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담보 대출 문턱을 본격적으로 높이기 시작하면서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이 서울의 경우 4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의 절반도 못 빌린 셈이다. 또 근저당 설정 건수도 크게 감소하는 등 현금부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이 49.1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 옥죄기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채권최고액은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통상 대출금의 120~130% 안팎으로 설정된다. 비율이 감소했다는 것은 은행에서 빌리는 돈의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서울의 경우 집합건물 채권최고액 비율은 올 1~7월 50%대를 넘었다. 3월에는 58.0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에는 49.63%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더니 9월에는 49.17%로 더 주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급등하며 대출 옥죄기가 정점에 달한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비율이 각각 48.09%, 51.02%를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문 정부 때는 지침으로 규제했고, 현 정부는 자율규제로 옥죄고 있다"며 "오히려 명확한 규제 지침이 없다 보니 금융권별로 대출 가능 여부 및 금액 등이 달라 혼선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역시 채권최고액 비율이 지난 4월과 5월에는 70%를 넘기도 했다. 이후 8월에는 65.72%로 줄었고, 9월에는 63.26%를 기록했다. 9월 비중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인천도 비율이 8월 73.34%에서 9월에는 71.89%로 감소했다. 근저당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거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돈 빌리기가 여의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근저당 설정등기 신청 건수가 8월 2만4855건에서 9월에는 1만9091건으로 23%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 역시 각각 22%·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물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10월 19일 기준으로 8만9131건으로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 이후 수요자들이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등 두 계층으로 나눠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도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의 경우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고, 반면 현금부자들은 매수에 나서면서 신고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저항감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돈 빌리는 것도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며 "외곽지역의 경우 가격 문제가 아니라 대출이 안 나오고 줄어드니까 아예 못 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22 18:26:2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주택담보 대출 문턱을 본격적으로 높이기 시작하면서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이 서울의 경우 4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의 절반도 못 빌린 셈이다. 또 근저당 설정 건수도 크게 감소하는 등 현금부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이 49.1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 옥죄기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채권최고액은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통상 대출금의 120~130% 안팎으로 설정된다. 비율이 감소했다는 것은 은행에서 빌리는 돈의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서울의 경우 집합건물 채권최고액 비율은 올 1~7월 50%대를 넘었다. 3월에는 58.0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에는 49.63%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더니 9월에는 49.17%로 더 주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급등하며 대출 옥죄기가 정점에 달한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비율이 각각 48.09%, 51.02%를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문 정부 때는 지침으로 규제했고, 현 정부는 자율규제로 옥죄고 있다"며 "오히려 명확한 규제 지침이 없다 보니 금융권별로 대출 가능 여부 및 금액 등이 달라 혼선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역시 채권최고액 비율이 지난 4월과 5월에는 70%를 넘기도 했다. 이후 8월에는 65.72%로 줄었고, 9월에는 63.26%를 기록했다. 9월 비중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인천도 비율이 8월 73.34%에서 9월에는 71.89%로 감소했다. 근저당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거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돈 빌리기가 여의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근저당 설정등기 신청 건수가 8월 2만4855건에서 9월에는 1만9091건으로 23%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 역시 각각 22%·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물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10월 19일 기준으로 8만9131건으로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 이후 수요자들이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등 두 계층으로 나눠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도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의 경우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고, 반면 현금부자들은 매수에 나서면서 신고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저항감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돈 빌리는 것도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며 “외곽지역의 경우 가격 문제가 아니라 대출이 안 나오고 줄어드니까 아예 못 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22 09:22:57[파이낸셜뉴스] 경기·인천 거주자 중 올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을 매수한 사람들의 거주지는 '성남시 분당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총 1만9343명의 경기·인천 거주자들이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한 가운데 이 중 1220명이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였다. 분당 거주자들의 많이 매수한 구별매수지역으로는 강남권역이 주를 이뤘다. 