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월세 선호’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난과 치솟는 집값, 분양가 부담 속에 주거비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흐름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89% 증가한 74만3727건을 기록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도 61.19%로 3%p 이상 상승했다. 월세 가격 또한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26개월 연속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세난과 집값 상승세가 월세 수요 급증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세매물 품귀와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월세를 대안으로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양가 상승, 전세사기 우려도 월세시장 쏠림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DL이앤씨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선보이는 민간임대주택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물량은 전용 84㎡ 265가구로, 10년 장기 임대가 가능해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주택수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어 폭넓은 수요층의 관심이 예상된다.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지하 3층~지상 39층, 총 1763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는 최고 61.26대 1, 평균 17.4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단지는 남향 중심 배치와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C2 하우스’ 혁신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점도 주목된다. 스카이 커뮤니티, 리조트형 게스트하우스, 스포츠코트,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키즈 라운지, 북큐레이션 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이 마련된다. 단지 주변 인프라도 뛰어나다. 남측 근린공원에는 데크 산책로, 야외무대, 분수광장이 조성되며, 수변상가에는 F&B 업종이 입점할 예정이다. 북측 근린생활시설에는 마트, 학원, 병원 등 생활밀착형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마케팅 관계자는 “호수공원을 품은 레이크 프론트 대단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브랜드 대단지 프리미엄,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 안정적 거주 환경이 강점”이라며 “임차인 모집 물량 역시 특정 동이나 층 구별 없이 커뮤니티와 호수공원 조망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어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택전시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2025-06-13 11:07:00지난달 등기 완료된 서울의 집합건물 10건 중 4건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통계에 따르면 5월 서울 집합건물 총 1만3087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53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41.1%로 작년 5월(41.3%)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등기는 잔금 납부 기간으로 인해 매수 후 최소 2∼3개월 뒤에 이뤄진다.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지난 2∼3월에 생애최초 구입자의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정부로부터 저리의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주택 이상 보유한 유주택자와 달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다주택자들이 대선 이후 불확실성 탓에 매수를 망설인 영향도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44.8%로 올해 들어 생초자의 등기 비중이 가장 낮았고, 인천도 지난달 생초자 매수 비중이 47.1%로 4월(50.3%)보다 감소했다. 이에 비해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등 행정수도 관련 대선 공약이 쏟아진 세종시에서는 지난 30월 38.5%, 4월 40.1%였던 생초자의 등기 비중이 5월 68.1%로 급증했다. 세종시 집합건물의 다수는 아파트로, 10건중 7건 가량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매수한 셈이다. 이는 71.2%를 기록한 2022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종시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지난 3월 139건, 4월에도 241건에 불과했으나 5월은 현재까지 801건으로 급증했다. 전민경 기자
2025-06-03 19:10:2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등기 완료된 서울의 집합건물 10건 중 4건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통계에 따르면 5월 서울 집합건물 총 1만3087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53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41.1%로 작년 5월(41.3%)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등기는 잔금 납부 기간으로 인해 매수 후 최소 2∼3개월 뒤에 이뤄진다.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지난 2∼3월에 생애최초 구입자의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정부로부터 저리의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주택 이상 보유한 유주택자와 달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다주택자들이 대선 이후 불확실성 탓에 매수를 망설인 영향도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에서 처음 내 집 마련을 한 이들은 30대가 2499명(45.5%)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1371명(25.5%)으로 그 뒤를 이었고 19세~29세 매수인은 397명(7.4%)이었다. 미성년자(0세~18세)도 9명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44.8%로 올해 들어 생초자의 등기 비중이 가장 낮았고, 인천도 지난달 생초자 매수 비중이 47.1%로 4월(50.3%)보다 감소했다. 이에 비해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등 행정수도 관련 대선 공약이 쏟아진 세종시에서는 지난 30월 38.5%, 4월 40.1%였던 생초자의 등기 비중이 5월 68.1%로 급증했다. 세종시 집합건물의 다수는 아파트로, 10건중 7건 가량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매수한 셈이다. 이는 71.2%를 기록한 2022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종시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지난 3월 139건, 4월에도 241건에 불과했으나 5월은 현재까지 801건으로 급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3 13:50:15[파이낸셜뉴스] 초양극화 주범 가운데 하나가 ‘대출규제’다. 금융당국은 대출규제 끝판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수도권에 한해 7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전 금융권 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붙는다. 가계대출을 누르기 위한 조치지만 사실상은 집값을 잡겠다는 의도다. 주택·건설업계는 수요 회복과 무주택 서민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3단계 시행을 유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지방만 6개월 유예가 됐을 뿐이다. 싼 집은 돈 더 빌린다...채권비율 60% 넘는 곳도 3단계 DSR 규제가 시행되면 대출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은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이 접수된 집합건물의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채권최고액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71.97%에 이른다. 