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윙 한 방'에 승부가 갈린다! 골프존과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엘리트 롱 드라이브 매치'가 오는 10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뜨거운 결승전을 치른다. 총상금 1,500만원을 걸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최고의 장타자를 가려내는 프로젝트로, 온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실력자 14명과 초청된 장타 마스터 2명(KPGA 최종환, 엄성용 프로)이 한데 모여 화끈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역, 나이, 라이선스 등 아무런 제한 없이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골퍼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7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예선은 골퍼들의 비거리 기록 영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시작부터 엄청난 기록들이 쏟아지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형민 프로가 기록한 374.34m는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놀라운 기록이었다. 예선을 통과한 마지막 선수의 기록 역시 342.91m에 달했을 정도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경쟁을 예고했다. 결선은 16강 변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은 참가자당 3분 내 최대 8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비거리 상위 8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8강부터는 2세트(세트당 2분, 최대 4회 도전)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캘러웨이 엘리트 드라이버가 부상으로 수여되며, 16강 진출자 전원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선물이 지급된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존조이마루 현장에서는 갤러리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경품 증정 이벤트와 캘러웨이 엘리트 드라이버 시타 이벤트 등을 통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골프존과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2022년 'ROGUE ST 장타왕'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대회 2위를 차지했던 최종환 프로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장타 실력자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 플랫폼사업부 손장순 상무는 "골퍼분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스크린골프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태훈 상무 역시 "이번 결선은 장타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골퍼들이 골프의 재미를 더 깊이 느낄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07 19:17:52[파이낸셜뉴스] 렉서스코리아는 제주도에서 운영중인 고객 시승 프로그램을 전면 리뉴얼한 '렉서스 어메이징 드라이브(Lexus Amazing Drive)'를 새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렉서스 어메이징 드라이브'는 전동화 모델과 브랜드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제주에서 최대 3박 4일간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전용 시승 프로그램이다. 기존 대비 시승 차량 라인업을 확대하고, '렉서스 어메이징 맴버스' 등급별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편된 시승 프로그램은 9월부터 본격 운영되며, 8월 1일부터 렉서스 고객 전용 앱 '렉서스 라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시승 차량은 △LX 700h (5인승 오버트레일, 7인승 럭셔리) △LM 500h (4인승 로얄 및 6인승 이그제큐티브) △RX 350h △NX 350h △ES 300h 등 총 5개 모델이다.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선택해 최대 3박 4일 동안 시승할 수 있으며, 차량 수령과 반납은 렉서스 제주 전시장에서 평일 운영 시간에만 가능하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 L 시리즈(LS, LC, LM, LX) 고객에겐 제주공항-전시장 간 왕복 픽업 서비스가 새롭게 제공돼, 공항 도착부터 차량 인도까지 보다 렉서스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은 8월 1일 L 시리즈 고객 우선 예약을 시작으로, 8월 2일부터 일반 예약이 진행된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 어메이징 드라이브'는 렉서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가치와 감성적 주행 경험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렉서스 어메이징 드라이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렉서스 홈페이지와 고객 전용 앱 '렉서스 라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31 16:59:35지능형 물류 플랫폼 기업 니어솔루션㈜(대표이사 정영교)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토르드라이브㈜(대표이사 계동경, 이주현)와 7월 23일(수), 토르드라이브 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WES - Indoor Mobility 고도화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니어솔루션의 창고 실행 시스템(WES, Warehouse Execution System) 기술과 토르드라이브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융합해, 물류센터 내부 운영부터 외부 야드 및 운송 구간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자동화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택시, 무인 배송 서비스 등 상용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 받았으며, 최근에는 공항 화물견인 차량과 실내 물류로봇 ‘T-RAX Indoor’를 중심으로 실내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창고 내부 자동화와 실내 자율이송 기술의 상품화 ▲야드 및 실외 물류 동선의 자율화 ▲실시간 WES-자율주행 연계 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물류로봇 시장의 공략 및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니어솔루션의 SDW(Software Defined Warehouse) 기술 철학과 토르드라이브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이 접목되며,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력난,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ROI 기반의 물류 로봇 프로세스 혁신 모델을 기대한다. 니어솔루션 최용덕 사업총괄 전무는 “이번 협약은 니어솔루션의 WES 기술이 고도화된 설비/장비 기반의 창고 자동화 운영을 넘어 자율이송 영역까지 연결 및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AI 기반의 동적 장애물 회피 기능이 탑재된 물류로봇의 도입을 통해 물류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가속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자동화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드라이브 계동경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과 WES의 융합은 물류 운영 자동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내외 구분 없는 통합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하고, 국내외 물류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4:24:00[파이낸셜뉴스] 캐롯손해보험은 자동차 주행 분석 서비스 '굿드라이브'를 전면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바뀐 서비스는 '캐롯 주행분석 서비스'라는 명칭으로 제공된다. 