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AI 기술 연구역량을 학계로부터 인정 받았다. 케이뱅크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의 전략적 설계와 성능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논문을 KCI 등재 학술지인 한국자료분석학회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고객 행동 패턴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케이뱅크 앱에 대한 연구 결과다. 'AI 기반 추천 시스템의 전략적 설계와 사용자 경험 변화 분석: MLOps 자동화를 통한 금융 앱 실험' 논문으로 국내 데이터 분석 학술지 JKDAS(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에 게재됐다. JKDAS는 한국자료분석학회(KDAS)가 발행하는 저널로 통계 기반 데이터 분석 이론과 응용 연구를 활발하게 다루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국내 주요 학술지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케이뱅크 앱에 적용된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고객의 행동 변화, 사용자 경험,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개인 추천이 활발한 커머스, OTT 등의 업계가 아닌 금융권 내 AI 모델 개인화 전략 연구로서 유의미한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케이뱅크는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케이뱅크 내 여신, 수신 등 여러 금융 분야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FGI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 유형과 행동 패턴을 정교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를 AI모델 개발 단계부터 적용해 단순 기술 중심 추천을 넘어 금융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했고 예측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추천 시스템은 MLOps을 기반으로 구현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의 선호도, 체류 시간 등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지속 학습하고 다시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프라이빗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도입해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 대고객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 AI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GPU 서버 확대 등 지난해 대비 약 3배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투자를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구축한 시스템을 궁극적으로 AI Agent 체계로 발전시켜 고객에게 더욱 정교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금융 서비스 선도에 주력하며 ‘AI 파워드 뱅크(AI Powered Bank)’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14 13:59:53[파이낸셜뉴스]50년 전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정권이 고문과 처형 장소로 사용했던 3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초응엑 학살터를 포함해 3곳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먼저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초응엑 학살터가 이름을 올렸다. 학살터는 할리우드 영화 '킬링필드'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프놈펜에 위치한 뚜얼슬렝 대학살 박물관도 세계유산에 올랐다. 'S-21'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박물관은 크메르 루주가 악명 높은 감옥으로 사용했었다. 약 1만 5000명이 이 감옥에서 수감돼 고문을 당했다. S-21의 수감자 수천 명이 초응엑 학살터에서 학살됐다. 이 외에 초기 크메르 루주 시대에 주요 감옥으로 활용된 캄보디아 중부 캄퐁 츠낭 시골 지역에 위치한 'M-13' 교도소도 세계유산에 들어갔다. 이번 등재는 공산주의 크메르 루주 정권이 집권한 지 50주년 되는 해에 이뤄졌다. 정치 단체인 크메르 루주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4년간 집권하며 고문·대량 학살 등으로 약 170만 명의 캄보디아 국민을 살해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세계문화유산 목록 등재를 기념해 이날 전국적으로 북을 울리라고 지시하며 "평화 수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13 15:16:54[파이낸셜뉴스] 선사시대 한반도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이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신청 잠정 목록에 올린 지 15년 만의 쾌거다. 세계적인 역사 문화유산에 오른 만큼 과제도 안게 됐다. 해마다 물에 잠기고 노출되는 일이 반복되는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은 물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의 두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반구천 암각화란 정식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다. 암각화는 바위나 동굴 벽면 등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을 말한다. 선사시대 삶과 예술이 생생히 담겨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유산으로 국보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우리에겐 '반구대 암각화'로 알려져 있다. 울산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울산광역시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이 3차원(3D) 스캔 도면, 실측 자료 등을 분석해 2023년 펴낸 도면 자료집에 따르면 총 312점의 그림이 확인된다. 특히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넓은 바다를 내려다본 듯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 작살 맞은 고래, 잠수하는 고래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만 해도 50마리 이상이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다. 대곡리 암각화보다 1년 전인 1970년 존재가 알려졌다. 높이 약 2.7m, 너비 10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동기 시대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름모, 원형 등의 추상적 문양에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 시기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앞서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유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확인한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유네스코에 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로 활동 중인 이코모스는 세계 각지의 문화재와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1965년 설립된 국제 기구다. 세계유산위원회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유산 암각화, 앞으로가 중요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반구천 암각화의 관리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965년 반구대 지점보다 하류에 사연댐이 들어서면서 수십 년간 침수되고 노출됐다.