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소년이 긴 막대에 달린 사탕을 먹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광저우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6세 A군이 대나무 막대에 달린 엿 사탕을 물고 가던 중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나무 막대기는 그대로 그의 입을 뚫고 들어갔고 A군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부모는 A군을 곧장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들은 응급 CT를 실시했다. 병원 검사 결과 11㎝ 길이의 대나무 막대기가 그의 입을 관통해 두개골 기저부를 뚫고 소뇌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제거 수술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막대기는 A군의 목정맥을 지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한 목정맥은 뇌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로 잘못 건드릴 경우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외과, 마취과, 소아과, 치과 전문의 등 의료진이 긴급하게 구성돼 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사들은 A군의 뇌나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막대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A군은 기적적으로 신경학적 장애나 합병증, 감염, 과다 출혈 등의 증상 없이 2주 만에 퇴원했다. 이와 관련해 외과 전문의는 부모들을 향해 “아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뛰어다니거나 움직이는 것은 매우 위험히다. 특히 막대기나 젓가락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잡고 식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신체에 박힌 이물질을 절대 꺼내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조언했다. 이물질을 꺼내는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평소 출혈을 멈추는 방법 등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에서 한 아이가 엿 막대사탕을 먹다가 넘어져 15㎝ 길이의 막대기가 목까지 관통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09:18:26[파이낸셜뉴스] 어릴 때 트램펄린을 뛰다 시작된 두통이 희귀 뇌 질환의 신호로, 뇌 하부가 두개골을 벗어나 내려온 현상을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데번 출신의 19세 에밀리 코커햄은 어린 시절 건강한 아이였다. 그러나 7살 때 트램펄린을 타다 갑작스러운 두통을 겪으면서 예상치 못한 희귀 질환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해당 증상이 '키아리 기형(Chiari malformation)'이라는 신경계 장애의 첫 번째 경고 신호였음을 알게됐다. 키아리 기형은 뇌 일부가 두개골을 벗어나 척추관으로 밀려 내려가는 질환이다. 심한 두통과 신경계 이상을 유발한다. 그러나 에밀리는 해당 증상을 두고 단순한 성장통으로 여겼고, 부모 또한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에밀리의 두통은 목과 어깨로 퍼졌다. 14세가 됐을 때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거의 침대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악화됐다. MRI 촬영 통해 키아리 기형 진단…16세 때 긴급 수술 극심한 고통으로 에밀리와 그의 가족은 적극적으로 추가 검사를 요청했고, 2021년 10월 MRI 촬영을 통해 마침내 키아리 기형이 확진됐다. 진단을 받은 후 에밀리는 16세 때 긴급 수술을 받았다. 두개골과 척추 상단 일부를 제거해 뇌가 압박받는 것을 막고, 뇌막을 확장해 뇌척수액이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직후에는 상태가 개선됐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증상이 다시 악화됐다.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척추 속 섬유 조직이 뇌를 더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정밀한 치료가 필요해 202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문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는 이 수술 덕분에 병의 진행이 멈췄으며 증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키아리 기형은 희귀 신경계 질환…심한 두통 등 신경학적 문제 키아리 기형은 희귀 신경계 질환으로, 특히 소뇌의 하부인 소뇌 편도가 두개골의 아래쪽 구멍인 후두공을 통해 척추관으로 내려오면서 뇌척수액(CSF)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렇게 신경을 압박하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균형 장애, 삼킴 곤란 등의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신경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형태는 키아리 기형 Ⅰ형(Chiari I Malformation)으로, 주로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는 어린 시절부터 두통이나 신체적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 키아리 기형 Ⅱ형(Chiari II Malformation)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척수수막류(spina bifida)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Ⅲ형과 Ⅳ형은 비교적 드물지만, 신경 손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증상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증상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으로 두개골이 정상보다 작거나 기형적으로 발달하면 뇌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소뇌가 아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키아리 기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후두부 두통이다. 기침, 재채기, 운동 후 두통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트램펄린을 뛰는 것이 키아리 기형을 촉발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뇌와 척추가 빠르게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트램펄린에서 점프할 때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 후 착지하면서 머리와 척추에 강한 상하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키아리 기형 Ⅰ형을 가진 사람들은 평소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두통을 경험하다가도, 특정한 외부 충격이나 격렬한 활동을 통해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질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통증 완화제나 근육 이완제 같은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물리치료나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증상이 심하고 신경 손상이 