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아파트 하자소송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쟁점 중의 하나가 시멘트 액체방수 공사의 부실시공 하자 여부다. 특히 액체방수 두께 부족 문제는 판단 기준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재판부마다 상이한 결론을 내리고 있어 입주민은 물론 건설업계와 법조계 모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욕실이나 발코니, 지하실 등에 시공하는 시멘트 액체방수 하자보수는 이 분야에서 경험과 사례가 많은 법무법인이나 변호사에게 하자소송을 의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자소송이 성립하는지 여부부터, 하자보수비 산정에 이르기까지 입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에 사무실을 둔 법무법인 하늘누리(대표변호사 신원삼) 서성기 사무국장은 “최근 많은 하자가 잇따르는 공동주택의 누수문제는 액체방수의 두께 부족과 균열 때문”이라며 “이는 십중팔구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윗집과 아랫집이 싸우거나 다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멘트 액체방수는 시멘트와 물, 모래를 방수재와 함께 혼합해 콘크리트 구조체의 바탕면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방수층을 형성하는 공법이다. 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욕실이나 발코니 같이 물을 자주 사용하는 실내장소에 널리 적용되는 방수공법이다. 이 때 방수성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멘트와 물, 모래, 방수재를 혼합한 방수모르타르를 어느 두께로 시공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서 국장에 따르면 시멘트 액체방수의 성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방수의 두께로, 액체방수 두께는 시공사가 최소 4㎜ 이상으로 시공해야 한다. 공정상 액체방수 두께를 4㎜ 이상 시공하고, 치켜 올림 부위에는 미리 방수시멘트 페이스트를 바른 뒤, 그 위에 100㎜ 시멘 모르타르 시공을 해야 하는데도 시공사들은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시공절차를 지키며 공사를 할 경우 공사기간이 더 걸리고 공정이 많다는 이유로 시공사들이 일부 공정을 생략하거나 최소 방수두께 4㎜를 충족시키지 않아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시공사들은 2013년 개정된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상의 두께 4㎜는 방수성능을 충족하기 위한 최소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부착강도 측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기준으로 방수성능과는 관련이 없는 별도의 목적에 따른 기준규정이기 때문에 두께 기준을 근거로 하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법무법인 하늘누리 서성기 사무국장은 “통상적인 방수성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소 바름 두께가 지켜져야 한다”며 “이 같은 두께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이는 명백한 하자로 보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서 국장은 또 “시멘트 액체방수 두께 부족 관련 하자 판단은 국내 하자소송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며 “하자보수비 산정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건설사와 입주민 모두에게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고, 특히 하자보수 노력을 통해 입주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법무법인 하늘누리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24 16:03:05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 Z 폴드 7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울트라 경험을 펼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더 강력한 성능, 더 다양한 방식의 연결과 창작 도구. 사용자들은 이 모든 경험을 한 손에 담길 원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에 꾸준히 귀 기울여 단순한 스펙과 기능의 조합을 넘어 일상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함께 게시된 영상에는 삼성 폴더블폰 'Z 폴드' 형태의 이미지가 푸른 빛을 내며 펼쳐졌다가 다시 접히는 모습이 표현됐다. 삼성은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까지, 사용자들이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이 제품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I로 메시지, 브라우징, 게임 등 일상적인 작업을 사용자 맞춤으로 최적화해 더 효율적이고 휴대성도 뛰어나다고 부연했다. 삼성이 폴더블폰을 소개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가운데 가장 고성능 모델인 울트라를 언급한 이유는 Z 폴드 신제품의 성능이 그만큼 향상됐음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Z 폴드 울트라 모델이 새로 나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상에서 폴드가 접혔을 때 두께가 매우 얇아 한국과 중국에서만 출시됐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에 버금가는 두께로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작이었던 갤럭시 Z 폴드 6는 펼쳤을 때 기준 두께가 5.6㎜,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4.9㎜였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보다도 얇은 3.9~4.54㎜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뉴욕에서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플립7·폴드7 공개 행사인 언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2022년 8월 갤럭시Z플립4·폴드4를 공개한 뒤 3년 만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4 09:46:00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트리플 레벨 셀)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인 UFS 4.1(사진)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산 개시시점은 내년 1·4분기께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두께도 1㎜에서 0.85㎜로 줄여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메모리 업계의 화두는 저전력 고효율 메모리 개발이다. 인공지능(AI)기능 탑재로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솔루션 제품 역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며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좌우하는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여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 등 2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2 18:12:37[파이낸셜뉴스] KCC가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하는 에폭시계 내화도료 중 가장 얇은 도막 제품을 선보였다. KCC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2층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적용되는 내화 기준이다. 해당 제품이 고온 화재 조건에서 철골 구조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내화도료는 화재 시 도막이 수십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하면서 철골을 고온으로부터 차단, 구조물 붕괴를 지연시켜 인명 대피와 초기 진화를 돕는 핵심 안전 자재다. 특히 이번에 내화구조 인정을 취득한 화이어마스크 3005는 기둥과 보에 국내 최저 도막 두께인 9.45㎜를 적용할 수 있다. 