송파구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174명, 서초구 139명, 강동구 105명 순이다. 강남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하고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더해지며 강남권역 매수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거주자 비중이 많았던 지역은 남양주시다. 남양주시는 총 1174명이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해 6.1%의 비중을 나타냈다. 남양주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는 강동구(146명), 성동구(139명), 중랑구(133명), 노원구(80명), 송파구(78명)로 남양주시와 비교적 가까운 지역 위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 8월 지하철 8호선 별내역 연장으로 남양주시와 강동구 접근성이 쉬워지며 기존 주소지와 함께 매수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진 지역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시 덕양구는 서울 서북권과 접해 있는 지역으로 매년 서울 소재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이 높은 지역에 꼽힌다. 올해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중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는 1062명으로 경기·인천 매수자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들 역시 기존 생활권과 접근성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평구(182명), 마포구(97명), 서대문구(91명), 강서구(85명) 순으로 집합건물을 매수했다. 기존 매수인 거주지역과 서울 매입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강북 도심권의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위주로 매수한 것으로 유추된다. 매수자 비중이 가장 높은 은평구의 경우 마포나 서대문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서울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권인 하남시(902명), 화성시(877명)도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가 많은 편이다. 하남시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동구(283명), 송파구(155명) 소재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이 높았다. 화성시는 송파구(90명), 서초구(70명), 강남구(67명) 순으로 매수자가 많았다. 동탄신도시 등 지역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한 가운데 강남권역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연구시설 등 대기업이 자리한 지역으로 기업 종사자들을 바탕으로 고소득층이 다수 포진되어 있을 수 있어 강남권역의 투자 구매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경기·인천 거주자들의 서울 집합건물 매수 시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 위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장, 학교 등 기존의 생활권을 어느정도 유지하며 거주 지역에서 멀지 않는 지역의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국내인구이동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순이동수는 -3,84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순이동은 해당 지역의 총전입자수에서 총전출자수를 제외한 통계치로 서울의 경우 전입자 대비 전출자가 3848명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탈 서울' 행렬가운데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와 같은 강남권역은 서울 전체와 다르게 순이동이 8월 플러스를 나타내며 강남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남권역 내 청약 열풍과 지난 2~3분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상급지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 서울 입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극화 이슈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가격 하방경직성이 견고한 상급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그렇지 못한 지역의 집값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역간의 온도차이는 당분간 계속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1 10:58:12[파이낸셜뉴스] 40대 무주택 가장 A씨는 10억 로또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담 르엘' 입주자모집공고를 보고 한숨을 지었다.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25억4570만원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50%다. 최소한 잔금 전까지 계약금(20%)와 중도금 1회(10%) 등 약 8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점도 60점대 중반이다. A씨는 "현금도 없고 가점도 당첨 가능성이 낮아 기존주택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가운데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매수인’ 자료가 공개돼 있다. 서울 집한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의 경우 40대 생애 첫 주택 구입 비중이 올해 들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40대 무주택자는 청약 가점을 차곡 차곡 쌓오는 연령대다. 생애 첫 주택 매수, 20대 줄고 40대 늘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생애 첫 주택(집합건물) 구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우선 20대가 최근 들어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 20대 비중이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년과 2021년에는 12.8%·14.0%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2.4%를 유지했으나 올 1~8월에는 9.7%로 크게 떨어졌다. 30대의 경우 생애 첫 주택 매수 비중이 지난 2020년에는 41.0%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에는 31.1%를 보였고, 올해에는 40.3%를 기록중이다. 집값 급등기와 비슷한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0대의 경우 매수 비중이 증가했다. 2020년에는 17.7%에 불과 했으나 2022년 20.8%, 올해 1~8월 22.6%를 기록했다. 전국 생애 첫 매수 비중도 비슷한 흐름이다. 20대는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년에는 14.5%를 기록했으나 올 1~8월 9.6%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30대는 41.3%에서 45.7%, 40대는 23.1%에서 25.0%를 보이고 있다. 40대의 생애 첫 주택 매수 비중이 서울에서 증가폭이 큰 것이 특징이다. 가점 쌓아온 40대 무주택 한숨...30대도 불만 40대 무주택자는 청약을 노리고 가점을 차곡 차곡 쌓아온 연령대다. 84점 만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20대 초반에 청약통장에 가입했다고 가정할 때 40대 중반이 되면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항목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69점이다. 