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북 전주에 일본드론축구연맹이 찾아왔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일본드론축구 대표단은 지난 10일 전주시를 방문했다. 3박4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드론축구 종주도시이자 '2025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도시인 전주에서 한국 드론축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나카자키 히로유시 회장을 비롯한 일본 대표단 관계자들은 전주시와 국제드론축구연맹, 대한드론축구협회 등과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건립 중인 '드론스포츠종합센터' 건축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해 출범한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의 운영 시스템을 참관할 예정이다. 월드컵 기간 중 진행될 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와 사전 답사도 이뤄질 계획이다. 앞서 일본드론축구연맹은 2019년 12월 일본 오이타현에서 전주시 드론축구단과의 시범 경기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드론축구챔피언십과 국제드론축구연맹 월드챔피언십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드론축구 저변 확대와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은 "일본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전주와 일본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월드컵이 양국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열리는 제1회 드론축구월드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주시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1 14:19:08【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항공레저스포츠 드론축구 붐 조성을 위해 (가칭)국제드론축구연맹 창설을 추진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시는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세계드론월드컵 개최를 위한 로드맵 용역을 진행 중이며, 드론축구 경기장의 세계화 규격에 맞게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국가별 드론협회를 활용해 20개국 이상의 참여를 목표하고 있다. 일본,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드론축구 세계화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전주시와 FAI, 한국모형항공협회, 대한드론축구협회가 ‘2019 전주 FAI 월드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국제항공스포츠의 피파(국제축구연맹)로 통하는 국제항공연맹(FAI)과 연계해 회원국에 드론축구를 보급하고 국제드론센터 조성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드론축구를 더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해 드론축구의 종주도시인 전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드론스포츠 메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전주 월드컵 보조경기장에 국가공인 드론시험장 구축, 드론축구교실 운영과 대한드론 축구협회 산하 각 지부를 통해 클럽 창단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2025년 세계 최초 드론축구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드론 축구의 종주도시 전주’라는 사실을 각인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1-27 15:28:35[파이낸셜뉴스] 상대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염탐하다 적발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승점 6 삭감’ 징계를 받은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캐나다는 1일(한국 시각) 프랑스 니스의 스다드 드 니스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지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승점 6 삭감’에 따라 승점 3(골득실 +3)을 기록하며 조 2위가 됐다. 캐나다는 오는 3일 8강에서 독일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상대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정보를 수집하려다가 발각됐다. FIFA는 캐나다 여자 대표팀의 승점 6을 깎고, 캐나다 협회에 벌금 20만 스위스프랑(약 3억12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과 재스민 맨더 수석코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분석원에게는 각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캐나다는 FIFA 징계에 대해 항소했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판위원회로부터 기각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1 15:14:5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다음달 2~4일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 1~2전시장에서 ‘제13회 로봇융합 페스티벌’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로봇융합 페스티벌’은 미래 로봇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로봇 경진대회를 비롯해 로봇기업 공동홍보관, 로봇 관련 체험부스, 과학 체험 프로그램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는 국제청소년로봇연맹, 대한로봇스포츠협회, 충남대학교, 목원대학교, 우송대학교, ㈜새온, ㈜드론디비전 등 로봇 관련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에는 로봇 관련 총 7개의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국제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전국 예선 △지능형 창작로봇 및 라인트레이서 경진대회 △창의 콘텐츠 메이커 경진대회 △우송로봇대전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미션챌린지 대회 △드론 제작·코딩·조종술 경진대회가 펼쳐지며 17개국 2500여 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1층에서는 로봇기업 공동홍보관이 운영된다. △㈜레인보우 로보틱스 △㈜트위니 △㈜두시텍 △㈜라스테크 △㈜새온 △㈜에이아이컨트롤 △블루웨이브텔㈜ △㈜아이티즈 △㈜씨너렉스 9개 사가 참여한 홍보관에서는 이족보행 로봇,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과학과 요리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인 ‘요리는 과학이다!’ △특허청이 주관하는‘특허 골든벨과 특허 발명대회’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과 로봇 축구 체험이 가능한 ‘PC메카 파일럿’ △여름방학을 맞이해 로봇융합 페스티벌과 연계한‘사이언스 나이트 캠프’ 등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로봇융합 인재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면서 "일류 과학도시 대전에서 최고의 로봇 축제가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30 08:44:15KTX 등 고속 철도 차량 유지보수 체계가 '최첨단·과학화'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27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사업 수주을 이끈 주된 동력이 됐다. 국내 고속철 차량을 해외에 수출한 것은 KTX 개통 20년만에 처음이다.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이 스마트 팩토리로 거듭나고 있다. 