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 콘텐츠 사업 확장 등을 통한 급식업계의 맞춤형 시장 공략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MZ 장병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아워홈은 지난달 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16전투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 병영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군 급식 시장에서 이뤄낸 첫 결실이다. 군 급식 국내 시장규모는 약 2조원으로 국방부는 올해 안으로 49개 부대 위탁 급식을 민간 기업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현재 전국 육·해·공군 10여개 부대에서 병영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오로카'를 중심으로 군 특화 운영 시스템 적용, 군 전용 제품 개발, 조리 인력 효율화 등 각 부대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드라마·영화 등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급식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방영을 기념해 전국 40여개 급식장에서 매주 다른 콘셉의 시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루 평균 약 5만식 규모의 이벤트다. 드라마속 주요 인물과 회식 상황에서 착안한 6가지 테마 메뉴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지난달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협업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현재까지 약 100개 사업장에서 콘텐츠 기반 특식 메뉴가 운영됐으며, 누적 이용객 수는 12만명에 달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휴식을 선사하는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객 경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6 18:22:07[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촬영팀의 ‘갑질’ 민폐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납골당에서 드라마 촬영팀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받았다는 한 유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납골당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촬영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할머니 발인하고 납골당에 모시러 갔는데 드라마인지 뭔지 촬영하고 있더라"며 "그냥 신기해서 보고 있었는데 스태프 중 한 명이 나한테 오더니 '정말 죄송한데 촬영 중이라 조금만 조용히 해 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한 게 나는 애초에 말도 얼마 안 하고 있었고, 가족들이랑 친지분들도 큰 목소리로 대화하지 않았다"며 "'원래 조용한 편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다른 가족들한테 전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요?'하고 대화 끝냈다"고 밝혔다. A씨는 "납골당에서 통곡하는 사람 있으면 울지 말라고 하겠다"고 덧붙였고, 이에 누리꾼들도 드라마 촬영팀의 갑질 논란이 또 벌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오징어게임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일부 드라마 촬영팀이 시민의 통행을 제지하거나 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등 갑질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6 09:32:20[파이낸셜뉴스] 2막 주 무대인 은은한 달빛이 내리비추는 호수. 깃털 바지에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백조’ 역 남성 무용수들이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군무를 춘다. 두 팔로 날개짓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야생의 백조를 보는듯하고, 반짝이는 땀과 함께 강렬하게 각인된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상징하는 이 장면은 예나 지금이나 ‘명불허전’ 장면으로 꼽힐 만하다. 특히 1막의 억압적인 왕실 분위기와 대비되는 2막은 극중 외롭고 불안한 왕자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해방감과 짜릿함을 안긴다. 원래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이 장면은 가녀린 여성 무용수가 우아한 자태로 춤을 추고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왕자가 사랑에 빠지는 전개가 정석이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5년, 매튜 본은 이 장면을 남성 무용수의 군무로 바꿨고, 불쾌감을 느낀 일부 관객이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물론 대다수 관객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고 브라보를 외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 한 무용 공연이자 무용계의 지형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걸작이 탄생했다. 국내에서도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누적관객 10만명 이상을 동원한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2003년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이래 다섯 번 재공연 됐고 올해는 6월 18~29일 여타 무용 공연과 비교하면 다소 길게 관객을 만난다. 온라인에서는 이 공연을 댄스 뮤지컬로 알고 중간에 노래가 나온다고 착각한 관객도 보인다. 하지만 이 공연은 현대적인 발레 공연이다. 기존 고전발레 공연과 달리 극적인 요소가 강한 게 특징이다. 매튜 본은 자신의 작업 중심에는 늘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무용수들에게 “몸을 쓰는 능력뿐만 아니라 표현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다. 현대적 소재와 이야기...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무용극 이 작품이 얼마나 현대적인지는 이 작품의 주인공과 작품이 들려주는 메시지에서도 알 수 있다. 매튜 본은 원작의 머나먼 동화 대신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유약한 ‘왕자’와 강인함, 아름다움, 자유를 표상하는 ‘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비극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신비로운 호수와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의 바(bar) 등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변형시켰다. 중간중간 유머도 자아낸다. 왕자의 여자 친구가 하는 푼수 연기가 대표적이다. 새벽 호숫가 노숙자는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비둘기 아줌마’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어릴 적부터 영화와 뮤지컬 광팬이었던 매튜 본은 작품에 자신이 좋아한 영화나 역사 속 인물, 대중문화의 상징까지 다양한 영감의 원천을 숨겨 놨다. 먼저 '영국 왕실'은 이 작품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이 작품을 기획할 당시인 1990년대 초, 영국 왕실은 연이은 스캔들로 타블로이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파국을 맞은 현 국왕 찰스 3세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 생활뿐 아니라 요크 공작부인과 마거릿 공주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폭로됐다. 