진행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7 07:01:25[파이낸셜뉴스] 시내버스에서 휴대전화를 던져 처음 본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5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을 주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생후 10개월 된 B양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양을 안은 어머니가 저의 부모님을 욕하는 소리(환청)를 듣고 B양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려 했으나 B양이 잘못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양 모녀는 서로 처음 본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양 가족에 따르면 B양은 두개골 함몰 골절·경막 외 출혈 진단 등을 받고 이튿날 수술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양 엄마는 “아기가 털모자를 쓰고 있지 않았다면 더 크게 다쳤을 것”이라며 엄중 처벌을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6 13:45:2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4160볼트 전류에 감전돼 혼수상태에 빠졌다 '두 번 사망'한 후 살아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이 감전 사고로 인해 두개골이 녹아내려 끔찍한 흉터가 남았다. 지난 2019년 9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출신의 36세 광산 채굴 작업자 존 펜들턴은 작업 중 4,160볼트 전류에 감전됐다. 작업 중 고전압 전류가 오른쪽 머리를 통해 들어와 왼쪽 목으로 빠져 나갔다. 팔과 상체의 30%에 3도 및 4도 화상을 입었다. 뇌출혈, 두개골 골절, 외상성 뇌 손상도 나타나는 등 중상을 당했다. 즉시 웨스트 팜 비치 인근 외상센터로 옮겨졌고, 호흡곤란으로 인해 응급 기관 절개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마이애미 화상센터로 이송돼 9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존은 두 번의 심정지를 겪었다. 의료진은 그의 생존 가능성을 단 5%로 예측했다. 다행히 존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당시의 사고 기억은 전혀 없었다. 그는 아내 티파니를 기억하지 못했다. 또 사진을 통해 아이들의 얼굴을 다시 확인한 후에야 기억을 조금씩 되찾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자신의 생일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족의 존재와 자신의 기억을 점차 회복했다. 의식을 찾은 존은 여러 차례에 걸쳐 두개골에서 손상된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귀는 심각하게 손상되어 제거해야 했다. 아울러 왼쪽 귀의 40% 역시 잃게 됐다. 존은 "처음 거울을 봤을 때는 붕대가 감겨 있어서 내 머리 상태가 얼마나 나쁜지 몰랐다. 얼굴 오른쪽은 볼까지 화상을 입어 피부가 녹고 있었다. 붕대를 풀었을 땐 두개골이 보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은 그의 피부 조직이 재생되지 않자 피부 이식을 결정했다. 그의 등 근육을 떼어내 머리에 덮는 12시간의 피부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11월에 퇴원 후 집으로 돌아온 존은 아직도 많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했다. 특히 존은 사고 후 자신의 외모와 일터로 복귀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본 아내는 그간의 상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시작했고, 사람들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결국 존은 조금씩 마음을 치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년간 존은 목 움직임을 돕기 위한 레이저 수술 등 30회 이상의 추가 수술을 받았다. 여전히 머리에 움푹 패인 구멍으로 뇌 조직이 드러나는 부위가 있어 보호용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존은 "뇌 손상이 삶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고와 상처를 수용하며 현재의 삶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7:08:32[파이낸셜뉴스] 부산역 여자 화장실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폭행해 중태에 빠트렸던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0년간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3시41분께 부산역 1층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B씨가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는 것에 항의하자 불만을 품고 B씨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린 뒤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해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혔다. B씨는 중태에 빠졌으나 다행히 기억이 돌아왔다. 그러나 평범했던 일상은 무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은 있으나 우발적인 범행일 뿐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해 실신시킨 후 현장을 이탈한 것은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이나 위험성을 예견하고도 계속 폭행한 것으로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인을 살해하려 한 '묻지 마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며 피해자는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중대한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정신병 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범죄 전력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3 06:21:31[파이낸셜뉴스] 경북 문경에서 한 70대 고령 운전자가 초등학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월 17일 경북 문경시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8살 김모양이 등교하다 차에 치인 것.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승용차가 골목길로 접어든 순간 오른편 언덕에서 김양이 뛰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과 충돌한 김양은 충격으로 보닛 위로 올라갔다 떨어졌다. 그런데 차량은 멈추지 않고 속도를 더 내 70m를 더 간 뒤에야 멈춰 섰다. 해당 사고로 뇌출혈과 두개골, 다리가 부러진 김양은 긴급 수술을 받았다. 김양 아버지는 JTBC에 "(딸이) 눈도 못 뜨고 신음소리를 하고 입하고 코에서는 피가 철철 났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승용차 운전자는 70대 고령으로, 김양과 부딪힌 순간 멈췄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운전자는 사고 순간, 브레이크인 줄 알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황당한 건 운전자가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상해가 인정되지 않으면 보험 합의 사항이라는 것이다. 