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단군 이래 최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집단대출)에 참전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5년 고정형 금리 연 4.8% 수준(금융채 5년물+1.5%)에 1000억원 한도로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 취급시기가 내년으로 올해 실행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접수를 받는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연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 잔액을 최대한 줄이고 있어서다. 하나은행도 이날 둔춘주공 잔금대출 금리와 한도를 확정하면서 잔금대출 경쟁에 나선다. 5년 고정형(혼합협) 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최저 4.641%, 변동금리는 6개월 금융채 최저 5.092%로 한도는 3000억 원이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해 주는 대출이다. 분양 아파트 시행사와 협약을 맺은 은행 가운데 차주가 직접 은행을 선택한다. 잔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기 때문에 차주 소득, 부채, 주담대 최장 만기 등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진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최저 4.8%, 한도는 약 3000억 원으로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가장 먼저 나섰다. 이달 초 단위 농협으로 참전한 광주농협의 용주지점은 연 4.2%대 변동금리를 제시하면서 일주일 만에 한도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11-11 10:40:21KB국민은행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에 대한 잔금대출 한도를 최대 3000억원으로 제한하고, 잔금대출에 나선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잔금대출 규모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둔촌주공 입주 예정자에 연 4.8% 수준(5년 고정형 기준)의 잔금대출을 시작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잔금대출은 신규 주택 분양자가 금융사에서 집단으로 받는 일종의 주택담보대출이다. 통상 수분양자는 주택을 분양받고 중도금대출을 수차례 갚으면서 마지막에 잔금대출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분양대금을 치른다. 대출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안에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한다. 집값의 70% 이내에서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 이하인 수준에서만 대출을 내주는 것이다.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이 잔금대출 규모를 최대 3000억원으로 한정하면서 대출의 문은 좁아질 전망이다. 차주 1인당 대출액을 평균 3억원으로 계산해도 최대 1000명만 KB국민은행에서 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설정한 잔금대출 금리(연 4.8%)도 최근 둔촌주공에 잔금대출을 결정한 광주의 지역 단위농협(연 4.2%)보다 높다. KB국민은행도 연말까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으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6 18:06:53[파이낸셜뉴스] 이달 입주를 앞둔 1만2000가구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에서 무려 26% 하락한 매매 거래가 나타났다. 올해 8월 기록한 최고 가격보다 7억원 이상 하락하며 최근 일주일 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알고보니 시세의 30% 가량 가격을 낮춰 매매할 수 있는 증여성 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락폭이 가장 큰 매매거래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95.97㎡로 나타났다. 이달 1일 20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8월 기록한 같은면적 최고가 27억589만원보다 7억589만원(26%)이 하락했다. 이는 직전달인 10월 14일 거래금액 25억6623만원보다도 5억원 이상 내려간 가격이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에도 매매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109㎡가 지난달 27억원대에 실거래되면서 8월 기록한 최고가 29억원대보다 2억원 가량 내려갔다. 최근 전반적으로 주춤해진 집값 상승세가 강남4구 신축단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달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거래는 증여성 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여성 거래는 가족 간 증여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매하는 것인데 가격이 비싼 강남권 거래에서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높은 증여세를 부담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매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림픽파크포레온 95.97㎡의 시세는 현재 25~27억원선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다른 면적에서는 지난달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한 상태다. 지난달 1일 39.95㎡가 11억원에 직거래로 실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고, 같은달 17일에는 59㎡가 19억25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다. 이 단지 134㎡도 지난달 17일 33억7239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주춤한 상황이 반영되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도 가격 상승세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같이 강남권 고가 매물의 경우 증여세 부담이 높아 가격을 낮춰 증여성 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6 16:09:05[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에 대한 잔금대출 한도를 최대 3000억원으로 제한하고, 잔금대출에 나선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잔금대출 규모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둔촌주공 입주 예정자에 연 4.8% 수준(5년 고정형 기준)의 잔금대출을 시작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잔금대출은 신규 주택 분양자가 금융사에서 집단으로 받는 일종의 주택담보대출이다. 통상 수분양자는 주택을 분양받고 중도금대출을 수차례 갚으면서 마지막에 잔금대출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분양대금을 치른다. 대출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안에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한다. 집값의 70% 이내에서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 이하인 수준에서만 대출을 내주는 것이다.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이 잔금대출 규모를 최대 3000억원으로 한정하면서 대출의 문은 좁아질 전망이다. 차주 1인당 대출액을 평균 3억원으로 계산해도 최대 1000명만 KB국민은행에서 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설정한 잔금대출 금리(연 4.8%)도 최근 둔촌주공에 잔금대출을 결정한 광주의 지역 단위농협(연 4.2%)보다 높다. KB국민은행도 연말까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으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6 15:14:32[파이낸셜뉴스] 11월은 서울지역의 입주물량이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 재건축) 입주로 4년 1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1만2784세대로 2018년 12월(1만3022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의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8% 증가한 3만744세대다. 9~10월은 지방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됐지만 11월은 수도권이 2만 2852세대로 전체물량의 74%를 차지한다. 최대 규모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더불어 경인권 내 용인, 이천, 인천 서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물량이 증가한다. 지방은 7892세대가 입주하며 월별 기준으로 올해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전남(2283세대), 강원(1426세대), 경북(1328세대) 대구(1080세대) 순이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눈길을 끈다. 1만2032세대에 달하는 최대 규모 입주에다가 최근 기반시설 및 공사비 이슈로 공사가 중단됐다 재개를 합의하면서 예정대로 입주가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그 밖에 은평구 역촌동에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752세대가 입주예정이다. 