기존 '굿드라이브'는 할인 특약 전용 서비스로만 유지된다. 서비스 개편은 단순한 주행 점수 제공을 넘어, 운전자 스스로 더 나은 운전습관을 형성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과 같이 캐롯의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캐롯 앱만 있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의 경험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안전운전 평가 지표다. 기존에는 제한속도 준수를 중심으로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급가속, 급감속, 급출발, 급정지 등 사고와 밀접한 4가지 운전 행동을 기반으로 '안전점수'를 산정한다. 서비스 방식도 개인별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안전운전 가이드를 함께 제공해 운전자 스스로 주행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신규 콘텐츠로 '주차스쿨'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돼 주차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향후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캐롯 주행분석 서비스'는 캐롯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23 10:40:2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장·차관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실·국장 후속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조직 내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장관 부재 상태에서 애를 먹었던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 조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에 행안부 출신들이 자리를 집지 못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교량 역할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행안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을 추진할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측면에서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행안부 출신들이 주로 맡았던 자치발전비서관에 지방 출신인사가 낙점돼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 자리에는 울주 군수를 지낸 이선호 민주 울산시당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내정돼 근무를 하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 20대 대선에 이어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활동해 왔다. 특히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시당위원장으로 지근거리에 있었다. 당 대표실과 울산 여론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년 울신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면서 후속 인사에 기대가 싹튼다. 통상 자치발전비서관은 행안부 출신들이 그동안 파견돼 중앙정부 개혁과 균형발전, 재난 안전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자치발전비서관은 지방자치, 분권, 균형발전정책 지역산업정책 등에 대해 지방정부의 시각을 반영해 다양한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런데 이를 외부인사에 맡길 경우 관련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정책 조율과 정책협의 지원 등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자치분권비서관과 균형발전비서관으로 나뉘어 있던 기능을 하나로 합친 건데, 역할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때도 초기 둘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하나로 합친 뒤 지방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관가의 한 관계자는 "외부 인사들로는 중앙정부의 구조와 시스템을 잘 몰라 정부 혁신 작업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디"고 우려했다. 비단 이번만이 문제가 아니다. 지난 문재인 장부 시절에도 3년 동안 행안부 출신 대신 지방 인사들이 중용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의 활력 도모 차원에서라도 정부 혁신 작업을 뒷받침 할 비서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지방정부 개혁 드라이브를 위해 또 정부 혁신 작업을 위해 대통령실에 가칭'정부혁신비서관'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디"고 밝혔다. 정부 초기 혁신비서관을 통해 개혁 작업을 본격화해야 하다는 것이다. 정부 혁신이 국정과제인데도 이를 담당할 수석과 비서관이 없다는 점에서 서둘러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인사처가 담당했던 균형인사비서관 역시 인사처 인사들이 배제되고 외부 인사들이 자리를 꿰차면서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7-13 11:38:48삼성전자가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첨단 반도체에서 역전을 목표로 반도체(DS)부문 조직 재정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팀 신설, 어드밴스트 패키징(AVP) 개발팀 재편 등에 이은 1년 만의 재정비 움직임이다. 선행 연구인력의 개발 일선 전진배치를 비롯해 성과 중심 운영 체계 확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DS 조직, 실질적 성과에 초점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달부터 이달 사이 조직 및 인사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초 삼성전자 DS부문은 차세대인 HBM4(6세대) 개발을 전담하는 'HBM 개발팀'을 신설하며 HBM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냈고, 부사장급 임원에 대한 보직 인사도 실시한 바 있다. 패키징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AVP사업팀을 AVP개발팀으로 개편하고, 전영현 DS부문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지난 2023년 7월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개발실장과 D램개발실장 등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업계는 올해도 유사한 중간 점검과 조직 개편 및 인사 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DS부문의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국인 최연소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돼 화제를 모았던 함돈희 SAIT 부원장이 올해 1월, 부임 1년 만에 사임한 후로 부원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다. SAIT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부원장직 공석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SAIT 조직을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따른다. 