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8월 30일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낮췄다. 2월 6만1000원을 제시한 후 우상향세로 전망하다가 처음으로 꺽이는 추세다. 앞서 두산밥캣은 8월 28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철회 결정을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 이후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안내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 현재 두산 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인적분할 반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두산밥캣의 최대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게 되며 상장폐지 계획은 철회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사업 측면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시너지가 발휘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두산밥캣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무인화 솔루션 개발 등에 두산로보틱스가 보유한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31 07:27:07[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이 철회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사안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며 두산로보틱스가 모회사가 되면 투자자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모회사 로보틱스? 소액주주에도 기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철회를 결정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 이후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은 그대로 진행하게 된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입장에서는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로 전환됐으며 최대주주 변경 외의 다른 변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면 소액 주주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거란 주장도 나온다. 상장폐지를 면한 두산밥캣에 대해 최대주주인 두산로보틱스의 고배당 유인이 큰 것은 일반주주들에게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다. 정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되는 로보틱스가 충분한 매출이 부재한 상황에서 연구개발(R&D)·설비투자(캐펙스·CAPEX) 욕구가 크고, 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에 이관되는 차입금 7177억원을 떠안게 되기 때문에 견조한 현금흐름을 지닌 밥캣으로부터 고배당을 수취할 동기가 크다"라고 분석하며 이는 (밥캣) 소액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가만 있을까그러나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사업 측면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시너지가 발휘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동의와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인적분할 반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주주들의 동의 중요한 셈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시장 하락과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로 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 SK그룹 사례에서 보듯 소액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인위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부정적 기류도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환경 안 좋고 오버행 이슈도 시장 환경도 좋지 않다. 고금리 장기화와 강달러 지속에 따른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건설장비의 수요개선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결 연구원은 "흡수합병 공시가 나온 지난달 11일 이후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두산밥캣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존재한다. 정동익 연구원은 "로보틱스가 향후 밥캣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30 15:31:14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추진했던 합병계획은 철회됐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분할합병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 사업부문 사업 강화 및 스마트머신 분야 시너지 확대를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계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존속법인과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신설법인으로 분할,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9 18:29:52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을 두고 금융감독원과 평행선을 달리던 두산그룹이 결국 29일 운전대를 꺾었다. 다만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에 필요한 1조원의 투자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밥캣과 로보틱스 합병을 제외한 사업재편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원전산업 호황에 맞춰 '물 들어올 때 저을 노'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초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첨단소재' 3대 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 아래 있던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붙이는 내용이었다. 해마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벌어다 주는 두산밥캣을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두산로보틱스에 붙여 자금공급 역할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합병비율을 두고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행동주의 투자자와 정치권, 금융당국까지 나서면서 부정 여론이 거세졌다. 두산은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정한 것으로, 임의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금감원은 일주일 새 두 차례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분할합병·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면서 두산 측을 압박했다. 이번 로보틱스-밥캣 흡수합병방안 철회가 두산그룹 사업재편 백지화는 아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만든 신설법인에 두산밥캣을 붙인 후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방안은 유지한다. 이는 '원전 모멘텀'을 놓칠 수 없다는 그룹의 의지 때문이다. 두산은 최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신규 원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두산이 목표한 5년간 62기 수주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밥캣을 분할하면 차입금이 7000억원 감소하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해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조원을 미래성장동력에 투자할 경우 배당수익보다 훨씬 높은 투자수익률로 더 많은 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성장도 가속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9 18:25:21[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 추진했던 합병 계획은 철회됐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분할합병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 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 사업 부문 사업 강화 및 스마트 머신 분야 시너지 확대를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존속법인과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신설법인으로 분할해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두산그룹 내 스마트머신 부문 관련 계열사 간 기술교류 및 업무협력이 보다 강화돼 기존 각사의 사업 역량 뿐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 시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 후 발전설비사업, 담수·산업설비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 및 두산퓨얼셀 사업부문에 집중해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전 분야의 세계적 호황으로 전례 없는 사업기회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 생산설비를 적시 증설하기 위해선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을 마치게 되면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등을 통해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금융당국의 정정요구 사항을 반영해 합병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총회 등 추진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9 