문제는 인기 단지의 경우 커트라인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69점도 당첨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양 가족이 적은 40대 무주택자는 더더욱 그렇다. 분양가도 치솟으면서 분양가상한제 단지 역시 국민평형 분양가격이 25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청담 르엘의 경우 최고 분양가격이 전용 59㎡ 20억1980만원, 84㎡ 25억4570만원이다. 40대 사이에서는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물량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홀대론’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청약 대신 기존주택 매수로 눈길을 돌리는 중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3인 가족의 경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청약점수가 64점”이라며 “부양 가족 2명에 불과한 40대의 경우 30대와 마찬가지로 당첨 가능성이 낮기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30대도 불만이다. 잦은 청약제도 변경에다 특정 계층 위주로 제도가 흘러가면서 혜택이 일부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청약제도는 저출산 대책으로 활용되면서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는 상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6 17:09:22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하나의 유령이 서울을 떠돌고 있다. '영끌'이라는 유령이. 네, 서울 아파트값과 거래량이 치솟으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14일까지 총 3조2407억원 증가했고요. 지난 8월 14일 기준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2조9908억원으로 5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주목해야 할만한 부분은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기준 주담대 연체액 규모가 1조800억원 가량인 점인데요. 이는 2021년 상반기 5793억원 대비 5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끌족이 금융 건전성에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지요. 부동산 상승 기대감과 함께 다시 돌아오는 영끌족. 이들은 누구길래 굳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나라 경제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괴담' 영끌족들에 대해 알아보려면 일단 영끌이 무엇인지, 이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지난 5월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학술지를 들여다볼까요.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에 참여한 연구진은 '영끌 매수자'의 기준을 주택 구입 시 연소득 대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40% 이상'인 경우로 잡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 소재 3억원 이상 본인 입주용 주택을 구입한 자금조달계획서 원자료(13만2511건, 제2금융권 대출 포함)를 분석한 결과, DSR '40% 이상'인 영끌 규모는 2030세대 매수자 전체(4만6473명)의 3.8%(1778명)에 불과했다는 결과가 나왔고요. 이에 비해 같은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가운데 서 빚이 없거나, 가족의 도움으로 1억5000만원 이상을 받은 사례는 영끌족 대비 각각 2.8배, 5.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입금이 없는 비율(10.9%·5052명)과 원가족으로부터 1억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 비율(19.7%·9143명)이 청년 영끌족(전체 3.8%)보다 3~6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지요.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2030세대 영끌의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영끌보다는 '부모 찬스'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대물림'이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지요. '실체' 영끌이 일부 '괴담화' 된 측면이 있다는 걸 우리는 이제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부모 찬스 없이 자력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이 가련한 '진짜 영끌족'은 누구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해봅시다. 사회초년생이던 20대를 지나 이제서야 부모의 도움 없이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30대가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이들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종잣돈은 대부분이 은행 돈, 즉 대출이지요. 사실 2019년 하반기부터 광풍처럼 몰아쳤던 영끌의 등장에는 시대적 현상과 그림자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른바 MZ라고 불리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세대는 1990년대 성장기를 아파트에서 보낸 '아파트 키즈'이자 높은 대학진학률과 맞벌이 일반화, 자녀 수 감소로 주택 구매력이 높아진 세대인데요. 이 와중에 당시 영끌을 부추긴 '지금 안 사면 영영 못 산다'는 '패닉 바잉(panic buying)' 열풍이 불었고, 집값이 말도 안 되게 오르면서 청년들은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이는 다시 집값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로 이어졌지요. 아울러 '내 집 마련'에 대한 판타지가 사회 전반에 조성되면서, 일치감찌 '부자의 꿈'을 포기한 세대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걸 알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고자 집을 사는 데 '올인'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퇴마' 영혼까지 바쳐가며 구입한 주택은 '내 집'이 되긴 했을까요? 최근에는 집을 사려고 빌린 대출금을 못 갚아서 임의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총 1만3631건(8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됐는데요. 한 달 전인 6월(1만983건)에 비해 24.1%, 1년 전(9328건)에 비해 46.1% 각각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2013년 7월(1만4078건)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요. 문제는 이 와중에 또 다시 주택 매수세에 불이 붙으며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 주담대 잔액은 26조5000억원가량 급증하며,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대출금리가 줄어들며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 정책대출 공급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사실 모든 시기의 주택가격은 높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라는 것이 상대적이기 때문이지요. 베이비부머가 주택을 매입할 당시에도 주택가격은 높았고 주택 매수자들은 당연히 대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 아파트 값의 극성스러운 상승과 함께 집계된 여러가지 숫자들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우려가 되네요. 