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총 6억원(국비 5억원·지방비 1억원)을 들여 추자도의 숨은 명소인 신양2리 '용둠벙' 산책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추자도 대왕산에 위치한 용둠벙은 용이 살던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용둠벙은 마치 용이 기어가면서 생긴 비늘자국이 남아있는 바다로부터 연결된 벼랑이다. 옛날 이곳에 살던 용이 날아 올라가면서 남긴 흔적이라고 전해진다. 추자도 방문객도 많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산책로가 잘 정비되지 않아 불편이 이어져 왔다. 제주시는 이번에 추락위험이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안전 난간을 보강하고, 경사로가 심한 구간에는 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책로 구간에 동백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해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지난해 3억원을 들여 용둠벙 진입로에 제주형 판석 계단과 돌담 설치를 완료했다”면서 “이번에 조성되는 산책로 정비가 주민 안전과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10 11:18:26논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둠벙이 논 생태계 생물의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확인됐다. 논두렁 중간에 조성된 둠벙.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습지인 둠벙이 논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둠벙이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둠벙이 있는 논이 둠벙이 없는 논에 비해 수서무척추동물이 2.7배 정도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8∼9월에 걸쳐 전국 5개 지역(경기 화성, 충남 예산·홍성, 경북 울진, 전남 담양)별로 둠벙논 1개소와 둠벙 없는 논 1개소를 선정해 비교·조사했다. 연구 결과 둠벙논에서는 수서무척추동물이 총 59종, 5만274개체가 확인됐으며, 둠벙이 없는 논에서는 둠벙논보다 훨씬 적은 50종, 1만8662개체가 확인됐다. 또 수서무척추동물 분류군의 대부분이 둠벙 없는 논에 비해 둠벙논에서 높은 서식 밀도를 보였으며, 연체동물문, 환형동물문, 하루살이목, 잠자리목, 딱정벌레목 등은 종의 수도 둠벙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둠벙에 의한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를 분류군별로 비교한 결과, 물속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연체동물문과 환형동물문에서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개 지역별로 비교했을 때에도 둠벙논이 둠벙 없는 논보다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명현 연구사는 "최근 둠벙 조성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둠벙이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농업지역의 둠벙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복원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둠벙은 1970∼1980년대 이후 경지정리사업 과정에서 급격히 사라졌다가 최근 논 생태계 내 생물다양성 증진, 수질 개선, 가뭄 해소 등을 위한 방안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유범 기자
2013-05-21 16:49:19논에 물을 대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습지인 둠벙이 논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둠벙이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둠벙이 있는 논이 둠벙이 없는 논에 비해 수서무척추동물이 2.7배 정도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8∼9월에 걸쳐 전국 5개 지역(경기 화성, 충남 예산·홍성, 경북 울진, 전남 담양)별로 둠벙논 1개소와 둠벙없는 논 1개소를 선정해 비교·조사했다. 연구결과, 둠벙논에서는 수서무척추동물이 총 59종, 5만 274개체가 확인됐으며, 둠벙이 없는 논에서는 둠벙논보다 훨씬 적은 50종, 1만 8,662개체가 확인됐다. 또 수서무척추동물 분류군의 대부분이 둠벙없는 논에 비해 둠벙논에서 높은 서식 밀도를 보였으며, 연체동물문, 환형동물문, 하루살이목, 잠자리목, 딱정벌레목 등은 종의 수도 둠벙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둠벙에 의한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를 분류군별로 비교한 결과, 물속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연체동물문과 환형동물문에서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개 지역별로 비교했을 때에도 둠벙논이 둠벙없는 논보다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명현 연구사는 "최근 둠벙 조성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둠벙이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증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다"라며"이번 연구를 통해 그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농업지역의 둠벙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논 생태계 생물다양성 복원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둠벙은 1970∼1980년대 이후 경지정리사업 과정에서 급격히 사라졌다가 최근 논 생태계 내 생물다양성 증진, 수질 개선, 가뭄 해소 등을 위한 방안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3-05-21 11:10: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의 기반이 될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 인증을 받아 친환경 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마을 10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여수 화산마을, 곡성 전기마을, 화순 선하동마을, 영암 주암마을·남송정마을·천해마을·유천마을, 함평 옥동마을, 영광 사산마을, 장성 상도마을이다. 이들 마을은 친환경 인증 농가 10호 이상, 인증 면적 10㏊ 이상으로 이중 유기농 인증 면적이 30% 이상인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새로 지정됐다. 