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신용평가를 통해 신용평가서 확보에 나서자 인수합병(M&A)을 위해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차입금 마이너스(-)로 순현금 상태라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은데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으로 AA-(안정적)를 획득했다. 신용등급은 통상 기업이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때 필요한 지표인 만큼,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2024년 그룹 구조조정 당시 매각한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2421억원에 재인수한 후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시그널(신호)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두산밥캣 순차입금은 7억54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022년 5억2000만달러로 감소했고 2023년엔 순차입금 마이너스인 순현금 상태로 돌아섰다.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의 호실적으로 현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이다. 두산밥캣은 순현금 상태에서도 최근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처음으로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M&A를 위한 실탄 확보용 자금조달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순현금 상태라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은데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두산밥캣 내부에서도 추가 성장을 위해 M&A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압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트롤을 2421억원에 재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모트롤은 물론 다른 M&A를 통해 2030년 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1 18:29:26#OBJECT0# [파이낸셜뉴스]두산밥캣이 신용평가를 통해 신용평가서 확보에 나서자 인수합병(M&A)을 위해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차입금 마이너스(-)로 순현금 상태라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은데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으로 AA-(안정적)를 획득했다. 신용등급은 통상 기업이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때 필요한 지표인 만큼,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2024년 그룹 구조조정 당시 매각한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2421억원에 재인수한 후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시그널(신호)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두산밥캣 순차입금은 7억54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022년 5억2000만달러로 감소했고 2023년엔 순차입금 마이너스인 순현금 상태로 돌아섰다.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의 호실적으로 현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이다. 두산밥캣은 순현금 상태에서도 최근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처음으로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M&A를 위한 실탄 확보용 자금조달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순현금 상태라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은데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두산밥캣 내부에서도 추가 성장을 위해 M&A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압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트롤을 2421억원에 재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모트롤은 물론 다른 M&A를 통해 2030년 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첫 국내 기업신용등급 심사에서 ‘AA- 안정적’을 받아 대외 신인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균형 있는 자금 운용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평가는 두산그룹 계열과 연계성을 배제하고 평가한 것이다. 만약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교환사채(EB)로 해서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도 있다. 두산밥캣은 지주회사 역할로 해외 자회사 신용도는 현 등급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해외 자회사의 신용도가 1노치(notch)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0 08:41:32[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국내 신용등급 첫 평가에서 사업 안정성과 우수한 이익 창출력을 인정받았다. 두산밥캣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으로 AA-(안정적)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 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낮은 기업을 AA등급으로 평가한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상위권의 시장 지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우수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등을 인정받아 첫 심사임에도 AA등급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 13%, 부채비율 74%를 기록했다.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 18%씩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첫 국내 기업신용등급 심사에서 ‘AA- 안정적’을 받아 대외 신인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균형 있는 자금 운용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평가는 두산그룹 계열과 연계성을 배제하고 평가한 것이다. 만약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교환사채(EB)로 해서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할 경우 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도 있다. 두산밥캣은 지주회사 역할로 해외 자회사 신용도는 현 등급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해외 자회사의 신용도가 1노치(notch)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지주사로서 배당금 수익이 주요 창출수단이다. 배당금은 이사회를 통해 결의됨. 국내에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이벤트가 있을 때 주도적인 절차를 생략하기 어렵다. 현금적시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배경"이라며 "지주회사로서 수익구조는 연 400억원 내외 경영자문 수익 외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조적 후순위성이 내재된 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5 14:03:08[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이 두산밥캣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한 가운데 관세 리스크에서도 제한적이고, 지배구조 불확실성 우려도 한층 덜었다는 평가다. 8일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982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높은 기저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딜러들의 보수적인 구매 경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딜러 재고 수준 감소 노력 등의 영향으로 두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관세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지난해 컴팩트장비 기준 북미 매출비중 75%, 북미 생산비중 67%로 거의 현지 생산체제가 갖춰져 있어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또 내년 오픈 예정인 멕시코 공장을 통해 USMCA 관세 혜택을 활용하고 다양한 제품 생산을 통해 관세 리스크에 유연한 대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우려 요소지만, 북미 딜러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있고 주문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하반기 전년 대비 실적 회복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 생산 비중이 높아 경쟁업체 대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 및 합병하는 안의 지배구조 개편 추진이 무산된 가운데 향후 이사의 주주충실의무가 포함된 상법 개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당분간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08 08:56:51[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4분기 매출액 2조982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도 기저효과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39% 줄어들었다고 두산밥캣 측은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2%) 하락했으나, 물류비 절감과 판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4분기 1257억원을 저점으로 2개 분기 연속 증가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두산밥캣의 재무제표 작성 통화인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44%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가 둔화하며 각 제품 및 지역별로 20%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 -22% △산업차량 -20% △포터블파워 -22%, 지역별로는 △북미 -22% △유럽·중동·아프리카 -21%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21% 등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난해 1·4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커 보이지만 올 1·4분기 실적은 회사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24일, 두산밥캣은 1·4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연간 최소 배당금을 1600원으로 지정하고,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로 공표한 바 있다. 발표 뒤 매입한 2000억원의 자사주는 소각을 완료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8 16:10:00[파이낸셜뉴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를 찾아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라며 "밥캣만의 혁신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계열사인 두산밥캣이 지난 7~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2025 바우마'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찾아 유럽 시장 현황을 살피고, 경쟁사들의 신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했다. 