축구장 11배 크기인 7만9321㎡ 규모로 고속철도 차량에 대한 경정비와 중정비를 모두 담당한다. 모든 정비 업무는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대형 모니터 3대에서 정비가 진행 중인 열차와 출고를 앞둔 열차 등 모든 정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KTX 운행정보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KTX 운행 중 발생하는 사소한 고장 내역은 실시간으로 차량 정비기지에 전달되고, 유지보수 작업자 개인의 스마트폰 알람으로도 전송된다. 고속철도 선로 관리 등 시설 분야 역시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유지보수 체계 과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탑·송전선로 등 고위험 현장에는 작업자 대신 '자율드론'을 투입하고, 선로와 전차선, 신호설비 등을 종합 점검하는 '종합검측차'도 도입했다. '선로 자율 주행 로봇'도 시범 운영 중이다. 기존에 사람이 철길을 따라 걸으며 일일이 확인하던 선로 안전 점검 업무를 로봇이 대신한다. 특히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기적으로 부품을 교체하00고 기기를 정비하는 대신 부품상태에 맞춰 유지보수하는 정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과학적 유지보수 체계를 기반으로 코레일의 지난해 여객열차 정시율은 국체철도연맹(UIC) 기준 99.2%에 이른다. 철도사고 역시 지난 2020년 224건에서 2021년 174건, 2022년 167건, 지난해 165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코레일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 안전을 더욱 강화해 국민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20 18:23:4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드론축구가 세계 최고 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CES 행사장에 설치된 드론축구 코너가 핫스팟으로 떠오르며 관람객과 관계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개막 이후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드론축구 시범 경기와 전술훈련에는 200~300명의 관람객이 장사진을 펼치고 취재 열기도 뜨겁다는 전언이다. 드론축구 경기장인 아레나를 둘러싸고 드론축구를 관람하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정보기술 박람회에서 드론축구가 가장 역동적인 아이템으로 매력을 발산하면서 해외 유수의 매체들도 취재에 나서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 통신 기자들이 드론축구의 발상과 아이디어 경기 방법 등을 자세히 물었고 프랑스 통신사인 AFP가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계획과 미래 레포츠로 가능성 등을 장시간 취재했다. 미국 폭스TV도 드론축구의 현란한 경기 장면과 뜨거운 현지 반응을 전하는 등 취재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론축구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과 호평을 받으면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관계자들도 한껏 고무됐다. 국제드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은 “영국이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월드컵 축구가 지구촌 30억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처럼 우리나라 전주가 종주 도시인 드론축구를 이에 버금가는 지구촌 레포츠로 키우겠다”라며 “2025년에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릴 드론축구월드컵에 30여개국을 접촉하고 있지만 50개국 참가를 목표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혁신의 무대인 CES에서 선보인 전주의 세계적인 아이템 드론축구를 시작으로 드론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 전주의 힘찬 비상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2 13:34:58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은 요동쳤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지방권력도 뒤집혔다.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충격에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고 자금시장도 경색돼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러시아는 끝끝내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세계를 공포에 빠트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이던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는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해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뜻밖의 16강 승전보로 전국민이 열광했다. 2022년 한해를 달궜던 키워드 5개를 정리해본다. #1. 윤석열 대통령 용산시대 개막…국민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 올해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불과 1년 만에 '0선'의 정치신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드라마를 썼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전국 선거에서 연달아 참패하며 궤멸 지경에 이른 보수진영의 구원 투수로서 '공정과 상식'을 시대정신으로 내세워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여의도 정치 문법을 깨며 극적으로 집권한 윤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 후에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명분으로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일반 국민에 개방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통령 관저도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해 입주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11일 만에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유와 연대의 가치 동맹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에 주력했다.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상응하는 단계적 인센티브를 약속하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동시에 북한의 핵 무력 법제화에 맞서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2. 인플레와의 전쟁…美연준 자이언트스텝에 전세계가 고통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세계 경제를 덮치면서 미국 등 각국이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세계 물가는 수십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8.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이 '발등의 불'로 부상했다. 이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초 0.25%이던 기준금리 상단을 15년새 최고인 4.5%까지 신속히 끌어올렸다. 또 9월부터 양적긴축(QT)도 매월 950억달러(약 124조원) 규모로 늘려 코로나19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급속히 회수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외국자본 유출 등을 우려한 세계 주요국들도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해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이에 세계 주식·채권과 부동산 같은 자산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고 경기후퇴 우려도 커졌다. 