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암각화는 물에 잠기고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이 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최근 10년 동안에도 암각화는 연평균 40일 넘게 물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 댐 수위 조절, 임시 제방 설치, 임시 물막이 설치 등 여러 안이 나왔으나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번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신규 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암각화 보존·관리를 위한)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유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개발 계획은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낮추는 방안이 진행 중이라 국가유산청과 울산시가 공사 상황을 유네스코와 공유하며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알리는 데도 힘써야 한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현장에서 등재 결정을 지켜본 김두겸 울산시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의 자랑이자 한반도 선사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유산"이라며 "이제 울산은 세계유산을 품은 문화도시답게 유산을 잘 보존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울산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 기반도 제대로 다지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2 19:03: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오랜 세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 낸 걸작"이라며 "인류 전체가 지켜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년이 지나 비로소 보호할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온 국민과 함께 깊이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류 최초의 고래 사냥 장면 등 선사시대 독창적 표현이 새겨진 반구천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위원회는 "한반도 선사인들이 고래와 같은 희소한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냈고 약 6000년에 걸친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반구천을 따라 가장 깊게 새겨진 것은 수천 년 전 문자가 없어도 이야기를 남기고 공유하고자 했던 한반도 사람들의 열망"이라며 "그 열망이 지금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성취로 이어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반구천 암각화는 그 가치가 확장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라며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지역경제 기여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된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12 18:27:4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8∼11일(현지시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2025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이 행사는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등재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를 대상으로 기록유산 발굴과 등재 방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18건과 지역목록 11건이 등재되는 데 도움을 줬다. 올해는 도미니카공화국, 벨리즈, 수리남, 신트마르턴, 아루바, 온두라스,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 9개 국가가 참가한다. 얀 보스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의장, 조이 스프링어 세계기록유산 등재소위원회 위원장, 서경호 세계기록유산한국위원회 위원장 등 자문위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경향을 공유하고, 각 나라에서 세계기록유산을 신청할 때 숙지해야 할 절차와 신청서 작성 지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전 인류에 의미 있는 기록유산이 다양하게 등재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문화유산 공적 개발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9 11:36: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오는 12일 파리에서 있을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발표와 관련해 프랑스 등 3개국에 문화·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문화·경제사절단은 3~14일 10박 12일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먼저 3일부터 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 양국 에너지 기업 관계자 등과 ‘한-우즈베크 경제협력 토론회’를 갖고 K-에너지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페르가나에서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외 숙련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기술인력 양성과정의 수료식에도 참석한다. 시는 이번 일정을 통해 해외 인력 양성 사업의 성과를 직접 점검할 방침이다. 8일과 9일은 튀르키예 코자엘리시를 방문해 타히르 부육아큰 시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튀르키예 진출 전략 설명회’에 참석해, 울산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및 현지 산업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10~14일은 프랑스 파리를 방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반구천 암각화의 등재를 위한 막바지 외교 활동을 벌인다. 반구천 암각화의 등재 결정 발표는 12일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세계적 문화시설인 ‘오페라 바스티유’와 2024 파리올림픽 카누 경기장인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시찰하며, 울산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문화·체육 기반 사업의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두겸 시장은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순방은 단순한 문화외교를 넘어 산업, 인재, 기반 시설 등 시정 전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외교 활동으로 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2 10:55:30[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국산화한 혈액여과기 임상시험 연구결과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공식 게재됐다. 30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혈액여과기는 지난 2020년 전량수입 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에 착수,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으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실린 이번 논문은 시노펙스 혈액여과기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능을 학술적, 임상적으로 입증한 첫 SCI급 논문이다. 시노펙스 측은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솔루션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SCI급 저널에 게재된 논문은 엄격한 규정에 따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쳤으며 임상시험 연구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공인되는 것이다. 