매튜 본은 매 순간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영국 왕실을 보면서 ‘자기 자신이었던 적도, 원하는 사람이 될 수도 없었던 왕자’ 캐릭터를 떠올렸다. 차가운 모자관계는 부모 자식 간에도 애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는 왕실 내부 분위기를 투영했다. 그렇게 왕자는 누군가와 가까워지려 할수록 감시 받고, 오해를 사는 인물로 완성됐다. 매튜 본은 LG아트센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대의 왕실 스캔들도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며 "초연 당시 이 주제가 관객이나 언론의 주목을 받을 줄 알았는데 '남성 백조'가 더 화제가 됐다"고 돌이켰다. 작품 속 영감의 원천들 왕자 캐릭터는 실제로 백조를 특별히 사랑했던 바이에른 왕국의 제4대 국왕 루트비히 2세(1845~1886)의 영향도 있다. 동성애적 성향과 외로움 그리고 왕이라는 역할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내면의 긴장 속에서 루트비히 2세는 결국 미치광이로 몰려 왕위에서 물러났다. 극중 왕자의 망상과 질투, 이상한 모자관계는 히치콕 영화와 셰익스피어 ‘햄릿’을 떠올리게 한다. 햄릿은 어머니 거트루드의 이른 재혼에 충격과 분노를 느끼며 혼란에 빠지는데 극중 왕자 역시 아들에겐 냉정하고, 다른 남성에게 호의적인 어머니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또 왕자가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스완 바’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한국 관객으로선 생소한 인물이나 그 면면이 흥미롭다. 게이 연인에게 살해당한 영국 극작가 ‘조 오튼’을 모델로 한 ‘모자를 쓴 가죽 점퍼의 남자’라든지 영국 웨스트엔드의 첫 번째 스트리퍼 '필리스 딕시’를 모델로 한 팬 대서가 그 예다. 백조 역 무용수 이마에는 백조의 부리를 표현한 작은 삼각형이 그려져 있다. 이는 롤랑 프티가 안무한 발레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양 눈썹을 굵은 선으로 이은 꼽추 분장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또 4막에서 백조들이 왕자의 침대에 모여드는 장면은 히치콕의 '새'의 장면을 차용했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무용수의 아름다운 동작과 음악의 향연을 즐기는 고전 발레와는 매력이 다르다. 그 중심에는 독특한 안무뿐 아니라 이야기와 캐릭터가 있다. 공연이 끝나고도 왕자의 고독이, 여왕의 울부짖음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5 18:14:49[파이낸셜뉴스] 숏폼드라마 전문 제작사인 뉴유니버스가 최근 출시한 숏폼드라마 '안녕, 오빠들'이 글로벌에서 주목할 성과를 냈다. 25일 뉴유니버스에 따르면 드라마웨이브(DramaWave)에서 최근 출시한 숏폼드라마 ‘안녕, 오빠들’이 론칭 당일에 글로벌 랭킹 3위에 진입했다. 지난 17일에는 글로벌 전체 2위로 한계단 올랐고 한국 기준 1위다. 드라마웨이브는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3위로 도약한 숏폼드라마 전문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 회사 '센서 타워'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4300만 회로 2위다. 드라마박스가 5500만 회로 1위다. 미국 강세인 릴숏은 수익률 기준으론 1위다. 앞서 뉴유니버스는 첫 콘텐츠로 액션물 ‘나찰’을 일본의 유니릴(Unireel)과 북미 시리얼플러스(Sereal+)를 통해 출시했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글로벌 전체 19위, 남성향 장르 순위 1위에 올랐다. 한편 뉴유니버스는 한국 최초 숏폼드라마 플랫폼 탑릴스의 대표를 역임했던 정호영 대표가 설립했다.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회 숏폼드라마 글로벌 브랜드 컨퍼런스’에 한국 대표 패널로 초대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5 10:40:28배우 최보민이 '대세 행보'를 잇는다. 최보민이 필리핀 현지 1020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에버 빌레나(Ever Bilena)' 모델로 선정됐다. 최보민은 이번 모델 발탁 소식을 시작으로 '에버 빌레나'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보민은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 '뷰티 엠파이어(Beauty Empire)'에 출연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뷰티 엠파이어'는 2025년 현재 뷰티 산업이 거대한 시장이 된 동남아와 한국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작품으로, 극 중 최보민은 한국계 사업가 '알렉스 장' 역을 맡았다. 최보민은 최근 공개 중인 작품 속에서 바비 포르테자(Barbie Forteza)와 카일린 알칸타라(Kyline Alcantara) 등 현지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최보민은 동남아 드라마 캐스팅과 코스메틱 브랜드 모델 발탁 등 연이은 글로벌 행보를 선보이며 차세대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노래, 퍼포먼스, 연기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보민은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글로벌 팬심 잡기에 나섰다. 아시아에서 '차세대 프린스'로 주목받으며 국내외에서 '대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보민의 계속되는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최보민은 오는 7월 9일 개봉하는 영화 '괴기열차'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더블앤(W&)
2025-06-24 10:15:2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전 유성구 스튜디오큐브의 가상 스튜디오(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기업을 다음달 16일까지 공모·선정해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화면과 실시간 3차원 그래픽 기술을 통해 실제 촬영 현장과 가상의 배경을 결합하는 최첨단 제작 시스템이다. LED 벽에 가상 배경을 구현하고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함께 반응해 실감 나는 입체적 장면을 현장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다. 스튜디오큐브 내 버추얼 스튜디오는 8월 개관 예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길이 60m, 높이 8m의 LED를 갖추고 있다. 이번 공모는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계획이 있는 드라마와 영화 등의 제작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총 3곳 이상을 선정해 기업당 1개 작품 제작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버추얼 스튜디오 시설 이용,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을 위한 LED 벽, 미디어 서버 등 관련 장비, 전문 기술 인력 등을 제공한다. 