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22개 시·군의 '로케이션 매니저'를 통해 영화·드라마 촬영지 발굴에 나선다. 전남도는 (사)전남영상위원회에서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을 할 만한 장소를 찾는 '로케이션 매니저'를 오는 7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로케이션 매니저'는 22개 시·군별 1명씩 총 22명을 선발하며, 특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7월 13~15일 광양 락희호텔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전문 '로케이션 매니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강과 사진 촬영, 촬영지 선정 방법 등 기본 로케이션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 후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촬영지 발굴 건수 등에 따라 1인당 최대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이 발굴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는 향후 전남지역 필름 데이터베이스(DB)인 '전남필름' 플랫폼에 DB로 등록돼 활용된다. '로케이션 매니저'는 전남도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로케이션 발굴 경험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전남영상위원회 누리집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영상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3 12:18:38【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이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드라마를 통해 지역 명소와 특산물 홍보뿐만 아니라 포항의 다양한 매력을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발길 닿는 걸음마다 드라마 같은 포항에서 모든 순간이 여행인 관광문화 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2월 추천 여행지 테마를 '한류 성지순례'로 정하면서 포항의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뮤직 비디오 촬영지 등 6개 도시의 관광명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는 2019년과 2021년 각각 방영된 인기 한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바닷가와 평온한 시골 풍경들이 어우러진 이곳과 함께 사방기념공원, 곤륜산, 월포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구룡포 석병리, 장기 양포항 등 포항의 빼어난 풍광이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도 힐링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즐기기 위해 포항의 관광명소이자 인생 사진 명소인 촬영지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발길이 주말, 평일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들은 죽도시장, 구룡포시장, 청하공진시장 등에서 과메기·오징어와 같은 포항 특산물을 사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관광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고 상인들이 입을 모았다. 최근 방영 중인 MBC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로 포항의 천혜 해안 절경이 공개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고 싶은 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한 펜션을 비롯해 사방기념공원, 송라면의 카페 등에서 그림 같은 포항의 바다 경치를 배경으로 촬영돼 포항의 매력적인 '관광 스폿'을 알리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14 07:50:25【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득량면 강골마을에 위치한 '열화정'이 사극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 인기를 얻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열화정'은 조선 헌종 11년 이진만이 후진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로, 지난 1984년 1월 14일 중요민속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돼 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도연명이 쓴 '귀거래사'에서 '친척과 정이 오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하다'라는 글을 따서 '열화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열화정'은 정자와 가옥의 성격을 겸하는 건축 구조를 가지고 있다. 넓은 마당 앞에는 일각대문, 건물평면과 반대 모양의 'ㄴ'자 연못이 조성됐고, 정원에는 벚나무, 목련, 석류, 대나무 등이 주변의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한다. 특히 '열화정'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드라마 '붉은 단심'을 비롯해 '옷소매 붉은 끝동', '신입사관 구해령' 촬영지로 선택되며 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남녀 주인공인 이산과 덕임의 로맨스가 '열화정'을 중심으로 펼쳐지기도 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열화정'과 '강골마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특히 보성군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보성 소리, 멋, 맛에 빠지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강골마을'에 있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소리 체험, 차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과 전남도, 보성군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전남도 종가회 보성군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체험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체험 문의는 전남종가회(총무 양재혁), 체험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다. 