이번 논문은 국내외 신장투석 관련 학계 교수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병의원 관계자, 연관 업체, 관심 있는 환자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임상연구는 국책과제로 정부기관과 병원, 대학,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임상 연구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주관 연구책임자), 인제대 상계백병원, 중앙대병원, 중앙대 광명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병원 5곳에서 지난 1년간 진행됐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부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혈액여과기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자사뿐 아니라 한국 의료기기 산업 전체 큰 성과"라며 "이번 임상시험을 계기로 전량 수입 의존했던 혈액투석 필터 및 관련 제품 시장에서 국산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30 10:25: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야시장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두 달간 펼쳐진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7월 11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앞서 5월에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등재를 권고한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 ‘울산의 밤, 스토리 야시장’으로 이름 붙인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야시장 운영 기간은 오는 7월 18일~9월 20일 매주 금·토 오후 5~ 9시, 태화강 국가정원 내 만남의 광장과 느티나무길 일원에서 진행된다. 푸드 트럭 20대, 체험·판매공간 40곳, 포토존 등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체험·판매공간의 경우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직접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거나 야시장에 적합한 상품 또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상인은 7월 2일까지 울산문화관광재단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밤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25 10:40: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로 세계 기록 공식 인증에 도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공사 중인 제3연륙교를 연말 개통에 맞춰 영국 기네스북(GWR) 및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에 세계 최고(最高)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 등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인증을 위해 올해 초부터 한국기록원에 사전 검증 신청, 현장 방문 등 사전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과 세계 기록 인증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인천경제청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영국의 기네스월드레코드사(GWR)에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올 하반기 영국 기네스북 및 미국 세계기록위원회에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에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최고 해상 교량 전망대는 미국 메인주 스톡턴 스프링스에 있는 페놉스콧 내로스 브리지 전망대로 높이가 128m이다. 제3연륙교에 설치되는 전망대는 페놉스콧 내로스 브리지 전망대보다 52m 높은 180m에 설치된다. 지난해 주탑 설치가 완성돼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으며 올 연말 전망대가 완성되면 세계 최고 높이의 해상 교량 전망대가 탄생하게 된다. 전망대는 맑은 날 인천항, 서울, 북한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80m 높이의 해상 주탑 전망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익스트림 엣지워크도 생겨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또 국내 최초로 해상 교량 주탑 기초에 친수공간도 조성된다. 청라 측 육상부에서 주탑 기초 친수공간까지 271m를 연결하는 보행데크가 설치된다. 제3연륙교는 총 연장 4.68㎞로 왕복 6차로(폭 30m) 교량이다. 총 사업비 약 7700억원이 투입되고 현재 공정률은 약 84%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최고 기록이 지닌 특화된 가치와 희소성을 장소 마케팅과 결합해 제3연륙교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해 글로벌 Top10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5 09:59:32[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재차 불발됐다.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에도 실패했다. MSCI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연레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재 신흥국(EM)에 속하는 한국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MSCI는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치들의 이행 및 시장 채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된 것과 관련 "최근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등 규제 및 기술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도 "시장 활동은 회복됐지만 규정 준수에 따른 운영 부담과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의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증시를 선진시장으로 잠재적으로 재분류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든 쟁점이 해결되고 시장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이 변화의 효과를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한국 증시는 이번에도 후보군에 들지 못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 기회는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2027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8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이번 시장 재분류에 앞서 지난 20일 발표한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 증시는 공매도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마이너스'(개선필요)에서 '플러스'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18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는데, 올해는 공매도 접근성 항목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마이너스' 항목은 6개로 줄었다. 다만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설정, 청산결제, 투자상품 가용성 등의 항목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SCI는 “한국 증시의 공매도 거래가 재개돼 접근성이 개선됐다”며 “(제도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계속해서 발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5 08:44:58