스튜디오큐브는 일반 세트와 수상, 가상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로 K-콘텐츠 창작·확산 공간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들은 이러한 최첨단 기반 시설을 통해 해외 현지 촬영과 후반 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과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지원은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의 첨단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7 11:40:34[파이낸셜뉴스] 세종시가 인기 예능 및 드라마 등 방송·영상 촬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지역 친환경 공간들이 지난 11일 JTBC와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의 촬영 무대가 되며 아름다운 도시 풍광이 전국에 알려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방송 촬영은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세종시청 내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와 국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세종시의 정돈된 도심 구조와 예술 작품같은 건축물이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영상미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선정되며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오픈 세트장’처럼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세종호수공원에서 촬영됐고,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뒤웅박고을에서 찍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해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방송작가들을 초청해 세종시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하며, 방송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세종시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전국민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촬영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매력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2 10:13:1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희대의 드루킹 선거공작으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더럽힌 사람이 장관, 그것도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할 행안부장관 자리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막장 드라마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말로는 '국민통합'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성실하고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전과자가 출세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과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한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공직을 맡으려면 범죄전과가 있거나 부정부패라도 해야 하는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쯤되면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전과자주권정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아직 장관인사는 발표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수많은 인사에서 그저 '아버지 이재명'을 받들었다는 이유로 프리패스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조차 가볍게 무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를 도울 것도 불보듯 뻔하다"면서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는 늘 입만 열면 '국민'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헌법을 갈아엎어 독재의 길을 닦고, 사법부를 짓밟았다. 심지어 국명까지 바꾸며 나라를 망국의 길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06 12:09:58[파이낸셜뉴스] 케이프그룹이 신사업으로 드라마 제작사업에 눈독을 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프그룹은 지난 2021년 자회사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 ‘作人스토리하우스’에 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상제작물 제작과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사업목적으로 정관에 추가했다. 지난 4일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지분 52%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케이프그룹이 실제 CB투자 이후 드라마 산업을 수년간 지켜보다가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확인한 후 계열사 편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 이에 사명도 ‘作人스토리하우스’에서 ‘케이프E&A’로 변경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케이프그룹은 최근 제조(케이프), 금융(케이프투자증권), 문화(케이프E&A)를 그룹의 3대 사업분야로 육성 할 계획이다. 첫 작품은 미스터리멜로 장르의 ‘세이렌(가칭)’이며, 올해 하반기에 촬영하고 내년 상반기에 tvn을 통해 방영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의 남녀 주연은 각각 박민영과 위하준이 맡았다. 다수의 방송사가 편성경쟁을 펼칠 정도로 작품성이 높아 흥행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케이프E&A는 세이렌 외에도 파격멜로사극인 ‘로얄어페어’, 미스터리멜로 ‘젠틀맨을 위하여’ 등 다수의 작품도 뒤 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6-05 15:24:43[파이낸셜뉴스] DK아시아가 조성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가 예능과 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며 방송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국적인 수영장과 유럽 감성을 담은 산책로 티하우스·트리니티 라운지 등 최고급 리조트급 커뮤니티 공간이 배경이 되고 있다. 29일 DK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MBN 인기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가 촬영을 마쳤다. '뛰어야 산다'는 마라톤 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춰 션, 이영표, 허재, 양준혁 등 연예인 러너들의 마라톤 준비 과정을 담으며 '런트립(달리고 여행하는)'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콘텐츠다. 촬영은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의 180만 주의 수목을 자랑하는 대규모 산책로와 길이가 430미터에 달하는 수경시설과 4개의 티하우스 등에서 진행됐다. 출연진의 훈련과 휴식, 단지 내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식사 장면과 수영장 등이 다채롭게 담겼다. DK아시아는 러닝 완주자 전원에게 프라이빗 요트 서비스 이용권을 부상으로 제공했으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의료진은 상주하며 연예인 러너들의 건강을 책임졌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초에는 OBS 국민건강 프로젝트 '국민체조' 촬영이 예정돼 있다. 과거의 국민체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드라마 촬영도 활발하다. KBS는 로열파크씨티Ⅱ를 배경으로 연이어 드라마(배우 이영애 주연) 촬영을 마쳤으며 JTBC 역시 인기 소설 원작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역시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로열파크씨티Ⅱ에서 촬영 했다. DK아시아 조현욱 전무이사는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고급 주거시설과 6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인프라, 강남 최고급 단지인 원베일리 이상의 조경 환경을 완벽하게 갖추며 영화 같은 집이라 불릴 만큼 주거와 커뮤니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해 국내 대표 리조트 도시, 하이엔드 도시 브랜드인 로열파크씨티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9 11: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