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촬영팀의 ‘갑질’ 민폐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납골당에서 드라마 촬영팀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받았다는 한 유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납골당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촬영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할머니 발인하고 납골당에 모시러 갔는데 드라마인지 뭔지 촬영하고 있더라"며 "그냥 신기해서 보고 있었는데 스태프 중 한 명이 나한테 오더니 '정말 죄송한데 촬영 중이라 조금만 조용히 해 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한 게 나는 애초에 말도 얼마 안 하고 있었고, 가족들이랑 친지분들도 큰 목소리로 대화하지 않았다"며 "'원래 조용한 편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다른 가족들한테 전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요?'하고 대화 끝냈다"고 밝혔다. A씨는 "납골당에서 통곡하는 사람 있으면 울지 말라고 하겠다"고 덧붙였고, 이에 누리꾼들도 드라마 촬영팀의 갑질 논란이 또 벌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오징어게임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일부 드라마 촬영팀이 시민의 통행을 제지하거나 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등 갑질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6 09:32:20[파이낸셜뉴스] 세종시가 인기 예능 및 드라마 등 방송·영상 촬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지역 친환경 공간들이 지난 11일 JTBC와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의 촬영 무대가 되며 아름다운 도시 풍광이 전국에 알려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방송 촬영은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세종시청 내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와 국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세종시의 정돈된 도심 구조와 예술 작품같은 건축물이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영상미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선정되며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오픈 세트장’처럼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세종호수공원에서 촬영됐고,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뒤웅박고을에서 찍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해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방송작가들을 초청해 세종시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하며, 방송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세종시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전국민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촬영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매력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2 10:13:15[파이낸셜뉴스] DK아시아가 조성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가 예능과 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며 방송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국적인 수영장과 유럽 감성을 담은 산책로 티하우스·트리니티 라운지 등 최고급 리조트급 커뮤니티 공간이 배경이 되고 있다. 29일 DK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MBN 인기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가 촬영을 마쳤다. '뛰어야 산다'는 마라톤 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춰 션, 이영표, 허재, 양준혁 등 연예인 러너들의 마라톤 준비 과정을 담으며 '런트립(달리고 여행하는)'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콘텐츠다. 촬영은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의 180만 주의 수목을 자랑하는 대규모 산책로와 길이가 430미터에 달하는 수경시설과 4개의 티하우스 등에서 진행됐다. 출연진의 훈련과 휴식, 단지 내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식사 장면과 수영장 등이 다채롭게 담겼다. DK아시아는 러닝 완주자 전원에게 프라이빗 요트 서비스 이용권을 부상으로 제공했으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의료진은 상주하며 연예인 러너들의 건강을 책임졌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초에는 OBS 국민건강 프로젝트 '국민체조' 촬영이 예정돼 있다. 과거의 국민체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드라마 촬영도 활발하다. KBS는 로열파크씨티Ⅱ를 배경으로 연이어 드라마(배우 이영애 주연) 촬영을 마쳤으며 JTBC 역시 인기 소설 원작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역시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로열파크씨티Ⅱ에서 촬영 했다. DK아시아 조현욱 전무이사는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고급 주거시설과 6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인프라, 강남 최고급 단지인 원베일리 이상의 조경 환경을 완벽하게 갖추며 영화 같은 집이라 불릴 만큼 주거와 커뮤니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해 국내 대표 리조트 도시, 하이엔드 도시 브랜드인 로열파크씨티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9 11:13:0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전주에서 촬영한 드라마 '당신의 맛'이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오늘의 드라마 탑10 시리즈 중 1위, 글로벌 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ENA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주에서 62회차 촬영(80% 이상)을 진행했으며, '전주'라는 지역명을 사용했다. 드라마는 전주남부시장과 청연루, 노송광장, 전주 대표 가맥(가게 맥주)집, 콩나물국밥 식당 등에서 촬영했다.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시리즈 '체크인 한양', '정숙한 세일즈' 등의 일부도 전주에서 촬영됐다. 전주 한옥마을과 전동성당, 경기전 등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과 경관을 배경으로 로케이션 촬영이 가능하고, 상림동에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등 촬영을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해마다 10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전주를 비롯해 전북에서 촬영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는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 전주' 비전을 선포했으며 그에 따라 로케이션 인센티브 확대와 추가 지원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9 14:23:26【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평창 뱃재터널 장평 방면 상행 1개 터널과 도로가 10일부터 14일까지 드라마 촬영으로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10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강원촬영유치 지원사업으로 지원하는 디즈니+ 드라마 촬영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평창 뱃재터널 상행 1개 터널의 통행이 제한된다. 통제 구간은 주진리→장평리 방면 편도 1개 터널과 도로 3.3㎞ 구간으로, 하행터널(장평리→주진리) 방면 터널은 정상 통행이 가능하다. 기존 상행 방향 진입은 터널 우회도로를 통해 교통통행이 가능하며 촬영기간 중에는 사인보드카, 야간조명, 안전고깔 설치 및 모범운전수를 포함한 제작진의 안내가 이뤄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0 11:15:15[파이낸셜뉴스] 웹소설 기반 TV 드라마 신작 ‘직장 내 불순 교제’의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등 일대가 주 촬영지로 잡혔다. 