한편 '열화정'이 위치한 '강골마을' 인근에는 국가문화재에 등재된 '득량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을 비롯해 '해평호수정원', 전남도 민간정원 제3호 '초암정원' 등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가 포진돼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02 13:06:51【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지역 주요 명소가 영화와 드라마 등 국내외 각종 미디어의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도시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매체인 '애플TV+'가 방영해 전 세계적인 호평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파친코(PACHINCO)'의 일부 분량이 목포에서 촬영됐다. '파친코'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가족 4대의 꿈과 희망을 기록한 드라마로, 뉴욕타임즈 올해의 책(2017)으로 선정된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앞서 관광거점도시 목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홍보영상 '별주부전', '풍년가'에 이어 '숨바꼭질' 등이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고,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흥행하면서 이에 대한 시너지로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랩'이 '목포근대역사관'을 널리 알리고 있다. 국내 예능·교양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목포편이 시청률 14%를 기록한데 이어 '한 번쯤 멈출 수 밖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등도 목포에서 촬영하면서 맛, 명소를 비롯한 목포의 감성을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이처럼 목포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로 국내 관광이 침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출연한 식당들은 개별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도 목포에서 촬영된 10여편의 글로벌 OTT 영화, 드라마가 개봉·방영할 예정이어서 '미디어 속 목포'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촬영 섭외와 지원, 공모사업 선정과 네트워킹 활용, SNS 홍보, 시민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 펼치면서 미디어가 목포를 찾는 횟수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목포의 매력을 국내외로 널리 알리며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관광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04 11:12:3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 안동시는 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이 2021년 한 해 총 6편의 드라마 촬영을 비롯해 지금까지 100편을 넘어서는 등 영화, 드라마 사극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안동호 석동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해상촬영세트장에서 KBS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 KBS드라마 '연모' 2회, KBS드라마 '태종 이방원', MBN드라마 '보쌈 운명을 훔치다', tvN드라마 '어사와조이' 2회, tvN드라마 '환혼' 등 6편의 드라마가 8회 촬영됐다. 이 기간 1000여명 이상의 출연자, 스태프 등 인원이 다녀가고, 7200만원의 사용료를 올렸다. 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은 목선 3척, 부교 1식(160m), 초가 8동 등의 시설을 갖춰 해상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촬영에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드넓은 안동호와 훼손되지 않은 주변 자연 환경 등으로 타 세트장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호 해상촬영세트장은 지난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을 계기로 세트장 건립, 이어 '불멸의 이순신', '이산', '황진이', '구르미 그린 달빛' 등 10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해상촬영세트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영화,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는 줄 몰랐다"면서 "안동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변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활용해 전국 최고의 해상 촬영장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1-06 08:51: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대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가 최근 드라마·CF 인기촬영지로 부상하며 올해만 30건 넘게 촬영지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와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이 진행하는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우드(LOUD)’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도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CF 촬영으로는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던 ‘필리핀 S 통신사’ 광고와 모바일게임 ‘천상나르샤’ 광고가 있으며 광고의 배경으로 등장한 송도컨벤시아의 아름다운 외관 및 이색적인 분위기로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CF뿐만 아니라 드라마·영화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송도컨벤시아 로비 공간은 현대적인 분위기로 공항, 병원, 법원 등을 연상시켜 KBS2 ‘대박부동산’, 넷플릭스 ‘종이의집(한국판)’, 상업영화 ‘언택드(UNTACT) 등 각종 드라마·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됐다. 