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은 지난 4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판매된 갤러리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인 1682만원을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인 만큼 제주도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올해 KLPGA 국내 개막전은 많은 팬들이 모여 기부금도 전년 대비 53% 늘었다. 이번 대회는 환경 보호를 위해 대회장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분리수거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또 인쇄물에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10번 홀에는 위브 존을 조성해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총 1400만원의 기부금도 조성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골프단 팬 분들까지 함께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10 11:24:432024시즌을 시작하는 국내 개막전. 이미 해외에서 2번의 KLPGA 대회가 개최됐지만,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로서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개막전이나 다름없었다. 여기에 상금 규모가 메이저급이어서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황유민이 박혜준의 반란을 단 한 타 차이로 잠재우고, 2024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황유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황유민은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2억5266만원)를 꿰찼고, 대상 포인트 1위도 함께 점령했다. 황유민은 체격이 큰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키 163㎝의 작은 체격에도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를 펑펑 날리며 신인이던 지난해 장타 부문 2위에 오른 바 있다. 여기에 유독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해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장신의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컵까지 품에 안아 더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1, 2라운드에서는 거칠 것이 없었다.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 지난해 장타 1위 방신실과 동반 라운드를 치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별들의 전쟁에서 8타차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는 지난해 장타 3위였던 문정민과 맞대결 끝에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혜준, 강지선, 문정민에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황유민은 이날 만큼은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았다. 자신 있던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번(파4), 3번 홀(파3)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혜준에게 선두를 빼앗기는 등 암울한 기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6번 홀(파4) 3m 버디로 선두에 복귀했고, 9번 홀(파4)에서 쉽지 않은 5m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다시 달아났다. 박혜준이 10번 홀(파4)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자 황유민은 3타차 여유를 안았다. 사실상 우승이 황유민으로 결정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가장 위기였다. 우승을 의식한 탓인지 황유민의 티샷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10번 홀, 12번 홀, 13번 홀에서 티샷이 좌우로 페어웨이를 크게 빗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침착한 쇼트게임이 황유민을 구원했다. 12번 홀에서는 3.5m의 어려운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15번 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최종 18번 홀에서 박혜준의 5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스코어 철통방어에 성공한 황유민의 우승이 확정됐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혜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년 롯데오픈과 KL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두 차례 공동 10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2022년 처음 KLPGA투어 무대에 올라 상금랭킹 71위에 그치는 등 무명 생활을 겪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8위로 K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박혜준은 국내 첫 대회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태풍의 눈으로 우뚝 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공동 42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오구 플레이 출장 정지 징계 끝에 1년9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공동 34위(2언더파 286타)로 나름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3년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신지애는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7 16:25:24본격적인 골프 시즌이다. 봄의 기운과 함께 별들의 전쟁이 이번 주말부터 국내 필드에서 성대한 개막을 맞이한다. 2024년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두산건설이 주최하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지난해 8월 신설된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개최 원년부터 총상금 12억원으로 메이저급 상금을 내걸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부터는 개최 시기를 바꿔 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되며 국내 골프 팬들에게 제일 먼저 다가가게 됐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KLPGA 대표 선수들 역시 총출동한다.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 방신실, KLPGA투어로 복귀한 윤이나 그리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 선수(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김민솔)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예원과 신지애다. 2022년 KLPGA투어 신인왕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거뒀고,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지난 시즌 무려 14억2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오른 이예원은 평균 타수와 대상 부문도 휩쓸어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세계랭킹 18위 신지애의 출전도 큰 화제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 KLPGA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골퍼다.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테디밸리 코스에서 열린 ‘2008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지애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무려 1300일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신지애가 KLPGA투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며,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으로 무려 3년 8개월 전이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동시에 파리올림픽까지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두산건설은 대회 출전 선수들을 담은 한정판 사인북을 발행한다. 사인북과 관련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기획해 골프 팬들에게 즐거운 개막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출전 선수 사인북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으로, KLPGA투어와 팬들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분리수거함과 함께 분리수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실천하고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인쇄물을 활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2 09:38:19[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위브(We've)의 5가지 키워드를 담았다. 