경기가 67.06%, 서울 50.9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대략 집값의 70%를 대출로 충당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이른바 핵심 지역일수록 대출 의존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올 4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채권최고액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로 63.56%에 이른다. 금천구 62.90%, 은평구 62.48%, 강북구 62.20%, 관악구 60.55%, 구로구 60.12% 등 외곽지역 대부분이 60%를 넘는다. 반면 송파구가 42.56%로 가장 낮다. 그 뒤를 이어 서초구(44.84%)·강남구(45.86%) 등의 순이다. 강남 3구의 경우 집을 살 때 돈을 가장 적게 빌렸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용산구(45.97%), 마포구(47.85%) 등 강북 주요 지역도 대출 의존도가 낮았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주요 지역은 자산 여력이 있는 계층으로 시장이 재편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서민 주거지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가능성이 크다. 대출총량제에 3단계 DSR...더 높아진 문턱 경기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 4월 기준으로 채권최고액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과천시로 43.04%에 이른다. 준강남 대표지역인 과천시의 경우 올해 들어 상승률이 강남을 능가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와 분당구도 49.34%와 53.08% 등으로 대출 의존도가 낮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의왕시(55.43%), 하남시(55.46%) 등도 50%대의 채권최고액 비율을 보였다. 반면 채권최고액 비율이 70%를 넘는 지역도 수두룩 하다. 동두천시가 75.60%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광주시, 오산시, 파주시 등도 70%를 돌파했다. 인천도 4월 기준으로 비율이 71%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는 대출규제로 비 주거는 물론 아파트도 잔금대출 한도가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경기도 침체된 가운데 DSR 규제로 인해 특히 비 주거 시장은 붕괴 직전”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시행됐으나 폐지됐던 대출총량제가 부활됐고, DSR 규제도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등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출 옥죄기로 '시장이 초토화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총량제 폐지와 DSR 3단계 전면 유예 등을 요청했지만 결국 지방만 3단계 DSR 시행이 유예 됐다"며 "다주택자 규제와 대출규제가 강남 쏠림만 더 가속화 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23 11:49:59[파이낸셜뉴스]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결혼을 앞두고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했다. 대출은 본인과 아내 명의로 최대한 받았다. 김씨는 “조만간 새 정부도 출범하고,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고 초초해 내집을 장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매수자가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 매수자가 지난해에 비해 유독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통계를 보면 전국의 올 1~4월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13만546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만1174명)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서울의 경우 생애 첫 매수자가 지난해 1~4월 1만2919명에서 올 1~4월 1만4594명으로 13.0% 증가했다. 수도권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 지역으로 많이 찾는 경기는 이 기간 4만2140명에서 4만2223명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해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무주택자들의 생애 첫 내집마련이 늘어난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는 이른바 2030 무주택자들이 주도했다. 생애 첫 내집마련의 경우 젊은 세대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30세대에서 유독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0대는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2024년 1~4월 1409명에서 올 1~4월 1596명으로 13.3% 증가했다. 30대는 이 기간 5655명에서 7140명으로 26.3%나 늘었다. 반면 다른 연령대는 40대가 2.3% 증가했고, 50대는 12.4% 감소했다. 경기의 경우 올해 20대와 30대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지난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대는 오히려 감소(-3.7%)했고, 30대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을 중심으로 2030세대의 생애 첫 내집마련이 다른 연령대 보다 증가한 이면에는 여러 이유가 나오고 있다. 대출 규제 전에 내집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에다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예전처럼 집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학습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23 08:54:24올 들어 서울에서만 1만명이 생애 처음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 계엄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전국적으로 내집을 마련한 무주택자가 3만명선을 회복했고,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변화 기대 속에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 1·4분기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매수자는 총 9만617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9만2204명)와 비교해 4.3%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2만7992명에서 2월 3만3870명, 3월 3만4308명으로 매수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출규제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2월 들어 3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세가 나타났다.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정책요인이 겹친 가운데 내집 마련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대선 이후에도 매수심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 1·4분기 30대 생애 첫 매수자는 총 4만4907명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2만4556명)와 50대(1만1785), 20대(8142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1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만450명)과 인천(8615명)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총 5만649명으로 전체 거래의 절반(52.7%)을 넘길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집값 상승 우려와 함께 신축 아파트 고분양가, 전월세 비용 부담 상승,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의 전월세 시장을 보면 기다린다고 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진 않는다"면서 "또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자 부담이 덜어지는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매물이 적정한 가격에 나와 있고 대출을 일으켜 살 수 있다면 구매결정을 뒤로 미룰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6 18:17:09[파이낸셜뉴스] 올들어 서울에서만 1만명이 생애 처음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 계엄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전국적으로 내집을 마련한 무주택자가 3만명선을 회복했고,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변화 기대속에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 1·4분기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매수자는 총 9만617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9만2204명)과 비교해 4.3%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2만7992명에서 2월 3만3870명, 3월 3만4308명으로 매수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출 규제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2월들어 3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세가 나타났다.