한국은행도 5·7·8·10·11월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 중 7월과 10월에는 유례없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시장 및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5.34%로 10년 만에 최고였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면서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은 하반기 들어 급락했다. 가파른 긴축 정책과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로 돈줄이 말라가던 자금시장은 강원도가 2050억원의 보증채무 미상환을 선언하면서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대혼란에 빠졌다. #3. 우크라이나 전쟁...침공한 러시아는 패색, 유럽은 에너지대란 "키이우에 있다.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월 26일) 2월 24일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 세계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추진해 자국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서방은 정당하지 않은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나섰다. 초반엔 러시아가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내달려 전쟁이 곧 끝날 듯 보였으나, 저항은 거셌다. 우크라이나는 4월 수도권에서 상대를 격퇴했고, 9월 북부 하르키우와 11월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탈환했다. 러시아군이 물러난 부차 등지에선 잔혹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났다. 시민이 대피한 극장과 체육관 등지에 무차별적으로 미사일이 날아와 큰 인명피해를 낳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전쟁이 유럽 한복판에서 터지면서 국제사회는 사실상 신냉전 체제에 접어들었다. 서방은 경제 제재의 칼을 뺐고, 러시아는 가스공급 중단 등 에너지 무기화로 맞섰다. 전세가 불리해진 러시아는 핵카드를 꺼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등 점령지의 자국 영토 편입을 선언하고 이곳이 공격받으면 핵무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겨울이 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으로 폭격하며 시민을 추위로 내몰았으나, 우크라이나는 2014년 잃은 크림반도까지 수복하겠다는 결사항전 태세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인 1천700만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고, 민간인 6천∼8천명이 죽었다. 러시아군은 10만명 넘게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4. 이태원 참사...158명의 젊은 영혼이 비참하게 잠들었다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동 일대에 10만 명이 넘게 몰렸고, 해밀톤 호텔 옆 좁은 골목에서 밀집된 인파가 뒤엉키며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의 약 90%가 20·30대 젊은이였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과정에서 서울시와 경찰, 소방이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적절한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공동정범으로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정치권은 공방 끝에'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그러나 지금까지 책임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5.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12년 만에 16강 신화 쓴 한국 축구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개막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아래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가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로 하나같이 만만찮은 팀들이었으나 불굴의 투지로 16강에 올랐다.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대를 쓰고 전 경기를 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포르투갈전에서 16강행을 책임진 황희찬 등 태극전사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성적보다 더 큰 울림을 줬다. onnews@fnnews.com e편집팀
2022-12-29 16:41:23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은 요동쳤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지방권력도 뒤집혔다.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충격에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고 자금시장도 경색돼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러시아는 끝끝내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세계를 공포에 빠트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이던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는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해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뜻밖의 16강 승전보로 전국민이 열광했다. 2022년 한해를 달궜던 키워드 5개를 정리해본다. #1. 윤석열 대통령…용산시대 개막과 청와대 개방 "이제 청와대란 없습니다. 일단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3월 20일 청와대의 국방부 청사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불과 1년 만에 '0선'의 정치신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드라마를 썼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전국 선거에서 연달아 참패하며 궤멸 지경에 이른 보수진영의 구원 투수로서 '공정과 상식'을 시대정신으로 내세워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여의도 정치 문법을 깨며 극적으로 집권한 윤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 후에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명분으로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일반 국민에 개방한 것이 대표적이다. 관저도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해 입주했다. 특히 집무실과 같은 건물 1층에 기자실을 두고 취임 다음 날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출입 기자들과 각본 없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61차례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11일 만에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유와 연대의 가치 동맹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에 주력했다. 내치에서는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새 정부 3대 개혁 과제로 제시하는 한편,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자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벌이고 민간 주도 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2. 