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가스터빈 기술 협력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도윤 한전KPS 발전안전사업본부장과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가스터빈 기술 인력 양성 및 기술 지원 △계획 정비 및 부품 공정 협업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정기적 기술 교류회 및 개선 사례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 과정에서 축적한 가스터빈 기술이 한전KPS의 정비 기술 및 전문 인력과 만나 해외 제작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내 에너지 안보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스터빈 수요와 관련 서비스 사업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 사업은 가스터빈 공급 이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4 09:27:10[파이낸셜뉴스] iM증권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향후 5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대형 원전 10기 이상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뉴스케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모듈 62기 수주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로 거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성장으로 인한 데이터 건설 등으로 전력 사용량 증대가 예상된다"며 "또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원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과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의 대부분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코 정부가 지난 7월 두코바니 2기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내년 3월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을 포함한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뿐 아니라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 등을 통해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의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UAE의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성공적 수행을 고려할 때 향후 원전 5, 6호기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며 "5년간 유럽, 중동 등에서 대형 원전의 발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기 이상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SMR 주요 기자재 등을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플루어와 루마니아 SMR 사업 관련 기본설계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기자재 공급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다수의 빅테크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4 08:54:1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두산그룹 사업 재편이 완료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는 2.3% 수익률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내년 2·4분기부터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2만6000원, '매수'를 유지했다. 10월 31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3·4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63.1% 하락한 1148억원을 기록했다"며 "밥캣부문 실적이 크게 감소했으며, 에너빌리티 부문도 영업이익률 2.1%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은 호주, 독일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공사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관련 공사 손실이 이번 3·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4·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21일 수정된 그룹 재편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두산그룹 구조 개편에 대해 승인할 경우 성공 여부는 주주들의 선택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가치 관련 논란을 떠나 단순 현 주가 기준으로 보면 주주는 2.3% 수익률이 발생한다"며 "분할가치 비중은 두산에너빌리티 86.5%, 합병 후 두산로보틱스 13.5"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2월 재상장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주가 변동에 따른 총가치 변동에 대한 의견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체코 반독점당국이 원전 계약 일시보류를 내걸면서 대형원전 우려가 발생했지만, 한국 정부가 밝힌 대로 표준 절차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SMR 공기가 아직은 크게 단축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내년 2·4분기부터 2027년까지 SMR 건설 발주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31 09:18:50[파이낸셜뉴스] 우리자산운용이 두산에너빌리티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붕형태양광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전했다.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봉준 두산에너빌리티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ESG 지붕형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향후 신규사업 개발에서도 협력한다. 첫 개발 사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창원공장에 ESG 지붕형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인 두산지오솔루션을 통해 사업 개발 및 제반 인허가, 엔지니어링 등을 수행하고, 우리자산운용은 사업재원 조달 자문 및 펀드 조성을 통해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ESG 지붕형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업개발 경험이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서 중주척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9 16:59:31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사업구조 재편을 재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다만 두산밥캣 저평가 논란이 일었던 만큼 합병 비율을 높였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으로 변경됐다. 이는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에너빌리티 주식 88.5주, 로보틱스 4.33주를 받게 된다. 두산그룹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의결된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 분할 안건과 합병 비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분할합병 비율과 사업재편 취지, 시너지 효과 등을 공유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재편을 추진하며 에너빌리티에서 밥캣을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로보틱스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지난 8월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사업재편은 '주주친화'에 방점을 찍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합병 비율에 '시가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에 분할비율은 기존 0.247에서 0.115로 변경됐다. 또 밥캣 이전 대가로 에너빌리티 주주에게 주어지는 로보틱스 주식 수를 결정하는 합병 비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합병비율은 0.1276에서 0.3740으로 변경됐다. 변경된 비율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분할합병을 통해 에너빌리티 주식 88.5주(기존 75.3주)와 로보틱스 주식 4.33주(기존 3.15주)를 받게 된다. 이번 재편안을 통해 보유하게 되는 주식가치를 7월 11일(이사회) 종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기존 안보다 약 39만원 증가한다. 박상현 사장은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합병비율을 변경했다"며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에너빌리티, 로보틱스 양사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에너빌리티 주주들은 향후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1 18:13:49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 재편을 재추진한다. 두산밥캣을 로보틱스에 넘기는 대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들이 받는 주식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사업 재편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이사회를 21일 각각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 분할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사업구조 개편은 두산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합병비율을 두고 두산밥캣 저평가가 논란이 됐던 만큼, 이번엔 신설 법인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비율이 기존 1대 0.031에서 약 3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주가량으로 늘어난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지만, 주주들의 반발로 지난 8월 28일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철회되지 않았다. 두산그룹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비율을 조정해서라도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옮기는 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자금 확대가 가장 큰 목적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21:24:24[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현지에서 수소터빈 기술력 홍보를 위한 '수소터빈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주요 대학에서 수행 중인 수소터빈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에너지부(DOE), 에너지경제연구소(EPRI),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기업, 대학 등 미국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발전공기업 5개사와 민간발전사도 함께했다.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주요 대학과 진행한 수소터빈 연소기 노즐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자회사인 DTS는 F클래스(가스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도의 모델) 수소 혼소 연소기 및 고온부품 재생정비 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내 수소터빈 R&D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수소터빈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미주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2023년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조원 규모의 복합발전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현재 2027년 목표로 세계 최초 400㎿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1:49:45[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왼쪽 두번째)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 첫번째),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과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14:05:30[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 내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필리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메랄코는 1903년 설립돼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는 필리핀 최대 민간 전력기업이다. 또, 민자발전사인 퀘존파워와도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퀘존지역에 향후 수소터빈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포함해 1200㎿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및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협력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8 14:44:15[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플젠에 위치한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 기간 중 한국수력원자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 요젭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대니얼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 등 양국 정부와 원전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두산스코다파워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원 회장의 안내로 두산스코다파워의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함께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한 터빈 블레이드에 기념 서명을 했다. 이 터빈 블레이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동일한 모델이다. 양국 정상 임석하에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 가운데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와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터빈 전문 제조사로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증기터빈을 생산한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힘든 경쟁을 뚫고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종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전 사업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원전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0 20: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