경기는 총 10개 단지가 입주한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몬테로이1,3블록(2413세대)이 입주한다. 이천에서 휴먼빌에듀파크시티(605세대)와 이천자이더파크(706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입주로 입주물량이 다소 많다. 부평4구역을 재개발한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1909세대), 신검단중앙역풍경채어바니티(1425세대) 및 브라운스톤더프라임(511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에 나선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트리마제순천1,2단지(2019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청약 당시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강원은 강릉시 교동에서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1305세대)가 입주를 개시한다. 입암주공6단지(1620세대)를 제외하면 강릉 내 가장 큰 규모의 대단지다. 경북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포항펜타시티대방엘리움퍼스티지1,2차(1328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11일,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아직 주택시장의 큰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체감되지 않고 있고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가 여전히 진행 중으로 규제 방향이 언제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섣불리 매수에 나서는 모습보다는 관망하는 기색이 짙다. 직방 관계자는 "가계대출급증을 차단하기 위해 집단대출 및 정책대출까지 조여지고 있어 당분간 주택 수요자들의 자금융통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면서 "당장 잔금을 치러야 하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대출예정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새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9 09:15:08내달 입주를 앞두고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일주일 만에 공사를 재개한다. 24일 업계와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 임원들은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반시설·조경 담당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대표들을 만나 공사비 막판 현상을 벌인 결과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조합은 시공사들에게 공사비 약 210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다음달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공업체들은 25일 공사를 재개하기로 해 입주예정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조합은 공사기한도 이달 31일에서 내달 25일까지 약 한 달 더 연장했다. 시공업체들로서는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 부과되는 적체상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입주 예정일도 기존대로 11월 28일이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조합원들 추가 부담없이 공사비 인상에 원만하게 합의하게 됐다"며 "내달 입주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공단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1월27일부터 2025년 3월31일까지 입주하는 일정을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한 바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구성된 재건축 단지로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지난 2017년 7월 이주가 이뤄졌다. 연지안 기자
2024-10-24 18:16:54[파이낸셜뉴스] 내달 입주를 앞두고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일주일 만에 공사를 재개한다. 24일 업계와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 임원들은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반시설·조경 담당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대표들을 만나 공사비 막판 현상을 벌인 결과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조합은 시공사들에게 공사비 약 210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다음달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공업체들은 25일 공사를 재개하기로 해 입주예정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조합은 공사기한도 이달 31일에서 내달 25일까지 약 한 달 더 연장했다. 시공업체들로서는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 부과되는 적체상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입주 예정일도 기존대로 11월 28일이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조합원들 추가 부담없이 공사비 인상에 원만하게 합의하게 됐다"며 "내달 입주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공단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1월27일부터 2025년 3월31일까지 입주하는 일정을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한 바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구성된 재건축 단지로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지난 2017년 7월 이주가 이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4 15:36:46'1만2000가구 매머드급 단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앞둔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시공업체들이 공사비 인상을 요청했으나 조합 대의원회에서 관련 안건이 부결되면서 관련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특히 준공승인 불가설까지 나왔지만 강동구청은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도로와 조경 등 기반시설 공사를 담당하던 시공업체 세 곳이 공사중단에 들어갔다. 이들 시공업체가 공사중단에 들어간 것은 둔촌주공 제111차 긴급대의원회에서 공사비 인상 안건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물가인상, 설계변경, 기간 단축 등을 이유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청했다. 추가공사비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동남건설 130억원, 중앙건설 50억원, 장원조경 20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대의원들을 포함한 조합원 상당수는 해당 금액이 과도하게 측정됐다며 반발했고, 증액 안건은 이달 초 개최된 긴급대의원회에서 참석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안건이 긴급대의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시공업체들은 추가공사비가 확정될 때까지 공사중단을 선언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검증을 마쳐 공사비를 절반 가까이 금액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해 지금과 같은 사달이 났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주를 앞둔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강동구청이 준공승인이나 임시사용승인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입주예정자들은 예정된 입주일이 11월 27일을 넘길 경우 발생할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다만 강동구청 관계자는 "현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준공인가 신청이 들어와서 그에 따른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라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준공승인 또는 임시사용승인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조합에 정비 기반시설 예산이 있고 현재 여기의 70~80% 수준으로 입찰을 진행했기 때문에 공사비가 늘어나더라도 핸들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예산 집행 안건이 총회를 통과하면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분담금 상승이 없고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21 18:05:13내달 말 단군 아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둔촌주공 대출 경쟁에 뛰어들 지 눈치를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게 올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집단대출에 나서면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 시중은행은 갭투기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차선책으로 지방은행과 상호금융에 눈을 돌렸지만 여전히 입주민들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지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27일 입주를 앞두고 최근 부산은행과 농협을 집단대출 취급기관으로 선정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을 받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입주민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뒷짐을 지고 있어서다. 