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정책 요인이 겹친 가운데 내 집 마련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대선 이후에도 매수 심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 1·4분기 30대 생애 첫 매수자는 총 4만4907명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40대(2만4556명)와 50대(1만1785), 20대(8142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1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만450명)과 인천(8615명)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총 5만649명으로 전체 거래의 절반(52.7%)을 넘길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집값 상승 우려와 함께 신축 아파트 고분양가, 전월세 비용 부담 상승,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의 전월세 시장을 보면 기다린다고 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진 않는다"면서 "또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자 부담이 덜어지는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매물이 적정한 가격에 나와 있고 대출을 일으켜 살 수 있다면 구매 결정을 뒤로 미룰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6 13:44:13경매 시장이 살아나면서 2월 매각률이 전년대비 2배로 뛰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1~2월 총 낙찰가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4일 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경매에 나온 물건 중 28.2%가 매각됐다. 지난해 2월 매각률인 14.4%와 비교하면 두배가량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도 74.1%에서 4.3%p오른 78.4%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매각률은 28.2%, 낙찰가율은 80.3%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각률은16.9%, 낙찰가율은 78.1%였는데 각각 11.3%p, 2.2%p 상승했다. 매각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서울에서는 2개월 만에 1335건의 낙찰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4월 들어서야 1000건 이상의 낙찰이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매물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경매 시장에서 주목 받은 물건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 낙찰가는 총 2282억969만원으로 전체 경매 낙찰가의 41%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9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낙찰가 성장은 강남권과 주요 입지의 단지가 견인했다. 낙찰가율은 △강남구 92.1%, △서초구 89.2%, △용산구 9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낙찰가율이 낮은 지역은 관악구(65.9%)로 98가구가 총 398억2399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에서는 이의 절반인 42가구가 매각됐지만 낙찰가는 총 588억1347만원으로 1.5배 높았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각률은 41.6%, 낙찰가율은 89.1%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3%p, 4.2%p 상승했다. 지난해 2월 매각률은 31.3%, 낙찰가율은 84.9%였다. 남은 올해도 서울 경매 시장은 활발할 전망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 1월까지 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에 모두 8951건의 부동산이 등록됐다. 이중 73%인 6554건이 아파트를 포함한 집합건물이다. 하지만 오는 7월 시행되는 DSR 3단계 규제가 변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권 아파트는 대출이나 금리의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요 입지일수록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연내 DSR 3단계가 시행되면 외곽 지역 경매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낙찰가율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3-04 18:20:57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6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총 247만6870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142만8950건으로 전체 거래의 57.7%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를 보면 주택 월세 비중은 2020년까지만 해도 40.8%에 그쳤다. 이후 2021년 43.8%로 오른 뒤 2022년에 처음으로 51.9%를 기록하며 전체 전월세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2023년에는 54.9%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7%를 넘어선 것다. 시장에서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연립·다세대) 시장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월세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빌라 시장은 전세금 반환 차질을 우려한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 아파트 역시 고액 월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지역별 주택 월세 비중은 제주도가 78.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0건의 임대차 계약 중 약 8건 가량이 월세인 셈이다. 이어 충남이 64.0%로 뒤를 이었고 대전 63.4%, 부산 62.1%, 경남 6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가영 기자
2025-01-30 18:33:2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6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총 247만6870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142만8950건으로 전체 거래의 57.7%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를 보면 주택 월세 비중은 2020년까지만 해도 40.8%에 그쳤다. 이후 2021년 43.8%로 오른 뒤 2022년에 처음으로 51.9%를 기록하며 전체 전월세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2023년에는 54.9%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7%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연립·다세대) 시장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월세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빌라 시장은 전세금 반환 차질을 우려한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 아파트 역시 고액 월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지역별 주택 월세 비중은 제주도가 78.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0건의 임대차 계약 중 약 8건 가량이 월세인 셈이다. 이어 충남이 64.0%로 뒤를 이었고 대전 63.4%, 부산 62.1%, 경남 6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1-30 11: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