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아”라고 말해 성차별 논란이 제기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보수 유튜브 채널 '자유아멘방송'이 지난 2020년 10월5일 게시한 '김정숙이 더 예뻐지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김 후보는 김 여사의 사진 속 의상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저거는 그냥 바로 이렇게 드럼처럼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절구가 아니고 드럼인데"라고 말했다. 그는 손동작으로 드럼을 묘사하며 자신의 말을 부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 후보와 차명진 전 의원,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함께했다. 세 사람은 김 여사가 지난 2020년 10월3일 ‘간디 탄생 150주년 웹 세미나’에 보낸 영상 축사 속 한 장면을 켜놓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김 여사가 입은 의상에 대해 "중국 전통옷이 아니냐"며 "절구가 아니고 드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 전 의원은 “의상이 문제가 아니라 김 여사가 나이에 맞지 않게 참 이뻐지세요. 청와대만 가면 저렇게 이뻐지나”라며 “청와대 물이, 북악산 물이 저렇게 좋은 물인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원래 성형외과에서 가장 큰 손이 김 여사, 저 나이 때의 아줌마”라며 "주름이 지고 늙은 저 나이 아줌마들이 돈을 많이 쓴다"고 답했다. 이어 "김정숙 저런 사람들, 저런 인상들 좌파들이 수술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웃음을 터뜨렸다. 차 전 의원이 “대통령 영부인이 저런 거 하는 게 맞나”라고 묻자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쌍꺼풀 수술한 거 잊어먹었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형중독'이다 난리굿을 치지 않았냐"며 "내로남불이 문제다"고 어이없어 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하던 도중 같은 당 배 의원을 보고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 의원만 많이 보는데, 배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로 임명장 하나 (주는 게 어떠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은 같은당 의원조차 성적으로 평가·대상화한다며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김 후보의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선 “춘향전이 뭔가.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시절에는 “아름다운 여성이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으면 안 되지 않나.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 갖고 자기를 다듬어줘야 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21:49:15야마하뮤직코리아는 다음달 10~11일 노들섬에서 진행하는 ‘제27회 서울드럼페스티벌’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드럼페스티벌은 199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서울시 대표 공연예술 행사다. 올해는 ‘터치 마이 소울(Touch My Soul)’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세계 최정상급 뮤지션이 참가하는 드럼 공연과 다채로운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이번 서울드럼페스티벌의 메인 후원사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공식 협찬사로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글로벌 악기 브랜드로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특히 드럼 경연대회 ‘The Drummer’ 부문에서는 야마하뮤직코리아의 협찬 아래 유명 작곡가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전용준 작곡가가 경연의 공정성을 위한 백킹 트랙을 제공하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전용준 작곡가는 Zion T의 ‘양화대교’, 빅뱅의 ‘Last Dance’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업한 인물로, 이번 경연의 공정성과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세계적인 드러머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소니 에모리의 참여다. 그는 에릭 클랩튼,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드러머로, 야마하 드럼 클리닉과 메인 무대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탁월한 테크닉과 리듬감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정상급 드러머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최현진(서태지밴드, 루디스텔로, 할로우 잰)과 김슬옹(밴드 톡식)의 파워풀한 투 드럼 공연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로비에 마련된 야마하 드럼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Fast Blast Challenge(드럼 빨리 치기 경연)’을 비롯해 야마하 전자드럼, 핑거드럼패드 등 여러 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야마하 코인을 활용한 캡슐 이벤트와 상품 증정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야마하 키즈존’도 운영돼 어린이들도 쉽고 즐겁게 전자드럼을 체험하고 내장된 학습 기능들을 배울 수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COMBO영업팀 배성화 담당자는 “서울드럼페스티벌은 대중과 음악이 가까워지는 뜻깊은 자리로, 야마하 역시 10년 간 꾸준히 참여하며 음악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이번 축제에서 야마하의 기술력과 감성이 더욱 깊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9 10:42:20[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인근에서 회수된 드럼통 안에서 고령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이타마현 요시카와시의 한 재활용 업체 부지에서 드럼통 하나가 수거됐다. 드럼통의 뚜껑을 연 직원은 내부에서 사람의 발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드럼통 안에서는 옷을 입은 상태의 고령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드럼통의 지름은 60㎝, 깊이는 90㎝였다. 시신은 파란색 방수포로 덮여 있었고,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시점으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드럼통은 시신 발견 전날인 17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위치한 한 공유 창고에서 재활용 업체가 수거해 온 물품으로 전해졌다. 해당 창고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계약하고, 사람을 마주치지 않고 물건을 맡기거나 찾아갈 수 있는 구조다. 