여수 화산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16농가, 11.2㏊(유기농 100%)의 친환경 농업단지로, 섬마을 특유의 생태환경이 자연적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으며,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장소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곡성 전기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12농가, 10.5㏊(유기농 86%)의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 마을로, 돌담과 흙벽 등 생태환경이 잘 보전됐다. 화순 선하동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38농가, 51.1㏊(유기농 92%)로, 30년째 대규모 친환경 농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친환경 농법으로 메뚜기와 반딧불이, 미꾸라지가 많다. 영암 주암마을은 전체 22농가, 25㏊(유기농 100%)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고 기찬랜드에서 도갑사까지 마을 뒤편에 둘레길이 조성돼 현장 체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 남송정마을은 전체 18농가, 10.5㏊(유기농 100%)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교육관, 체험시설, 암벽등반장 등을 갖춘 월출산탐방원이 들어설 계획으로, 주민의 농촌 체험활동 추진 의지가 강하다. 영암 천해마을은 전체 23농가, 36㏊(유기농 10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집적화 단지로 둠벙을 활용한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마을 주민이 자연 친화적 농사 및 환경보전 등 공동체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영암 유천마을은 17농가, 26.4㏊(유기농 79%)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연 친화마을이다. '유천마을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버들샘꾸러미사업'을 펼치는 등 주민 공동체가 잘 운영되고 있다. 함평 옥동마을은 35농가, 33㏊(유기농 94%)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마을 안 돌담길과 오래된 한옥 정원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이 종자 구입, 육묘, 방제 등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다. 영광 사산마을은 15농가, 11.5㏊(유기농 10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주민 47명이 '불갑유통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해 농산물 가공·판매, 체험·관광으로 주민 일자리 창출, 자녀 장학금, 불우이웃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장성 상도마을은 16농가, 14.7㏊(유기농 100%)로 10년간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풍부한 물과 울창한 산림으로 자연 생태환경이 뛰어나다. 이들 마을엔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 장비 등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과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마을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사업'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은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로 지역 공동체가 더욱 발전하도록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와 연계한 치유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1 10:55:28새로 도입되는 농촌 공간 계획 제도와 특화 지구 등 미래 농촌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3일 농식품부와 농정원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농촌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이용 및 재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농촌 공간과 삶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빈집재생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농업유산지구에서는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중 담양 대나무밭, 고성 해안지역 둠벙시스템, 제주 밭담을 모티브로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축산 지구에서는 스마트한 축산 생산-유통에서 축산 자원(분뇨) 에너지화까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터랙티브 월)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농산물관'도 처음 시도된다. 매년 하나의 대표 농산물을 선정하여 해당 농산물의 역사, 요리법, 산업적 활용과 관련 제품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테마관으로, 올해는 국산콩을 활용한 '케이-콩 페스타(K-콩 Festa)'관을 운영한다. 콩 품종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과 풀무원·CJ제일제당·영주시 등에서 콩 제품 시식 및 체험을 진행하고 유치원생들의 콩 화분과 콩 그림 전시,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야외 장터도 열린다.