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 드론에 대한 강한 규제를 시행하고 미국내 드론 산업 및 인프라를 성장시킬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드론 관련 테크 콘텐츠 전문미디어 드론라이프(Dronlife)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25년 1월에 백악관에 입성하면 미국 드론 산업은 중국, 제조, 산업 혁신에 대한 그의 오랜 접근 방식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라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는 2017년 첫 대통령 임기 당시 드론을 미국 경제의 자산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2017년 그의 행정부는 교통부를 통해 드론 통합 파일럿 프로그램(DIPP)을 수립했다. DIPP는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이 통제된 환경에서 새로운 드론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목표는 드론을 국가 항공 체계에 통합해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도안 트럼프 행정부는 CARES Act 기금을 여러 미국 드론 회사에 지원하여 이들을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지정했다. 무엇보다 해당 기금은 드론 기술이 미국 인프라에 필수적이라는 트럼프의 입장을 강조했다. 업계는 트럼프가 2025년 백악관으로 복귀시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테스트, 배치 및 지원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 공화당은 중국산 드론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안을 의회에서 발의했다.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중국산 드론 수입 관세율을 30%로 인상하고 매해 5%씩 관세율을 인상하는 게 골자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중국산 핵심 부품이 들어간 드론은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법안은 경찰, 소방관, 구급대원 등 최일선 대응 인력과 핵심 인프라 시설 제공자, 농부와 목장주들의 드론 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 마련도 포함됐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강력한 권력기반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트럼프와 그의 공화당 입법 동맹이 채택하겠다고 맹세한 다른 반중 무역 제안 외에도 상원은 하원에서 통과시킨 중국 공산당 드론 반대법의 최종 통과안을 재빨리 투표할 수 있다. 비평가들은 중국 드론이 수집한 항공 데이터를 중국 군사 조직에 대량으로 유출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응하여 국방부, 상무부, 내무부를 포함한 여러 미국 연방 기관은 공식 용도의 DJI 드론 구매 또는 사용에 대한 내부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시장에 알려진 대표적인 미국의 중국산 드론금지 관련주는 제이씨현시스템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미국 드론 제조사 패럿 아나피(Parrot ANAFI)와 협력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상장한 에이럭스 또한 미국 드론 관련주로 알려졌다.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부터 드론까지 제작하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특히 DJI가 올해 교육용 드론 모델 ‘텔로(telo)’ 생산을 중단했다는 점은 에이럭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미국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레벨 1을 획득한 업체다. CMMC는 미 국방부가 방산업체의 정보시스템에 있는 국방 기밀정보 유출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한 사이버 보안 인증체계다. 미 국방사업에 참여하려면 국내 기업들도 CMMC인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그 외 베셀, 스마트레이더, 네온테크, 코콤 등이 관련주로 거론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0 11:31: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대형 산불 방지 대책으로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산불감시단은 남울주드론봉사단에서 선발된 감시단원 7명으로 구성됐다. 감시 대상 지역은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온양읍 동상리 일대 산림 지역이다. 이곳 일대는 산림 면적이 넓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산불감시원이 접근하기 힘든 곳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주말마다 일몰 전 1시간 동안 드론으로 산불 발생 여부를 감시한다. 일몰 전 전후로 쓰레기나 논밭 소각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드론은 산불 감시 외에도 스피커를 장착, 산불 예방 방송에도 활용된다. 울주군은 내년 5월까지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하며, 향후 운영 효과가 좋으면 감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배치된 드론 산불감시단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불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존 운영 중인 산불방지 인력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가을철·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5:46:28[파이낸셜뉴스] 무인 드론과 로봇 배송 분야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쓰이는 '주소정보산업 통계조사'가 통계청의 국가통계 승인을 받았다고 행정안전부가 18일 밝혔다. 국가통계는 정부로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통계작성기관이 정책 수립 및 평가를 비롯해 경제·사회 현상 연구 및 분석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다. 통계청이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수요가 많은 분야에 승인한다. 현재 434개 기관, 1천347건의 통계가 국가통계로 승인돼 '국가통계포털'에서 공표되고 있다. 이번에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주소정보산업은 기초번호, 도로명주소, 국가기초구역, 국가지점번호 및 사물 주소에 관한 정보를 수집·가공한 뒤 다른 산업 주소와 융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를 의미한다. 