공유 창고 관리업체는 짐을 맡긴 이용자가 3개월 이상 요금을 납부하지 않자, 물품 처분을 위해 재활용 업체에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드럼통이 올해 2월부터 해당 창고 안에 있었던 점을 토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유기 시점을 2월 이전으로 보고, 창고 계약자와 출입자 기록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창고 인근 밭을 관리해 온 남성(38)은 NHK에 “거의 매일 창고 주변을 오갔지만, 이상한 냄새를 맡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3 16:50: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드럼통’ 사진을 올린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를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나 의원은 “정략적 고소·고발 남발”이라며 맞고소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이재명 대표가 실존하는 공포"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드럼통 퍼포먼스 게시글이)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이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실존하는 공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자 7인의 의문사와 극단적 선택, 현금살포 포퓰리즘정책, 실제로 이 전 대표가 한 일들 아닌가"라며 "'권력을 잔인하게 쓴다'던 이 전 대표가 더 큰 권력의 칼을 쥐게 됐을 때를 국민들이 두려워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SNS에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드럼통에 들어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나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같은날 SBS라디오에서 해당 사진에 대해 “젊은 분들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를 드럼통이라고 부른다. 영화 ‘신세계’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알지 않는가”라며 “상상의 영역에 맡긴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민주당이 국회도 다 가졌는데 대통령마저 이재명? 이건 일당독재를 넘어서 일인 독재 국가가 되는 거 아니야’ 이런 고민, 그런 공포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 차원에서 드럼통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나경원 후보 고발 이에 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나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민주파출소는 “이 이미지에서 사용된 ‘드럼통’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이 후보를 허위 프레임으로 음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된 상징물”이라며 “해당 이미지가 나 의원의 카카오톡 공보방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당의 경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모든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들 사이서 이미 밈으로 돌았다" 주장 이에 나 후보는 SNS를 통해 "다른 커뮤니티들에서, 국민들 사이에서 이미 이재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돌고 있던 걸 왜 일베가 최초라고 하느냐"며 "의회 독재로 대통령까지 탄핵하고 민주파출소로 수사기관 행세까지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드럼통에 긁혀서 허위 사실로 나를 고소 고발한다니, 의회 독재로 대통령까지 탄핵시키고 민주파출소로 수사기관 행세까지 하나”라며 “민주당의 정략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06:58:3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지난 15일 '영현백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과 함께 영현백에 들어간 자신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같은 날 오전 나 의원이 '드럼통 퍼포먼스'를 펼친 걸 겨냥한 패러디물이었다. 나 의원은 이날 드럼통에 들어가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나 의원이 언급한 드럼통은 영화에서 조직폭력배가 드럼통에 가둬 협박하거나 시신을 유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소품이다. 그 동안 일간베스트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악의적으로 비하할 때 쓰고 있다. 나 의원 역시 1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등에 출연해 '드럼통' 사진을 올린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후 모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영현백'을 소환했다. '영현백'은 전사자나 순직자 유해를 수습해 운반하는 특수가방으로 육군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3000개를 구매한 사실이 밝혀지며 의혹이 제기됐다. 모 의원은 사진과 함께 '나경원 의원님 국민을 우롱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대통령 나오겠다는 사람이 망상과 진실을 물타기하는 현실, ‘망상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다"면서 "터무니없는 망상에 빠져 국민을 우롱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당 김성회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경원, 2년간 주유비 5700만원… 하루에 4차례 주유하기도'라는 2011년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드럼통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자. 그만 알아보자"고 했다. 나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서울시장 후보 시절, 2009~2010년 정치자금 3000여만원을 유류비로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나 의원 측은 전당대회와 재보궐선거 등으로 지방을 오가느라 기름값을 많이 썼다고 해명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 역시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에서 연상되는 건 영현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면 브리핑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나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공포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힌 뒤 "야당 인사들을 수거해 영현백에 담아 처리하려던 것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다. 