꼭 가보고 싶은 대회(Have), 기쁨이 있는 대회(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대회(Love), 환경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대회(Save), 힐링 되는 대회(Solve)로 기획했다. 국내 개막전에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5명 선수를 비롯해 KLPGA 투어 통산 20승(프로 통산 64승)의 영구 시드권자 신지애 선수도 3년7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복귀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 선수,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김재희 선수 등 120명의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회도 다른 대회들과 차별화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골프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28 16:23:33[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대회에서 판매된 갤러리티겟 판매수익금 전액 1098만원을 제주도 장애인체육회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제주도내 장애인 체육단체 및 선수 후원에 활용된다. 두산건설은 지난 3월에는 부산 남구 일대 긴급위기가정 지원을 위해 사랑의 열매 기탁금 26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지사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 중이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도 소속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연간 버디기록 수에 따른 기금 적립 등 다양한 골프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06 14:54:017일부터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박민지(26·NH투자증권)다. 이번에 우승하면 단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어서다. 2017년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박민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21년과 2022년 잇달아 6승씩을 쓸어 담으며 '골프 여왕'에 등극했다.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KLPGA 사상 5번째로 최다 타이 기록인 단일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4시즌 12번째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2021년 당시 시즌 9번째 대회였던 이 대회에서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이어진 한국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골프 여제로서의 확실한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엔 최종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이예원과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를 일궜다. 앞서 KLPGA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46), 강수연(48), 김해림(34·삼천리) 뿐이다. 대한민국 골프 역사상 단일 대회를 4년 연속 우승한 경우는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 다승자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202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21·롯데) 등이 박민지의 야망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이예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상승세가 워낙 무시무시해 주목된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지난 2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트로피를 추가한 이예원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고, 시즌 상금(6억4463만원)과 대상(249점)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시즌 4승을 조기 달성한다면 이예원은 본격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전상일 기자
2024-06-05 19:24:137일부터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박민지(26·NH투자증권)다. 이번에 우승하면 단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어서다. 2017년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박민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21년과 2022년 잇달아 6승씩을 쓸어 담으며 ‘골프 여왕’에 등극했다.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KLPGA 사상 5번째로 최다 타이 기록인 단일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4시즌 12번째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2021년 당시 시즌 9번째 대회였던 이 대회에서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이어진 한국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골프 여제로서의 확실한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엔 최종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이예원과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를 일궜다. 앞서 KLPGA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46), 강수연(48), 김해림(34·삼천리) 뿐이다. 대한민국 골프 역사상 단일 대회를 4년 연속 우승한 경우는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 다승자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202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21·롯데) 등이 박민지의 야망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이예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상승세가 워낙 무시무시해 주목된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지난 2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트로피를 추가한 이예원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고, 시즌 상금(6억4463만원)과 대상(249점)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시즌 4승을 조기 달성한다면 이예원은 본격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4 23:05:062024시즌을 시작하는 국내 개막전. 이미 해외에서 2번의 KLPGA 대회가 개최됐지만,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로서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개막전이나 다름없었다. 여기에 상금 규모가 메이저급이어서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황유민이 박혜준의 반란을 단 한 타 차이로 잠재우고, 2024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황유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황유민은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2억5266만원)를 꿰찼고, 대상 포인트 1위도 함께 점령했다. 황유민은 체격이 큰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키 163㎝의 작은 체격에도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를 펑펑 날리며 신인이던 지난해 장타 부문 2위에 오른 바 있다. 여기에 유독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해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장신의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컵까지 품에 안아 더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1, 2라운드에서는 거칠 것이 없었다.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 지난해 장타 1위 방신실과 동반 라운드를 치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별들의 전쟁에서 8타차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는 지난해 장타 3위였던 문정민과 맞대결 끝에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혜준, 강지선, 문정민에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황유민은 이날 만큼은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았다. 