인플레와의 전쟁…미국 등 초긴축에 경제 급랭 "고통 없는 방법이 있기를 바라지만, 그런 길은 없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9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970∼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세계 경제를 덮치면서 미국 등 각국이 일제히 초고속 금리 인상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세계 물가는 수십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8.6%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이 '발등의 불'로 부상했다. 이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초 0.25%이던 기준금리 상단을 15년새 최고인 4.5%까지 신속히 끌어올렸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외국자본 유출 등을 우려한 세계 주요국들도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해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이에 세계 주식·채권과 부동산 같은 자산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고 경기후퇴 우려도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은행도 5·7·8·10·11월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 중 7월과 10월에는 유례없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시장 및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5.34%로 10년 만에 최고였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면서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은 하반기 들어 급락했다. 가파른 긴축 정책과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로 돈줄이 말라가던 자금시장은 강원도가 2천50억 원의 보증채무 미상환을 선언하면서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 이어 흥국생명이 11월 초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 불안은 극에 달했다. #3. 전쟁 포화속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리는) 키이우에 있다.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월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키이우를 버리고 도주해 탈출했다거나 이미 항복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자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 영상'을 통해) 2월 24일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 세계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추진해 자국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서방은 정당하지 않은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나섰다. 초반엔 러시아가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내달려 전쟁이 곧 끝날 듯 보였으나, 저항은 거셌다. 우크라이나는 4월 수도권에서 상대를 격퇴했고, 9월 북부 하르키우와 11월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탈환했다. 러시아군이 물러난 부차 등지에선 잔혹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났다. 시민이 대피한 극장과 체육관 등지에 무차별적으로 미사일이 날아와 큰 인명피해를 낳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전쟁이 유럽 한복판에서 터지면서 국제사회는 사실상 신냉전 체제에 접어들었다. 서방은 경제 제재의 칼을 뺐고, 러시아는 가스공급 중단 등 에너지 무기화로 맞섰다. 전세가 불리해진 러시아는 핵카드를 꺼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등 점령지의 자국 영토 편입을 선언하고 이곳이 공격받으면 핵무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겨울이 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으로 폭격하며 시민을 추위로 내몰았으나, 우크라이나는 2014년 잃은 크림반도까지 수복하겠다는 결사항전 태세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인 1천700만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고, 민간인 6천∼8천명이 죽었다. 러시아군은 10만명 넘게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4. 이태원 압사 참사... 158명의 영혼이 잠들다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동 일대에 10만 명이 넘게 몰렸고, 해밀톤 호텔 옆 좁은 골목에서 밀집된 인파가 뒤엉키며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의 약 90%가 20·30대 젊은이였다. 참사 현장은 길이 45m, 폭 4m 내외에 불과하고, 경사까지 심한 비탈길이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골목이었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과정에서 서울시와 경찰, 소방이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적절한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공동정범으로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특수본은 핼러윈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용산구청과 용산서, 용산소방서의 과실이 모여 참사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했다. 참사 발생 후 경찰과 소방의 수습 조치가 미흡했고, 참사 발생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각종 보고서를 삭제하거나 조작했다는 의혹 등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부실한 보고체계로 경찰 수뇌부가 이태원의 긴급사태를 뒤늦게 인지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참사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으나 인원 분산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희생자 실명 공개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참사의 총책임자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목해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5.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16강 진출한 축구대표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축구 선수 손흥민, 12월 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대회 소감을 밝히면서. '중꺾마'는 11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2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DRX의 주장 '데프트' 김혁규의 언론사 인터뷰에서 유래.