내란을 옹호할 게 아니라 위법 위헌적 계엄을 막기 위해 한겨울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과 함께 장갑차를 막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6 16:54:4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5일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드럼통에 들어간 채 이 같은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나 의원은 YTN '뉴스퀘어'에 출연해 드럼통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한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드럼통'으로 불린다"며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에서 많은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통 그렇게 비교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전 대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들을 제거한 뒤 드럼통에 담아 처리한다”라는 식으로 비난해 왔다. 나 의원이 공격적인 메시지에 민주당은 박경미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에서 "나 의원이 공포 마케팅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나 의원이 '비정상적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내란을 옹호할 게 아니라 위법·위헌적 계엄을 막으려고 한겨울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과 함께 장갑차를 막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70∼80년대 반공교육이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떠올리게 하려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가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드럼통 공포정치로 협박하지 말라"면서 "국민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하는 철없는 행각은 나 의원을 뽑은 동작구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5 15:28:03[파이낸셜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팻말에는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혔다. 그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럼통에 사람 하나 묻어버린다고 진실까지 묻힐 거라 생각하지 마시라"고 했다. 나 의원은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해시태그로 '나경원', '끝까지 대한민국'을 달았다. 이는 이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전 대표와 관련해 '드럼통 밈'이 확산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드럼통에 사람을 넣고 시멘트와 함께 섞어 바다에 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전 대표를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전 대표 주변 인물들이 연이어 사망했다는 점을 들어 반대 세력을 매장할 것이라는 '드럼통 밈'을 사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5 14:58:0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추적이 마무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명의 피의자를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시건 발생국인 태국을 비롯해 인접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등의 수사 당국과 공조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피의자의 거주지와 관련된 단서를 입수했다. 이에 현지 공안이 A씨의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지난 12일 급습했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일컫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4 09:23:41【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는 과거 국내 가전기업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하이얼을 비롯해 하이센스, TCL, 메이디 등 중국 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에 둔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IFA 2024에서는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의 가전명가 밀레와 '대우' 상표권으로 중남미와 러시아 등지에서 세를 확장 중인 튀르키예의 베스텔 등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 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 있었다. 하이얼은 AI, 머신러닝, 스마트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 수준이다. 하이센스는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디스플레이 등 각종 거대·고해상도 TV 제품을 공개했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운영체제(OS)와 하이센스의 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를 모토로 내건 독일의 가전 브랜드 밀레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가 없는 세탁기인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IFA 2024에서 공개했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섞는 부품으로, 오래 사용하면 섬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드럼 리브가 없는 대신 AI가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해 리브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024-09-08 17:51: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CC 울산공장에서 빈 드럼통 폭발 사고로 작업자가 크게 다쳐 의식 불명에 빠졌다. 24일 울산 소방당국·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 KCC 울산공장에서 120ℓ 드럼통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30대 남성 A씨가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빈 드럼통을 공구함 용도로 쓰기 위해 플라즈마 절단기를 이용해 드럼통 뚜껑을 제거하려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유증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사망하지 않은 만큼 현장 작업중지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명령은 1명 이상의 사망자 혹은 2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 대해 내려진다. KCC 관계자는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빈 드럼통이 터진 사고"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4 16: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