16:44:2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에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철회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29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는 30일 오후 12시까지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각각 소집해 당초 그룹 지배구조재편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이 철회되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들며 상장 폐지시키려던 계획도 없던 일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9 15:11:55[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 추진 관련,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 금감원 지적이다. 26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및 주식의 포괄적교환·이전에 대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두산 측이 지난 6일에 이어 16일 추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가 향후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증권신고서는 철회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 및 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시가총액이 4조원대(이날 종가 기준)로 동일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은 1대 0.63이다. 다만 우량주로 평가받는 두산밥캣 주식 1주를 현재 적자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로 바꾸게 된다는 측면에서 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게다가 개편이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법인의 지분 42%를 보유,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이에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금융당국이 엄격 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KBS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법에 따라 시가(총액)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했으니 괜찮다는 (두산그룹의) 주장이 있지만 시가 합병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 상황이다. 또 두산의 정정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 요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 검토 결과 △의사결정 과정 및 내용 △분할신설부문의 수익가치 산정 근거 등 금감원 요구사항에 대한 보완이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놨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개편 관련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 및 내용 등은 구체적으로 기재될 필요가 있으므로 구조개편을 논의한 시점과 검토 내역, 그간의 진행 과정, 거래시점 결정 경위,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며 "분할신설부문(두산밥캣 지분 보유)의 수익가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일반적으로 공정·타당하다고 인정되는 모형을 준수해야 하므로 현금흐름할인법, 배당할인법 등 미래 수익에 발생하는 효익에 기반한 모형을 적용하여 기존 기준시가를 적용한 평가방법과 비교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6 19:54:00[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의 핵심인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합병에 관한 2차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6일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과 관련한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냈다. 금융감독원 요구로 지난 6일 1차 정정신고서를 낸 데 이어 2번째 정정신고서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은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등 증권신고서에 관한 기재정정 공시를 제출했다. 이어 이날 기존 분기 수치를 반기로 반영하고 지배 구조 개편의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이에 따라 두산의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오는 19일 접수 이후 거래일 기준 8일째인 28일로 변경됐다. 증권신고서의 내용이 정정될 경우 효력 발생일은 재산정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정신고서는 반기보고서가 지난 14일 공시되면서 기존 분기 재무수치를 반기 재무수치로 업데이트하는 자진 정정공시"라며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설명과 일부 내용도 추가, 보완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5일 그룹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증권신고서를 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며 보완을 요구했고, 두산은 지난 6일 1차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 합병, 두산밥캣과의 주식 포괄적 교환·이전을 담은 정정신고서를 심사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두산 측에 합병 배경과 목적, 효과에 관한 서술이 미흡한 점을 언급하며 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두산그룹의 사업 구조 개편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증권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6 20:17:49[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분할 및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에 관한 정정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과 관련한 정정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앞서 금감원 요구로 지난 6일 1차 정정신고서를 낸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교환비율은 1대 0.63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즉 우량주로 평가받는 두산밥캣 주식 1주를 현재 적자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로 바꾸게 된다 두산의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오는 19일 접수 이후, 거래일 기준 8일째인 오는 28일로 변경됐다. 두산그룹은 기존 분기 재무수치를 반기 재무수치로 업데이트하는 자진 정정공시란 입장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5일 그룹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증권신고서를 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에 합병과 관련한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보완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정정 요구에 대해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구조개편과 관련한 배경, 주주가치에 대한 결정 내용,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완하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6 19:06:54[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비율을 유지키로 하면서 공은 다시 주주들에게 넘어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장 마감 후 합병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관련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지 2주 만이다. 논란이 된 합병비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되는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합병 비율은 1대 0.63으로 책정됐다. 두산밥캣 주식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다. 두산밥캣이 매년 영업이익 1조원대인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적자 기업 주식을 교환하면서 주식 수도 줄어든다. 반면 지주사인 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간접 지분율은 14%에서 42%로 올라간다. 두산그룹은 정정공시를 통해 합병비율 정당성을 주장했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분할 신설 부문이 보유한 투자 주식은 상장된 시장성 있는 투자 주식으로 현금흐름 할인 모형이 아닌 기준시가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기준시가를 적용해 상장사 수익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에서 규정하는 일반적으로 공정하고 타당한 것으로 인정되는 모형에 부합한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관건은 금감원이 또다시 정정을 요구할지 여부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중요 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는 경우, 중요 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 중요 사항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등일 때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 상정될 분할 합병, 주식 교환 안건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할지와 두산밥캣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얼마나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의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는 6000억원, 1조5000억원, 5000억원이다. 두산그룹은 주주 서한을 발송하는 등 사업 재편을 위한 주주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7 15: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