실제 일부 박사급 인력들이 일선 사업부로 전진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 연구 조직에 머무르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 조직도 실적을 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 부서의 축소 또는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스템LSI사업부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은 올해 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를 첫 번째 경영진단 대상으로 택하며 현미경 진단에 나선 바 있다. 시스템LSI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이 상반기에 끝난 만큼, 이번 조직 개편에 일부 반영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美 출장길 오르는 전영현 부문장 특히 이달 조직 변화 및 인사는 본원 기술력 회복을 통한 '실적 개선'에 초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실제 DS부문에 대한 실적 압박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4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매출 76조6412억원, 영업이익 6조8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가량 늘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부문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최신 제품인 HBM3E(5세대) 12단의 엔비디아 공급이 늦어지면서 회사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 부문장도 지난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하는 등 성과 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S부문이 기대만큼 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수 있다"며 "특히 전 부문장 체제 1년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1 18:11:24이재명 정부 5년 경제운영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핵심 메시지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통한 '진짜 성장'이다. 기존 건설·수요 중심 경기 부양책에서 벗어나 첨단제조, 연구개발(R&D), 디지털 전환을 핵심으로 한 구조개혁 드라이브가 예고됐다. 특히 붕괴된 중소기업·자영업 생태계 회복과 AI 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이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기재부에 구조개혁 주문국정기획위원회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이날 경제1분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4·4분기 0.1% 성장도 본 적 없고, 특별한 외부충격 없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서 달리는 대기업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소기업과 자영업계는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마주한 현실"이라며 추경 편성 등 긴급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 경제전략의 핵심이 '기술 주도형 성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건설업이나 수요 주도의 방식이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기술로 앞서는 '진짜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중심 정책과는 확연히 결이 다른 접근이다. 한국형 제조업 혁신,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하나의 핵심 메시지는 '격차 해소'다. 이 위원장은 "업종·지역·규모별로 격차가 크다"며 "'중소기업이 어떻게 하면 잘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혁신할 수 있을까'를 돕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총괄보고를 맡은 김진명 기획재정부 기조실장은 "국정기획위가 제시한 방향성과 정책 과제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中企, AI시대 주도자 돼야"중소기업 지원정책 대전환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제2분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AI·벤처·기술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을 5년 내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IMF(외환위기) 직후 중기부가 중소벤처 기반을 열어 정보기술(IT) 강국을 만든 주체였다면, 지금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선도기업을 만들어내야 할 때"라며 "중기부는 산업부·기재부에 의존하는 부처가 아니다. AI 시대를 여는 주도부처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진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선 AI 육성과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불공정 피해 구제 등 촘촘한 생태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AI 산업 생태계 조성 △40조원 규모 벤처시장 확대 △중소기업 R&D 복원 △소상공인 채무조정·부채탕감 등을 언급했다. 한편 정부조직개편 TF는 국정기획 분과장인 박홍근 의원이 팀장을 맡고 조승래 의원, 윤태범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일한다. 국정비전 TF는 김호기 연세대 명예교수가 팀장,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로 구성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18 18:45:58[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모듈형 구조의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추진 함정 국산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 및 육상 실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 시연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정 전동화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기추진 함정은 기존 디젤엔진 추진 방식 대비 기동 성능이 우수하고 추진시 발생하는 소음이 작아 미래 해군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기추진 함정에서 전동기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인 추진 드라이브는 전투·작전 모드 내 추진 속도 가감속 제어 능력, 고출력 무기체계 운용 위한 전력품질, 함정 생존성 등 함정 및 추진체계의 성능을 좌우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기추진 함정용 추진 드라이브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서울대 및 경북대 국내 연구진과 지난 2022년 독자 기술 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는 대용량·고전압 전력시스템에 특화돼 전력 모듈 구성이 유연하고 전력품질이 우수하며, 시스템 볼륨과 장비 중량을 20% 이상 경량화해 전기추진 함정용 차세대 추진 드라이브로 각광받고 있다.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유럽과 미국 내 2개사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HD현대가 개발한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은 HD현대의 함정 전동화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국산 기술로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의 2027년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서울대, 경북대, 한양대, 한국해양대 등과 추가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3 09:14:02[파이낸셜뉴스][파이낸셜뉴스]거대 여당의 입법 지원을 등에 업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기업 경영에 민감한 법안들의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재계는 속앓이만 하고 있다. 