둔촌주공 박승환 재건축조합장은 "정부가 가계대출을 세게 규제하니까 은행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중도금 대출할 땐 여러 은행이 협조적으로 조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논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12~14일 진행된 둔촌주공 사전전검 현장에서는 시중은행의 홍보 부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입주에정자는 "중도금 대출을 잔금 대출로 전환해야하는데 은행 대출 전단지 한 장 못받아 의아했다"면서 "요즘 대출받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가 전혀 없어서 막막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섣불리 집단대출을 유치했다가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둔춘주공 대출 유치에 소극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눈치도 보이지만 집단대출에 들어가면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져 고민하는 점이 더 크다"면서 "집단대출 3000가구만 받아도 가계대출이 수천억원이 증가할 수 있어 개별대출로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달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 조치를 쏟아낸 끝에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7월 7조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을 찍은 이후 9월(5조6029억원)에 증가세가 꺾였고 이달 들어서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비가격적 대출 제한 방안 중 하나로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둔촌주공과 같이 신규분양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잔금을 완납해야 세입자에게 전세대출을 내주는 것이다. 은행들은 수도권 주담대 급증 원인 중 하나로 '갭투기'를 지목하고 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대출로 잔금대출을 치르지 못하도록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대출 실행 전날까지 임대인의 분양금 완납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조건부 전세대출을 허용했다.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을 이달 말까지 제한할 계획이지만 아직 둔촌주공 입주민에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줄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현재 기준으로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한 곳이 전부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맞추려면 둔촌주공 전세대출은 쉽지 않다"면서 "KB국민은행 정도만 제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은행의 대출심사가 한층 더 깐깐해지면서 세입자들의 대출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전점검으로 단지 내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전세 매물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대출이 잘 나올지 몰라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전민경 기자
2024-10-16 18:15:31[파이낸셜뉴스] 내달 말 단군 아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둔촌주공 대출 경쟁에 뛰어들 지 눈치를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게 올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집단대출에 나서면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 시중은행은 갭투기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차선책으로 지방은행과 상호금융에 눈을 돌렸지만 여전히 입주민들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할 지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27일 입주를 앞두고 최근 부산은행과 농협을 집단대출 취급기관으로 선정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을 받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입주민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뒷짐을 지고 있어서다. 둔촌주공 박승환 재건축조합장은 "정부가 가계대출을 세게 규제하니까 은행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중도금 대출할 땐 여러 은행이 협조적으로 조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의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논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12~14일 진행된 둔촌주공 사전전검 현장에서는 시중은행의 홍보 부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입주에정자는 "중도금 대출을 잔금 대출로 전환해야하는데 은행 대출 전단지 한 장 못받아 의아했다"면서 "요즘 대출받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가 전혀 없어서 막막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섣불리 집단대출을 유치했다가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둔춘주공 대출 유치에 소극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눈치도 보이지만 집단대출에 들어가면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져 고민하는 점이 더 크다"면서 "집단대출 3000가구만 받아도 가계대출이 수천억원이 증가할 수 있어 개별대출로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달 전방위적인 대출 제한 조치를 쏟아낸 끝에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7월 7조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을 찍은 이후 9월(5조6029억원)에 증가세가 꺾였고 이달 들어서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비가격적 대출 제한 방안 중 하나로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둔촌주공과 같이 신규분양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잔금을 완납해야 세입자에게 전세대출을 내주는 것이다. 은행들은 수도권 주담대 급증 원인 중 하나로 '갭투기'를 지목하고 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대출로 잔금대출을 치르지 못하도록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대출 실행 전날까지 임대인의 분양금 완납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조건부 전세대출을 허용했다.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을 이달 말까지 제한할 계획이지만 아직 둔촌주공 입주민에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줄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현재 기준으로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한 곳이 전부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맞추려면 둔촌주공 전세대출은 쉽지 않다"면서 "KB국민은행 정도만 제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은행의 대출심사가 한층 더 깐깐해지면서 세입자들의 대출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전점검으로 단지 내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전세 매물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대출이 잘 나올지 몰라 망설이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전민경 기자
2024-10-16 16: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