김지안 인천관광공사 전시마케팅팀장은 ”비대면 행사에 대한 틈새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K-콘텐츠 인기에 따라 송도컨벤시아를 다양한 콘텐츠 촬영 장소로 적극 활용해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인지도 및 국제회의·전시회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24 10:25:4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의 매력은 TV 속에서도 도드라진다. 초록색 숲과 바다, 야트막한 오름, 낮은 지붕들이 가득한 마을 풍경, 그리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돌담과 귤나무 같은 정감어린 풍광들은 도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더 유명해지기 전에 가봐야 할 ‘TV 속 명소’로 ▷안돌오름 비밀의 숲(내가 가장 예뻤을 때) ▷제주시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사랑의 불시착) ▷족은바리메오름(아스달 연대기) ▷서귀포시 모슬포 중앙시장(바퀴 달린 집) 등 4곳을 추천했다. 조금 느린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TV 속에 담긴 제주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 임수향과 하석진이 손잡고 걷던 바로 그 길 제주 스냅사진의 비밀 명소로 알음알음 알려지기 시작한 안돌오름 편백나무 숲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다. 양팔을 가득 벌린 것처럼 양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형태의 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난 이색적인 풍광으로 많은 사람에게 ‘몰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비밀의 숲. 원래 사유지다.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결국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결정했다. 지금은 숲 관리 보존비용 2000원을 내고 들어가면 마음껏 사진을 촬영하며 걸어볼 수 있다. 비밀의 숲은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 혹은 날씨가 좋은 날 등 모든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색달라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MBC)’에서는 신혼여행을 온 남녀 주인공이 손을 잡고 걷다 이마에 입맞춤하는 장면에서 숲길이 등장한다. ■ DMZ 보다 더 깊고 깊은 숲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돌풍을 만나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손예진이 순찰을 돌던 북한 특급 장교 현빈과 만난 숲. 사람의 발길이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 원시의 느낌을 주는 '사랑의 불시착(tvN)'의 숲 무대는 DMZ(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가 아닌 제주였다. 드라마 설정대로 DMZ에서 촬영하려 했으나, 깊고 깊은 숲의 느낌을 더 강조하기 위해 제주시 아라1동 역사문화탐방로와 서귀포시 ‘치유의 숲’ 2군데서 촬영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곳은 칼다리 폭포 부근에 있다. 칼다리 폭포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중간 출입구가 있어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중간 출입구는 ‘신비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300m 정도 더 아래쪽에 있다. 길이는 총 5.5km다. 아라동의 자연과 4.3 유적지를 볼 수 있도록 마을에서 조성한 둘레길이다, 제주 불교성지 순례길, 삼의악 트레킹 코스, 관음사 내창 숲길과 부분적으로 공유돼 있거나 연계돼 있다. ■ 태고의 원시림 속을 걷다 ‘아스달 연대기(tvN)’ 초반부에 나오는 울창한 숲 촬영지인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의 ‘족은바리메오름’. 마치 태고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준다. 바리메오름 옆에 붙어있는 오름이며, 표고가 726m로 비교적 높지 않고 완만해 20분이면 완등할 수 있다. 연예인 커플의 웨딩화보 촬영으로 조금씩 알려진 이곳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됐다. 숲이 깊어 봄이 되면 고사리를 채취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곳은 멧돼지가 가끔 출몰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체력이 괜찮다면, 바리메오름과 족은바리메오름을 함께 오르는 것도 추천한다. ■ 작지만 오밀조밀 알찬 먹거리와 구경거리 풍성 국토 최남단, 가파도나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이 배를 타기 위해 들르는 마을이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다. 규모가 작고 아담해 돌아보는 맛이 있는 중앙시장이 여행자의 발길을 끈다. 이곳에는 60여개 상점이 모여 있다. 이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바퀴 달린 집(tvN)’에서 공효진과 여진구·성동일 등이 다녀가 유명해진 분식집 ‘모슬포에서’다. 원래 녹두빈대떡을 전문으로 만드는 집이었다. 메뉴판에도 없는 떡볶이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떡볶이 맛집으로도 알려졌다. 가게 입구와 벽면은 배우들의 사인으로 채워져 있다. 공효진이 방송에서 “진짜 맛있다”라고 코멘트를 단 떡볶이는 미더덕과 새우와 황태를 우려낸 국물을 베이스로 만들어 맛이 깊다. 칼칼하고 달달하다. 바닷물에 절인 마라도 성게알로 만든 ‘성게김밥’과 제주 흑돼지고기 볶음에 상추와 비트·고추장아찌·고사리를 넣어 만 ‘흑돼지고사리김밥’도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17 18:05: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해외에서 인기 몰이 중인 한류 드라마 ‘사이코지만괜찮아’, ‘사랑의불시착’, ‘이태원클라쓰’ 등의 대표적인 인천 촬영지를 배경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한 인천만의 드라마 속 관광코스를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와 관광공사는 우선 각 한류 드라마의 인천 주요 촬영지를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 공식 SNS 등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인천의 관광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드라마 ‘사이코지만괜찮아’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아트플랫폼, ‘라이트하우스’, ‘사랑의 불시착’은 영종도에 위치한 선녀바위해변, ‘이태원클라쓰’는 송도국제도시의 대형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 등에서 촬영됐다. 