멈춰야 할 순간 가속하는 바람에 애초 뺑소니를 의심했지만 차에서 내려 돌아왔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대법원 판례와 비슷한 사례를 자세히 살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1 06:34:36[파이낸셜뉴스]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실험 결과, 수술 후 칩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럴링크 측은 수술 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럴링크의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오는 바람에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었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WSJ의 문제 제기 후 자사 블로그에 이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해 해당 수술의 경과를 게시했다. 뉴럴링크는 "이식 수술 후 몇 주 동안 여러 개의 실이 뇌에서 빠져나와 (연결되는) 유효 전극의 수가 감소했고, 이는 (데이터의) 초당 비트 수(BPS)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이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신경 신호에 더 민감하도록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해당 신호를 (마우스) 커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선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향상했다"며 "이를 통해 BPS가 빨라졌고, 이제는 놀런드의 초기 수행 능력을 능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이번 첫 실험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한때 뉴럴링크 내부에서 환자의 뇌에 심은 칩을 다시 빼내는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이 문제는 수술 후 두개골 안에 공기가 들어간 탓에 불거진 것일 수 있으나, 환자의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에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WSJ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BCI 장치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의 둥근 용기 안에 데이터 처리 칩과 배터리, 통신 장치 등이 들어 있으며,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가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0 07:56:37[파이낸셜뉴스] 어머니를 폭행해 골절상을 입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특수존속상해 등 혐의를 받는 A씨(21)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검찰이 지난 19일 양형부당으로 항소했다. 검찰은 앞서 원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비록 모친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으나 모친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두개골 골절상, 다수의 두부 열상 등 상해의 정도가 심각하다"며 "피고인의 범행 후 태도가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에서는 본건 범행이 반인륜적이고 행태가 불량한 점, 상해 정도가 중한 점 등 양형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며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잔소리하며 자신의 인생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이유로 40대인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데 이어, 길이 15.5㎝ 멍키스패너로 어머니의 머리를 수회 내려친 것으로 조사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26 16:42:38[파이낸셜뉴스] 다섯 달째 두통에 시달려온 베트남 남성의 두개골에서 젓가락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두통이 심하다며 베트남 동허이 지역의 쿠바 병원을 찾아온 35세의 남성에게서 코를 뚫고 두개골로 들어간 젓가락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약 5개월 전부터 심한 두통,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을 겪어왔으며, 눈, 코 등에서 분비물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을 진료한 의사 응우옌 반 만은 “두개골로 들어간 젓가락으로 인해 두개내압이 증가하는 긴장성 기뇌증이 발병했고 이 때문에 두통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그동안 자신의 코와 머리에 젓가락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약 5개월 전 술에 취해 싸움을 벌인 뒤 얼굴에 부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만취 상태였던 남성은 누군가 알 수 없는 물체로 자신의 얼굴을 찔렀다는 것 외에는 기억하지 못했다. 당시 응급처치를 실시했던 의료진 또한 코에 박힌 젓가락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을 통해 남성의 코와 머리에 박힌 젓가락을 제거했다. 이후 동정맥 누공(동맥·정맥의 비정상적 연결)을 치료하기 위해 추가 수술을 실시했다. 현재 남성은 안정을 되찾았으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남성과 같은 기뇌증은 매우 드문 사례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1 07:19:2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중고품 상점에서 핼러윈을 맞아 장식해 놓은 두개골이 실제 인간의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한 중고품 가게에서 인간의 두개골이 발견됐다. 이 상점을 운영하는 베스 메이어(61)는 지난 9월 핼러윈을 앞두고 창고에 있던 두개골을 꺼내 매대에 다른 상품과 함께 진열했다. 해당 상점을 방문한 인류학자 미셸 칸 훈은 핼러윈 코너에 있는 해골을 보고 진짜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당시 이 해골은 4000달러(약 522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이 두개골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관할 보안관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두개골이 실제 사람의 것이라 보고 상점에서 회수해 검시관실로 보냈다. 검사 결과 이 해골은 75년 전 인간의 두개골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상점 주인인 메이어는 "몇 년 전 이 해골을 구매해 창고에 보관해 뒀다"며 "진짜 인간의 것임을 알고 있었고 구글에 유해 판매의 불법 여부를 검색해 봤지만 관련 법령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노인이 갖고 있던 보관함을 구매하면서 두개골을 얻었지만 노인에 대해 알지는 못한다"며 "업무의 일환으로 이런 보관함을 매년 100개 이상 구매하는데 판매자의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다만 플로리다주는 인간의 유해 판매하는 것을 1급 경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상점 주인인 메이어가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까지 두개골에서 외상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9 14: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