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한우, 한돈, 오리, 과일, 양곡, 홍삼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농업 박람회는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만 하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이 농업, 농촌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로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약 9만 4000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03 19:22:17[파이낸셜뉴스] 새로 도입되는 농촌 공간 계획 제도와 특화 지구 등 미래 농촌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3일 농식품부와 농정원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농촌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이용 및 재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농촌 공간과 삶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빈집재생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농업유산지구에서는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중 담양 대나무밭, 고성 해안지역 둠벙시스템, 제주 밭담을 모티브로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축산 지구에서는 스마트한 축산 생산-유통에서 축산 자원(분뇨) 에너지화까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터랙티브 월)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농산물관’도 처음 시도된다. 매년 하나의 대표 농산물을 선정하여 해당 농산물의 역사, 요리법, 산업적 활용과 관련 제품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테마관으로, 올해는 국산콩을 활용한 ‘케이-콩 페스타(K-콩 Festa)’관을 운영한다. 콩 품종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과 풀무원·CJ제일제당·영주시 등에서 콩 제품 시식 및 체험을 진행하고 유치원생들의 콩 화분과 콩 그림 전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야외 장터도 열린다.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한우, 한돈, 오리, 과일, 양곡, 홍삼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농업 박람회는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만 하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이 농업, 농촌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로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약 9만 4000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03 14:34:37[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6-3생활권 산울동 공동주택 마을명칭을 ‘빗돌마을’에서 ‘산울마을’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생활권별 공동주택 마을명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12년 초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유도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는 것을 지양하기위해 법정동 명칭과 별개로 제정했다. 세종시에는 모두 23곳의 생활권별 공동주택 마을명칭이 제정됐으며, 현재 입주를 완료한 15곳 생활권에서 사용 중이다. 6-3생활권 산울동 마을명칭은 이 지역 전래명칭인 ‘갓바재, 둠벙배미논, 빗돌거리, 새고개, 큰두렁마을’ 중 조음의 효율성을 고려해 ‘돌로 만든 할아버지, 할머니 미륵이 있는 거리’를 뜻하는 ‘빗돌거리’를 인용, ‘빗돌마을’로 정해졌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빗돌마을’이 발음하기 어렵고 의미가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세종시는 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입주예정자, 시공사 등과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이후 마을명칭을 변경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단지 5곳의 입주예정자협의회의 공동 민원서를 최종 접수해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입주예정자 4571명 가운데 3331명이 참여했으며, 무효 응답자를 제외한 유효참여자 중 2855명 중 2712명(94.9%)이 마을명칭을 산울마을로 변경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마을명칭을 법정동과 통합해 변경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해밀리였던 6-4생활권 해밀동 올목마을을 ‘해밀마을’로 변경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입주예정자 등 의견 수렴을 거쳐 6-3생활권 공동주택 마을명칭을 산울마을로 변경했다”며 “올해 10월부터 입주를 앞둔 산울마을의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08 09:41: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 7개 시·군 생산자단체 19곳에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친환경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것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8기 경기도의 농업분야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의 급격한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충범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도내 친환경 벼 재배면적을 2021년 5386ha 대비 2026년까지 총 5640ha로 5% 늘리는 목표를 설정해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대상은 용인·화성·평택·김포·양주·포천·연천 등 7개 시·군 19개 친환경 벼 생산자단체로, 사업량은 771ha다. 이 가운데 기존에는 친환경 벼를 생산하지 않았지만, 신규로 생산하게 된 면적이 102ha다. 도는 35억원을 투입해 19개 단체에 친환경 벼 종자와 육묘, 개량 물꼬 등 전통적 작부 체계 계승, 유박, 바이오차, 친환경제제 등 농업부산물 재순환·재활용, 친환경 상토, 왕우렁이, 토양미생물, 논두렁 제초 등 토양 양분 및 환경관리, 논 둠벙 조성, 수생생물(물방개·메기·새우 등) 구입 등 생물다양성 회복, 친환경 재배 소득 보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시·군 생산자단체별로 둠벙(임시로 용수를 가두어 두는 물 저장고)을 조성해 벼와 메기, 큰징거미새우 등 담수어를 함께 키우는 복합생태농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학생과 주민을 초청해 치어 입식, 먹이 주기, 물고기 잡기 체험, 요리체험, 볍씨 파종, 모내기, 벼 베기 등 농업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1-25 10:25:42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추운 겨울 논두렁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웅덩이가 나온다. "둠벙"이다.