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25일 부산에 온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중국인 3명이 붙잡힌 일이 있었다. 경찰과 정보 당국이 이들의 디지털 기기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최소 2년에 걸쳐 다른 군사시설까지 촬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앞선 6월 25일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한미일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승선,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인근 야산에서 해당 행사장을 5분 정도 드론으로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촬영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최소 2년 전부터 해당 군사 기지를 비롯해 인근 군사시설 등을 촬영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정보당국은 촬영이 호기심에서 비롯된 우발적 행위가 아니라 사전에 기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이 한국 군사 시설 등을 무단 촬영하는 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이라며 "구체적인 촬영 배경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30대에서 40대인 중국 유학생들은 현재 부산 소재 한 국립대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들을 출국 정지하고 조만간 다시 소환해 대공혐의점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일에도 국내에서 해외배송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국가정보원 청사를 드론으로 촬영하다 적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6:33:29[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하다가 체포된 중국인이 석방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이틀간 조사한 뒤 전날 귀가시켰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사적 제194호인 헌인릉을 드론으로 찍다가 인근에 있는 국정원 건물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불구속 상태로 대공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1 11:45:26[파이낸셜뉴스] 드론을 날려 국가정보원 건물을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중국인 관광객 A씨가 서울 서초구 헌인릉 공영주차장에서 드론을 날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곳은 국가정보원과 인접해 있어 허가를 받아야만 드론을 날릴 수 있다. 경찰은 국제배송업체 직원으로 조사된 A씨가 헌인릉과 국정원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대공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헌인릉이 평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 역시 주로 찾는 곳은 아니라는 점에서 의문은 커지고 있다. A씨는 바로 옆에 있는 사적 제194호 헌인릉을 찍으려다 실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인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이곳으로 곧바로 이동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촬영이 문제 되자 영상을 삭제했는데, 경찰은 드론의 유심칩을 확보해 포렌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출입국 기록과 포렌식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7:25:3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광양만권 산업단지 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드론 촬영을 실시했다.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 경남 하동군 일원에 걸쳐 57.08㎢ 규모 면적에 6개 지구 17개 산업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드론 촬영은 율촌1산단(9.11㎢), 화양복합관광단지(6.43㎢), 대송산단(1.37㎢) 등 주요 산업단지를 비롯해 광양제철소, 광양항 등 주요 인프라를 포함한다. 촬영은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드론 1팀은 여수에서 출발해 화양복합관광단지, 경도해양관광단지, 여수국가산단, 율촌제1·2산단, 해룡산단, 선월하이파크, 신대배후단지 등을 촬영하고, 2팀은 하동에서 출발해 대송산단, 갈사만조선산단, 두우레저단지, 광양항, 컨부두배후단지(동/서), 황금산단, 세풍산단 등을 화면에 담았다. 광양경제청은 이번 촬영을 통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의 개발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홍보 영상과 백서 제작, 투자유치 정보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여수 화양복합단지와 경도해양관광단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촬영해 해양관광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황금산단과 율촌1산단 등 신규 입주 기업이 많은 산업 단지들의 최신 모습도 촬영해 입주 기업들이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촬영을 통해 광양만권의 다양한 개발 현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통해 지역민과 투자 기업들에게 광양만권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8 11:09: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인터넷과 모바일로 지역 명소나 시정 사업 등을 촬영한 드론영상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드론영상 공개 플랫폼 ‘하늘에서 본 인천’을 구축해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의 위치와 주변 경관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드론영상 공개 플랫폼은 문화관광, 시정사업, 하천, 경인선역사, 제물포르네상스 현장 등 모두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지도와 풀HDTV(1920×1080)의 4배 이상 초고화질 4K 영상을 볼 수 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시정과 관련된 고해상도 드론영상을 시민에게 공개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이해 증진 및 홍보 효과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30 09:51:0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당국의 사전 허가가 필요했던 드론(무인기) 등의 항공촬영을 온라인 신청만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변경한 항공촬영 관련 규제를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6일 공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기존엔 항공촬영시 촬영 구역 내에 촬영금지시설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는 '드론 원스톱 민원 포털서비스'에 신청만 하면 된다. 특히 촬영금지시설이 없는 개활지 등지에선 당국의 사전 허가 신청 자체가 불필요해졌다. 남북한 분단 등 특수한 안보상황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항공촬영 관련 규제는 1970년 이후 50여년 간 사전 허가제로 시행돼왔다. 그러나 최근 드론 개발 생산 및 활용사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항공촬영 사전 허가제도가 드론 산업의 성장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취미로 드론을 이용해 항공촬영을 하는 인구가 늘면서 그에 따른 불편 민원도 계속돼온 상황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규제혁신 추진 방향에 따라 국내 드론 등 신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드론 활용 사업자와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안보상황을 고려해 군사시설 등 촬영금지시설 인근에선 해당 시설이 촬영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06 11:46:5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비씨디이엔씨의 ‘BCD 360 VR 드론’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혁신제품 시범 구매사업은 시범 사용기관으로 선정된 공공기관이 조달청에서 구매한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받아 시범 사용한다. 