영끌이 더 이상 괴담 수준으로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로 보이기도 하고요. 함께 살펴보았듯, 본질적으로는 영끌을 걱정하기 보다 부모 찬스로 인해 발생할 자산이전과 이것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가족의 도움이 없어 집을 구입하지 못하는 젊은 층이 훨씬 더 많고, 이 같은 세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헤매면서 미칠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영끌을 의식한 각종 정부 정책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우선적으로 영끌이라는 과장된 담론에서 벗어나 세대간 부의 이전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 아닐까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0 09:53:52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연간 거래량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들어 총 3만57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량 3만6165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가 아직 4개월 여 남은 것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020년 8만3553건까지 폭증했다가 2021년 4만3870건에서 2022년에는 1만2907건까지 감소했었다. 각 자치구별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주요 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송파구 매매거래량은 올해들어 2598건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가 2529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와 강남구 거래도 각각 2259건, 2211건으로 올해 모두 2000건을 넘겼다. 개별 단지기준으로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올해 262건에 달했고, 신천동의 파크리오도 214건으로 200건을 넘었다. 이어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 197건으로 200건 가까운 거래량을 나타냈다. 현재 서울에서 100건 이상 거래된 단지도 18개에 이른다. 쌓였던 매물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지역 매물은 11만9047건으로 올해 1월1일 12만8109건에서 1만건 가량 감소했다. 올해초부터 꾸준히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7946건이다.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다. 외지인보다는 서울 거주자의 거래가 많았다. 이날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7월까지 서울 집합건물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74%에 달한다. 지난해72%보다 2%p 줄어든 수치다. 동일 자치구 내 거주자가 부동산을 매입한 비중도 2023년 38%에서 2024년 42%로 증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전셋값 상승, 분양가 인상 등 가격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실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들이 과거보다 낮아진 금리 등으로 기회를 엿보며 기존 거주지의 주택을 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생활권 내 매입을 서두르는 실수요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9 18:18:32[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연간 거래량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들어 총 3만57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량 3만6165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가 아직 4개월 여 남은 것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020년 8만3553건까지 폭증했다가 2021년 4만3870건에서 2022년에는 1만2907건까지 감소했었다. 각 자치구별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주요 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송파구 매매거래량은 올해들어 2598건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가 2529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와 강남구 거래도 각각 2259건, 2211건으로 올해 모두 2000건을 넘겼다. 개별 단지기준으로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올해 262건에 달했고, 신천동의 파크리오도 214건으로 200건을 넘었다. 이어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 197건으로 200건 가까운 거래량을 나타냈다. 현재 서울에서 100건 이상 거래된 단지도 18개에 이른다. 쌓였던 매물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지역 매물은 11만9047건으로 올해 1월1일 12만8109건에서 1만건 가량 감소했다. 올해초부터 꾸준히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7946건이다.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다. 외지인보다는 서울 거주자의 거래가 많았다. 이날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7월까지 서울 집합건물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74%에 달한다. 지난해72%보다 2%p 줄어든 수치다. 동일 자치구 내 거주자가 부동산을 매입한 비중도 2023년 38%에서 2024년 42%로 증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전셋값 상승, 분양가 인상 등 가격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실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들이 과거보다 낮아진 금리 등으로 기회를 엿보며 기존 거주지의 주택을 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생활권 내 매입을 서두르는 실수요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9 13:29:09[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생애최초 부동산 구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생애 첫 부동산 매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전날 기준 서울 지역에서 7월 48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3년 7월 4262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1월에는 서울지역 생애최초 매수인의 소유권이전 신청자가 3021명에 그쳤지만 2월 4092명으로 증가했고 5월 4426명에서 7월에 4887명으로 늘었다. 최근 서울지역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생애첫 구입도 증가한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기준 6월 7436건에 달하고 7월에도 5703건에 이르고 있다. 청약을 통한 매수세도 높아 부동산R114가 집계한 7월 전국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1.93대 1로 1년전인 지난해 같은달 9.35대 1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생애 최초로 부동산 구입을 한 매수인을 보면 연령별로 30대가 가장 많았다. 7월 신청자 4887명 중 2271명으로 절반 가까이가 30대였다. 성별로는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많아 7월 역시 여성이 전체 4887명 중 2744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생애 첫 부동산 구입지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 인근 중심으로 많았다. 