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조성된 작은 물웅덩이를 이르는 방언이다. 이 자그마한 곳은 송사리, 미꾸라지 등을 볼 수 있어 마을 꼬마들의 놀이터가 되곤 했다. 이 작은 물웅덩이가 생물체의 보고이며 아픈 지구를 치유하는 작은 공간인 습지이다. 습지란 토양과 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민물, 기수(汽水) 또는 바닷물이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으로 전 세계 생물종의 약 40%가 습지에 기대어 살고 있다. 우리 인간들도 10억명 넘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으로 습지를 이용하고 있다. 람사르협약 보고서(2018)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습지의 35%가 소실됐다고 한다. 또한 습지의 소실은 생물다양성 감소도 가져와 전 세계 생물종의 4분의 1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런 지구적인 문제에 대응하고자 국제사회는 습지 보전을 위해 훼손습지 복원, 대체습지 조성, 습지의 토지이용 변화 예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해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습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고취하고 있다. 올해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이라는 주제로 습지의 가치를 높이고, 잘 관리하고, 복원하고, 사랑하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런 국제사회 노력에 발맞추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정부는 작년 1월에 습지보전법의 습지에 하천을 포함했고, 올해부터 하천 관리가 온전하게 일원화됨으로써 하천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둘째, 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기후위기에도 대응하기 위해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습지보호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훼손된 지역은 복원해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댐 유역의 홍수터와 하천 수변구역의 매수토지를 활용해 식생을 복원해 나간다. 습지생태계를 활용해 탄소흡수량을 늘려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자는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 갯벌은 연간 26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자동차 11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 규모이다. 우리 정부는 이런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즉 블루카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블루카본 자원을 발굴하고 바다숲 조성, 갯벌 식생복원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구는 현재 6번째 대멸종을 걱정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지구상의 약 870만 생물종 중 매일 150~200종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생물종의 15~37%가 멸종할 것으로 예측한다. 6번째 대멸종은 우리 인간들이 지구를 독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발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즈음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를 보전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은, 우리가 후손들을 위해 지금 즉시 행동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주변의 습지를 보전하는 작은 일부터 실천함으로써 우리 후손들도 둠벙과 같은 작은 습지에서 다양한 생물종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건강한 삶을 희망해 본다.홍정기 환경부 차관
2022-02-03 18:45:1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도심하천 신천! 우리가 지키고 가꾼다!' 대구시는 도심하천인 신천을 시민과 함께 시민 중심의 친환경 명품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10일 오후 희망교 상류 신천 둔치 내 수변무대에서 '신천 시민지킴이단'(이하 지킴이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공개모집한 지킴이단 67명은 평소 신천에 많은 관심과 애착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로 순수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자들이다. 지킴이단 활동기간은 10일부터 오는 2023년 11월 9일까지 2년으로, 월 1회 정기 정화활동과 상시 자율적인 활동으로 시민 불편사항과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개선사항을 건의 또는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전문성 제고를 위한 워크숍을 연 1회 개최해 체계적인 하천감시 활동을 위한 전문강사 교육을 실시한다. 정기적인 회의개최로 활동실적 분석 및 제보·건의된 취약분야 개선방안과 처리 부진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을 통해 신천의 환경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우수 제안자에 대해 포상도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지킴이단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삶의 공간인 신천을 시민들 스스로 지키고 가꾸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도 구간별로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신천의 생태, 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신천 프로젝트사업 중 논·둠벙 습지조성사업과 술래잡이놀이터 사업을 완료했고, 생태유량공급사업, 수달서식환경개선사업 등 4개 사업의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 수변생태공원 조성, 저수호안 개선사업 등 5개 사업에 대한 설계를 추진하는 등 2024년까지 모든 사업들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1-09 09:5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