현재 물류와 내비게이션, 무인 드론, 로봇 배송, 자율 주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요 자원으로 쓰이고 있다. 행안부는 아울러 2022년 구축한 '주소정보산업 분류체계'를 ▲ 주소정보 관련 제품 제조·설치·관리업 ▲ 주소정보 관련 정보 서비스업 ▲ 주소정보 관련 공공행정, 협회 및 단체 등의 대분류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소정보산업을 사용하는 사업체 487개를 최종 선별했고, 연말까지 방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주소정보산업 통계를 활용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8 12:26:54한진의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 파란 불빛의 드론이 빠르게 날아올랐다. 최대 20m, 아파트 높이로 7층까지 떠오를 수 있는 이 드론은 창고를 누비며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한다. 작업 속도는 기존 방식보다 20배 빠르다. 한진은 이곳에서 드론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중으로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한진은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소재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자사 산업 현장에 적용할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안경)를 공개했다. 이날 물류센터에 등장한 드론은 초당 30cm 속도로 상하좌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드론 4대만 있다면 1시간 기준 1500개 팔레트 스캔·기록이 가능하다. 높은 곳에 위치한 박스를 확인하는 일도 '날아서 떡먹기'다. 드론의 투입으로 지게차가 일일이 내려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이 20배 줄고,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도 사람 대신 확인할 수 있어 작업 안정성도 높다.드론은 창고 관리 시스템(WMS)과 연동되어 바코드를 스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4시간 작업자 없이도 상시 재고 관리가 가능한 셈이다. 사람에 비해 오류도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한진은 기존 작업자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스마트 글라스도 선보였다. 기자가 직접 착용해보니 제품 바코드를 눈으로 본 즉시 인식했다. 눈앞에 모니터가 켜진듯 '피킹(집품)' 문구가 떴다. 글라스 옆면에 위치한 버튼 혹은 음성으로도 작동이 가능해 작업자는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드론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WMS와 연동되어 기존의 종이나 핸드스캐너 방식에 비해 업무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고객을 위한 '배송 현황'도 스마트 글라스 스캔만으로 문자로 발송할 수 있다. 또한 작업자가 '촬영'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고객에게 제품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한진은 물류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물류테크를 해외 거점 사업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조현민 한진 사장은 "미국에서도 드론을 통한 재고 관리 등 스마트 물류 기술 영업을 시작했다"며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적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4 18:07:58[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년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에서 '드론비행승인 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행정안전부 장관상(데이터 분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드론 비행 승인 절차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업무 효율화를 선도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아이디어 △분석 △우수사례 3개 부문에서 총 133건의 응모작이 접수됐고 공사는 '분석'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드론비행승인 절차 간소화 정책에 따라 서울항공지방청의 '드론 원스톱 민원 시스템'과 연동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기 검토가 필요했던 비행 승인 과정을 실시간 처리로 시스템화해 담당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드론 조종자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공사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추진한 드론비행 승인절차 간소화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2026년까지 드론교통관리(UTM) 시스템을 구축하여 드론비행 안전을 선도하는 등 항공교통안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4 15:18:24[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자연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시설물 안전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폭우 등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대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 점검 항목을 살펴보고, 오는 2028년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물 내진 보강, 내풍압 천장재 설치, 노후 전기시설 교체, 승강설비 안전 강화 등에 나선다. 