상대적으로 중심지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경쟁력이 있는 지역에 집중됐다. 7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에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매수인이 4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대문구가 375명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송파구(291명)와 강서구(283명), 동대문구(254명), 동작구(251명) 등 순서였다. 7월 한달간 200명이 넘는 생애 첫 구입자의 소유권등기신청자가 있는 자치구는 서울 전체 25개 중 10개에 달했다. 주택 담보대출금리가 낮아지며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집값 상승세에 부동산 매수세가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다. 앞서 한국은행의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집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1%로 한 달 전보다 0.02%p 하락해 2022년 5월 3.90% 이후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택금융 상환 부담 수준도 낮아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올해 1·4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2.8로 전 분기(64.6)보다 1.8p 낮아졌다. 동시에 집값은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실거래가격은 6월 12억4419만원으로 올해 1월 10억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R114의 ‘2024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3명 이상(3.6명)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3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각각 4000건, 1만건을 돌파하며 잠자던 수요가 폭발했다"며 "대출금리 하락과 전셋값 및 분양가 상승, 공급절벽론이 수요를 자극하며 실수요에 가수요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6 12:16:20[파이낸셜뉴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임의경매에 넘어가는 부동산이 2년새 급증했다. 부동산 임의경매 가운데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임의경매 신청 건수는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때 임의경매 4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7월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총 1만3631건(8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1만983건)에 비해 24.1%, 1년 전 같은 달(9328건)보다 46.1% 늘어난 것으로 2013년 7월(1만4078건)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했을 때 채권자가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로,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 '영끌족' 이자 감당 한계 직면 분석.. 경기도 최다 최근 임의경매 신청기 급증한 배경으로는 부동산 호황기 담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한 '영끌족'들이 높아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한계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임의경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인 집합건물의 임의경매 증가세가 높다. 같은 기간 부동산 중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총 5484건으로 1년 전 같은 달(3547건)에 비해 54.6% 늘었다. 2022년 7월(2290건)과 비교하면 2.4배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10년 11월(5717건)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신청 건수다. 7월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경기 지역이 16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과 서울이 각각 759건과 639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 내에서는 빌라 전세사기가 많이 발생했던 수원시 권선구의 신청 건수가 1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구로구(195건)에서 임의경매 신청이 몰렸고, 광진구(41건), 강서구(3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집합건물 임의경매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2년째 급증하는 추세로 지난해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총 3만9059건 2022년(2만4101건)에 비해 62% 늘었다. 올해 1∼7월까지는 3만371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만1497건)보다 52.8% 증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5 07:12:2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거래량이 5000건대에 육박했다. 6월 거래량도 5월보다 더 늘어나면서 두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895건으로 집계됐다. 남은 신고기한을 고려할 4900건을 넘어서며 5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통계는 계약일 기준이다. 정부 거래량 공식 통계는 신고일 기준이다. 계약일 통계가 실제 거래 상황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6월 아파트 거래량도 이날 기준으로 2672건을 기록한 점이다. 6월 아파트 거래 신고 기한은 한달여 가량 남았다. 남은 기한을 고려할 때 6월 거래량은 5월을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0년 6월 1만6403건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계약일 기준으로 거래건수가 5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5월(5045건)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절대 거래량이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며 "5000건의 거래량도 지난 집값 폭등기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금액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매매거래금액은 11만8747만원을 기록했다. 12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금액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고 평균 매매가는 2022년 4월의 11만5778만원이다. 올들어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이 1%를 넘어선 지역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24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48%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가 1.8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용산(1.37%), 마포(1.34%), 서초(1.11%), 광진(1.07%) 등이 이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28 11: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