유럽은 두산밥캣 매출 비중에서 북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중요한 시장이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두산밥캣은 신기술 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최근 4년 간 유럽시장에서만 연평균 8% 성장을 이어왔다. 유럽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연간 16만대 규모다. 그 중 굴착기가 약 절반인 8만대, 텔레핸들러 약 4만대, 콤팩트 휠로더가 약 2만대로 추정된다. 두산밥캣은 이번 바우마를 통해 소형 굴착기 부문에서 신제품 4종을 포함한 12종의 모델을 선보이며 신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기존 건설, 농업을 넘어 재활용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텔레핸들러 부문에서는 전동화 제품인 'TL25.60e' 콘셉트 제품을 전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산밥캣은 유럽시장 주력인 1~2t급 미니굴착기를 포함한 신제품 5종을 비롯해 무인화·전동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 총 4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중앙에 위치한 '데모 존'에서는 장비 시연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을 선보였다. 박 회장은 바우마 현장에서 두산밥캣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봤다. 특히 올해 전시회 화두인 전동화 및 무인·원격 장비와 AI기반 첨단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경쟁사들의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 글로벌 탑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만큼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스키드 로더와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혁신DNA를 바탕으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이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3 08:59:53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분야로 제품 및 공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에는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밥캣 건설장비 대표 모델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향후 다양한 제품에 확산 적용할 수 있는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양측은 스키드로더, 굴착기 등 건설장비 외에도 트랙터 등 농업·조경용 장비 제품에도 전동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사업 논의를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와 3자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지름 21㎜, 높이 70㎜) 4.4기가와트시(GWh)를 공급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꼽히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23 18:34:1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건설장비 시장으로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밥캣 건설장비 대표 모델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또 향후 다양한 제품에 확산 적용이 가능한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고 북미 등 주요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키드로더, 굴착기 등 건설장비 외 트랙터와 같은 농업·조경용 장비 제품에도 전동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사업 논의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건설장비의 경우 사용 환경이 눈,비 혹은 폭염 등에 그대로 노출되는 실외인 경우가 많고, 작업 종류에 따라 크고 작은 출력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큰 온도차, 먼지, 긴 제품 운영 시간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는 고전압·고밀도·장수명 등 기본적 특성뿐 아니라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양사 협력의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우수한 기술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비전기차(Non-EV)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항공, 선박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은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과 협력해 전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전동화 시장 선도를 위해 앞으로도 최초, 최고의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철 두산밥캣 부사장은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바탕으로 소형 건설장비에 적합한 팩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면서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 팩을 표준화해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등지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9 09:00:09[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와 지게차용 배터리 팩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핵심부품 내재화 및 수직계열화를 가속화한다. 두산밥캣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소형 건설장비용 표준화 리튬 배터리 팩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북미 등 주요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 배터리 셀 또는 모듈을 제공하며, 두산밥캣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더하고 이를 패키징 해 소형 건설장비에 최적화된 배터리 팩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로더, 굴착기와 같은 건설장비에서 추후 트랙터 등 농업·조경용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에 최적화된 배터리 팩 개발을 논의한다. 박현철 두산밥캣 부사장(최고 전략 책임자·CSO)은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바탕으로 소형 건설장비에 적합한 배터리 팩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 팩을 표준화해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등지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MOU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전무(소형전지사업부장)는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과 협력해 전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전동화 시장 선도를 위해 앞으로도 최초, 최고의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전동화 장비의 성능과 직결되는 배터리 팩 내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인 중국 코스엠액스와 협업해 안정성과 성능이 강화된 배터리 팩을 개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동 지게차에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양사가 기술지원협정(TAA)을 맺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이를 통해 코스엠액스로부터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배터리 팩 설계와 제작 기술을 전수받아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두산밥캣은 지난 1월 배터리 팩 사업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자체 R&D 센터도 설립한다.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구축하는 R&D센터에서는, 배터리 팩 제작 기술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압부품 전문기업인 두산모트롤 인수에 이어 배터리 팩 개발에도 나서는 등 핵심부품 수직계열화를 가속화하게 됐다. 박 부사장은 "유압에 이은 배터리 팩 사업 수직 계열화를 통해 전통적 산업용 장비는 물론 전동화 흐름에도 대비할 수 있는 핵심 부품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배터리 팩을 개발해 다양한 소형 장비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9 08:51:34[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올해 하반기 북미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리쇼어링(법인세 인하 등)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화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 비중이 약 75%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건설기계 업황이 반등하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 안정화에 따른 주택 착공 증가 △트럼프 2기 출범 시 인프라 투자 재개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4·4분기 매출 2조1423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36.8% 상회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금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두산밥캣의 홀세일(도매)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현재 북미에서 약 67%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에도 안전한 포지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이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내년까지 완공 예정인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을 통해 연간 약 1만2000대의 소형 로더(M-시리즈)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생산 능력은 약 20% 증가할 것"이라며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커지면 유럽 수출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40%로 설정하고, 최소 배당금을 주당 1600원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배당 주기는 기존 연 2회에서 분기 배당으로 전환하며, 지난해 말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진행했다. 배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7.4배로, 국내외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목표를 8조4480억원, 영업이익 792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북미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 매출을 8조6236억원, 영업이익을 8173억원으로 전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6 17: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