공공기관이 국내 혁신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국산제품 기술혁신과 혁신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초기 시장을 창출하는 조달청 정책사업이다. JDC는 지난 6월 혁신제품 시범 사용 수행을 위해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비씨디이엔씨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해 ‘BCD 360 VR 드론’을 들여왔다. 비씨디이엔씨가 국내기술로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드론은 KC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영상의 활용성과 품질·영상기획의 범위가 높은 게 특징이다. 무진동 구현장치로 1차 진동제어와 무진동 360도 VR(가상현실) 카메라 3축 짐벌로 2차 수평을 제어해 고품질 4K급 360도 VR 촬영이 가능하다. JDC는 국내 혁신기술 제품 성능 검증과 연계해 드론 조종 자격증 보유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장 관리와 VR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도내 관광지 홍보영상 제작 등 연계 사업분야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해당 결과물을 토대로 내년 3월 소유권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곽진규 JDC 미래사업처장은 “4차 산업 핵심 분야인 드론과 VR 융합 분야 국내 기술 발전에 일조하도록 이번 시범 사용 계획을 내실 있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9 11:41:15[파이낸셜뉴스] 드론 기술 전문 업체 DJI가 새로운 휴대용 카메라 드론 Air S2를 출시했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Air S2는 초보자도 전문가급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제품이었다. 동봉된 매뉴얼만 차근차근 따라가면 드론을 처음 접해본 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면서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Air S2는 큰 크기의 드론에만 쓰이던 1인치 센서를 동급 기종 최초로 탑재했다. 덕분에 20MP 스틸 이미지와 5.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시간은 31분이고, 장애물 감지 센서를 4방향 모두 갖추고 있다. 자동화 기능으로 비행 조작 부담 덜어 촬영을 도와주는 기본 기능들을 활용하면 초보자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피사체와 프레임, 구도 등을 고려하면서 드론 조작까지 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대표적인 '마스터 샷' 기능은 비행경로를 자동 생성한다. 근접 촬영, 세로 촬영, 풍경 촬영 중 원하는 모드를 고르면 비행 경로에 따라 해당 모드로 촬영을 해준다. '자동 파일럿' 기능은 대상을 매끄럽게 추적하며,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비행한다. 최대 8배 디지털 줌, 4K 해상도의 하이퍼 랩스, 저조도 촬영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Air S2 드론의 상세 정보 및 실사용 후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1-04-22 17:40: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무인비행장치(드론) 운영계획을 수립해 항공 영상 촬영에 드론을 본격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주요 개발사업 지역 또는 관광지 등에 항공기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활용해 왔으나 촬영 주기가 길고 해상도가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 본청과 시·군을 대상으로 드론 촬영 수요조사를 실시, 촬영 대상지를 선정해 3월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전남형 뉴딜정책 추진으로 도민들의 드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행정 수요의 증가로 드론 촬영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도가 자체적으로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해 국토조사측량과 고충 민원처리, 관광지 홍보 등 각종 행정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면 연간 약 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 하반기에는 드론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해 드론 촬영 영상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누구나 전남도 누리집을 방문해 참여 및 영상을 이용하도록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드론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최신 기체 2대와 편집 소프트웨어 도입을 통해 드론 항공사진 기반 3차원 입체 모형을 구축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연 도 공간정보팀장은 "드론을 활용해 주요 변화 지역에 대한 정사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현실 공간정보를 가상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국토조사, 시설물 점검, 하천 관리, 산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20 09:20:33[파이낸셜뉴스] 극지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북극해를 떠다니는 바다얼음의 고해상도 수치표고모델을 제작했다. 연구진은 이 수치표고모델을 이용해 해빙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지연구소 김재인 박사는 "실제 값에 더 가까워진 북극해빙의 수치표고모델 정보가 기후변화의 원인 분석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치표고모델(Digital Elevation Model, DEM)은 위치별 높낮이 정보를 3차원 좌표에 담은 자료다. 이 수치표고모델을 활용하면 해빙(바다얼음)의 거칠기나 면적, 부피 등 물리적 특성 값을 계산할 수 있다. 북극 해빙은 북극으로 들어오는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40년간 40%가 줄면서 북반구 이상기후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접근과 활동 반경이 제한되기 때문에 북극바다를 돌아다니면서 해빙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인공위성은 해빙의 특성을 고해상도로 관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는 관측 범위를 넓히면서 해상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드론을 선택했다. 드론을 활용한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바다에 떠서 움직이는 해빙을 대상으로 수치표고모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촬영 중 대상지역이 변하면 수치표고모델 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규칙하게 이동하는 해빙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 왔다. 연구진은 2017년 드론으로 6만2000㎡ 크기의 면적을 관측하고, 해빙의 표면 특성과 움직임을 고려한 신기술을 적용해 수치표고모델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도도 이전 드론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연구진은 지난해, 북극연구 사상 최대 규모였던 모자익(MOSAiC)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1년간 표류하며 북극바다를 탐사한 독일 쇄빙연구선 주변의 해빙 변화를 관측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원격탐사와 사진측량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ISPRS Journal of Photogrammetry and Remote Sensing' 2월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2-11 15: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