자신 있던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번(파4), 3번 홀(파3)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혜준에게 선두를 빼앗기는 등 암울한 기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6번 홀(파4) 3m 버디로 선두에 복귀했고, 9번 홀(파4)에서 쉽지 않은 5m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다시 달아났다. 박혜준이 10번 홀(파4)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자 황유민은 3타차 여유를 안았다. 사실상 우승이 황유민으로 결정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가장 위기였다. 우승을 의식한 탓인지 황유민의 티샷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10번 홀, 12번 홀, 13번 홀에서 티샷이 좌우로 페어웨이를 크게 빗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침착한 쇼트게임이 황유민을 구원했다. 12번 홀에서는 3.5m의 어려운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15번 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최종 18번 홀에서 박혜준의 5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스코어 철통방어에 성공한 황유민의 우승이 확정됐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혜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년 롯데오픈과 KL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두 차례 공동 10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2022년 처음 KLPGA투어 무대에 올라 상금랭킹 71위에 그치는 등 무명 생활을 겪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8위로 K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박혜준은 국내 첫 대회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태풍의 눈으로 우뚝 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공동 42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오구 플레이 출장 정지 징계 끝에 1년9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공동 34위(2언더파 286타)로 나름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3년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신지애는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7 19:37:29본격적인 골프 시즌이다. 봄의 기운과 함께 별들의 전쟁이 이번 주말부터 국내 필드에서 성대한 개막을 맞이한다. 2024년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두산건설이 주최하는 두산 위브 챔피언십은 지난해 8월 신설된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개최 원년부터 총상금 12억원으로 메이저급 상금을 내걸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부터는 개최 시기를 바꿔 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되며 국내 골프 팬들에게 제일 먼저 다가가게 됐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KLPGA 대표 선수들 역시 총출동한다.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 방신실, KLPGA투어로 복귀한 윤이나 그리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 선수(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김민솔)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예원과 신지애다. 2022년 KLPGA투어 신인왕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거뒀고,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지난 시즌 무려 14억2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오른 이예원은 평균 타수와 대상 부문도 휩쓸어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세계랭킹 18위 신지애의 출전도 큰 화제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 KLPGA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골퍼다.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테디밸리 코스에서 열린 2008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지애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무려 1300일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신지애가 KLPGA투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며,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으로 무려 3년 8개월 전이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동시에 파리올림픽까지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두산건설은 대회 출전 선수들을 담은 한정판 사인북을 발행한다. 사인북과 관련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기획해 골프 팬들에게 즐거운 개막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출전 선수 사인북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으로, KLPGA투어와 팬들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분리수거함과 함께 분리수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실천하고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인쇄물을 활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3 18:10:30'팀 PLK'가 떴다. PLK 마크를 달고 뛸 10인의 골프군단이 올 시즌 KLPGA투어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 플랫폼 퍼시픽링스코리아(PLK·대표 장옥영)가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화려한 ‘팀 PLK’ 출정식을 열었다. 퍼시픽링스코리아는 지난 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총 1명인의 KLPGA 선수로 구성된 골프단을 신규 창단했다. 골프단 단장은 KLPGA 대표를 역임한 강춘차 KLPGA 고문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퍼시픽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를 비롯해 강춘자 KLPGA 고문, 선수, 선수가족, 협력사 대표들과 골프업계 관련자들이 참석해 팀 PLK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팀 PLK의 첫 출발을 알리는 구단기 퍼포먼스와 꽃다발이 전달된 후 팀 리더인 김지현 선수가 골프단을 대표해 올 시즌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 퍼시픽링스코리아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활동할 선수는 KLPGA투어 김지현(33), 황예나(32), 이승연(27), 김세은(27), 황유나(22) 프로 5명을 비롯해 인주연(28), 김수민(27) 등 드림투어 2명, 서재연(24), 유다겸(23), 쉬에즈쉬엔(19) 등 점프투어 3명을 포함한 총 10명이다. 선수단을 대표하는 선수는 김지현이다. 2010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 15년차를 맞는 베테랑이다. 2024시드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올 시즌 풀시드를 따낸 그는 4월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승연은 지난해 KLPGA 준우승 1회와 통산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아담한 체격에도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한다. 황예나 프로는 정규 투어에서 3년차 활동 중으로 2021년 드림투어 우승 전력이 있다. 올해 처음 프로에 들어와 뛰게 되는 황유나는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 9위를 기록한 신예다. 김세은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준위승 2회를 기록하며 드림투어 4위를 차지했다. 인주연은 KLPGA 통산 1승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또 김수민은 KLPGA 드림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기록한 바 있다. 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서재연을 비롯해 점프투어와 IQT 해외투어를 오가는 유다겸, 쉬에즈쉬엔은 지난 1월 창단식 이후 추가로 합류했다.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퍼스픽링스코리아는 골프 라이프 플랫폼으로 170곳이 넘는 국내 명문 골프 코스부터 세계 1000여곳의 글로벌 명문 코스 라운드 예약뿐 아니라 전 세계 메이저 골프 경기 관람, 세계 명문 골프 코스 라운드, 항공, 호텔 예약 및 관광, 쇼핑 등 품격 있는 골프 여행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골프 선수단 운영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 주니어골퍼 육성에 나서는 등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9 11:3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