과 함께 악취 민원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지역주민·양돈농가·축산단체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5 19:42:09【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9일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이 양돈농가와 불과 1.8km 떨어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시는 광역방제기 1대, 탱크트럭 1대, 축협 공동방제단 4대, 군 제독차량 1대 등을 양돈농가 주변 도로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방역대 농가(발생지점 10Km이내) 2호에 농장초소를 설치, 농장 출입 차량 소독필증 확인, 차량 내 외부 소독 등을 강화해 양돈농장 내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춘천시 관계자는 “양돈농가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8-09 11: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