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에 이 문구를 새겨 각오를 다지고, 여러 선수가 이를 인용하며 재유행)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개막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아래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가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로 하나같이 만만찮은 팀들이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와 2차전에서는 조규성(전북)이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최초로 멀티 골을 터트리는 활약에도 2-3으로 져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전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수비수 김영권(울산)의 동점 골로 균형을 되찾은 뒤 교체 투입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짜릿한 결승 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소속팀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대를 쓰고 전 경기를 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못 뛰었으나 포르투갈전에서 16강행을 책임진 황희찬 등 태극전사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성적보다 더 큰 울림을 줬다. #그리고, K컬처... '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임윤찬 반클라이번 우승 "음악 기부는 듣는 이들이 그간 몰랐던 또 다른 우주를 열어주는 일이고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11월 28일 '베토벤, 윤이상, 바버'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 'K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상을 휩쓸며 주목받는 한 해를 보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9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6관왕에 올랐다. 드라마 흥행 주역인 이정재와 정호연은 2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1월에는 '깐부 할아버지' 일남으로 열연한 원로배우 오영수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영화계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 영화 2편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K팝 인기도 계속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스트레이키즈와 걸그룹 블랙핑크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뿐만 아니라 멤버 진·RM·제이홉·정국·슈가·뷔도 싱글 차트 '핫 100' 문턱을 넘었다. 젊은 연주자들도 대거 세계의 주요 콩쿠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윤찬은 지난 6월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첼리스트 최하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역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세계적 권위의 핀란드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각각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12-28 15:47:08[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잔디환경연구소의 골프장 잔디관리 기술이 K리그 축구장에 접목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계약을 맺고 K리그1 12개 팀과 K리그2 11개 팀 등 K리그 23개 축구장의 잔디 관리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K리그 대부분 구장 잔디는 '켄터키 블루그라스'다. 삼성물산은 잔디환경연구소의 오랜 잔디 관리 경험과 연구 데이터들이 경기력 향상과 선수 부상 방지 등 국내 프로축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이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안양CC, 가평베네스트GC 등의 명품 코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안양중지, 그린에버 등 신품종 잔디와 잔디병 진단 및 방제 미생물 등을 개발해오고 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잔디 진단에 돌입한다. 잔디 생육과 토양층을 분석하고 병충해와 잡초 발생 현황 등 축구장 잔디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드론과 근적외선, 열화상 등 첨단 과학 장비들이 총동원된다. 고온에 약한 '켄터키 블루그라스'의 특성을 감안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잔디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송풍기 위치와 강도, 물 뿌리는 양과 시간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컨설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지난해에 진행한 축구장 잔디 컨설팅이 프로축구 구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도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면서, "축구장 인프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설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화두인 기상변화에 따른 잔디 관리, 드론 활용법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2-22 10:02:41【 전주=강인 기자】 2016년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선보인 전북 전주시가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대회 개최를 위한 드론축구국제센터를 짓는다. 전주시는 국제항공연맹(FAI)과 드론축구월드컵을 주최할 기구를 내년 중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2019년에는 전주FAI 월드드론마스터즈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드론축구국제센터는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위한 물리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건립되는 것이다. 18일 전주시는 글로벌 드론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강소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열릴 예정인 제1회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총 110억 원을 투자해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드론축구국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드론축구국제센터는 2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메인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고, 중계실과 정비실, 선수대기실, 관람석 등도 갖출 예정이다. 시민들이 드론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실습체험장과 시뮬레이션 체험장, 공용공간 등도 들어선다. 전주시는 드론축구국제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상조사 용역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드론 관련 기업의 창업과 성장지원을 위해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전주혁신창업허브에 드론장비와 기업입주시설을 갖춘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올해 국비 40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드론 관련 산·학·연 기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첨단 드론공용장비 5종을 구축해 일부 운영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는 드론축구가 가장 처음 시작된 종주도시다"라며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을 반드시 개최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드론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5-18 19: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