기업 규제의 강도와 입법 속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자칫 눈 밖에 날 것을 우려해 쉽사리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법무법인들이 기업들을 위한 법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정치권과 재계·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전체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감사위원 선임 시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이 포함됐다. 또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이사 선임 과정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분리선출되는 감사위원인 이사의 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담았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의결권을 몰아주는 제도로 대주주가 모든 임원 선출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장치다. 시행 시점은 유예 기간 없이 '공포 즉시'로 명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취임 후 2~3주 이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만큼, 빠르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추진된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장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존 안들도 있지만 다시 정식으로 발의해서 처리해야 할 텐데 국회의 정상적인 법안 발의와 심사 절차를 거쳐서 그냥 처리하겠다”고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란봉투법은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파업 등 불법 파업으로 인한 피해 책임을 회사가 노조 측에 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해 사용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비정규직 문제와 고용 안정 등도 쟁의행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청이 하청 노동자에 대해 직접 개입했을 때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재계는 초비상이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반발도,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제6단체들은 일단 법안 논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의견을 모아가겠다는 입장이나 실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다만 지난해 8월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 경제단체들이 일제히 유감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속내는 읽을 수는 있다. 당시 대한상의는 "노사관계, 일자리, 기업간 협력관계, 외국인 투자환경 등 경제 모든 측면에서 부정적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대형 로펌들은 기업 고객을 상대로 설명자료를 내고 경영권 방어와 이사회 운영 전략 전환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가 추상적으로 규정돼 실제 회사의 운영과 이사의 직무수행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를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조직 재편이나 자본거래와 같은 주요 결정 시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소액주주 의결권 강화로 경영권 분쟁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주주총회와 이사회 대응 방식의 구조적 재정비를 권고했다. 법무법인 율촌은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는 배임 소송의 급증을 예상한다"며 "소액주주가 집단소송을 남발할 가능성이 있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란봉투법의 경우 법조계는 사용자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원청이 단체교섭의 상대방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비해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 수집 체계를 정비하고, 핵심 업무의 대체 인력 확보 등 비상운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법무법인은 조언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08 13:09:4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노동분야의 핵심 정책공약 중 하나로 '주4.5일 근무제'와 '주52시간 근로규제 폐지'를 들고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주4일제를 공약한 것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국민의힘은 법정 근로시간(40시간)은 유지하되, 노동자가 근로시간을 조절해 금요일에는 오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근로시간 관련 공약을 선제시한 만큼, 민주당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4.5일제 공약을 발표했다. 월~목 나흘 동안 기본근무시간인 하루 8시간 외 1시간씩, 총 4시간을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4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으로 주당 총 근무시간은 40시간으로 유지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총 근무시간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며 "주5일 근무제를 유지하면서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주4.5일제의 실질적 워라밸(Work Life Balance. 업무와 일상의 균형)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울산광역시 중구청 '금요일 오후 휴무' 제도로 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방식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업무 공백을 막고 시민에게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화두를 던진 바 있다. 당시 당내 탄핵 반대 기조로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지 못했던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주4일제, 정년연장 등 각종 노동 정책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주4일제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4일제, 4.5일제는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면서 급여는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법정근로시간(40시간)은 유지하되 유연근로제를 통해 실질적으로 주4.5일제 도입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대선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주52시간 근무제 역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주5일제와 주52시간 근로규제는 시대의 흐름과 산업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획일적 제도로 유연한 근로문화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근무형태가 가능한 선진형 근로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조만간 국회 입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14 15: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