동급 제품 대비 얇은 도막으로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하면서 시공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3시간 내화 기준을 만족하는 기존 에폭시계 제품들은 도막 두께가 평균 10~11㎜ 수준이다. KCC는 독자적인 '박막' 기술을 통해 도막을 획기적으로 얇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자재 사용량뿐만 아니라, 운반과 시공 시간도 절감할 수 있다. KCC는 이 제품을 인천 지역 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향후 고층 빌딩과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화재 안전 설계가 요구되는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성수 KCC 상무는 "화이어마스크 3005는 원가 절감과 시공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고층 건축물이나 대형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현장 특성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내화도료를 제공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4 08:58:15삼성전자가 오는 13일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애플도 오는 9월 초박형 스마트폰 ‘아이폰 17 에어’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양 사 모두 두께를 위해 배터리 용량, 카메라 성능 등과 어느 정도 타협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서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온라인상으로 신제품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를 오는 23일 한국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30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5 엣지는 6.7형 AMOLED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12GB 램, 256/512GB 내장공간 등을 탑재했다. 제품 두께는 5.85㎜, 무게는 163g로 예상된다. 이렇게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는 카메라와 배터리 사양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 엣지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아닌 2억 화소 메인 센서와 1200만화소 초광각 센서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두께를 줄이면서 배터리 용량도 3900mAh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 플러스(4900mAh) 대비 1000mAh 적다.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배터리 용량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갤럭시 S25 엣지 배터리는 용량이 더 큰 갤럭시 S25 울트라나 S25 일반형과 비교했을 때 다소 우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애플도 마찬가지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 테스트를 통해 아이폰 17 에어를 하루 종일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비율이 60~70%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아이폰 모델의 경우 해당 비율이 80~90%에 달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또 아이폰 17 에어는 후면 카메라와 스피커가 하나 뿐인 데다 이심(eSIM)만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애플도 아이폰 17 에어의 두께를 5.5㎜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면에서 사양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은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 17 에어용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두께를 줄이면서 배터리 등의 사양은 현실과 타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께와 배터리, 가격 등에 대한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이 관건이다. 당장 갤럭시 S25 엣지도 256GB 모델이 150만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갤럭시 S25 울트라의 중간 가격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5 22:32:5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항공사가 수용 인원을 더 늘리고 승객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초박형 좌석'을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대만 미러 미디어 등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은 최근 기존 항공기 좌석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초박형 좌석'을 선보였다. 항공기 좌석 배치를 대규모로 조정하면서 전면적으로 초박형 좌석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좌석을 도입하면 기내에 14~28개의 좌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 항공사의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남방항공이 초박형 좌석을 출시한 이후 현지에서 사실상 저가항공(LCC)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목소리와 함께 항공기 좌석이 얇아 외부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일본항공 전직 조종사 출신의 항공 평론가는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거나 착륙할 때 강한 충격을 받으면 초박형 좌석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승객의 머리, 등,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좌석은 승객들에게 고문이다", "항공사는 승객의 편안함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돈 벌 생각만 한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남방항공 측은 "좌석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제작했다"며 "좌석 간 거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승객의 공간이 더 넓어진다"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7 13:33:25삼성전자와 애플이 날씬한 슬림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사 모두 제품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용량은 적게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전날 웨이보를 통해 “아이폰 17 시리즈, 갤럭시 S25 시리즈 모두 초박형 모델이 있는데, 두께는 5~6㎜대이며 배터리는 겨우 3000~4000mAh 수준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슬림, 애플은 아이폰 17 에어(가칭)라는 이름으로 슬림형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 유력하다. 아이폰 17 에어는 갤럭시 S25 슬림보다 좀 더 보급형에 가까운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칩만큼은 플래그십(최고급) 프로세서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슬림형 스마트폰에서) 플래그십 프로세서는 발열 제거와 배터리 수명에 있어 일종의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두께가 얇을수록 열을 분산시키는 공간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중국 스마트폰들은 궈시안(배터리 제조사) 기술 덕에 굉장히 큰 배터리를 도입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며 많은 회사들이 초박형이면서 용량이 5000mAh 이상인 배터리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은 신형 스마트폰에 실리콘 탄소 배터리를 도입하면서 배터리 용량이 6000~7000mAh에 달한다. 실리콘 탄소 배터리의 실리콘 음극재는 단위 무게당 용량이 흑연계 음극재보다 10배 가량 높아 고용량 저장이 가능하고 충전을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그만큼 팽창 위험이 커 안전이 우려될 수 있다. 한편 IT 팁스터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는 갤럭시 S25 슬림 렌더링을 제작·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5 슬림 두께는 6.4㎜로, 카메라 모듈까지 포함해도 총 두께는 8.3㎜이며 이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2㎜ 정도 얇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미국 산 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여는 자리에서 갤럭시 S25 슬림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품 출시 시기는 오는 5월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6 00:04:23삼성전자가 오는 22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언팩 2025'를 열어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기존 3개 모델에 더해 얇은 두께의 '슬림' 버전도 첫 선을 보인다. 