화재 및 지진 등 신종 복합재난 등에는 드론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재해 발생 시 현장 와이파이 폐쇄회로(CC)TV 화면이 본부 재난안전상황실 자동으로 공유돼 초동 대응시간을 줄이고 안전요원이 출입하기 힘든 위험지역은 드론이나 무인로봇을 활용해 재난사고로부터 시설물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IoT 기술을 도입해 관람대 유해가스 상시측정 및 공기 온습도 조절을 통한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시설근로자와 관람객에게 시설 안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가 시설물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 리스크로 부각되는 중”이라며 “재난 대응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과학적인 예방활동, 재난 대응 기술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마 관람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4 14:09:1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중장기 전략에 따라 과학적 방제를 추진하면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 1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경북 동해안과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번진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 "항공 예찰활동과 예방 나무주사를 늘리고 수종을 바꿔 나가는 등 체계적인 전략을 추진하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개체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상섭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단기간에 끝낼 수 없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순차적 방제가 아닌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한 '선단지(피해 확산 예상지)' 개념의 권역별 방제 전략을 세워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임 청장의 자신감은 제주와 부산 등지의 방제 성공사례에서 비롯됐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 54만 그루까지 증가했던 제주도 오라2동 주변 재선충병 감염목을 2만 그루 수준으로 낮췄다. 단계별 방제전략 수립과 지역 현황을 감안한 맞춤형 방제, 한라산 국립공원 등 주요 보호지역에 대한 선제적 예방 나무주사 등이 주효했다. 임 청장은 최근 산불과 산사태가 줄어든 것은 이번 정부들어 추진한 범부처간 협업체제 구축이 큰 도움이됐다고 평가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농업진흥청이 힘을 합쳐 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하면서 주요 산불발생 원인 중 하나인 소각산불이 올해는 예년에 비해 3분의 2 가량 줄었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에 분산됐던 사면정보가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되면서 산사태 대응력도 강화됐다.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난은 모두 연결돼 있는 만큼 통합관리돼야 한다는 게 임 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대형 산불이 나 나무들이 불 타면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지고 산불 피해목은 산림병해충 매개충의 산란처가 돼 숲이 병들게 된다"면서 "산림재난 통합관리 기구인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을 위한 산림재난방지법의 연내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90만 그루로 지난해 107만 그루보다는 다소 줄었다. 2014년 218만 그루 발생 이후 감소 추세였지만 기후변화 등 수목의 생육여건 악화 등으로 지난해 급증했다. 피해는 전국 146개 시·군 가운데 울산 울주, 경기 양평, 경북 포항·경주·안동·구미, 경남 밀양 등 7개 시·군에 피해목의 58%가 집중된 상태다. 나머지 94개 시·군은 피해정도가 경미한 수준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은 어떤가. ▲감염목 조기 발견을 위해 헬기·드론 예찰을 늘리고 있다. 헬기를 통해 광역 예찰활동을 벌이고 비가시권은 드론으로, 가까운 거리는 지상에서 각각 3중 예찰활동을 펼친다. 이에 더해 QR코드와 유전자진단키트 등을 활용한 촘촘한 예찰로 감염목을 빈틈없이 찾아내고 있다. '수집·파쇄' 중심의 방제를 통해 재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집단 피해지에서는 수종전환 방제를 병행, 방제효과를 높이고 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대비책은. ▲산불 원인별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첨단 감시체계도 구축했다. 우선 산림 인접지역 논·밭두렁 불법소각 차단을 위해 산림청·농업진흥청·지자체 등 범부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범부처 협업 대표 사업은 영농부산물 파쇄다. 지난해 2만1000t의 영농부산물을 파쇄했으며 올해 목표는 15만t이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관리 강화를 위해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의 24시간 산불감시 '기능형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산림·관계기관 폐쇄회로(CC)TV를 활용, 사각지대도 없앨 계획이다. 산불진화헬기의 출동태세를 갖추고 관계기관 헬기 등의 협력도 확대한다.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에 대비, 주요 낙하지점에 헬기와 전문예방진화대를 배치하고 있다.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이 산불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인데.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8배 이상 늘리면서 불법 소각에 따른 산불 감소세가 확연하다. 최근 10년간 연 평균 106.4건이던 소각산불은 올들어 10월 22일까지 약 10개월간 37건에 그쳤다. 최근 10년 평균 대비 3분의 2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영농부산물 파쇄는 범부처 협업의 모범 사례다.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방지인력 1만명을 활용해 영농부산물 파쇄에 나선다. 농업진흥청 지역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139개 시·군의 파쇄전문팀을 동원한다. ―올해 산사태 발생 정도는 어떤가. ▲올해 산사태 피해는 지난해 2410건의 절반정도인 1107건 발생했다. 올해는 특히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이다. 여기에 산림청의 사전 대비 강화도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연초부터 취약지역 등을 사전점검하고 교육훈련, 예방사업 등 사전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산사태정보체계를 개선해 예측정보의 정밀·정확·신뢰성도 높였다. 부처별로 분산됐던 사면정보를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해 재난공동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부처별 사면정보는 행정안전부의 급경사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 국토교통부의 사면,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등 200만 건에 달한다. ―산림재난방지법 제정 추진 상황은. ▲올해 9월 말 관련 협·단체장, 학계 등 전문가, 농해수위 법안소위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 심사를 준비 중이다. 