사하구는 지난 21일 MBN 드라마 직장 내 불순 교제 제작사인 ㈜디에디트와 ‘드라마 제작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드라마 신작 로케이션 유치에 따라 구는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와 관광자원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내년 MBN과 국내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사하구의 여러 관광명소가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구는 다대포, 을숙도,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들을 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에디트 측은 “드라마 속에서 사하구의 자연 경관과 관광지를 부각하는 것은 물론 엔딩 크레딧과 홍보 자료에 사하구를 명시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갑준 구청장은 “드라마 제작사와의 협약에 따라 관광객 유입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와 협력해 사하구를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부산 일대를 배경으로 방영한 유명 TV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대성공에 따라 주 촬영지 호천마을이 한류문화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덕분에 마을 곳곳에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져 마을기업 활성화와 공동체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사하구 역시 이 같은 선순환 효과를 얻기 위해 드라마의 성공적 촬영을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24 13:38:25[파이낸셜뉴스] 충남 시·군 곳곳이 최근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년간 도가 제작을 지원한 작품들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쿠팡플레이 등 국내 3대 OTT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했다고 2일 밝혔다. 충남도의회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이 지난해 7월 드라마 부문 1위를 달성한데 이어 8월에는 논산에서 촬영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드라마 부문 국내 1위에 올랐다. 올해 방영 중인 ‘엑스오, 키티 2’는 천안에서 촬영한 한류 배경 드라마로 공개 하루 만에 ‘오징어게임2’를 제치고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공주·부여에서 촬영한 ‘폭군’은 지난해 8월 한국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고, 보령·청양·서산 배경의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무기로 흥행하며 한 때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비시켰다. 오티티 플랫폼 외에 논산 션샤인랜드에서 촬영한 티브이엔(tvN)의 ‘정년이’, 부여·서산·보령에서 촬영한 ‘원경’도 각각 시청률 16.5%, 6.7%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화·드라마 제작비 중 도내 소비액의 30%를 지원하는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화·드라마 촬영팀 유치는 80∼120명 정도의 인원이 지역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숙박·식사·임대 등 ‘체류형 관광 효과’를 유발한다. 지난 2023년에 45개 작품(촬영일 수 462일)이 도내에서 촬영해 서울, 부산에 이어 충남이 전국 3위 촬영지로 급부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작품 수 80개(촬영일 수 515일)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범수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에서 촬영한 영화·드라마가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 발맞춰 촬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02 10:03:21[파이낸셜뉴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충남 천안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엑스오, 키티2'가 공개 하루 만에 '오징어 게임2'를 제쳤다고 26일 밝혔다. 엑스오, 키티2는 지난 16일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TV 시리즈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시즌 1에 이어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오, 키티2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드라마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서울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주인공 키티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이틴 드라마 특유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문화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엑스오, 키티2'는 지난해 4월, 천안에서 총 3회차 촬영을 진행했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의 한누리관과 운동장은 극 중 키티(배우 애나 캐스카트 분)가 다니는 학교로 등장했고, 이외에도 천안종합운동장이 드라마에 등장한다. 충남에서 촬영된 해외작품 중 엑스오, 키티2 처럼 큰 흥행을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충남이 미국 할리우드 작품인 드라마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유치하며, 해외 작품 유치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충남이 단순히 국내 촬영지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해외 작품들이 충남을 선택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평가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충남에서 촬영된 해외작품의 성공적인 흥행은 우리 지역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충남이 글로벌 영상 콘텐츠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내외 영상 콘텐츠 촬영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24 16:11:48[파이낸셜뉴스] 남산, 먹자골목 등 서울 곳곳에서 촬영한 미국 로맨스 드라마 ‘엑스오, 키티 시즌2’가 ‘오징어 게임2’를 밀어내고 넷플릭스 톱10 2위에 올랐다. 2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3∼19일) '오징어 게임2'가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후 3주 연속 비영어권 TV쇼는 물론이고 영어권 TV쇼, 영어·비영어권 영화까지 합친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는 여전히 '오징어 게임2'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1'도 비영어권 TV쇼 5위에 랭크됐다. ‘오징어 게임2’가 밀려난 영어권 TV쇼 1위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시대극 '사나운 땅의 사람들'이 차지했다. 이어 '엑스오, 키티2'가 2위에 올랐다. ‘엑스오, 키티2’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주인공 라라진의 동생 키티를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돌아가신 엄마를 더 가까이 느끼고, 장거리 연애 중인 한국인 남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난 고등학생 키티의 성장담이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이 작가 겸 총괄 제작자로 활약했다. 시즌1은 가상의 국제 학교 ‘KISS’를 배경으로 K문화와 역사를 다채롭게 담아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주연 배우 최민영은 키티(애나 캐스카트 분)가 KISS로 전학을 결심하게 만드는 한국인 남자친구 대(Dae)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2 18:45:38[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훼손해 논란을 빚은 KBS가 문제가 된 촬영 영상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안동시청,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논의해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훼손 논란이 불거진 만대루와 동재 등 외에도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상이 대상이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 6일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방송을 통해서도 사과문을 띄울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와 형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방송 매체를 활용해 사과의 뜻을 알리기로 했다. 촬영 가이드라인도 문화유산, 사적지, 유적지 등에서 촬영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내용 등을 담아 새로 손 볼 계획이다. KBS는 지난 달 30일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만대루와 동재 보아지(기둥과 들보를 연결하는 보강용 널 조각)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총 10곳에 못을 고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6 06: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