이번 한류 드라마의 인기는 특히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일본의 TOP10’ TV프로그램 1위~3위까지 ‘사이코지만괜찮아’, ‘사랑의불시착’, ‘이태원클라쓰’ 등 한류 드라마가 Best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류 열풍을 타고 인기콘텐츠 상위에 ‘도깨비’가 랭크 되는 등 과거 제작된 드라마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시와 관광공사는 한류 드라마를 활용한 관광활성화 전략으로 일본의 대형 여행사와 함께 드라마 속 인천여행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와 관광공사느 하반기 온라인 라이브방송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드라마 콘텐츠와 지역 홍보가 결합된 영상물을 제작해 한류도시 인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민혜 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장은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드라마의 인천 내 주요 촬영지에 대한 지속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관광도시로써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18 15:21:01【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남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제작비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이상 전남지역에서 촬영하는 영화·드라마에 한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2~4일만 촬영해도 15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분량이 다소 짧더라도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 전남의 영상미디어 노출 빈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화·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전남을 홍보하고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전남의 자연경관과 관광지, 문화, 역사 등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국내·외 장편 영화 및 지상파·CATV(종합유선)·웹 드라마에 대해 촬영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원율은 촬영 일수에 상관없이 전남지역 소비액의 40~50% 수준이다. 전남의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60%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목포·무안에서 촬영한 영화 '롱 리브 더 킹'과 여수·영광·함평에서 찍은 영화 '디바'에 총 7500만원을 지급했다. 도는 또 전남지역 촬영 활성화를 위해 영상산업 관계자 초청여행을 하고 있다. 올해는 영화·드라마 지역 촬영지를 조사하고 섭외하는 역할을 하는 전국 로케이션 매니저를 초청해 전남지역 촬영 대상지를 홍보하고 영화 제작사 등에 전남 촬영을 제안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병만 도 문화예술과장은 "사업 시작 첫 해인 지난해 추진 결과, 20편을 촬영해 전년보다 8편 늘고 촬영 일수도 63일에서 170일로 크게 늘었다"며 "올해도 영화나 드라마에 전남이 잘 알려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 영화·드라마 촬영을 계획하는 제작사는 촬영 2주 전까지 지원신청서와 제출서류를 도 문화예술과에 제출해야 한다. 세부사항은 도 누리집 또는 전남영상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3-26 11:28:11【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군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들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23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함양군 개평한옥마을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에 주둔한 검은머리의 미 해군장교 유진 초이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의 쓸쓸하고 장엄한 연애사를 다루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조선말이다 보니 이 드라마에서 애신 애기씨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개평한옥마을 ‘일두고택’이다. 일두고택은 ‘토지’와 ‘다모’ 등의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두고택과 함께 개평한옥마을의 한옥들과 돌담, 골목 등이 아름답게 표현된다. 함양 개평한옥마을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오담고택’과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 채의 전통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보존돼 있는 마을이다. 또 드라마에서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은 함양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휴천면 용유담에서 촬영됐다. 용유담의 기암괴석과 높은 산, 맑은 물이 하나로 합쳐지며 드라마 속에서 아름답게 연출됐다. 드라마와 함께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영화 ‘안시성’의 전투장면 역시 함양군에서 촬영됐다. 내달 19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400년 전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함양군에서 안시성 세트를 만들어 촬영을 진행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함양군은 영화 ‘고지전’과 ‘곡성’ 드라마 ‘토지’와 ‘다모’ 등 수많은 작품들을 배출한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은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역사적인 명소가 많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제작진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23 11: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