산림재난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법안심사 등 제정절차 이행에 협조하고 있다. 제정안이 통과되면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마련, 오는 2026년 시행예정이다. 산림재난방지법은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 대응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산림재난을 통합해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 기본 개념이다. 산림재난 통합관리를 위해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을 설립해 지자체 등의 공공행정을 보완하고 재난이력을 관리·축적하게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3 19:11:43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올해 4월 개소한 김천드론자격센터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인증)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BF 인증'은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는지 공인기관이 평가한 후 인증하는 제도다. 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시설환경 구축을 고려했다. 어린이부터 장애인, 고령자까지 모두가 편리하게 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시설은 물론, 휠체어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었던 외부 실기시험장까지 경사로와 발판을 모두 설치했다. 또 장애물 없는 시설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계층을 초청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역보육원 아동 및 지역 청소년 초청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주민 초청 드론 비행 시연회, 전국 대학생 UAM행사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 1층에는 기업지원사무실을 무상으로 개방하고 입주기업을 모집중이다. 센터는 한국 드론의 연구·제작 산업 발전을 위해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센터가 보유한 첨단 드론 탐지장비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드론 관련 연구·제작을 하는 기업이면 입주 지원이 가능하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해 20일까지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연지안 기자
2024-11-13 19:09:36[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올해 4월 개소한 김천드론자격센터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인증)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BF 인증’은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는지 공인기관이 평가한 후 인증하는 제도다. 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시설환경 구축을 고려했다. 어린이부터 장애인, 고령자까지 모두가 편리하게 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시설은 물론, 휠체어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었던 외부 실기시험장까지 경사로와 발판을 모두 설치했다. 또 장애물 없는 시설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계층을 초청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역보육원 아동 및 지역 청소년 초청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주민 초청 드론 비행 시연회, 전국 대학생 UAM행사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 1층에는 기업지원사무실을 무상으로 개방하고 입주기업을 모집중이다. 센터는 한국 드론의 연구·제작 산업 발전을 위해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센터가 보유한 첨단 드론 탐지장비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드론 관련 연구·제작을 하는 기업이면 입주 지원이 가능하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해 20일까지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3 09:43:48[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25일 부산에 온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중국인 3명이 붙잡힌 일이 있었다. 경찰과 정보 당국이 이들의 디지털 기기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최소 2년에 걸쳐 다른 군사시설까지 촬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앞선 6월 25일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한미일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승선,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인근 야산에서 해당 행사장을 5분 정도 드론으로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촬영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최소 2년 전부터 해당 군사 기지를 비롯해 인근 군사시설 등을 촬영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정보당국은 촬영이 호기심에서 비롯된 우발적 행위가 아니라 사전에 기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이 한국 군사 시설 등을 무단 촬영하는 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이라며 "구체적인 촬영 배경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30대에서 40대인 중국 유학생들은 현재 부산 소재 한 국립대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들을 출국 정지하고 조만간 다시 소환해 대공혐의점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일에도 국내에서 해외배송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국가정보원 청사를 드론으로 촬영하다 적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6: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