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AI'로 무장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11년만에 슬림형 갤럭시 출시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이달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언팩의 최대 관심사는 두께를 줄인 '갤럭시S25 슬림' 공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약 16초 길이의 초대장 영상에는 갤럭시S25 시리즈로 추정되는 4개의 스마트폰의 모서리가 서로 맞닿아 갤럭시AI를 이용할 때 나오는 별 모양을 형상화했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3개 제품군으로 출시된 점을 고려할 때 슬림 모델 추가를 예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슬림의 구체적인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S24 일반형(7.6㎜)보다 얇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에서 슬림형을 출시하는 것은 2014년 3월 '갤럭시알파'(6.7㎜) 이후 약 11년 만이다. ■스냅드래곤 8 전량 탑재 유력갤럭시S25 시리즈의 성능은 전작과 비교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첨단 칩셋 '스냅드래곤 8' 전량 탑재가 유력하다. AI 기능도 대거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언팩 주제를 '모바일 AI 경험에 대한 또 한번의 큰 도약'(The Next Big Leap in Mobile AI Experiences)으로 정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으로, AI 기능의 고도화를 암시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원활한 AI 기능 구현을 위해 512기가바이트(GB)·1테라바이트(TB) 용량 울트라 모델에 16기가바이트(GB) 램을 넣어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킨다. 초광각 렌즈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개선된다. 갤럭시S25 시리즈 구매자에게 구글 유료 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무료 혜택도 최대 1년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세대 운영체제(OS) '원 UI 7'를 채택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강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지원 등을 구현했다. 아울러 음성비서 '빅스비 AI' 기능을 강화해 사용 패턴, 취향 등을 분석한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음악 감상, 통역, 일정, 헬스 등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바'도 탑재해 사용 편리성도 높였다. 외관은 기존 각진 모서리 대신 둥근 형태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25 국내 출시일을 내년 2월7일로 확정했다. 오는 2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2월4일부터 예약자 대상 선개통을 진행한 후 출시되는 일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25를 내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상 회복 신호탄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07 18:41:00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를 갖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당초 중국에서만 나오던 고급형 폴더블폰 '심계천하' 라인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초경량·초박형 스마트폰 경쟁에 처음 대응하는 모델이다. <본지 10월 15일자 4면 참조> 두께는 줄이고 화면은 키워 갤럭시 Z 폴드 SE는 기존 갤럭시 Z 폴드6보다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진 게 특징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다. 갤럭시 Z 폴드6(12.1㎜, 5.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펼쳤을 때 메인 화면은 20 대 18 비율의 203.1㎜(8.0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넓다. 접었을 때 커버 화면은 21:9의 비율의 164.8㎜(6.5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대신 두께가 얇아지면서 폴드 시리즈에 탑재됐던 S펜은 빠졌다. 제품 무게는 236g로 갤럭시 Z 폴드6보다 3g 가벼워졌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장착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Z 폴드6(12GB)보다 더 큰 용량의 16GB 램을 채용해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 한 가지로 출시되며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를 사용했다. 中 초박형 폴더블에 맞불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6를 출시한 지 3달 만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제는 중국 제조사들의 초박형 스마트폰에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7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선보인 '매직 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3㎜에 불과했다. 샤오미 '믹스 폴드4'도 두께가 9.47㎜에 불과해 삼성전자도 이만한 기술력을 갖췄음을 보여줄 필요가 생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외 폴더블 시장은 한 때 삼성이 거의 독점했지만 이제는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장이 됐다"며 "삼성은 3·4분기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Z 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또 중국 제조사들이 갤럭시 AI만큼의 다양한 AI 기능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Z 폴드 SE의 출고가가 278만9600원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 25일 출시된 뒤 중국에서도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5일 갤럭시 Z 폴드 SE 출시를 기념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1 14:43:17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두께가 얇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이달 25일 출시한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힌 두께와 무게 장벽을 낮춰 대중화를 앞당기려는 행보다. 특히 삼성전자를 겨냥한 중국의 초슬림 폴더블폰 공세에 대응해 시장 선도자로서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폴더블폰 최신작인 '갤럭시Z폴드6' 출시 3개월여 만으로, 삼성전자가 슬림 버전의 폴더블폰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갤럭시Z폴드6보다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졌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내부 디스플레이 예상 크기는 8형, 외부 디스플레이는 6.5형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각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로선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로,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1위에 이름을 새로 올린 중국 화웨이(35%)와의 격차는 12%p에 달했다. 3~5위도 아너(12%), 모토로라(11%), 오포(8%) 등 중국 업체가 싹쓸이했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힘입어 보급형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요인이 크지만 중국 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초슬림 폴더블폰의 두께는 10㎜ 이하로 갤럭시Z폴드 SE보다 얇다. 아너가 지난 7월 출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인 '매직 V3'의 두께는 9.3㎜다. 샤오미가 최근 선보인 '믹스 폴드4'의 두께도 9.47㎜에 불과하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에 비해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갤럭시Z폴드 SE의 높은 출고가는 판매량 확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갤럭시Z폴드 SE의 판매량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에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4 18: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